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동남아인 5명이 거주 했었고요,
(10명은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사하는 거 보니까 5명이더라고요)
민폐
1. 저희 집 주방 창문을 항상 들여다 보면서 지나감
(무심결에 쳐다보는게 아니라 고의로 들여다 봄)
2. 항상 복장은 상의 탈의하고
저희 집 주방 창문 앞에 앉아서 담배를 피움
주방 창문으로 눈이 마주쳐도 계속 눈을 마주치면서 피움
5명 이상이 수시로 피워대서 거의 하루종일 담배 연기 냄새가 엄청남
제가 매일 운동하느라 새벽에 나오는데 현관문 열자마자 옆집에서 넘어와서 저희집 마당에 고여있던(?)담배 냄새 작렬
새벽부터 담배 피우는거 확인
3. 전화가 오면 잽싸게 밖으로 뛰쳐나와 저희집 주방 창문 앞에 앉아서 통화를 함 아주 큰소리로
4. 저희집 주방 창문 앞에서 음악을 스마트폰 스피커로 해놓고 들음 (동남아 노래)
5명 이상이 수시로 교대하면서 주방 창문에 앉아 있음 하루종일.......
(담배 피우거나 음악 듣거나 통화하거나 늘 상주해 있음)
저희 주방 창문은 일반 창문만큼 큰 사이즈라서 전신이 다 보임
거기에 상주해 있기 때문에 주방 창문 및 그쪽 방향으로 난 창문을 폭염에도 열지 못했음
어쩌다 환기 좀 하려고 창문 열면 예외 없이 한 명 이상이 주방 창문 앞에 상의 탈의하고 시선 회피 안 하고
똑바로 쳐다보면서 앉아 있음
5. 밤 10시가 넘어서까지 기타 치고 노래 부름
6. 뒷집이 이사 가서 당분간 빈집인데 그집 마당에서 쓰레기를 소각함
7. 담 넘어로 담배 꽁초를 버려서 골목길에 담배꽁초 가득 (동네 청소하시는 분이 매일 쓸어도 또 나옴)
<여기서부터는 민폐라기 보다는 저희 식구들의 고통>
1. 섹소폰 혹은 트럼본이나 트럼펫 같은 금관악기를 낮에 2~3시간 연주
2. 음식할 때마다 지린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악취를 풍김
(지난 번에도 글 쓴 적 있지만 저는 청국장이나 홍어냄새에 대해 거부감 없는데 구역질이 날 정도의 냄새가 나더라고요ㅠ)
반년 이상을 참았는데 드디어 이사 갔습니다.
집 떠나서 낯선 나라에서 고생이 많겠지 하면서 정말 참고 또 참고 또 참았더니
이런 날이 오네요.
정말 행복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