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학교 자퇴 문제로 교수님과 상담하려하는데 조언 한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일단
'16.10.25 10:13 PM (93.82.xxx.3)두달 더 다녀서 이번 학기 마치고 휴학하고
당장 고시원이라도 나와서 독립하세요.2. ㄷㄷ
'16.10.25 10:20 PM (211.105.xxx.48)제 얘기 잘 들으세요
님은 한마디로 똥밟았어요 그쵸? 마치 덫에 걸렸달까? 근데 그런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누구와 비교하지 마세요 도움이 안돼죠 님은 그다지 사랑이 오가는 가정에서 자라지 못했고 앞으로의 인간관계도 쉽지 않을거예요
근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런 사람 너무나 많아요
인생의 가치는내가 좋은 집에서 사랑받고 자란게 중요한게 아니라 처해진 상황에서 노력하는데 있어요
세월이 흐르고 나면 엄마 아빠 동생은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앞을 보세요 취업때까지 지금 가족과 살든 아예지금독립하든 둘다 고통스럽죠 그래도 앞을 보세요 미래를 보세요 어딜가도 인간관계가 괴롭힐거예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고통 받아요 우리가 사교적이라 여기는 사람들조차... 삶은늘 힘들거예요 그래도 앞을 보고 노력하세요 가족 생각은 하지말고 원망도 말고요
인생엔 깜짝 놀랄만한 고난과 태어나서 감사하단 기쁨이 모두기다려요3. ㅇㅇ
'16.10.25 10:23 PM (116.36.xxx.78)독립하세요 다음 학기 기숙사 알아보고 형편이 되면 부모님에게 도움을 얻어 방 구하세요
4. 독립하세요
'16.10.25 10:27 PM (39.121.xxx.22)전 아빠가 그런경우에요
님은 동생이라니 그래도 별문제없겠네요5. 00
'16.10.25 10:29 PM (180.224.xxx.139)자퇴는 하지 마세요
우선 이번 학기는 마치고 다음 학기는 휴학해서 알바하고 돈 모아서 학교 다니고
그런식으로 하고 싶었던 공부는 할 수 있을때까지 하세요
부모님이나 가족으로부터 지원 받을수없다면 나 스스로를 보고 사는수밖에 없잖아요
힘내세요6. 하아
'16.10.25 10:32 PM (109.84.xxx.156) - 삭제된댓글부모님께 금전적인 지원을 전혀 받을 수는 없는지요?
알바를 줄이고, 우울증 치료 받으면서
어떻게든 2달만 버텨서
이번 학기까지는 마치세요.
금방 겨울방학인데 조금만 참으세요.
방학 때 알바하면서 휴학할지 말지 고민해보시구요.
이번 학기 마치면 3년만 더 다니면 졸업이고,
졸업 후 취업하면 가족들로부터 확실히 독립할 수 있잖아요.
그동안 힘들게 노력해왔는데 조금만 참으세요.
우울증 치료 꼭 받으시구요.
힘내세요~~~♥♥♥♥♥♥♥♥♥♥♥♥♥♥7. 청춘
'16.10.25 10:32 PM (110.15.xxx.98)아.. 정말 힘든 상황이네요.
조금 다른쪽의 문제이긴 했지만, 저역시 하루하루 버티기 힘들었던 20대가 있었고
박탈감, 무력함(무기력함하고는 또 다른) 그런 감정들... 사실 30대를 지나 40대에 들어서는 이 나이까지 그런게 있어요.
원글님이 지고 있는 삶의 짐... 저같이 알지도 못하는 타인이 어떻게 이래라 저래라 어줍잖은 조언을 할 수 있을까요? 다만 아직 원글님이 삶의 시계가 반의 반 밖에 지나지 않았으니... 좋은 날 분명히 올테니 힘내시라는 말 밖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40년 살아온 인생 돌아보며 제가 원글님 상황이었다면 하는 가정을 해본다면,
1. 일단 이번 학기는 학점이 어떻게 되었든 마무리하도록 노력해본다.
: 학점은 나중에 재수강을 하던, 3-4학년 성적을 높이던간에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겁니다.
일단은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마쳐 보세요. 마지막 기말고사 보고 과제 제출하고서 이러한 힘듬 속에서도
마무리를 했다는 그 자체가 대견한 것이니까 거기에 의의를 가지시길 바래요. 포기하지 않고 무언가 작은 것이라도 이루어낸 경험 그 자체가 원글님 삶에 큰 자양분이 될겁니다.
