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이 어떻게 변하던가요?
아픈건지 모르겠어요
오십초반. 남편과 대학cc로 결혼했고 제가 남편의 첫사랑입니다.
마음이 따뜻하고(그러면서도 깊은곳엔 냉혈한 어머니의 모습이 언뜻언뜻 보이는) 지고지순한 순정파 남자.
30년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주던 사람.
몇년전 병원에서 아이심리검사때 부모설문을 했을때만해도 이상형의 여자,완벽한 여성상은 아내라고 거듭되는 질문에도 한치의 의심도 없던 사람.
시도때도 없이 나를 만지고싶어하던 사람이 초기엔 아침에 일어나서 해주는 뽀뽀도 출근전 현관앞에서 해주는 뽀뽀도 수동적으로 당하기만?하더니 어느날부턴가 갑자기 몇개월째 신체적접촉을 거부합니다.
그냥 부모로서만 살자고하네요.
그런 부부들도 많답니다. 이유가 뭐냐니까 다 싫고 혼자살고싶대요. 아이를 낳은것이 후회가 된다고. 책임을 져야하니 그냥 부모로서만 살자네요.제가 싫어졌답니다. 이유는 그냥요.
봄쯤부터 남편도 갱년기가 오는지 늘 덥다고 선풍기껴고 살면서도 답답해했어요. 갑자기 잠이 없어졌구요 제가 웃으면서 그거 갱년기증상이라고 그랬는데
어느날인가는 관계도중 실패한일이 있었네요.. . 괜찮다고.. 나도 늙는다고(동갑) 나이드니 당연한거다 그랬었는데... 그러고보니 그때가 마지막이었던것 같아요. 남편이 케이블건강프로에서 지나간방송DVD로 발ㅇ부전에 관한 시청을 한 흔적을 봤어요. 고민이기는 한것 같아요. 그래서 남편이 갱년기인가보다싶어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야겠구나 생각했었는데 6개월이 다되어가도록 이런 상황이네요.. 저에게 관심이 없어진것,잠자리에서 냉정해진것만빼면 평소와 같아요. 여전한 일상생활과 여유생기면 외식할까 뭐먹고싶냐고 데리고도 갑니다.
어느날엔가 혹시 성병같은거땜에 병원다니냐고 그래서 나와 이러는건가 물어봤더니 그건 아니랍니다. 그냥 그런 욕구자체가 없고 제가 싫다네요
그럼 나는 어떻게 해결하냐니 간섭안할테니 밖에서 알아서 해도된답니다.
당신도 밖에서 해결할건가했더니 그럴일 없으니 신경쓰지 말래요.
이거 뭘까요.. .
진짜 내가 싫어진건지
아픈건지
모르겠어요. 무엇이 문제인지 ...
이대로는 제가 너무 우울해지네요.
1. 원래
'16.10.7 7:54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사랑은 변하는거에요.식는게 진리에요.
그 진리를 사람들이 거부 하니까 고통이 따르는거요.
자연이 변화하는게 진리고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죽는게 진리인데 이 진리 거스르면 고통스럽듯이
사람 마음도 변하는게 진린데 아니라고 받아 들이지 못하니까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잖아요.
아 때가 되서 사랑이 식었구나 하고 받아 들이면 쉽잖아요.
남매처럼 사세여.대부분 이렇게 살잖아요.
이렇게 안사는 부부고 아 순리를 거부하기때문에
외도를 합니다.다른사람과 사랑이란걸 해 보려고.
근데 그 사랑도 언젠간 식는게 진리죠.2. 저도 30 중반부터
'16.10.7 7:54 AM (122.36.xxx.91)리스로 살고 았지만
남편은 제가 절대 밖에서 해결하거나 그런거는
원하지 않던데...
진짜 갱년기 때문에 만사가 귀찮아 그렇게 말한걸까요ㅠㅠ
나이가 많으니 그럴수 있다지만... 밖에서 해결은 좀 심한 말 인거 같아요 ㅠㅠ3. 원래
'16.10.7 7:54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사랑은 변하는거에요.식는게 진리에요.
