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가방이 찢어져서 왔는데

아이 가방 조회수 : 1,136
작성일 : 2016-10-16 22:54:19

지난주에 아이가 가방지퍼가 고장났다고 다른 가방을 사달라고 하더군요.

6학년 남자 아이라 이제 몇달 안남아서  지퍼가 2개이기도 해서 (키플링가방)

그래서 한쪽 고장났으면 나머지 한쪽으로 쓰라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월요일에 나머지 한쪽 지퍼도 고장났다고  다른 가방을 사달라는 겁니다.

가방을 달라고 해서 보니 한쪽은 오래되서 지퍼가 한쪽에서 떨어진것처럼 보였고

반대쪽을 봤더니 그쪽은 살짝 잘린 흔적이 보이더군요.

그래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실로 잘 꾀매서 고쳐줬고  아이도 고쳐서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날 화요일에 학교 갔다 와서 다시 지퍼가 고장났다고 하면서 가방을 바꿔다라는 겁니다.

집에 가방이 하나 남기도 해서 그걸 다음날 주고  그날 저녁  고장난 가방을 봤는데

글쎄 가방 지퍼가 빠져있는데 오른쪽 지퍼 부분이 가위로 잘려있더군요. 한 2cm정도 깨끗하게 잘려있었습니다.

이걸 보고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며칠전에도 지퍼 한쪽이 살짝 잘린듯이 되서 고장났고

지금 보니 다시 또 잘린 흔적이 있는데 네가 그런간가 하구요

그랬더니 아이는 펄쩍 뛰면서 자기가 안그랬다고 누가그랬는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옆에서 보다가 학교 가서 선생님하고 상담하라고 아이가 괴롭힘 당하는건 아닌지 걱정된다구요.

저는 살짝 아이가 그런게 아닌지 더 의심이 들더라구요. 아이한테 아이 자리와 앞뒤아이들 가방위치 등을 물어보니,

자리가 복도 창가쪽이고 가방을 책상 오른쪽 걸쇠에 걸어놨다고 하고

가방 지퍼 잘린 부분이 아이가 오른손으로 자를수 있는 위치더라구요.

저는 아이가 한걸로 생각되는데....

그런데 아이가 안했다고 하니 다른아이가 그런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아이 학교 생활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안해서 친한 친구가 없다고 하는데

제가 봐도 아이는 친구가 없고 약간 어리버리해서 남자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 혼자 놉니다.


아이가 자른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는 계속 학교 안갔냐고 선생님한테 상담하라고 하구요.

내일 학교 가서 상담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더 지켜볼까요?



IP : 115.143.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하게
    '16.10.16 10:57 PM (59.22.xxx.140)

    말을 해보라고 하세요.
    니가 한게 아니라면 범인을 잡아야 해서 엄마가 학교에 가봐야 하겠다 하구요.
    자기가 그랬다하면 그냥 모른척 하셔도 돼요.
    뭔가 부모에게 불만이 있거나 아니면 단순히 심심해서 그럴수도 있거든요.

  • 2. ........
    '16.10.16 11:10 PM (121.141.xxx.64)

    일단 아이 가방이 망가졌다면 진심으로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고, 아이가 지속적으로 망가졌다고 하는데 엄마가 아이의 의견은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졸업 때까지 쓰라고 하신 부분이 아쉽습니다. 아이가 이제 컸으니 엄마가 쉽게 결정하는 대신 아이 의견을 먼저 물어주세요.
    아이의 속 마음에 대해서 잘 모르시고, 아이의 교우 관계에 대해서도 자세히 모르시고, 그런 상태에서 아이가 거짓말 한 것 같다고 선생님께 상담을 하시면 선생님도 난감하실 듯 합니다.
    먼저 아이와 마음을 열어놓고 대화를 나눠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의견을 먼저 구해보세요.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너는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요.
    아이가 선듯 대답을 안하면 그것도 기다려주셔야겠지요. 훈계, 비방, 거짓된 위협 등을 하고 계시지는 않는지 어머니의 어투를 되돌이켜 보세요.

  • 3. 임시로
    '16.10.16 11:45 PM (39.7.xxx.224) - 삭제된댓글

    쓸수있게 저렴한 가방이라도 사주세요.
    요즘 게임도 안하고 축구도 안하면 친구 사귀기 정말 힘들어요.
    소심한 아이라면 너무 규제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요.
    가방 찢어진것은 일단 새가방을 사주는 선에서 마무리하는게 낫지않나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4641 삼둥이가 돌아오나요? 11 이게 나라냐.. 2016/11/06 4,682
614640 어제 부산 시민들 가두행진 모습이에요 8 새벽2 2016/11/06 2,078
614639 올겨울에는 응답하라 씨리즈안하나요? 1 .. 2016/11/06 1,159
614638 최순실과 '나쁜 이화여대 교수들' 7 ㅓㅂ사이신 2016/11/06 2,101
614637 저도 이와중에 이번주 아내가 바람...이오 8 잠깐 2016/11/06 3,574
614636 여자아기 옷 브랜드 추천좀 해주세요.. 9 궁금 2016/11/06 4,116
614635 봉지커피 추천 좀.. 16 커피 2016/11/06 3,609
614634 새삼 느끼는 82쿡의 힘 31 새벽2 2016/11/06 7,034
614633 20만 여론 아니다!! 6 광화문 2016/11/06 1,546
614632 나홀로 문화가 대세네요. 5 .... 2016/11/06 3,434
614631 더민주 7시부터 중앙지검앞에서 농성한대요 3 우병우구속수.. 2016/11/06 950
614630 한국에도 수프전문점이 있나요?? 6 질문 2016/11/06 2,287
614629 신부전증 권위자 알려주세요...부탁드립니다 9 점몇개 2016/11/06 1,757
614628 오늘도 집회 있나요? 2 ... 2016/11/06 564
614627 박원순시장 "박근혜대통령을하야시키겠습니다 &am.. 5 좋은날오길 2016/11/06 879
614626 한쪽발 양말이 자꾸 돌아가는 이유 뭘까요? 15 양말 2016/11/06 25,025
614625 여성대통 하야” 민심 키운 숨은 이유는 ‘경제난’ 3 경제위기 2016/11/06 794
614624 초밥에 곁들이는 생강을 뭐라고 하나요? 10 일식집 2016/11/06 13,092
614623 우병우가 노무현대통령한테 한말 보셨어요? 99 ㅇㅇ 2016/11/06 22,954
614622 시국선언한 중고등학생들 조사한다고 하네요 7 ... 2016/11/06 2,141
614621 분당쪽 이사가려구요 29 스트레스 2016/11/06 6,284
614620 하루 750자의 마력 4 ........ 2016/11/06 1,703
614619 여성 폭음 역대 최대 6 .... 2016/11/06 2,450
614618 이 와중에 인투라지 11 아니 2016/11/06 2,942
614617 한성대역 근처 살기 어떤가요? 9 궁금이 2016/11/06 2,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