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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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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늦은 36개월 아기

36개월 아기 조회수 : 5,700
작성일 : 2016-10-24 23:54:44

36개월 남아 엄마입니다.

아이는 외국에서 태어나서 27개월에 처음 한국에 왔습니다.

부모 모두 한국인이고 집에서 한국말만 썼지만

나가면 다 영어쓰고, 외국인이 말걸고, 티비 틀면 영어만 나오고 그런 상황에서 자랐으니 27개월까지 살았으니

말 늦는거 사실 그다지 신경 안 썼습니다.

한국에 온 이후로도 이러저러한 사정들이 있어 어린이집에 보낸지 이제 4달이 좀 넘었습니다

말이 좀 늘긴 했는데 또래에 비해선 많이 떨어집니다.

알아 듣기는 잘 알아듣고.. 심부름도 시키면 하고.. 요즘엔 알아서 방도 치우는걸 보면 어디 모자란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 느려서 속이 상합니다..

뭐가 문제일까..

제가 뭘 잘못했길래 아기가 말이 느릴까..

말을 아주 못하는건 아니지만 문장으로 된 말은 아직 못하고 단어로 의사표현을 합니다.

할줄 아는 어휘도 많지 않고 발음도 안 좋습니다. 언어치료를 해야 할것 같은데.. 비용이 너무 부담됩니다..

저라도 집에서 말을 많이 걸어줬으면 좋으련만

저도 일다녀오면 부랴부랴 밥해서 아이 먹이고 씻기고 재우기에 급급해서 아이와 다양한 자극을 주고 받지 못한것 같습니다.

아이 아빠와 이혼소송중인데 아이가 갑자기 충격을 먹어서 이리 됬나 싶기도 하고.. 다 내 탓 같고..

돈 없고 시간 없어 치료 머뭇거리는것도 미안하고..

아이가 말이 늦어.. 친구들이 어린이집에서 잘 놀아주지도 않았을텐데 얼마나 괴로웠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선생님이 우리 아이는 동생들과만 논다고 하더군요.. 동생들과는 말이 통하니까요..

정말 여유만 된다면 아기 말트일때까지 제가 집에서 데리고 있고 싶어요..

아기가 어린이집에서 혼자 떠돌아 다니는걸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아무리 없어도 아이 언어치료는 시켜야겠죠..?

어디 적당한 기관 있으면 소개 좀 부탁드릴께요..




IP : 58.140.xxx.139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16.10.24 11:59 PM (175.223.xxx.1)

    외국에서 너써리나 데이케어 다닌거 아니라면 외국에 있던게 말 늦은 이유는 안됩니다 그냥 타고난 거예요 24갤 지나도 한 단어도 못하는 건 아니잖어요? 그냥 늦는 거잖아요 근데 걱정 덜 하시게끔 검사받는 건 좋다고 봐요 서초동 아이들 세상이나 신석호 정신과 가서 검사받아보세요

  • 2. 0000
    '16.10.25 12:00 AM (175.223.xxx.1)

    24갤 넘어도 말 못하며는 검사와 치료받으라고 하는게 요즘 정설이라고 하네요 제 친구 아이ㅏ 말 너무 늦어서 알아보더니 그러더라고요

  • 3. ...
    '16.10.25 12:01 AM (125.188.xxx.225)

    기능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언어발달이 늦은게 아니라
    환경적으로 27개월까지는 언어혼란이 있었겠구요
    밖에서는 영어 집에서는 한국어,,,자극이 우왕좌왕 양쪽언어를 반정도만 흡수했겠죠
    그리고 이제 고작 한국으로 온지 4개월이에요
    언어치료가 아니라 옆에 붙어서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갈 양육자가 필요한 거 같아요
    정확한 단어,문장을 구사해서 사용하는 대화자요
    원글님 상황이 안되시면 할머니도 좋겠지요
    어린이집보단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아이가 지연되거나 부족한게 아니에요 당연한결과에요

  • 4. 0000
    '16.10.25 12:05 AM (175.223.xxx.1)

    외국에서 기관에 안 다녔으면 외국이란 상황 전혀 상관없어요 제 친구들 미국에서 애낳았는데 만 3살에 유치원 가기 전까지 엄마가 끼고 있으니 언어 혼란 전혀없고 그냥 한국에서 키우는 거랑 같아요

  • 5. 제생각도
    '16.10.25 12:05 AM (211.35.xxx.42)

    지금 어린이 집 보다는 할머니나 믿을 만한 시터가 더 필요한 것 같아요.
    나이로는 어린이 집 좋지만 굳이 그 나이에 단체생활 꼭 할 필요는 없거든요.
    게다가 또래랑 언어가 안되는데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요.
    시터 못믿겠음 친정에 몇달이라도 좀 맡겨 보세요.