2. 정 힘들면 내년에 휴학을 하시고 미래를 모색해 보세요.
- 제가 20대에 남들의 속도를 못따라 가면 완전히 사회 낙오자가 될 것 같아 조바심내고 진짜 갈 길을 찾지 못한것이 정말 한이 됩니다. 모든것이 스물몇에 결정되지는 않아요. 물론 빨리 제갈길 잡아 자리잡는 사람들도 있고, 그것이 바람직하다고들 하지만요. 잠깐 잠깐 숨돌려가며 본인이 최종적으로 어떤 길로 가야할지 모색하는 것도 중요해요. 다만 너무 길어지면 안될것 같아요. 대학은 20대 중후반까지 졸업하면 됩니다.
돈 벌고 싶으면 장사하는 경험도 나쁘지 않아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무엇이 필요한지 그렇게 하려면 실질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그런 것들 꼭 찾아내시길 바래요.
3. 타인의 처지와 본인을 비교하지 마시길 바래요.
4. 거울을 보고 웃으세요. 사람들 많이 만나시구요.
- 이건 저도 잘 못하면서 원글님한테 권하네요. 그런데 20대에 사람 만나는것과, 30대와 40대... 가 달라요. 나이들수록 점점 더 초라해 지고 더 힘들어져요. 사람을 만난다는건 친구들과 놀러다니거나 과제를 하거나.. 그런것을 넘어서 일하러 가서 만나는 인연들, 오다가다 마주치는 인연들을 모두 소중히 하라는 뜻이에요. 웃는 얼굴로 밝은 사람으로 기억에 남기세요.
쓰다보니.. 제가 제 삶을 살면서 후회하는 것들을 쓴것 같네요. ^^;;;
기운내세요. 그리고 하루하루의 삶에 성공하시길 바래요.
오늘 하루 알바 무사히 갔다 온것도 성공이고,
수업시간에 들어갔다 온 것도 성공이고,
과제의 10분의 1을 진행한것도 성공이에요.8. ..
'16.10.26 12:00 AM (125.185.xxx.225)학교마다 규정이 다르지만
우울증 진단받고 질병휴학 가능한지 한번 알아보세요9. 이번학기
'16.10.26 12:02 AM (220.122.xxx.219)꼬옥 마치세요.
그리고 휴학.10. ............
'16.10.26 12:56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윗분들 댓글 잘 참조하시고, 힘내셔서 이번 학기는 마치고 휴학하고 나서 숨 한번 돌리고 다시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살아가 보세요.
응원할께요........11. 지나가다
'16.10.26 7:10 AM (182.222.xxx.25) - 삭제된댓글자퇴는 마지막 방법이니 되도록이면 최후에 생각해야 합니다.
나중에 후회할 수 있어요.
중간고사기간이니 시험은 꼭 보세요.
벌써 2학기 8주 지났잖아요.
조금만 버티면 휴학할수 있으니 조금만 참아보세요.
1/4선 이상 결석하면 출석미달로 F학점 나가니까
4주이상 결석하지 않도록 조절해서 어떻게든 이번학기는 버티세요.12. ...
'16.10.26 9:55 AM (218.55.xxx.232)자퇴는 절대 하지 마세요. 지금 학교까지 그만두면 미래가 불투명해요.
학교 졸업해야 좋은 곳에 취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래야 집에서도 벗어날 수 있어요.
휴학은 내년에는 할 수 있으니까 이번 2학기는 학점이 안좋더라도 버텨보세요.
부모님한테 한번 더 얘기는 해보세요. 자살충동 느껴서 마포대교까지 갔었다. 동생도 저런데 나라도 잘되야 하지 않겠냐.. 동생을 병원에 보내던지, 내 기숙사나 고시원비만 좀 대달라고 해보세요.
두분 다 돈 버시는데 한달에 50만원 더 보태주실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부모님이 거절하신다면 내년에 휴학하고 1년동안 돈 모아서 독립하세요.
원글님 아직 20대 초반일텐데 그래도 지금까지 꿋꿋하게 잘 해오셨어요. 두달만 더 힘내시고 스스로에게 집중하면서 지내세요.13. 데미안
'16.10.28 7:27 PM (175.223.xxx.139)늦었지만 댓글 하나하나 다 너무 잘 읽었습니다.... 정말 큰 도움 되었어요... 하나하나 저장해두고 기운내려고 할때마다 읽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항상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