그 진리를 사람들이 거부 하니까 고통이 따르는거요.
자연이 변화하는게 진리고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죽는게 진리인데 이 진리 거스르면 고통스럽듯이
사람 마음도 변하는게 진린데 아니라고 받아 들이지 못하니까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잖아요.
아 때가 되서 사랑이 식었구나 하고 받아 들이면 쉽잖아요.
남매처럼 사세여.대부분 이렇게 살잖아요.
이렇게 안사는 부부고 순리를 거부하기때문에
외도를 합니다.다른사람과 사랑이란걸 해 보려고.
근데 그 사랑도 언젠간 식는게 진리죠.4. 사랑이
'16.10.7 7:58 AM (121.133.xxx.195)식은게 아니고
자신의 남성성에 대해 깊이 자존심이 상한듯요
그쪽에 대한 어떠언급...병원을 가보자던가
나는 어떡하냐 혹은 반대로 나는 안해도 괜찮다
등 잠자리에 연관된 어떤 얘기도 하지말고
평상시처럼 지내면서 시간을 좀 주세요
그게 빠져도 얼마든지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사랑받을 수있고 사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회복되면 다시 돌아올거라 생각돼요
저 쉰이고 남편 두살 많아요
아 그리고 먼저 여행가잔얘기도 금물입니다5. @@
'16.10.7 8:04 AM (211.246.xxx.8)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아직은 리스로 살 나이는 아닌데 남편이 잘안되니
그렇게 얘기 하는 거예요
저희도 비슷한테 남편말이 자긴 여자에 이젠 아무 흥미도
없다고...속으로 제가 잘안되니 자존심 상하니 저러지
싶어요 그냥 친구처럼 오누이처럼 재미있게 삽니다
의기소침한 남편한테 더 잘해주시고 세월에는 장사없네요6. 갱년기
'16.10.7 8:05 AM (121.131.xxx.58)호르몬이 변한가보네요 .
닥터퓨어내추럴에 가셔서 의논해보세요. 어떤 것이 남성호르몬조절에 좋은지..
여자도 변해요..
아이들도 변해요..
변하는게 인생사죠. 하지만 그 변화중에서도 적절한 뭔가를 찾는게 또 사람 아니던가요7. 남편보약
'16.10.7 8:26 AM (88.106.xxx.47)남편 보약좀 챙겨주세요~ 장어도 좀 먹이고 남성 호르몬에 도움되는 시금치도 많이많이요 ㅎㅎ
8. 사랑?
'16.10.7 8:27 AM (203.227.xxx.46)그것도 지치네요
오십 넘어가니
서로 편안하게 대해줄 수 있는것
좀 놔주는 것
그것도 사랑인 듯 싶네요9. ㅇㅇ
'16.10.7 8:37 AM (223.62.xxx.193)ㄴ동감이네요
10. 원글님 욕심쟁이
'16.10.7 8:43 AM (121.141.xxx.154)30년을 그리 살았다면
큰 복입니다
사랑이 변하는게 아니라
호르몬이 변한 겁니다
몸이 변화해 다른 정신도 변화하게 되요
생로병사중 로의 과정진입
슬퍼요
마음은 청춘이란 말
괜히 나온게 아니죠
내가 잃어야 가진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죠
제가 원글상황이라 공감가요
좀 변하고 늙어야 죽음과 가까와지지
늘 청춘같다면 나머지 병과 사를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겠죠11. 원글님 욕심쟁이
'16.10.7 8:49 AM (121.141.xxx.154)이 호르몬의 농간도
남편 스스로 그 시기가 지나면
받아들이고 익숙해져요
그때까지 늙고 미운 사춘기소년처럼 굴 꺼예요12. ....
'16.10.7 8:52 AM (223.62.xxx.245)몰랐는데 사람들이 욕구가 심해서 잠자리자체 때문에 다 문제가 생기는건 아닌가봐요
저역시 그게 불가능한 상황이 생겼다해도 변하지않을 자신있어요.