  • 6. 0000
    '16.10.25 12:07 AM (175.223.xxx.1)

    검사 받는 거 추천해요 제 친구도 본인 남편 다 똑똑하고 전문직인데 애가 2돌될때까지 말 못하니까 검사 받을거라던데요 검색해보세요 검사받아서 나쁠거 없어요 기록 안남게 보험 안 받음 비용 더 내고 꼭 받으세요 그러면 엄마 속도 편해집니다 그냥 주먹구구식 걱정 마라는 정말 도움 안되요

  • 7. 0000
    '16.10.25 12:09 AM (175.223.xxx.1)

    그리고 어린이집이 말배우기 좋은 환경이예요 저희 큰 애는 오히려 어린이집 가니까 말문 트였어요 2달 지나니까 아이 시원해 이런 말 문장으로요 또래 자극 중요해요

  • 8. 그리고
    '16.10.25 12:09 AM (211.35.xxx.42)

    이혼이 급하지 않으면 애 좀 키워놓고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
    뭐 이혼해봐야 혼자 살아야 하고 안그럼 재혼해야 하고..
    애도 힘들고 님도 힘들어요.
    결혼하고 몇년은 서로 안맞아 많이 싸워서 사네 안사네 다들 그러면서 한고비 두고비 넘기면서 살거든요.
    최소 10년은 토닥토닥 거리다 20년 정도 되니 이제 좀 잠잠해지는 것 같아요.
    정.. 미우면 당장 이혼하지 말고 좀 떨어져 살아보던가..
    떨어져 살아보면 또 서로에 대한 맘이 달라질수도 있구요.
    우리도 위기 겪다가 주말부부 하니 서로 소중함을 알게 되고 반성도 하고..
    이후에 부부 사이가 다시 좋아졌어요.
    저희도 몇년간 무지 냉랭했거든요.

  • 9. 원글이
    '16.10.25 12:10 AM (58.140.xxx.139)

    외국에서 어린이집에 두달 다녔어요.. 그 당시에는 선생님도 말 늦는거에 대해서 크게 신경 안 쓰셨고 아이가 영어를 좀 알아 듣는다고 했어요. 제가 봐도 그랬구요. 말은 못하지만 간단한 단어는 알아 들었거든요..
    그후 한국에 와서 아이 아빠랑 일 생기고 제가 아이를 거의 못 돌 봤어요..
    저도 항상 신경이 곤두서있었고.. 맨날 아기 뽀로로 틀어주고 이혼에 관한 정보 모으고
    이혼하고 뭐 먹고 살꺼 없나 인터넷 뒤지고.. 저 그러고 살았어요.. 그렇게 같이 살긴 했으나 제대로 돌보지도 못하고 5개월 정도 보냈네요..
    그동안 어린이집을 못 보낸 이유는 길어요.. 남편이 안 도와줬어요.. 저는 친권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사람이에요.. 아이가 외국인 상태로 의료보험 혜택도 못 받고 어린이집도 못가고 한국에서 5개월을 그냥 지냈어요. 친부가 아이를 한국인으로 출생신고 하는데 동의를 안해줘서요.. 설명하자면 기네요..
    부모 잘못 만난 탓에 죄없는 아기가 고생을 하는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제 자식이지만 정말 착한 아이인데..

  • 10. 0000
    '16.10.25 12:12 AM (175.223.xxx.1)

    그리고 애 둘 키워보니 말 늦은 애는 할머니랑 엄마가 오래오래 끼고 있어도 늦고 빠른 애는 엄마랑 할머니가 별로 안끼고 있었는데도 말빨리 하더라고요 타고난 거예요 검사 받고 전문가 의견들으세요 전문가가 젤 잘 알아요 거북맘 이런 까페도 가입하시고요

  • 11. 우리 아이는 더했네요.
    '16.10.25 12:14 AM (42.147.xxx.246)

    좀 더 기다리세요.
    그 나이에 아빠라는 말도 못했어요.
    아빠 한테 선생님이라고 하대요.

    그래서 걱정인데 문제가 초등학교 들어 갈 때 면접을 봤는데
    이 아이가 좀 지능이 떨어지는 아이로 본 거예요.
    그래서 제가 사는 곳은 교육청에서 아이 지능 테스트를 하라고 해서 아이 하고
    교육청에서 온 선생하고 1시간 넘게 테스트를 했는데 정상으로 나와서 초등학교에 들어 갔어요.

