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쯤 톡옴.
모하냐.. 내가 씻기도 나가기도 너무 귀찮은데,
맥주좀 사다줘라. 돈 줄께.
내가 약속있어서 밖에 있는 거 알고 있었고,
집은 차로 5분거리. 물론 차는 있구요
동네가 아니라고 하자 들어가는 길에 사다달라고 해서..
캔맥주8개, 간단 안주 해서 만원 좀 넘는데, 주고 옴.
얼마냐고 해서 됬다고 그냥 먹으라고.
여기까지 딱 좋게 끝났는데,
문득 집에가서 생각해보니 은근 기분이 나쁜거에요.
좋게 생각하면, 그래.. 날 편하게 생각하니까 그런거지~
하다가
이게 모지, 내가 만만하니까 시켜먹나? 맥주셔틀? 내가 우스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딱 읽고 어떤 생각드세요?
제가 기분나쁘다 하면 오바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