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소한 걸로 아버지가 찌질하게 느껴지고 싫어요
직업도 집안도 그닥 보잘것없고 내세울꺼없는 30대 미혼입니다.
제 밑으로는 결혼해서 어린애를 둔 여동생이 있는데요,
제부는 대기업 사원이라서 저희 보단 형편이 나아요.
이번에 아버지 생일을 맞아서 제부가 외식을 하자고
했다는데요. 저는 동생과 사이도 안좋고 얼굴 안본지도
오래되어 불편한 자리가 될꺼같아 미리부터 빠지겠다 했어요.
근데 식사 말이 나오니 엊저녁부터 아버지가 자격지심인지 뭔지
안먹겠다고 나는 빼달라고..주장을 했었어요.
그래서 자존심 상해서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오늘 막상 제부쪽에서 전화가 와서 식사하러 가자고 하니 아침을 늦게 먹었다면서 몇마디
거절하는 척 하더니 좀 설득하는 듯하니까 못이기는 체하면서 따라 가겠다 하네요.
전화끊고 신난 듯이 들뜬 목소리로 뭐라뭐라 저한테 말을 붙이는데
제가 좀 뒤틀려서,,어제는 안얻어먹겠다면서? 물으니 원래 식사 대접
받을때는 홀랑 오케이 하는게 아니라 사양하는 척 하는게 우리나라
미풍양속이라고 하네요. 어이없고 짜증이 나서 걍 대꾸도 안해버렸어요.
평소에도 돈못벌고 말다툼만 벌였던 무능력한 아버지..
뭔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거나 자식에게 애정을 갖고 베풀기보단
본인이 초딩처럼 어릴때부터 자식을 도야지 라부르며 놀리고 장난 치고 제가 뭔가 꾸며도 그 얼굴에 그땡볕이라고 꼬아 비웃으며..
재미삼아 하대하는 미성숙한 아버지였어요...철없는..
아무리 나이가 먹는다고 제 원망하는 맘이 사그러드는 것도,
아버지를 이해하거나 정이 붙는것도 아니네요.
오늘따라 왜이리 꼴보기 싫고 미운지요..
사이가 좋지 않아 얼굴도 안보고, 제부랑도 제대로 인사못했는데
통보하듯 위세좋게 친정에 오는 동생도 마땅치않고..
제가 악마성과 술보가 씌였나싶기도 하네요ㅠ
1. 죄송하지만
'16.10.8 2:04 PM (175.112.xxx.180)님글에 등장하는 사람들 중에 님이 제일 찌질하고 못돼보여요.
아버지 생신날 가족 외식하는데 뭔 말같지도 않은 이유로 혼자만 빠진다고 하고 동생은 왜 또 꼬아서 보며......2. ㅇㅇ
'16.10.8 2:09 PM (39.7.xxx.101)동생이 결혼전에 저와 말다툼, 성격차이, 싫은 점이 있다는 이유로 소리치고 끊은 뒤에 결혼했거든요.
그 이후에 좀 푸대접도 받았고요.
아버지 생신날이지만 전 어제 자리도 불편하고
안가겠다고 했어요. 남의 사정도 모르면서 남더러 찌질하고
못됐다니..기분나쁘네요 정말3. ;;;;;;;;;;
'16.10.8 2:15 PM (222.98.xxx.77) - 삭제된댓글원글님 성인이면 성숙한 마음으로 부모님을 돌아보세요.
아직도 아이의 마음으로 미성숙한채로 가족들을 쳐다 보지마시고요.
가족한테 독립 못하고 불만가득한 시선으로 보시면 원글만 괴로워요4. 원글님 이해됩니다
'16.10.8 4:02 PM (218.237.xxx.131)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아닙니다.
남들앞에서 체신머리없이 구는 아버지..
어려서는 그게 부모라서 모르고 살았다지만
커서 되돌아보면 내가 참 망신 많이 당하며 살았구나 생각될겁니다.
손주까지 보신 양반이 아직도 철없이 가볍게 굴면
보는 딸 정말 민망하고 속터집니다.
덜 보는게 좋지만
만약 자주봐야 한다면...저라면 그때마다 무안 줄겁니다.5. 술보가 뭐죠?
'16.10.8 6:21 PM (178.190.xxx.39)심술보요?
솔직히 님이 제일 찌질해보여요 2222.
본가에 얹혀살면서 아버지 생신에 뭐 하셨나요?
여동생이야 아버지보러 아버지 집에 온건데 왜 님한테 양해를 구해야하죠?6. ㅇㅇ
'16.10.8 6:43 PM (39.7.xxx.28)답글 남기는 뉘앙스가 정말 재섭고 못되처먹었네요 윗글.
생신에 뭐하건말건 님이 왜참견이죠 뭐 보태준거라도
있어요? 아버지 집이면 나는 편하게 있을 권리없나요
개소리말고 이거나 먹고 꺼져요ㅗㅗ7. 글만 봐선
'16.10.8 9:44 PM (59.6.xxx.151)잘 모르겠네요
무슨 사연인지 물라도 죽을때까지 안볼거 아니면
생일 축하는 당사자 중심이지, 내 기분대로 하는 것도 아닌데
그럴때 보는게 나을 거 같고요
마음에 없이 한번 사양해보는 거
개인적으로는 딱 질색이지만,
누가 빈말로 뭐 어쩌고 했더니 덥썩 그러자고 하더라
여기도 그러던데요
거기에 사위나 며느리, 남의 자식이 내게 자식 노릇 하겠다는 걸 부득부득 우겨 싫다는 건 어른다운 처신은 아니죠
또 모임 자체는 싫어도 일부러 또 전화해 말하면 고마운 일이라 들떠 보였나보죠
평소 다른 부분들은 모르겠지만
무능 글쎄요
님도 님 직업이 별 볼 일 없다 하셨는데 그러고 싶어 그러시는 거 아닐텐데
아버지도 매한가지 아닌지.8. 원글 뭥미?
'16.10.9 6:07 PM (213.33.xxx.156)막말쩔고, 열등감에, 이러니 여동생이 상대를 안하지 ㅉㅉ.
니가 제일 찌질해 3333333.9. 그래나원글이다
'16.10.9 7:46 PM (39.112.xxx.50)댁이 뭔데 상관이야 니가 내입장이고 뭐고 잘 아냐?
좋게좋게 얘기남기고 가면 내가 이러질않지 먼저
왜 상처주는 말로 막말질이야 나쁜것들
이거나 먹어라ㅗ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