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따라 제 인생이 답답합니다
30대 이제 중반이되가는데..제가 만든 인생이지만 참 꼬인듯 안개속을 헤매는듯한 느낌이에요
저는 왜 제인생을 이렇게만들었는지..
제가 사람보는 눈이 없고 잘못된 선택의 결과겠지요
30대초반에 결혼을 했었어요 상대방을 알고보니 2억가까이되는 사채와대출빚을 숨기고 저랑만나왔고 숨겼었어요
회사 공금횡령까지해서 저몰래 회사에 신혼집 담보까지맡겼습니다
매일마시는술에 잘못하고서도 회피하고 제뒤에숨으려고해서 도저히아닌것 같아 결혼3개월만에 끝냈어요
결혼후 혼인신고얘기하길래 미뤘는데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애도 없는게 천만다행이네요
이런일 겪고나니 또 누군가만나기 두렵고 첫번째는 실수라쳐도 두번째 만나는사람도 내가 잘 선택할수있단 자신도없고..
잘못된사람 만나느니 차라리 혼자살자 맘먹었어요
지금 나이에 누군가를 만난다는것도 제 나이가 걸려 연애는 반포기상태네요
그냥 저혼자 잘지내자 뭐든하자라는 생각에 지내다보니 다행히 회사생활하면서 제취미생활, 운동하면서 나름바쁘게살고있어요
근데 한번씩 무기력증처럼 아무것도하기싫고 누구도만나기싫고 이런감정들이 몰려올때가있어요
사람만나는 것도 점점 귀찮고..그냥혼자인게 외로울때도 있지만 더편하고 그래요
근데 막상 또한살 먹으니 제 살길하나 제대로마련해놓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가는것같아 제자신이 여러모로 한심해요
난 왜이렇게까지 됐을까 남들평범하게 하는결혼도 제대로못하고 내자신이 이렇게된건지 뭘해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제자신이 걱정이에요
얼마전에는 그냥 이성에대한생각을 닫아버리고 어쩌다 가까이 오려는 분들도 그냥다 밀어내고 벽을쌓아버렸는데..
언제부터 호감가는 분이 생겼어요
이런감정이 이젠없을 줄알았는데 생기더라구요..
근데 그분은 제가이런상황인걸모르세요 같이 모임하시는분들도 제과거가있는지 모르기때문에 고백이란건 제 상황땜에 꿈도못꾸고있구요..
그분이 저한테는 그냥동료이상의 감정은없으신거같아 저도 그냥 맘속으로만 호감으로생각하고있어요
설령고백한다고해도 제상황을 말해야하는데..그 뒤엔 제가 상처받고그걸 어떻게 털어낼지 엄두가나지않아 아무시도도 못하겠어요.
제 과거때문에 이런상황이 한편으론 서글프기도하고 난 왜 날 이지경으로까지 몰고왔는지..
그냥 요즘따라 답답하고 제자신이 한심하고 뭘해서 살아야할지..
혼자서 잘헤쳐나갈수 있을지 답답하고 불안합니다
나이들수록 사는게 정말힘드네요
1. ,,
'16.10.5 1:10 AM (70.187.xxx.7)누구나 본인 인생이 가장 힘들고 그렇죠.
그런데 님 정도면 최악은 아니였네요. 혼신도 피했고, 3개월만에 끝냈으니까요.
재혼 생각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찾아보세요. 애 없는 돌싱도 괜찮다면 아직 서른 중반이니 나쁘지 않아요.2. ...
'16.10.5 1:11 AM (175.223.xxx.140)그닥...
3. 뭘요.
'16.10.5 1:15 AM (42.147.xxx.246)그 남자가 고백을 한다면
님은 담담하게
이런저런 일로 이렇게 되었다 하시면
그 남자가 왔던 길을 되돌아 가던
아니면 님과 같이 함께 할려고 하던
님이 당당하게 한 말이라면
부끄러워 할 것도 없어요.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가기 싫은 길을 가기도 하는 거지요.
누구는 평탄한 길 가기 싫어서 안간 것 아니고요.
님이 인간이기에 이런 시련이 있는 겁니다.
