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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등성이로 저녁연기가 피어오르는 듯 했다
가까이 가보니 나무 사이사이 낮게 내려앉은 골짜기 잔설이었다
나무들의 정강이를 감싸 안고 겨울을 지키고 있었다
텅 빈산에 아득히 훈기가 돌고 있었다
안경을 고쳐 쓰는데
허공을 뚫고 날아오른 왜가리 한 마리
초승달을 입에 물고 산 아래 물가로 내려앉는다
산 그림자가
입김 안에서 어른거렸다
시린 손 위로 초승달이 찰랑 쇳소리를 내며 내려앉았다
아궁이 가득 불 지피고 싶은 생각을 했다
- 최도선, ≪이백의 시를 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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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8일 경향그림마당
[김용민 화백의 휴가와 출장으로 ‘그림마당’ 10월5일까지 쉽니다.]
2016년 9월 28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9/27/201609285252.jpg
2016년 9월 28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63053.html
2016년 9월 28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af60b6c60f9d4f34bf47b3c4ab36c05d
과거가 없는 자들이 밀어주는 과거가 없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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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어떠한 서러움 죽음도 그냥 잊히진 않네...
- 이적,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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