    나중에는 누나하고도 잘 싸우고 고등학교도 좀 좋은 곳으로 들어 갔네요.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넉넉한 마음으로
    책도 읽어 주시고 하세요.
    아기 보고 웃고 하세요.

  • 12. 000
    '16.10.25 12:14 AM (175.223.xxx.1)

    수용언어가 괜찮으면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되지만요 기록 안남게 하시고 검사 받는 거 전 정말 추천합니다 막연히 여기다가 걱정하고 애기 얼굴 한번 아짐들이 주먹구구 의견쓰는 거 믿지 마시고요 거북맘 이런데 가입하셔서 알아보시고요 전문가 의견 참고하세여

  • 13. 0000
    '16.10.25 12:17 AM (175.223.xxx.1)

    윗님.같은 경우도 있고 아님 애기가 지금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잇어요 어느 경우인지 모르는데 검사 받고 결정하시능게 속편할걸요... 검사받고 정말 윗댓글님 아이처럼 아무 문제 없다 그냥 지연이니 기다려라 이렇게 나오면 맘편히 기다리면 되는 거고요

  • 14. 000
    '16.10.25 12:20 AM (175.223.xxx.1) - 삭제된댓글

    기사 검색 해보세요 2돌 지나서 좀 늦으면 검사 받는게 좋다고 보았어요 언어지연도 빨리 알수록 좋댔어요 무슨 광고 같은데 ㄱ제가 말 늦은 큰애 겪어봐서 너무 와닿아서여 언어지연은 많이 알아봐서 반전문가 됬어요 ㅜ ㅜ

  • 15. 0000
    '16.10.25 12:24 AM (175.223.xxx.1)

    말 늦은 남아 둔 제 친구듣 두돌 지나니 바로 검사받겠다고 하는 거 보고 정말 잘 하는 거다 싶더라고요

  • 16. 치료
    '16.10.25 12:25 AM (23.19.xxx.50)

    제 친구는 외국인과 결혼해서 nursery도 보내고 아이 아빠는 우리말 못하니 현지어로 말하고 친구는 우리말로 하는데도 아이 둘 다 우리말, 그 나라말 잘 해요. 30개월쯤 저희집에 왔을 때 말귀 다 알아듣더라고요. 엄마한테 말대답도 할 정도로 유창했고요. 언어 능력이라는게 다 다른 것 같아요.
    아이가 어떤 트라우마나 애착 부족으로 말이 늦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해도 치료 받게 하셔야 해요.
    36개월이면 더 늦어지면 안 돼요.

  • 17. 00000
    '16.10.25 12:29 AM (175.223.xxx.1) - 삭제된댓글

    네 저희 아이도 36갤때 이미 문장 구사 다했어요 근데도 언어지연 나왔네요 시어머니는 저더러 예민하네 어쩌네 했지만 제가 보기엔 단문만 쓰고 언어가 늦으니 또래보다 인지 사회성 다 늦어져서 겁이 났거든요 전체적인 발달검사 심리검사도 하세요 저도 남편이랑 너무 싸워서 애 상태 걱정도 되서 다했어요 근데 끼고 살았던 큰애는 다 늦고 작은애는 완전 방치하고 진짜 발로 대충 키웠는데 18갤부터 문장으로 말하고 혼자 쉬하러 화장실 가고 하는 거보고 진짜 타고난다 싶더라고요

  • 18. 0000
    '16.10.25 12:35 AM (175.223.xxx.1)

    한부모 가정 이런거 지원있어요 바우처도 나와요 치료비까지 너무 미리 걱정마세요

  • 19. 0000
    '16.10.25 12:37 AM (175.223.xxx.1)

    복지관은 검사 정확하지못한 곳 많고요 검사 잘하는 곳을 가세요 애가 늦은 거는 확실히 맞아요 36갤이면 언어를 어느정도 해야하나 찾아보세요

  • 20. //
    '16.10.25 12:45 AM (121.159.xxx.51) - 삭제된댓글

    우리 아파트 옆집이 아빠가 미국인이고 엄마가 한국인이에요. 아이들 지금 둘 다 똘똘한 6세 8세인데 그집 엄마가 고민 많았다면서 이야기하는게 한국어 유창하면 영어 까먹어서 아빠랑 소통 안되고 아빠가 신경써서 영어 올려놓으면 한국어 어버버 거리고 해서 너무 스트레스였다고 그래서 어차피 한국에서 정착해서 살기로 해서 지금 집에서 거의 영어 안쓰고 아빠도 한국어 배우고 있다고 그러는겁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우리 한민족은 얼마나 우수하길래 아빠가 미국인인 애보다 영어 더 잘하는 평범한 한국애가 있는걸 많이 봐서 신기하다고 그러더라고요. 언어에 아주 특출난 아이들 사례를 인터넷에서 많이 접해서 그렇지 현실적으로는 언어 둘 다 쓰는 환경에선 말이 좀 늦을 수도 있고 애들이 어려워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검사는 받아보시더라도 너무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으니 맘은 좀 편하게 드셔도 될것 같아요.

