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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에서 "여자는 너무 어려워"라고 소리치던 초등학생..-.-

zzz 조회수 : 2,129
작성일 : 2016-10-05 17:18:38

오늘 점심 지나서 집앞 편의점에서 택배를 부치고 집으로 가는데

제 앞을 지나던 초등학교 4학년? 5학년쯤 된 남자아이가 뒤를 돌아보면서

큰 소리로 "여자는 너무 어려워.." 그러더라구요??


그 남자아이 바로 뒤에 여자아이 셋이 걸어오고 있었는데

그 남자아이가 하는 말은 듣지도 않고 지들끼리 휴대폰을

한창 뭐를 하고 있고..


그런데 그 남자아이는 또 한 번 뒤로 고개를 돌려

"여자는 너무 어려워......."라고 소리를 치고..-.-


아, 이거 뭔가요? 아무리 요즘 아이들이 조속하다고 해도

저런 소리를 그렇게 크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여자가 어렵니?? 하고 물어보고 싶었어요..ㅎㅎㅎㅎ



어제는 야구장에 다녀왔는데 지인이 자기 친구 아들을 델구왔는데

그 아이도 초등학교 4학년쯤? 된 듯 싶은데

제가 들고 온 만두가 있어서 "이거 맛있는데 같이 먹을래??" 했더니

안 먹는다고..자기는 점심 때 밀가루를 먹어서 저녁은 밥을 먹어야 한다네요.


음..한 마흔 살쯤 된 아저씨가 저런 소리를 하면 그렇구나 할 텐데

열 살 넘은 남자아이가 저런 소리를 하니..아, 그것도 무지 낯설더군요..ㅎㅎㅎㅎ


IP : 119.70.xxx.1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5 5:2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애가 뭘 알아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흔히 나도는 얘기를 자기가 느끼는 것처럼 오버하는 거 같은데요.

  • 2. ㅎㅎ
    '16.10.5 5:44 PM (115.137.xxx.76)

    요즘애들 진짜 대화가 달라여 ㅎㅎ
    어떤 경비아저씨랑 초등여자아이 두명이서 얘기하눈데..
    아저씨가 공부잘하냐니까
    공부 너무 싫다며
    인생은 60부터라며 60에 공부할꺼라니까 옆아이가
    60이면 쉬어야지 왜 일하냐며
    나머지 대화들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 3. ...
    '16.10.5 5:46 PM (116.34.xxx.239)

    귀여워요. ㅋ

  • 4. 학원에서
    '16.10.5 6:04 PM (223.33.xxx.97)

    초등학생들 가르치는데
    초 4 남자아이가
    자기 장래희망은 평범하게 사는 거래요.
    그냥 평범하면서 자유롭게 사는 거라고..
    그렇게 사는 게 젤 어려운 건데ㅜㅜ

  • 5. ..
    '16.10.5 6:10 PM (58.233.xxx.178)

    우리집 초등 1년생도 그래요.
    샌드위치 한입 먹더니
    저녁은 항상 밥을 먹어야지..아침은 빵 먹어도
    저녁에 빵 먹는건 내스탈 아녜요ㅋㅋ

  • 6. ...
    '16.10.5 9:18 PM (115.137.xxx.164)

    ㅍㅎㅎ 진짜 웃기네요. 아이들 귀여워요!

  • 7. ///
    '16.10.6 3:28 AM (61.75.xxx.94) - 삭제된댓글

    초1, 초5 질녀가 있는데 초5가 초1 동생 입이 너무 작다고 귀엽다고 실실 놀리니까
    초1이 너무나 심각한 태도로 언니는 내 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입크기로 놀리면 재미있고
    즐겁냐고... 동생이 이렇게 모멸감을 느끼는데 언니는 어떻게 즐거울수가 있냐고 항의하는데
    놀랐습니다.
    그 뒤에 하는 말이 더 어른스러웠어요.
    언니의 외모가 예쁜게 언니 노력으로 얻은게 아니라 공짜로 얻었으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잘 써야지
    나는 내 잘못으로 입이 작은게 아닌데 왜 놀려서
    언니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좋아하는 동생 마음 상하게 하냐고 인생 그렇게
    살면 기분이 좋냐고 합디다.


    애들 할아버지와 할머니, 고모인 제가 아이들 대화를 듣고 놀랐어요.
    부모님들왈 초1 어디서 책 읽었냐, 저건 애가 할 말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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