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뎌 야당을 찍겠다고 합니다.

남편이 조회수 : 1,561
작성일 : 2016-11-09 10:17:43
기억하실 분이 계실런지...새누리 골수 지지자 남편이 촛불집회 가자고 했다던 사람입니다.
남편 입에서 드뎌 야당을 찍겠단 말이 나왔습니다.
이명박 시절에도 이명박은 욕해도 새누리당은 욕하지 않던 사람이 다음 선거땐 야당을 찍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대선땐 누구 찍으면 되겠냐고 묻기래,
난 아직 무(없을 무)당파니까 내 지령이 떨어질때까지 좀 기다리라고 했어요.ㅋ

지난 주말 촛불집회도 함께 다녀왔구요 하야 구호도 처음엔 민망한지 한참을 지켜보고만 있더니 점점 함성이 커지니 소심하게나마 옆에서 외치더라구요.ㅋㅋ
그저께는 일이 있어 간만에 대구 시가를 다녀왔는데 시어른들이 먼저 정치 얘기 꺼내시며 박그네를 그렇게 욕하시더라구요.
시아버님은 안 변하실줄 알았거든요. 언론 욕하며 감싸고 돌줄 알았는데 좀 의외였네요.
8시가 돼서 제가 남편한테 jtbc 보자고 귀띔했더니 남편이 '아버지 jtbc뉴스 함 보실래예. 요즘 jtbc뉴스 인기 좋습니다. 최순실도 저 jtbc에서 맨 처음 특종으로 터트린거 아닙니까?'하고 jtbc틀자
시아버님이 '아 저기서 처음으로 보도한거가?하시며 jtbc뉴스룸 그냥 보시더라구요.ㅋㅋ
눈하나 깜박이지 않으시고 뉴스에 시선을 고정하신 시아버님 얼굴을 봤는데 조금 짠하더라구요.
70평생 사시며 한나라당만 지지해왔고 믿었던 박그네마저 저리 되니 절망감과 분노와 배신이 얼굴에서 느껴졌거든요.

뉴스 끝난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부산은 물론이고 대전도 발전되고 하는데 광역시인 대구가 대도시중 가장 못살고 하나도 발전이 안됐다고.. 여당 찍어줘도 하나도 대구를 위해 하는것도 없고 오히려 다른 지역에 더 예산 갖다주고 개발시킨다고 성토하시길래
개가 나와도 여당이라면 무조건하고 찍어주는데 뭐가 아쉬워 대구에 투자하겠어요?
오히려 다른 지역에 가서 표심 구하고 잘하는게 낫죠.
일을 못하면 그 다음 선거땐 판이 바뀌고 해야 저것들도 그게 무서워서 잘하려고 애를 쓰는데 무조건하고 찍어주니 국민 무서운걸 모르는거예요.
다음엔 야당 찍어서 좀 바뀌어야 해요.아버님~~
그렇게 마무리 지었네요.ㅋ

이젠 좀 바뀌겠죠? 바뀔듯 합니다.바뀌어야 하구요..

아차차~ 오늘 저녁엔' 무현 두도시 이야기'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썩 내켜하는것 같진 않은데 그래도 아들까지 끌고 가기로.....ㅎ










IP : 119.204.xxx.3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1.9 10:21 AM (74.96.xxx.32) - 삭제된댓글

    심지어 일베충도 완전히 돌아서는거 봤어요.,,

  • 2. 우와
    '16.11.9 10:21 AM (1.220.xxx.197)

    원글님 최고. 이번 주 토요일 촛불집회 같이 가요.