그런데 따뜻하게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손잡고 그런 스킨쉽마저 허용되지않고,자다보면 남편은 침대반대편끝에 대롱대롱 매달리다시피 누워자는 모습을 보니 참 서글퍼지더군요. 퀸사이즈침대가 이렇게 넓은줄은 몰랐어요13. 님도
'16.10.7 8:52 AM (175.112.xxx.180)너무 지고지순한 사랑 그런거에 집착하는 듯 보여요.
싫으면 말아라 하고 거리를 좀 두세요. 남편분이 좀 힘들어하는 거 같네요.14. 이어서
'16.10.7 8:54 AM (175.112.xxx.180)방을 잠시 따로 써보는 건 어떤가요? 남편분이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한거 같아요.
15. 음
'16.10.7 9:06 AM (59.25.xxx.110)그냥 좀 냅둬요. 가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남자들도 우울하고, 미친듯이 삶을 달리다가 기력도 소진하고 너덜너덜해질때가 있잖아요.
충전할 시간을 주세요.16. 음
'16.10.7 9:06 AM (106.248.xxx.82)사랑이 변한게 아니라 호르몬이 변했다는.. 위에 어느분 말씀에 공감..
그리고 너무 `사랑`에 목메지 마세요.
지금 50대면.. 이젠 `사랑`보다는 `의리`에 가까운 감정이 더 클때 아닌가요?
(ㅎㅎㅎㅎ 저는 40대 초반입니다만, 20년가까이 살았더니 `의리`로 삽니다. ㅠㅠ)
최소한의 스킨십 마저도 거부하는 남편에 배신감을 느끼신거 같은데,
남편은 지금 자신의 상황(나이들어감, 발ㅇ부전 등등)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한거 같아요.
한발짝 떨어져서 남편 원하는대로 친구처럼 지내보세요.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도 가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다시 되돌아 올겁니다. ^^
- 저도 댓글은 이렇게 달았지만 제 남편도 글쓴님 남편의 전철을 밟고 있는 듯 해요.(40대 후반입니다)17. 참
'16.10.7 9:07 AM (121.131.xxx.58)팟빵에서 구성애의 아우성 들어보세요. 갱년기 남성여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파트가 있더군요.
18. 갱년기
'16.10.7 9:15 A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사람마다 오는게 다 달라요
저도 원글님댁 못지않게 남편과 스킨쉽 많았고 잠자리
주 2회는 했는데 저역시 즐겼어요
그런데 어느날 갱년기가 오니 지우개로 지운듯이 그 욕구가 사라지고
남편이 가까이 오는것도 혹여 그걸 하자고 할까봐 싫었어요
그것 왜에는 남편에 대한 감정이 달라진것도 없구요
지금도 남편이 옆에오는게 싫어요
그건 어쩔수없는 호르몬 탓이니 너무 서운해 마세요19. 갱년기
'16.10.7 9:15 A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사람마다 오는게 다 달라요
저도 원글님댁 못지않게 남편과 스킨쉽 많았고 잠자리
주 2회는 했는데 저역시 즐겼어요
그런데 어느날 갱년기가 오니 지우개로 지운듯이 그 욕구가 사라지고
남편이 가까이 오는것도 혹여 그걸 하자고 할까봐 싫었어요
그것 외에는 남편에 대한 감정이 달라진것도 없구요
지금도 남편이 옆에오는게 싫어요
그건 어쩔수없는 호르몬 탓이니 너무 서운해 마세요20. 남자
'16.10.7 9:16 AM (223.62.xxx.181)남자는 여자와달리 스킨쉽을 바로 잠자리와 연관시키는것 같아요
아마도 그래서 남편분이 스킨쉽을 거절하는듯하구요
원글님이 싫어지신게아니라 남성성에 좌절하시고
본인의 무기력한 성에대해 화가나고 또 아내가 원할까봐 방어하는것 일거예요
남자들은 잠자리로서 여자들을 만족시키고 행복하게해준다는 착각을 하더라구요.
전혀 아닌데 말이죠~~
남편분을 잘 다독여 주셔요~21. 헐
'16.10.7 9:34 AM (223.62.xxx.32) - 삭제된댓글오십도 지나셨으면 좀 순리대로 사세요
언제까지 이십대처럼 사랑타령하며 사시려구요?