기다리시면 인연도 나타나니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 보세요.4. 세상에
'16.10.5 1:48 AM (206.174.xxx.39) - 삭제된댓글완벽한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너무 자신을 비하하지말고 담담히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아이들 몇 명씩 두고 재혼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에 비하면 아이도 없고 혼인신고도 안한 님의 조건이 훨씬 좋죠.
님이 겪은 일을 이해해주지 못할 남자라면 결혼할 가치가 없어요.
아닌 사람은 일찍 정리한 것은 잘한 거예요.
세상의 반은 좋은 남자고 반은 나쁜 남자이니까
모든 남자들이 나쁘다고 보지말고 좋은 남자를 잘 찾아보세요.5. 세상에
'16.10.5 1:49 AM (206.174.xxx.39) - 삭제된댓글완벽한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너무 자신을 비하하지말고 담담히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아이들 몇 명씩 두고 재혼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에 비하면 아이도 없고 혼인신고도 안한 님의 조건이 훨씬 좋죠.
님이 겪은 일을 이해해주지 못할 남자라면 결혼할 가치가 없어요.
아닌 사람을 일찍 정리한 것은 잘한 거예요.
세상의 반은 좋은 남자고 반은 나쁜 남자이니까
모든 남자들이 나쁘다고 보지말고 좋은 남자를 잘 찾아보세요.6. 세상에
'16.10.5 1:50 AM (206.174.xxx.39)완벽한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너무 자신을 비하하지말고 담담히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아이들 몇 명씩 두고 재혼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에 비하면 아이도 없고 혼인신고도 안한 님의 조건이 훨씬 좋죠.
님이 겪은 일을 이해해주지 못할 남자라면 결혼할 가치가 없어요.
아닌 사람을 일찍 정리한 것은 잘한 거예요.
세상의 반은 좋은 남자고 반은 나쁜 남자이니까
모든 남자들이 나쁘다고 보지말고 좋은 남자를 잘 찾아보세요.
좋게 생각하면 새로운 기회가 많은 거잖아요.7. ;;;;;;;;;;
'16.10.5 2:07 AM (222.98.xxx.77) - 삭제된댓글일단 전 남편한테 더 황폐화 되기전에 이혼해서 다행이고,혼인신고도 안했다니 그것도 다행
아이도 없으니 그것도 다행.
자기 생활 잘한다니 그것도 다행.
호감가는 사람은 있으나 아직 진전되지 않은 관계인데 혼자 자격지심 가지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 가지고 걱정하고
잘 버티고 살아온 생활도 무의미하게 만들지 마세요.
우울함이나 화를 잘 내는 사람은 그 상태가 좋아서 화내고 우울해 하는게 아니라
감정도 습관이라 그렇게 지내는게 익숙해서 그렇게 산다는데
우울감,자격지심 이런거 떨쳐내세요.
그리고 무의식중에 썸남한테 본인의 처지가 떳떳하지 않다고 자격지심가지고 대하려는건
싼 동정에 기대려는건지도 몰라요.
운동 열심히 하고 좋은거 감동적인거 의식적으로 보려고 노력해 보세요.
지난일은 거울한번 보고 뭐 어때? 이러고 날리시고요.
아직 젊어요 미친듯이 젊으니까 우울감 떨쳐내소서8. 제 생각엔
'16.10.5 2:10 AM (210.223.xxx.237)잘 헤쳐나오셨는데... 상처가 되셨겠죠
내가 많이 아팠고 그걸 어떻게 끝냈고...
그런 얘기를 한 번은 제대로 해야 앞으로 나아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머리로 생각하면 아주 최악의 상황도 아니었고
이 정도야 이겨낼 수 있다 싶은데...
마음은 그렇지 못한 거잖아요
아프면, 아플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해요
나 자신에게 애도할 시간이 필요한 건데...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고 그러니 스스로를 다그치고...
그러니 자꾸 마음이 더 힘들고 그렇게 되는 거예요
스스로 많이 힘들었다 안아주시고
잘했다고 칭찬해주세요
잘 하셨어요...9. 이혼도 아니고
'16.10.5 2:42 AM (223.17.xxx.89)사실혼이였잖아요. 불행 중 다행이였고 부끄러워할 일 아니예요
혹이나 다가오면 마음 잡으시고 자신감 있게 대하고 나중에 말해 주세요. 사랑한다면 문제없을 과거이니 전혀 꺼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행복해지자! 행복하다!