  • 3. ㅎㅎ
    '16.11.9 10:32 AM (119.69.xxx.101)

    아침에 훈훈한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 4. 부동층
    '16.11.9 10:33 AM (119.192.xxx.192)

    부동층이 저 도 이번에 반 새누리
    사표가 되지 않을 반 새누리 지지 하려합니다

  • 5. 모리양
    '16.11.9 10:33 AM (39.7.xxx.232)

    멋진 이야기네요^^ 저도 친정,시댁 가서 jtbc 많이 틀어드려야겠어요~

  • 6. 찬물 뿌려서
    '16.11.9 10:38 AM (116.126.xxx.157) - 삭제된댓글

    안 됐지만, 꿈 깨소 마!
    그 사람들 안 변하는 사람들이고, 변할 수 없는 사람들이에요. 지금이야 워낙 여론의 비등하니까 정말 나쁜 것들인가 보다 하는 것이겠지만 조금 시간 지나 여야대립 구도 즉 선거전에 들어가면 또 도로아미타불돼요. 너무 많이 봐온 정형화된 패턴이 이번이라고 예외일 까요?
    그쪽 사람들 80%가 넘는 대부분이 ㄹ헤를 찍어준 사람들은 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왔으면 최소 대국민사과라도 밝혀야 해요.
    그런데 어디 그럽니까? 지들은 아무 잘못 없고 ㄹ헤와 최순실이만 비난하잖아요. 진짜 국정농단의 범인들은 바로 그들 스스로인데도 말이죠.

  • 7. ...
    '16.11.9 10:38 A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제 아버지가 강남 사시는데, 노인정 할아버지들도 박근혜 욕을 그리 하신다고..
    최순실 보다 박근혜가 문제지, 박근혜한테 배신당했다..이러시고.
    그런데 그 분들은 다음에도 새누리 찍을듯 ㅎ

  • 8. 저도 그래요
    '16.11.9 10:49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울 남편도 박 찍은거 확실한데 누구 찍었는지 말 안해주다가 이번 사태나면서 제가 자꾸 추궁했더니 '자백' 했습니다 ㅋㅋ 다음엔 문재인 님 찍겠다고 약조 받아놨어용 ㅋ

  • 9. 님 남편이 찍는다는
    '16.11.9 10:52 AM (218.50.xxx.151)

    야당이 자신들은 무죄인 양 새누리당에서 분당해 나가는 비박이라는 기름장어떼라면요?
    사람들 정견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아요.

  • 10. ...
    '16.11.9 10:56 AM (223.62.xxx.195)

    이렇게 서서히 바뀌겠지요.
    씨뿌리고 잘 가꾸다보면 열매 맺을날 올겁니다.
    원글님 감사해요^^

  • 11. 이래서
    '16.11.9 11:05 AM (110.8.xxx.9)

    조기하야
    조기대선이 필요해요...
    그래서 조선 쪽에서 일찍 터뜨렸단 얘기도 있죠.
    다음 대선때쯤 되면 순실이건 누구건 다 까먹게 될테니깐...
    우리는 대선까지 정말 질긴 싸움을 해야 합니다.

  • 12. ㄱㄱ
    '16.11.9 11:19 AM (223.57.xxx.207)

    노인들 절대로 안바뀔걸요
    오늘도 어떤 분이 어제 카톡에서 왔다는 스님이 돈 5만원 받고 시위 참가하는것 봤다는 글을 이야기하며 욕하던걸요

  • 13. ㅇㅇ
    '16.11.9 11:38 AM (122.34.xxx.139)

    더민당 지금 하야 반대하고 있어요
    더민당이나 새누리나 공생관계입니다
    야당이 야당으로 역할을 안하고 있는데 야당찍어 뭐하나요???

  • 14. 소망
    '16.11.9 11:41 AM (118.176.xxx.14)

    저도 느낀거지만 말로는 그렇게 하면서도

    투표장 들어가면 1번 찍더라구요ㅠㅠㅠ아 진짜 뭔지ㅠㅠ

    열심히 설득해 놓으면 같이 공감하고 욕하고 해도 결국

    1번 찍고 나오는거 여러번 봤습니다 ㅠㅠ아예 투표를 목하게 하고싶어요 ㅠㅠㅠㅠㅠ

  • 15. 우와...
    '16.11.9 11:59 AM (141.223.xxx.82) - 삭제된댓글

    jtbc같이 시청하셨다는 것만으로도 잘하셨어요~하려고했는데...
    영화까지 같이 보러 가신다니... 울컥해지네요.
    원글님,잘하셨습니다~♥

