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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견 구합니다. 숙대에서 미대 학생들에게 시설 파손 비용을 청구했어요

erer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6-10-17 20:28:34
.
조카 아이가 숙대 미대 재학 중입니다.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아이들에게 작품을 전시하라고 하나봐요. 자발적인 것은 아니고
이것 때문에 따로 아이들이 작품 그리느라 고단해한다고 해요.

그런데 작품 전시를 위해 교내에서 제공하는 천으로 된 파티션이 전시 후 손상되었다며
아이들에게 총 4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이 천이라는 것이 작품을 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모양인데, 쓸 때마다 칼자국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점점 더 손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알고보니 해마다 이래왔더라고요. 시설관리과에서 책임을 물었고
학과장이라는 사람이 매우 굽신거리며 담당직원에게 죄송해하면서 앞장서서 아이들에게 물어내라고 했다는군요.

아이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말을 계속 바꿔가며
그러면 쓰던 것이니 반만 물어라. 반은 학교가 내마, 했다고 해요.
쓰기 전후 비교할 수 있도록 증거를 보여달라 하니, 그마저도 차일피일 미루는 상황입니다.


궁금한 것은

1. 이 전시용 파티션이 여러 학과가 같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여러 차례 사용한 흔적 있고
'칼을 써도 좋다'고 표기되어 있다고 해요. 그런데 가장 마지막에 쓴 아이들에게 손상에 대한 배상 책임을 묻는 것이
맞는 것인지요.

2. 이 전시가 아이들이 개인 영리나 목적을 위해 진행한 전시가 아닌데 등록금에 시설 관리에 대한 비용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나요. 이렇게 따로 부과해야하는 것인지요.

3. 이 경우 학부모가 나서서 문제 해결 의지를 갖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어찌 되었든 아이들이 직접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은 아니니 비용 청구는 아이들을 통하기는 했으나 학부모로부터 받는 것이라서요.

4. 미대 건물 노후한 엘리베이터에서 사고가 잦습니다. 최근에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뻔한 사고가 있었는데
같은 엘리베이터를 계속 수리하지 않고 미루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안전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수는 없을까요? 




----

덧글 남겨주신 분이 계신데 글을 다시 써서 삭제되었네요;; 죄송합니다.
의견 감사하고요.
IP : 121.136.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16.10.17 8:35 PM (210.221.xxx.74)

    공론화 시켜야 할 문제 같아요.
    엘리베이터 문제는 학생들 안전과 직결되는 문젠데 해결이 시급하네요.
    올해 아이가 지원했는데,
    한양대 만큼은 아니지만 경쟁률 보니 건물 하나도 세우겠구먼 학교 당국은 왜 그런가요?

  • 2. erer
    '16.10.17 8:39 PM (121.136.xxx.46)

    네. 엘리베이터 문제 시급해요.
    지상에서 지하 3층까지 갑자기 전원 차단되면서 수직하강하는 사고가 몇 번이나 일어났어요.
    그런데도 임시 점검만 하고 계속 쓰게 한다는군요.

    저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게, 등록금에 시설관리비가 포함되어 있을 텐데 이게 왜 따로 청구가 되는 것인가 하는 거예요.
    실수나 개인 목적으로 시설을 파손한 것이 아닌데 그걸 학생들에게 물어내라 하는게 맞는지 이해가 안 되고요.

  • 3. 미대등록금
    '16.10.17 8:48 PM (182.225.xxx.22)

    엄청 비싼데, 재활용해서 쓰는 파티션까지 물어내라고 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네요.
    제 생각에도 공론화 시켜야 할것 같아요.

  • 4. 그넘의
    '16.10.17 9:37 PM (175.126.xxx.29)

    파티션이 얼마나 한다고
    400만원씩
    등록금 받아서 뭐에 쓰는지

    요즘 티비 프로들 많잖아요
    무작위로 제보하세요.

  • 5. ..
    '16.10.17 9:57 PM (211.36.xxx.214) - 삭제된댓글

    숙대 미대 졸업생인데
    미대건물 새로 지은지 십년 좀 넘었을텐데
    벌써 엘베가 노후화됐나요?

  • 6. erer
    '16.10.17 10:58 PM (121.136.xxx.46)

    엘리베이터라면 오래 써서 망가진 것인지 결함이 있는 것을 안 고치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일단 같은 문제가 지속되고 있고 이게 자칫 큰 사고가 될 수도 있는데 방관하고 있다는 게 문제예요.

    졸업생이시라니 현실적인 조언을 주시면 좋겠네요.
    아이들이 혹시 자기들에게 불이익이 갈까봐 눈치를 보느라 다들 시키는 대로 하자는 분위기라는군요.

  • 7. erer
    '16.10.17 11:00 PM (121.136.xxx.46)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제보든 항의든 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절대 문제 밖에 떠들지 말자고 한다네요.
    괜히 교수한테 찍혀서 힘들어질까봐들 걱정이라고요.
    답답하면서도 이해가 되고, 왜 늘 이런 문제에 아이들이 힘든 선택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 8. 랄라리요
    '16.10.18 5:42 PM (58.72.xxx.114)

    음 저는 국민대를 나왔습니다. 국민대도 전시를 그렇게 했었는데요.
    개인부스를 갖고 전시를 했어요.
    그런 경우 전체적으로 부스비/인쇄비(졸전도록등)/전기설치비/부스비/기타잡비를 전부 예산을 짜서
    300만원 정도 걷어서 했었네요.남은 건 돌려줬구요.

    거기에 파티션 비용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보통 거기에 못질하고 나면 나중에 빠대(핸디코트)를 바른후 흰색 페인트로 덧칠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 쓰이는 나무들이 보통 나왕이나 미송, 베니어화판(10T)정도다 보니 내용연수가 오래가지 않아요.
    학교에서 목공도구가 있는 경우에는 만들어서 재료비만 들고 비용을 낮추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옮겨주는데 까지 비용이 발생됩니다.

    즉, 학교측에서 아예 이렇게 드는 비용을 이 아닌 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정확하며
    사실 이건 전시를 하는 학생측에서 사용연수만큼 나눠진 비용을 내던지 비용을 어느정도 부담하는 건 맞아보여요.
    다만 그 비용을 투명하게 운영하는게 아니라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제시한 왜 저렇게 나왔는지 모르겠는 비용을 내기보다는 나왕 미송 화판 안 비쌉니다.
    그냥 학교에서 직접 만들어서 쓰겠다고 해서 공구들을 지원받는게 좋아보이네요.

    여대라도 똑같습니다. 미대 성비 다 그렇지요.
    제 학년 총 40명에 남자 다섯이었으나 군대가고 나면 남자 둘 셋.
    전기는 다 여자선배들이 알려줘서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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