스스로 암시하고 사세요! 좋은 인연 만나길 진심으로 바래요10. 황당
'16.10.5 2:59 AM (112.161.xxx.58)윗분 이혼이지 무슨 이혼이 아닌가요? 혼인신고만 안하면 결혼 안한겁니까?;; 이혼하셨으니 당연히 인생이 답답하실테고... 많이 불안하시겠지만 이미 벌어진일, 마음 굳게 먹고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생각하세요.
11. 그러게
'16.10.5 3:09 AM (59.22.xxx.140)혼인신고를 안했을 뿐이지 남들에겐 이혼입니다.
결혼 한번 했던 사람으로 각인돼요.
그리고 원글님 아직 한창인데 좋은 사람 생기면 솔직하게 터놓고 사귀세요.
44세 되니 신체노화 급격하게 오네요..ㅜㅜ
그전에 결혼해서 애도 낳고 하세요.
꼭 결혼을 할 생각이면 처음부터 재혼상대를 찿는것이 상처 안받고 시간낭비 안하는 방법이 될수도 있어요.
이제 이 나이 되니 저보다 살 더 많은 남편도 늙어가는 모습이 보여 맘도 가끔 울쩍해지는데
그래도 커 오는 애들 보면서 그 희망으로 사는 것 같아요.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결혼을 위한 만남을 적극적으로 가져 보세요.
그렇게 몇년 더 시간 보내 버리면 나중엔 다 귀찮아져서 진짜 독거노인으로 살아야 해요.
남자는 늙어서도 결혼을 할수 있지만 여자는 늙으면 주변에서도 중매를 안서요.
더 늦기 전에 서두르세요.12. 흠.
'16.10.5 3:32 AM (191.184.xxx.64)그래도 정말 다행이지 않나요?
이혼은 이혼이지만 혼인신고가 안되어 있었으니 서류상은 깨끗하고요.
정에 이끌려 그 빚을 함께 갚고 있었다면 지금 이런 허무함을 느끼는 것도 사치일 거예요.
아마도 왜 그때 끝내지 못했나 후회하는 삶을 살고 있었겠죠.
내 잘못도 아니고 상대의 거짓으로 잘못되었던 것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낀다면 담백하게 이야기 하고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13. 부럽당
'16.10.5 5:00 AM (89.66.xxx.248)너무 현명하시고 단호하시고 나이 어리시고 이혼도 못하고 아이는 20살 까지 키워야하고 정서적폭력으로 사는 가정이 대부분입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평생 울기만하고............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오직 아이 때문에........
14. 이혼과
'16.10.5 5:25 AM (223.17.xxx.89)사실혼은 엄연히 달라요
법적으로 적힌것과 깨끗한 것 차이는 분명 크죠.
동거도 많이 하는데 식이 의미가 클까요15. ᆢ
'16.10.5 7:24 AM (125.182.xxx.27)포기하지마세요
털어서먼지안나는사람없다네요
당당하게 생활하시고 인연이되연 어떠한경우라도되니깐요적극적으로최선을다하시면조흔결과있을꺼예요16. 나중에 만날 사람한테는 이혼녀 맞아요
'16.10.5 8:48 AM (124.199.xxx.249) - 삭제된댓글혼인 신고 안했으면 호적상으로는 덜 미안하겠지만 이미 그 결혼에 참석한 사람들이 있잖아요.
걍 인정할건 인정하고 그걸 극복하는게 맞지 뭐가 별거가 아닌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사셔야 하는거죠.17. 이혼녀 맞아요
'16.10.5 8:52 AM (124.199.xxx.249)혼인 신고 안했으면 호적상으로는 너덜하게 만들지 않았으니 그나마 덜 미안하겠지만 이미 그 결혼에 참석한 사람들이 있잖아요.
걍 인정할건 인정하고 그걸 극복하는게 맞지 뭐가 별거가 아닌가요.
완벽한 사람이 없다라...저런 의미에 있어서는 완벽한 사람 많죠.
핸디캡은 핸디캡이고 작은건 아니구요.
본인이 극복 안하면 어쩔 수 없는거예요.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사셔야 하는거죠.
그나마 나아질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