  • 16. 그래도
    '16.11.9 12:02 PM (119.204.xxx.38)

    이만한게 어딘가 싶습니다.
    야당 찍겠단 말이라도 하잖아요. 이명박때도 야당 밀어야 한다고 해도 야당도 똑같은 놈이라고 욕하던 사람이 말이죠.
    물론 지금도 야당도 똑같은 놈이라고 하긴하는데 제가 그나마 덜 나쁜놈을 찍어야 한다고 했더니 수긍하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제가 자꾸 세뇌 (?)를 시켰더니 지난 대선땐 너희 아버지 모르게 2번 찍었다.하셨는데 이번엔 박그네 게이트때문에 저보다 더 열을 내며 욕하시더라구요. 손자들 미래를 위해서도 새누리는 절대 안된다고 계속 얘기해드릴 생각입니다.

  • 17. 맞아요
    '16.11.9 12:29 PM (58.148.xxx.69)

    이만한게 어디랍니까 ?
    완죤 콘크리트였는데,
    울시댁도 새누리 골수였는데 고모부는 저런 막징들한테 놀아났다니 처참하다고 입에 거품무셨어요 ..

    아버님께선 충격 받으시고
    어머님께서도 미친년 내려와야 한다 하시고 ..

  • 18. ^^
    '16.11.9 1:02 PM (70.178.xxx.163)

    진심으로 축하할 일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032 ㄱㄱㅎ와 주가조작, 그리고 임성근의 계좌 ㅇㅇ 03:36:39 57
1608031 반품 신청했는데 1 궁금 03:03:02 173
1608030 미국 트레이더 조의 이 시즈닝ㅇ 못가져와요 11 너무한다 02:39:19 603
1608029 고딩딸이 안들어왔어요 6 82 02:32:57 674
1608028 제 계산법 맞는지 좀 봐주세요 1 02:16:01 225
1608027 나이 오십을 앞두니 늙은이 취급 당하네요 11 ... 02:15:55 1,155
1608026 방금 자다 모기 물려서 깼어요 3 …… 01:54:46 253
1608025 김이나랑 성시경이랑 3 뻘글 01:43:01 1,976
1608024 일정 나이 이상은 오토파일럿 의무화 또는 2 판단력흐리면.. 01:30:33 422
1608023 70키로 넘는 중딩딸 교복치마 밑에 속바지 사려는데 6 ㅇㅇ 01:10:04 1,002
1608022 실패를 두려워 하는 7살 아이 양육법 3 1-2-3 01:03:44 553
1608021 과하게 도와주고 나중에 생색내는 사람들 참 어려워요 8 세상에 00:58:55 999
1608020 집에서 파스타 맛있게 해 먹는 방법! 3 ..... 00:56:38 1,205
1608019 EM 용액에 관한 JTBC 뉴스 4 ... 00:55:56 1,382
1608018 첫 방학 맞은 대학 1학년들 뭐 하고 있나요? 12 .. 00:44:32 618
1608017 뺑소니로 실명하고 주경야독해서 9급에서 5급 4 아ㅠㅠ 00:44:15 1,432
1608016 우천시가 어디인지 아세요? ㅡ..ㅡ 18 세상에 00:41:00 2,274
1608015 허리 마사지기 추천좀 해주세요~ 건강 00:37:55 104
1608014 콘서트 티켓구매? 11 .. 00:32:51 502
1608013 제가하는 사업이 힘들어져서 2억을 현금으로 8 사업 00:21:39 2,516
1608012 공부잘하는 자녀둔 부모님은 얼마나 좋으실까요 26 인생나이듬 00:20:21 2,509
1608011 운동해서 종아리 예뻐짐 5 ... 00:11:31 2,060
1608010 요즘 저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 6 ㅇㅇ 00:09:36 1,520
1608009 보배드림에 올라온 지게차 사고 너무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00:06:10 1,621
1608008 30살에 한쪽 다리를 잃어서 희망 00:02:30 1,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