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님이 오셔서 문 앞에 두고 가시라고 공손하게 말씀드렸어요
현관문 열지 않구요 보통은 벨만 누르고 그냥 가시는 경우도 많이 계시고 저도 그걸 선호해요
요새 세상이 무서우니 조심해서 나쁠건 전혀 없다고 생각해서요
대신 기사님이 기분이 상하실 수도 있으니 최대한 예의갖춰서 '문 앞에 놔주세요' 하고 말씀드리구요
여태까지 한 번도 이런 방식이 문제된 적이 없었는데
좀 전에 기사님이 오셔서 항상 하던대로 똑같이 문 앞에 놔주시면 됩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계속 벨을 누르시는거예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똑같이 말씀드렸더니
아저씨가 짜증이 섞인 말투로 '확인을 해야 하잖아요 '하시더라구요
(오시기 전에 통화로도 본인이 맞고 집에 있는거 맞다고 확인도 해드렸어요..이렇게까지했는데도 물건이 분실되었다면 이건 기사님 책임이 전혀 아닌거죠 기사님이 하셔야할 일은 다 하신거니..)
요새 흉흉한 기사들도 많고해서 대부분의 택배 기사님들도 다 이해해주시고
그냥 굳이 얼굴 확인 안하고 벨만 누르고 물건만 놔두고 가시는데..(문 앞에 놔주세요,,라는 말 하기도전에
물건 두고 가시는 기사님들이 대부분이시구요,;;)
좀 전에 기사님이 저러시니까 제 의도와 다르게 불쾌해하신거 같아서 좀 죄송하기도하고
굳이 끝까지 벨 누르면서 저리해야하나 싶기도하고 그러네요,,
짜증섞인 기사님 말을 들으니 마음이 편치 않구요,,
결과적으로 그 후에 그냥 두고가셨는데 오해 안 하셨음 좋겠네요..
세상이 흉흉하니 조심한다고하는데 기사님이 오해하신거같아 내내 마음이 안 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