평생 신혼때처럼 우쭈쭈 뽀뽀 이러고 사시게요?22. 어휴
'16.10.7 9:36 AM (223.62.xxx.32) - 삭제된댓글오십도 넘으셨으면 좀 순리대로 사세요
이십대처럼 아직까지 사랑타령하며 살지 마시구요
낼모레면 애들 장가보낼 나이에 평생 우쭈쭈
뽀뽀 이러면서 사실려구요?23. ㅡㅡ
'16.10.7 9:45 AM (223.62.xxx.101) - 삭제된댓글오십도 넘으셨으면 좀 순리대로 사세요
스무살 꽃띠도 아니고 사랑타령은 그만하시구요
조만간 애들 장가보낼 나이에 언제까지 우쭈쭈 뽀뽀
이러면서 신혼처럼 평생 사시길 바라세요?24. 지나가다
'16.10.7 9:50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남편도 원글님도 죽을 날이 가까워 졌다는 현실입니다.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나요...25. 저는 이해합니다
'16.10.7 10:25 AM (121.160.xxx.96)남편이 그리 사랑해줬으면
그 사랑이 변할 때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죠...
고기반찬만 먹던 사람이 고기반찬 없으면 밥 못 먹잖아요
(아니 비유가;;;;;; 죄송)
그리고 평생 사랑하면서 사는 게 왜 순리에 어긋나요?
그렇게 하는 게 어려우니까 비정상이라고 넘겨버리는 거지...
원글님 섭섭하시겠지만 현명하게 넘기세요
사랑이 변한 건 아닐 겁니다
남편분 잘 보듬어주시고
평생 사랑받고 사랑주며 행복하게 사세요~~26. ..
'16.10.7 11:11 AM (223.62.xxx.183)솔직히 이런 글에 답글 다는 것 무척 조심스럽지만, 많은 아내들이 남편의 돌변한 이유를 갱년기 우울증으로 생각해 포커스를 잘못 맞추어 마음 고생을 많이 하기에 이런 경우도 참고하셨음 하고 댓글답니다.
베스트 글에 나온 이혼요구의 글과 이 글 모두 비슷한 양상의 글이죠. 남편이 어느 날부터 낯선 타인처럼 행동하며 급기야 혼자 살고 싶다, 아이들이 버겁다, 아내가 싫어졌다고 행동하는.
물론 그 중심은 아내에 대한 권태기와 결혼생활의 염증은 맞지만 이런 행동이 감기처럼 스쳐지나가지 않고 장시간 어떤 다툼없이 아내에게 가감히(?) 할때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만 알던 남자가 다른 하나에 빠졌다면 어떨까요. 이 남자만은 그렇지 않다는 절대믿음을 내려놓고 본다면, 답이 안보이고 복잡하게 얽히고 모순 투성이 일들이 때로는 명료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27. 윗댓글님
'16.10.7 12:34 PM (223.62.xxx.108)조언 감사히 받았습니다.
저도 20대초반부터 50대까지 워낙 오랫동안 함께 해온지라 남편을 믿고 신뢰하는부분도 크지만, 그래도 보통의 평범한 남자일뿐인지라 어느날 사고처럼 새롭게 가슴뛰는 사랑을 만날수도 있을거란 생각도 하고있고 잠깐이지만 그런의심으로 살펴보기도했어요. 그런데 그건 아니었어요. 퇴근시간이 많이 이르고 시간날때면 항상 집에서 함께 있어요.
핸드폰도 항상 오픈된 상태이고 모든일상이 예전과 변한게 없어요.
지난주는 친정에 올케가 부친상을 당했는데 자동차로 4시간30분거리예요.혼자 버스타고 다녀오겠다니 같이가자며 차로 움직이면 당일 다녀올수있다며 왕복8시간넘게 운전해서 다녀왔어요. 부의금도 30만원을 준비했더니 남편이 적다며 자기지갑의 돈을 탈탈 털어 50만원 채워 내더군요.지금도 조금 여유돈 생기면 제게 맛있는거 사준다고 아이들 데리고 가자고해요.