  • 21. 다른 건 잘하는거 없나요?
    '16.10.25 1:27 AM (182.50.xxx.66)

    언어지능이 늦되는 아이 있어요.
    그거말고 잘하는 분야가 있을거에요.
    그걸 찾아서 그걸 기반으로 대화 충분히 해보시길

  • 22. ...
    '16.10.25 1:49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36개월 지났으면 어린이집 보내도 돼요
    아이들하고 놀면서 말 배워올거예요
    제 딸이 나이쯤 되는데
    그때는 말 못한다고 따돌리고, 놀리고 그럴 나이는 아직 아니에요

    그리고 남자아이들이 좀 늦어요
    이중언어 하는 아이들이 말문이 좀 늦게 터진다는 얘기도 있구요

    불안하시면 일단은 검사 받아보시고
    치료 여부는 나중에 결정하셔도 될 듯
    어린이집은 계속 보내시고
    집에 오면 말 많이 걸어주고, 책도 읽어주고 해보세요

  • 23. ...
    '16.10.25 1:53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36개월 지났으면 어린이집 보내도 돼요
    아이들하고 놀면서 말 배워올거예요
    제 딸이 그 나이쯤 되는데
    그때는 말 못한다고 따돌리고, 놀리고 그럴 나이는 아직 아니에요

    그리고 남자아이들이 좀 늦어요
    이중언어 하는 아이들이 말문이 좀 늦게 터진다는 얘기도 있구요

    불안하시면 일단은 검사 받아보시고
    치료 여부는 나중에 결정하셔도 될 듯
    어린이집은 계속 보내시고
    집에 오면 말 많이 걸어주고, 책도 읽어주고 해보세요

  • 24. ...
    '16.10.25 3:06 AM (95.144.xxx.34)

    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 많이 봐왔는데, 대부분 말이 늦었어요. 아무래도 두가지 언어를 동시에 학습하려면, 하나의 언어만 배워가는 아이보다 시간이 걸리는게 당연한 것 같아요. 특히 남자 아이들이 말이 늦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심한 경우이긴 한데, 만 4살이 넘었는데 전화상으로 엄마와 의사 소통을 제대로 못하는 것도 봤어요. 그렇게 저에게 적쟎은 충격을 주었던 그 아이. 지금은 이나라에서 공부도 잘하고 야무지게 자기 몫 잘하는 듬직한 고등학생으로 자랐어요. 원글님 아이의 경우에도 두가지 언어를 동시에 습득하는 과정에서 말이 늦어졌던 것 같고, 이제 한국에 왔으니 한글에 충분히 노출되는 환경이 되었고 빠르게 따라 잡을 꺼예요. 그리고 아기였을때 영어에 노출된 경험이 있어서 나중에 다른 아이들보다 영어 습득에 유리할꺼라는데 위안을 삼으시는 건 어떨까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시간 될때마다 책 읽어주고 가능한 대화 많이 하면서 좀 기다려 볼 것 같아요.

  • 25. 제 생각에요
    '16.10.25 3:40 A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외국 나와보니 말 느리던 애가 오히려 퇴보하더군요.ㅠ

    빠른 시간내에 잘 하길 바라지 마시고,
    느긋한 맘으로 애가 언어 스트레스가 없는지 살피시고 앞에서 티내지 마셨으면 해요.
    미술치료로 언어치료 하는 곳 검색 한번 해보세요.
    그림으로 속마음 표현하면서 자연히 언어로 표현 못하는 맘 풀고 즐겁게 새 생활 적응하면 금방 좋아질거에요. 힘내세요.

  • 26. 둘둘
    '16.10.25 4:46 AM (50.137.xxx.131)

    큰아이 한국에서 나고 자랐고
    세 돌까지 단어로만. .
    잘알아듣긴 했고요.
    말 트이고 나서보니 말 잘해요.
    초딩들어가서는 학예회 사회로도 뽑히고..
    웩슬러 테스트 우연히 받았는데
    언어영역 상위 0.5%

    지금보니 말이 늦었던건
    조심스럽고 신중한 성격때문이었어요.

