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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환경이나아졌는데 우울무기력감은 더 심해져요

기분 조회수 : 2,379
작성일 : 2016-10-25 11:38:50
정말 힘들게 어린아이둘키우며 직장생활했고
남편은 해외에 쭉 가있어 혼자 다 키웠어요
폭풍같은시기가 가고 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그렇게바라던 전업으로 초등아이들 키우며
살고있고 예전에 비하면 환경이 너무 좋아졌거든요

풍족하진않지만 남편번거로 생활은 겨우되는데요
그동안 너무 에너지를 쏟은탓인지 뭘해도
즐겁지가않고 약간이라도 감정을 다치거나 일이
꼬이면 참을수없이 화가나요 살림도 거의 손놓고
청소도 거의안하고 지저분하니 더 화나고 뒤죽박죽
입니다 운동도 전혀 즐겁지않고 샤워만 하러가는수준
이구요 올해 45세인데 갱년기일까요? 넘 이른데 ㅠㅠ

낙이없으니 배우들 팬카패가입해서 글읽고 사진보는거로
잠시 힐링이되다가 티비에 빠지다가 82자게 글에 심취하다
이런것도 의미없다 싶으면 또 막기분이가라앉고 그래요

남편출장이 잦은편이라 친정근처로 왔는데
친정엄마 매일보는것도 힘드네요 할말도 없고
혼자있고싶은데 심심하시면 들렀다가시니
표정관리도 잘 안되고 위한다는 잔소리도 듣기싫구요

아 이 우울감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블랙홀에 빠진 느낌이네요
IP : 175.125.xxx.1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뒤늦게
    '16.10.25 11:41 AM (121.161.xxx.32)

    보상심리 트라우마 이런게 다 겹쳐서 발생하는거에요..
    심리상담 받아보시는게 좋아요..

  • 2. 그냥
    '16.10.25 11:45 A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

    저도 한숨 돌리게 될 때 극심한 우울이 찾아오더라구요.
    윗님 말이 맞는 것 같네요.

  • 3. --
    '16.10.25 11:45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

    힘든 고비를 넘길땐 달려가느라 모르다가
    정상을 앞두거나 다 왔다 싶을때 지쳐서 그럴수 있데요
    당분간 내 마음 잘 다독이시고 다시 힘내세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땐 가까운 정신과 가세요 전 도움 받았어요
    보험 더 들것도 아니고 힘드니까 보험이고 뭐고 생각 안나고 제발로 찾아가게되더라구요

  • 4. 만성우울증
    '16.10.25 11:47 AM (211.35.xxx.42)

    같아 보여요.
    하지만 자기 맘 먹기 따라 고칠수 있으니 긍정적인 생각을 하세요.
    저 만성우울증 주말부부 하면서 남편 소중한 거 알게 되고 내 처지 알게되고..
    저절로 정신이 차려져 병도 고쳐졌어요.

  • 5. ..
    '16.10.25 11:49 AM (180.229.xxx.230)

    병원처방 추천드려요
    지난주 이유모를 우울감에 계속 바닥으로 가라앉더라구요
    이러다 정말 죽을수도 있겠다 싶던차에 생리가 시작..
    그러고나선 훨씬 나아졌어요
    호르몬의 장난이 정말 무섭더라구요

  • 6. 나사
    '16.10.25 12:01 PM (125.182.xxx.27)

    가하나풀리면 전 그렇더라구요
    저도 속세가싫어 조직을떠나 혼자오래일해보니 만성우울무기력이 찾아오더군요 거기다나이드니 육체적인에너지도예전같지않구요 그래서 다시 조직속에들어왔는데 여기와보니ㅈ그동안 내가얼마나 편하게살았나 하는생각이들고 다시 열심히할려고하네요

  • 7. ....
    '16.10.25 12:07 PM (121.152.xxx.239)

    알바같은 거 해보시면 좀 활력이 되지 않을까요??

  • 8. 저도
    '16.10.25 12:08 PM (101.181.xxx.120)

    마찬가지예요. 독한 시집살이 십년 넘게 당하다 겨우 끝마쳤는데

    왜 그동안 꾹꾹 눌러서 잘 참아왔던 분노, 우울, 무력감이 넘쳐흐르는지 제 자신 스스로 궁금했어요.

    분명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지옥에서 천국으로 올라온 사람인데, 울화가 밀려오는지

    사실 부부싸움도 시집살이 당할때만큼 하게 되네요.

    나사가 풀려서 그렇다...공감하면서도 씁쓸한 말이네요. 제 입장에선...울 어머님이 저 소리 하시겠네요. ㅎㅎ

  • 9. 공감 백배...
    '16.10.25 12:16 PM (175.196.xxx.51)

    저도 너무나 힘겨운 시기를 겨우 지나왔는데...
    온유함이 없어요.
    거칠어진 심성이 유해지지를 않네요.
    상처 받고,궁핍했던 영혼이...영혼의 피딱지가 앉은 느낌...
    오후햇살처럼,
    여유롭고,평화로운 위로와 위안이 필요해요....
    그저 요즘 같아서는 잠시 동면이라도 하고싶네요.

  • 10. ᆞᆞᆞ
    '16.10.25 12:27 PM (211.244.xxx.3)

    좋은 심리전문상담가에게 개인상담 받으시기 바랍니다

  • 11. ..
    '16.10.25 12:32 PM (223.62.xxx.123) - 삭제된댓글

    저도 너무나 힘겨운 시기를 겨우 지나왔는데...
    온유함이 없어요.
    거칠어진 심성이 유해지지를 않네요.
    상처 받고,궁핍했던 영혼이...영혼의 피딱지가 앉은 느낌...
    -------------------
    설명 너무 적절하네요
    딱 제 얘기예요.

  • 12. 조금은
    '16.10.25 1:36 PM (58.125.xxx.152)

    쉬다가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배우는 운동이나 다른 수업 들어보세요. 훨씬 좋아져요

  • 13. 정신과약물치료하세요
    '16.10.25 2:26 PM (39.121.xxx.22)

    지금계절이 딱 계절성우울증초입시기에요
    45인데 불행하게 보내긴 너무 아깝잖아요
    50넘음 남들보기엔 갑자기 할매되거든요
    아직은 젊고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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