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강아지야

어쩌나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16-10-03 22:21:21
산책할때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때 실룩대는 너의 궁둥이
여덟살인데도 두세살로 보이는 귀여운 궁뎅이
목욕씻겨 빗질해놓으니 마치 솜사탕 같은 너를 안고 네등에 코를 묻을때의 행복함
소파에 누워 발을 뻗다가 문득 느껴지는 따뜻하고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너
온몸으로 사랑을 발산하는 너
네가 내게로 온지 여덟해가 지났구나
너도 이젠 늙어서 등에,얼굴에 흰털이 나는구나
너와 함께할 날이 자꾸만 줄어들고 있음을 엄마는 알지
우리 함께 잘 늙어 가자고 약속했지?
네가 없으면
현관문을 열었을때 광란의 몸짓으로 반겨주는 네가 없다면
밥먹는 나를 향해 혼자만 먹냐면서 중2의 눈빛을 발사하는 너를 볼 수 없다면 말이다
엄마는 어찌 살 수 있을까
그래도 너를 잊고 잘 살 수 있을까
나의 강아지야 함께하는 남은날들 엄마옆에서 행복하면 좋겠구나
네가 나에게 주는 행복의 십분의 일만큼이라도 말이다
못난 사람엄마는 밤이면 이렇게 반성하고 내일은 또 네게 무심한 행동을 하겠지
IP : 175.194.xxx.21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네
    '16.10.3 10:24 PM (119.70.xxx.159)

    꼭 저의 마음입니다.
    제 강아지도 어느덧 열한 살..
    심장이 아프답니다.
    그래도 약 잘 먹고 식탐도 여전하고..
    요즘 귀찮아 했더니 눈치 살살 보면서 아빠한테만 붙네요.ㅎ
    우리 강생이야 헤어지는 날까지 고통없이 지금처럼 지내자꾸나

  • 2. 죄송합니다
    '16.10.3 10:25 PM (211.195.xxx.247)

    저는 그런 강아지가 두 마리, 그리고 냥이도 한 마리 있습니다.
    저녁 마다 힐링입니다. 주말에는 밖에 나가지도 않습니다.

  • 3. 2222222222222
    '16.10.3 10:34 PM (118.219.xxx.129)

    꼭 저의 마음입니다.22222222222222222

    정말 멍뭉이는 사랑입니다.
    이리 보아도 이쁘고
    저리 보아도 이쁩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온몸에서 사랑이 뿜어져 나옵니다.

    우리 애기 너는 어쩜 이렇게 이쁘니......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말한답니다.
    사랑해 사랑해 너무너무 사랑해
    우리 이쁘니 사랑해!!!!

    우리 멍뭉이는 7살이예요.
    우리 이쁘니 없는 삶은 상상하기도 싫어요.

    정말 우리 멍뭉이 덕분에 웃고 행복하고
    가족들도 화목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가족들 모두 우리멍뭉이 한테 먼저 아침인사해요.
    우리00이 잘 잤쪄요~~~??
    아구아구 이뽀요~~~~
    코 잤쪄요??
    사랑해요~~~~
    이러면서요.

    이렇게 완벽하게 사랑스런 존재가 있다는것이 너무 감사해요!!!!!

  • 4. 흑흑
    '16.10.3 10:44 PM (107.213.xxx.56)

    그렇게 우리 집안을 휘젓고 군림하며 (?) 단결 시키는 접착제 같던 강아지가 사고로
    가고나니 상처와 빈자리가 너무 크네요..

    사랑한만큼 아픔이 커서 6개월이 되어가는데도 힘들어요.....

  • 5. 아웅
    '16.10.3 11:55 PM (61.77.xxx.135)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울 강아지를 볼때마다 느끼는 감정들~
    밤이면 옆에서 아가처럼 쌔근거리며 자는 모습을 보며
    얼굴을 쓰다듬고 뽀뽀해주고 잘자란 인사하며 잠을 잡니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뭐든 아낌없이 주고싶은 마음요.^^
    이 세상에서 사람인연으로 맺어지진 않았지만 내딸로 와준 강아지가 너무 소중합니다.
    언젠가 있을 이별이 많이 두렵지만 후회없도록 사랑 많이 줄거예요.