다른사람이 있다면 경제적으로도 그렇게는 안될것같은 생각이 드네요.
제가 떠나지않는한? 저를 먼저 떠날 사람은 아니다는 그런 오랜 신뢰?
믿음? 같은건 지금도 있어요.
그럼에도 그렇게도 나를 찾고 만지고 졸졸 따라다니던 사람이 신체적접촉을 딱 선을 그어버리니 처음에는 다른증상들을 보아 갱년기인가보다 이시기가 지나가도록 기다리는수밖에~ 마음 먹었다가도
벌써 6개월이 넘어가는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남편이 원하는대로 좀 편하게 떨어져서 두라는 말씀들.
와 닿았어요.
계속 전 어떤식으로든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었던것 같네요.28. 천천히
'16.10.7 12:54 PM (121.160.xxx.117)원글님이 크게 상처받으신듯해요.남편은 나를 거부하지못할거야라는 믿음이 크신듯해요.
사람은 자연속에 하나에요.변해요.남편도 그냥 자연스럽게 변한거예요.원글님이 어때서도아니고요..
저도 남편에게 이혼하자는말을 들었을때 정말 상처받았어요..그런데 지금은 그사람도 사는게 지겹구나.라고 받아들였어요.우리도 변하잖아요..그러다 다시 좋아지기도하고 아닐수도있어요.
우리는 변치않는 사랑을 꿈꾸지만 실은 실존하지않아요.그보다 변해도 사랑할수있는 내마음이 필요한것 같더라구요..나의 밖에서 일어나는일에 나를 너무 휘둘리지마시고 그냥 두고 보시면서 기다리셔도 좋을것같아요.29. 베스트글을 읽고왔는데
'16.10.7 1:01 PM (223.62.xxx.108)저는 남편에게 이렇다저렇다 잔소리하지 않아요
어떻게든 집에서만큼은 편하게 쉬는 휴식이 될수있도록 많이 배려합니다. 아주 가끔이긴하지만 전화없이 밤12시를 넘겨도 혹시나 술자리에서 다른사람들보기에 민망할까봐 절대로 전화도 안해요.새벽2시정도나되면 그땐 결국 전화하게되지만요.남편도 알고있고 그래서 다른직원들과 비교해서 무척 고마워?합니다. 결혼생활 23년동안 부부싸움 한 기억이 없어요...얼마전까지만해도 나는 당신과 결혼해서 진짜 행운이야 라고 말하던 사람입니다. 알콩달콩 같이 손잡고 늙어가자 했는데 어떻게 이런 상황이 생겼는지 당황스러워요.30. ㅇㅇ
'16.10.7 3:57 PM (14.34.xxx.159)흔한 갱년기증상이면 말을 저딴식으로 안합니다.
아내에 대한 사랑이 있으면 저렇게 못하죠.
아무리~~몸이 말을 안들어서 감추려고 해도 최소한의 배려는 해요.
조심스레....지켜보시고 의심스러운건 증거로 모아보세요.
내색 절대 하지 말고요.31. ...
'16.10.7 7:39 PM (211.36.xxx.32)그래도 30년간 행복하게 사셨네요.
32. 큐빅
'16.10.8 11:15 AM (182.221.xxx.20)갱년기면 몇년은 인내하셔야 됩니다. 관심 많이 주시고.. 여태 하지 않았던 소소한 감동들을 전해주시길.
33. 조언주신 모든분들께
'16.10.8 7:53 PM (223.62.xxx.253)감사드립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제게 해주신 조언들을 읽어보고 또 읽어봅니다.
편안하게 그냥 놔 주는것도 사랑이라는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들었구요
상황들이 좀 더 명료하게 마음의 정리가 되었어요.
몇년은 더 인내해야한다니 욕심부리지말고 투정 그치겠습니다.
30여년동안 한결같은 남편의 배려,관심속에서 세상물정 모르고
참을줄도 모르고 내키는대로 감정적으로만 살았네요.
깨우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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