    둘째 세 돌까지 말빠르단 얘기듣고 다녔고
    그 뒤로 외국나왔고 4세 반부터 일년 넘게
    어린이집 다니며 이중언어생활.
    다섯돌 반인 지금 한국어 애들보다 훅 떨어지고
    발음도 부정확한게 많아요
    어휘도 말할것도 없고. .

    전 그냥 편히 맘 가지려고요.
    세달 뒤 한국들어가서 책 읽히고 하면
    본인 수준대로 자라겠죠.

    걱정 안하셔도 될듯 보이는데요..아직은.
    그보다 엄마나 아기 정서적 안정이 필요해
    보여요.
    인생의 기로에 서서 맘이 복잡하실텐데
    하나 하나 잘 풀어가시길

  • 27. ...
    '16.10.25 7:13 AM (180.158.xxx.240)

    그래도 검사 받아보세요.
    검사받고 일시적인거라면 기다리심되지만, 만에 하나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면 빨리 언어치료 받는게 중요해요.

  • 28. ㅇㅇ
    '16.10.25 9:37 AM (222.104.xxx.5)

    알아듣는 걸 잘 알아들으면 크게 문제는 안돼요. 언어상담은 말귀도 못 알아듣고, 포인팅도 안되고 그야말로 인지 문제가 확 드러난 경우에요. 그런 경우가 아니면 말이 늦게 틔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남자아이들은 말 느리구요. 여자아이들이 빠릅니다만 그래도 각자 놀아요. 제가 그맘때쯤 어린이집에 참관수업을 갔었는데요. 애들 다 말 잘 못하고 울고 징징대고 그러던데요. 자기 소개도 여자아이들 몇 명만 또박또박 잘하구요. 제가 어떤 책에서 봤는데 엄마는 한국인, 아빠는 미국인이었대요. 엄마가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고 애한테 한국말을 썼고, 남편이야 미국인이니 당연히 영어를 썼죠. 애가 말을 아예 안하더랍니다. 두돌때까지 한마디도 안했대요. 부랴부랴 의사를 찾아갔더니 애가 말을 배울 시기에 언어 혼란이 와서 입을 다물고 있었던 거라고, 한가지 언어만을 말해줘야 한다고. 그래서 영어로 통일했대요. 미국에 사니까요. 애가 좀 더 커서 또 다른 언어를 받아들일 때가 되어서야 다시 한국어를 조금씩 썼다네요. 그랬더니 한국어도 애가 익히기 시작했대요...그런 글을 읽었어요. 님의 아드님도 어릴 때 언어혼란이 와서 그럴 수도 있어요. 36개월이면 영유아검진 시기죠? 한번 해보세요. 제 아들도 말이 되게 느렸거든요. 인지도 느렸구요. 18개월 때 단어 못한다고 발달 정밀검진 진단까지 받았어요. 어린이집에서도 말 느리다고 걱정했구요. 그런데 어느순간 말이 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정상범주에요. 어린이집도 저 어린이집 말고 다른 어린이집도 한번 알아보세요. 저희 애도 태권도도 하고 영어도 하고 미술도 하는 그런 어린이집이었는데요. 말이 수업이지 그냥 노는 거에요. 그러면서 상호작용을 하게 되니 말이 확 늘었어요.

  • 29. ㅇㅇ
    '16.10.25 9:40 AM (222.104.xxx.5)

    저희 애는 18개월쯤에 포인팅도 못하고 인지도 많이 느렸어요. 한 32개월까지는 말도 느리고 말귀도 잘 못 알아들었어요. 심부름도 안 됐어요. 소아과에서 말을 잘 알아들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했어요. 말이 느리는 게 문제가 될 경우는 인지까지 같이 낮을 때 뿐이에요. 우리 애는 말을 못하니 인지도 낮았거든요.

  • 30. ..
    '16.10.25 9:48 AM (211.203.xxx.83)

    어린이집은 꼭 보내세요. 또래아이들을 통해 배우는게 많아요. 그리고 병원가셔서 검사받으시고. 결과듣고 치료받으세요.

  • 31. 000000
    '16.10.25 1:02 PM (39.7.xxx.110)

    그냥 검사 받으세요 그리고 나서 검사 결과가 괜찬ㄹ다면 맘 편해서 좋은 거고 혹시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결과 나오면 한부모 가정 이런거 지원되서 치료비 거의 안 들어요 6세 이전에는 장애 진단 없이도 언어지연만으로도 바우처 되고 기록 안남아여

  • 32. 000000
    '16.10.25 1:03 PM (39.7.xxx.110)

    우리애는 느렸는데 지금 똑똑하다 이런 남의 아이 이야기가 우리 아이랑 같은 케이스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어요 여기 아짐들 이야기가 전문가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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