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드라마 얘기 해서 죄송한데,
박근혜 게이트 때문에 하도 우울해서 보게 된 드라마예요.
일단 영상이 맑고 아름다워서 끌렸고
조선시대 사극만 보다가 고려시대 의상들도 신선하고 예뻤고
배우들 외모가 젊고 수려해서 끌리게 되었네요....
중국드라마 보보경심은 보지 않았는데 마지막회만
잠깐 보았는데, 극본이나 연기가 더 나을지는 몰라도
영상미나 배우들 외모와 매력으론 한국 보보경심이 윈이더군요!
시나리오를 좀더 탄탄하게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한국 드라마나 영화는 영상미와 배우들의 매력이나 흡입력은
너무 탁월한데, 이야기 짜임새나 시나리오가 항상 문제예요!
- 잘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고려시대의 사랑 이야기를 봐서 좋았어요~~
이야기가 마치 실제로 있었던 것처럼 너무 아련하고 황궁 내 치열한 권력암투 속에서
피어난 사랑이 참 슬프네요.....
개인적으로도 고려시대를 참 좋아합니다.
조선시대와는 여러 모로 다른 시대였고, 중국에도 자주적으로 맞서 황제의 칭호를 썼으며
몽골에 당하긴 했지만( 그 당시 원 제국은 유럽까지 점령한 거대한 제국이라서 고려가
안 망한 것도 다행이라 봐야죠), 조선과 달리 해외 국제 무역을 활발히 해서 페르시아나 아랍의 물건들을
수입하고 우리 꺼 수출도 하고 낙타도 들어왔고 여성들도 현대여성 못지않게 자유분방했고
남녀가 같이 목욕했다고 하고 아들딸 구별없이 평등하게 자랐고.....
아름답고 당당한 고려시대 여성들을 그린 드라마가 더 많이 만들어졌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