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박육아 워킹맘들 어떻게 사세요?

육아워킹맘 조회수 : 2,975
작성일 : 2016-10-16 19:53:11

36개월 남자아기 엄마입니다. 독박육아구요. 이혼했고 남편은 없어요. 같이 살며 매일 도움받을수 있는 보조양육자도 없구요.


글 제목엔 워킹맘이라고 적어 놓긴 했지만 사실 워킹맘은 아니고 지금 하루종일 기술 배우는 중입니다.

늦깍이라 집에 와서도 연습해야 하는데 정말 할 시간이 나질 않아요.

아기가 하루종일 엉겨붙어서 떨어지질 않아요.. 방 닦을때도 설겆이 할때도 하도 안 떨여져서 포대기하고 집안일 해요..

오늘은 아기가 낮잠도 안 자네요.

아기는 어지르고 저는 치우고 때되면 밥해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남들도 다 하는 일.. 사실 별일 아니죠.. 누구나 하는 일이에요..

그렇다고 아기랑 대단하게 놀아주는것도 아니에요.. 아기 놀때 옆에 있어주고 엉겨붙으면 양껏 안아주고 그게 다에요..

아기 놀때 옆에 있으면서도 전 대부분 딴 생각해요..

파마 말아야 하는데.. 어학 연습해야 하는데..  뭐 그런 저런 생각들....


오늘은 비가 와서 아기 데리고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집에서 치우고 먹이기만 반복하네요..

파마 마는 연습 해오라고 선생님이 그러셨는데 금요일 저녁부터 오늘까지 거의 못했어요..

아기 재워놓고 해야 하는데 아기 잘때 저도 그냥 잠들어 버리네요..

내일 학원가면 잔소리좀 들을텐데..

마흔 넘어 배우는 기술이라 손도 굼뜬데.. 

오늘은 아기가 낮잠을 전혀 안 자서 너는 왜 낮잠도 안 자냐고 소리를 버럭 질러 버렸네요..


혹시 저처럼 아기 키우면서 육아와 일을 병행하시는 분들은 하루 몇시간 주무시나요..?

아기랑 얼마나 놀아주세요..?

음식은 어떤식으로 해주시나요..? 전 솔직히 음식도 신경 많이 쓰이거든요..




IP : 211.244.xxx.1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6 8:14 PM (223.62.xxx.195)

    기술공부 마치실때까지 아이돌보미 서비스이용하세요
    엄마 혼자 아기랑 둘이서 지내다보면 스트레스 너무 많이 쌓여요 그럼 아기한테 악영향가고 ㅠㅠ차라리 지금 아기양육하는데 도움받으시는게 나아요 독박육아 계속하시다 우울증 생길수도 있어요 더구나 이혼상태시면요 저도 경험자예요..힘내세요

  • 2. 에구...
    '16.10.17 12:46 AM (211.46.xxx.191)

    많이 힘드시죠....? 아까 글 읽고 덧글 달아드리려다 조심스러워 망설이다가 이제 달아요...
    정말 열심히 멋지게 살아가시는 엄마네요.
    저도 워킹맘이에요... 보니까 아기가 낮잠을 안자서 힘드신 것같은데
    우리 애기도, 엄마가 집에서 쉬는 날엔 안자더라구요. 엄마랑 놀고 싶어서인것같아요.
    더 놀라운건... 일찍 8시쯤 잠들건 9시쯤 잠들건 무조건 제가 오는 11시에는 깨요.
    아무리 조용히 해도 깨요..
    아기는 엄마가 세상전부라서.. 끊임없이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고 확인받고 싶은 것같더라구요...
    그걸 깨닫고 나선.. 아무리 피곤해도 그냥 안아주고 말걸어줘요.
    삶에 지쳐서 너무 힘드시겠지만..
    뭐 한번 소리 질렀다고 애기가 그걸 기억하고 슬퍼하고 하진 않을거에요.
    잠은 토막잠으로 자죠 뭐.. 4시간 연달아 자 본 적은 없는 것같아요.... 다 합하면 여섯시간 정도?
    밥은.. 고구마, 호박고구마, 감자, 단호박 이런 거 많이 활용했어요. 쪄놓고, 치즈올려서 녹여주기도 하고
    팽이버섯볶아주거나 호박채쳐서 게맛살이랑 볶아주기도 하고. 전 그냥 유해물질 무첨가 소시지도 줘요.
    과일도 뭐 이것저것 먹이고. 건새우랑 다시마로 다시물 만들어서 거기에 감자 호박 두부 넣고 된장 약간 풀어서
    된장국도 끓여주고...
    님이 기운 많이 내셨으면 좋겠어요. 괜찮으시다면 카카오톡 아이디라도 덧글로 올려 주시면 가끔 카톡이라도 하면서 지내요...
    님은 정말 좋은 엄마에요. 잘 될거에요. 정말 잘 되실거에요.
    혼자 열심히 아기 키우며 살아나가는 님이 정말 멋져보여요...

  • 3. 위에
    '17.3.28 10:32 PM (124.28.xxx.236)

    위에 분 복받고 로또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784 산후조리 지원금 왜 안타먹었냐고 하시는데 ㅇㅇ 13:21:51 45
1667783 한덕수 탄핵해도 대행직 안내려온다는 썰 ... 13:21:05 183
1667782 대통령 지지율이 10% 이상오르다니 9 ㅇㅇ 13:20:40 214
1667781 매니큐어 두가지색을 믹스하면 중간색이 나오나요 ㄴㄴ 13:20:31 21
1667780 인간이 아니라 악귀를 뽑아놨네 1 우와 13:20:26 96
1667779 엄마가 밥을 매일 얻어먹고 다녀요. 챙피합니다. 4 챙피해요. 13:17:50 462
1667778 근데 언론은 근본적으로 왜 그러는거예요? 5 oo 13:17:10 187
1667777 30년 근무하시고 퇴직하는 분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직장인 13:17:02 53
1667776 김용현 기자회견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7 어리둥절 13:13:13 1,151
1667775 다리 아픈데(무릎) 밀가루랑 황설탕 발라보신 분 7 다리 13:12:48 163
1667774 남자보다 여자가 더 직장 오래 다닐수 있나요? 1 굳이 13:11:32 90
1667773 판교 직장인들 많이 거주하는 지역 어디일까요? 4 ㅇㅇ 13:09:43 336
1667772 요몇일 속이 안좋은데 운동쉴까요? 1 .. 13:09:08 116
1667771 만약 최상목 부총리가 6 13:07:39 698
1667770 김용현, 윤석열에 계엄건의전 한덕수에게 사전보고했다. 13:07:06 426
1667769 치아교정, 진료시 치위생사 범위 1 불안 13:07:01 131
1667768 고지혈증에 달걀은 어떤가요 2 ㅇㅇ 13:06:51 313
1667767 삼성전자 65,000원 매수가 원금회복? 2 궁금 13:06:20 574
1667766 (일상) 치앙마이 커피 드셔보신 분 2 ㅇㅇ 13:05:34 148
1667765 포도막염 관리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2 감사 13:05:20 162
1667764 아이의 화법 5 ㅇㅇ 13:04:10 333
1667763 김건희가 미쳐가나보네요 3 ㅁㄴㅇㄹ 13:03:25 1,885
1667762 권한 '대행인데 3 13:02:14 488
1667761 정치후원금 어디에 할까요? 6 감사 12:59:17 245
1667760 한덕수 대행..중국단체관광 무비자 적극 검토 15 12:57:26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