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1박2일 골프모임을 간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거든요.
전 정말 이 1박 골프여행에 대해 가타부타 말한 게 없어요.
그래서 아침에 전송하면서 잘 놀고 와 이러니까
버럭 화를 내면서 놀러가는 거 아니거든?!! 이러는데
애초에 가는 구성도 노총각독신남1/돌싱1/초딩 4학년인가 있다는 집 남자/ 4살 애 딸린 아빠인 남편
뭐 이런 구성이라 제대로 와이프 독박 육아 먹여가며 꾸역꾸역 가는 건 남편 뿐이고
만난 계기도 다 골프치며 알음알음 소개로 만났고
남편은 사업하는 사람이고 저사람들도 다 각자 전혀 연관 없는 사업하는 사람이지
딱히 갑을 관계나 사업이 직접 연결된 사람들도 아니거든요.
저게 놀러가는 거 맞잖아요. 어디가 비지니스 골프야...
그래서 아 맘맞는 사람들끼리 놀러가는구나. 저런 인간들하고 알게되면 자기도 놀고싶겠지.
하고 가는데 오케이 한거고 그래서 잘 놀고 오라고 말한 건데
그게 저렇게 화를 내네요. 지가 찔려 저러지.
진짜 같이 살기 피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