  • 6. ..
    '16.10.4 12:49 AM (59.6.xxx.224) - 삭제된댓글

    더 더 많이 사랑해 줍시다!!

  • 7. 00
    '16.10.4 4:25 AM (211.228.xxx.75)

    14살 노견 오늘 입원시키고 잠이 안와서 어릴적 사진 찾아보다 이글 보니 먹먹해요.. 2년 전만해도 팔팔했는데 노화가 무섭네요 ㅠㅠ 억지로는 붙잡지 말자고 다짐했었는데 아직 일년만 더 곁에 있어주면 좋겠어요..

  • 8. 아!
    '16.10.4 9:18 AM (121.132.xxx.241)

    ♡♡♡♡♡♡♡♡♡♡

  • 9. ..
    '16.10.4 10:51 AM (223.62.xxx.235)

    엑티베이트 꼭 먹이세요
    치매나 여러가지 병을 예방해줍니다
    8살이면 저희 집 아가들 보다 아기네요
    내용이 너무 공감가요^^

  • 10. ..
    '16.10.9 2:09 AM (39.7.xxx.231) - 삭제된댓글

    윗님
    엑티베이트가 어디에 좋은지요

  • 11. ..
    '16.10.15 11:20 PM (223.38.xxx.150)

    윗님 너무 늦게 봤네요
    조기치매를 잡아줄 정도로 항산화효과가 커요 고함량으로 여러 알 먹이면 더 좋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2572 효자 박수홍 멋지다 24 효자 박수홍.. 2016/10/03 9,452
602571 와사비테러사건 사진보면 7 마미 2016/10/03 3,341
602570 다이어트 하려면 자기 4시간전 부터만 안먹음 되나요?? 8 .. 2016/10/03 3,464
602569 아이가 키스장면이 계속 나오는 순위프로를 혼자 보고 있다면 9 조언부탁드립.. 2016/10/03 1,832
602568 화장 처음하는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ddd 2016/10/03 571
602567 나의 강아지야 9 어쩌나 2016/10/03 1,841
602566 이것도 부동산 사기로 되는건가요?? 2 하와이 2016/10/03 1,015
602565 영혼이 털리는 느낌? 3 ... 2016/10/03 2,066
602564 이게 퍼실 냄새였군요... 27 Zzz 2016/10/03 25,967
602563 병어조림이 넘 그리운데 병어 판매처가 없어요. 9 우울할때 2016/10/03 1,180
602562 식당에서 먼저 나오는 반찬 먹으면 안되는건가요? 37 밥상머리교육.. 2016/10/03 16,270
602561 동대문 야시장 고급소재 옷 어디서 파나요? 구매 tip도 부탁드.. 4 가을 2016/10/03 3,687
602560 소송인이 다수일 경우 2 힘들다 2016/10/03 476
602559 글로 마음 주고 받다가 사랑에 빠질 수도 있나요? 12 사랑 2016/10/03 3,346
602558 노인 우울증 약의 효과와 부작용 6 궁금해요 2016/10/03 2,359
602557 고지방식의 말로 7 위험해요 2016/10/03 3,873
602556 안철수 "백남기 농민 ‘외인사'...의학에 정치논리 개.. 14 탱자 2016/10/03 2,582
602555 위경련이 오는데 집에 약이 없어요 ㅜㅜ 21 에구 2016/10/03 13,971
602554 직장에서 유부남이 껄떡거릴때 가장 좋은 대처방법은 뭘까요? 16 .. 2016/10/03 9,662
602553 돈 떼먹고 연락끊은 사촌이 남양주 6 ... 2016/10/03 3,279
602552 여교사에 의한 '여성은 고귀한 존재' '여성은 약자이니 보호해야.. 5 한국사회비판.. 2016/10/03 1,447
602551 빵집에 붙여놓은글, 본인이 떨어뜨린빵 본인이계산하시라고. 13 ㅇㅇ 2016/10/03 6,327
602550 십자수 와 흠 십자수와 일반 자수 의 차이점을 좀~~ 1 후배가~~ 2016/10/03 541
602549 간단하게 웰빙하게 먹는 법이 뭘까요 20 ㅇㅇ 2016/10/03 4,388
602548 에버랜드-신규로 만들면 할인되는 카드 있나요? 질문 2016/10/03 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