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싫어하는거 왜그럴까요?
여태살면서 재밋고 인상깊게 본영화 손에꼽구요
즁고딩때 친구들이랑 연화보는것도 그리즐겁지 않았어요
지금 데이트헐때도 영화는거의안보고요
영화자체를 보려는 시도를 잘 안해요 재밌다고 못느끼고요
스토리흐름이 너무느리고 답답하단 생각뿐이에요 지루하고요
마찬가지로 드라마도안봐요
외국드라마도 그거 줄거리 하나한연결시켜서 보는거조차 성가시단느낌이구요
드라마보면 괜히 줄거리 내빼고 빨리빨리결론 안나오고 너무 속물적이고 막장스토리
질리고 하나도재미없고 저런건왜보는지 이해가안가요
차라리 유투브에서 도움이되는 컨텐츠는 내용별로 끊어놓은거
몇분짜리는 보거든요 핵심만담긴거요
근데 영화나 드리마는 도통 흥미가안가욮왜그럴까요?
주의력부족이다 이런말 나올수도잇는데
한시간넘는 인강은 잘 집중해서보고 볼만합니다 지루하다생각한적없구요
나이는 이십대중반입니다
장거리비행때 단거리비행때도 보통 할거없다고 다들 영화보던데
전 할거없는 그상황에서 그렇게 지루한 영화를 본다는 그상황이 더 답답해요
저같은분 또 계세요?
컴퓨터게임도 물론안하고요..아무게임도 안해요
티비를 거의안보고요..소설책 안봐요 베스트라는거 시도몇번해봤는데 다 재미가없어요
중고딩때 애들이 아이돌 노래 챙겨듣고 기사보고 이런거 이해안갓어요ㅡㅡ아이돌한테 전혀 무관심
그나이때애들 잘생겼다고 팬질하는데 그당시에도
잘생겨서 뭪어쩌라구?이런생각뿐
솔직히 티비나와서 어린애들이 노래하고 웃는거 다 허상이고 연기인데
아이돌팬질한다고 누가한건줄도 모르는데 쓸데없다는 생각햇구요
친구들이 누구팬이냐고 하는질문이 제일 당황스러웠어요
좀ㅁ 예민한스타일이구요
영화나 드라마 이렇게 관심없는거 왜일까요?
1. ㅇㅇ
'16.9.26 7:18 PM (218.158.xxx.173) - 삭제된댓글저는 드라마가 그래요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안봐요 대신 영화는 좋아해요..
2. ㅇ
'16.9.26 7:19 PM (118.34.xxx.205)그냥 시간 낭비라 느껴지는거고
원글은 실용적인거.좋아하거나 다른 게 재밌는거죠
감정 이입되는게 귀찮거나요
전 검퓨터게임이나 고스톱 이런게 싫고 재미없어요3. 음
'16.9.26 7:21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영화는 지루한 장르는아니죠
긴내용을 두시간전후로 압축시킨건대요
16부작드라마를 2시간짜리영화로 만든거라고나할까
소설책도 싫어하지않으세요?
가상의상황이란것에 흥미를느끼지못하는거 아닐까싶네요4. ㅇㅇ
'16.9.26 7:25 PM (165.156.xxx.22)전 소설책으로 읽는 걸 훨씬 더 좋아하고요 영화나 드라마는 너무 남이 만든 이미지에 가두는 느낌이랄까 하여튼 저도 집중 안 됩니다. 근데 SF는 영화로 잘 봐요. 그건 제가 상상하는 것보다 영화가 더 좋게 나와서 그런걸지도 ㅎㅎ 스타워즈 스타트랙 에어리언 등등등 요즘 프로메테우스랑 스타워즈 다음 편 기다리고 있어용.
5. timeheals
'16.9.26 7:27 PM (1.217.xxx.180)아마 감성 쪽이 약하시겠죠..
근데 제가 엄청 영화광인데.. 제가 주변에 영화 싫어하는 분들이랑 저랑 비교를 한 번 해봤는데..
일반화시키긴 그렇지만.. 보통 힘든 일 있어도 심각하거나 깊게 생각 안하고 그런 스탈이었어요
단순하게 생각하고 복잡한 거 딱 질색들이구요 한 마디로 좀 들 예민한??6. ...
'16.9.26 7:31 PM (39.7.xxx.45) - 삭제된댓글지식전달 동영상이나 책 위주로 보시나요?
혹시 다른 사람들과 감정교류라든가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으세요?
제 친구 중에 그런 친구가 있는데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있어서 상담을 갔더니 드라마나 소설을 많이 보라고 하더래요.
보통 사람들의 반응이나 감정변화를 학습해야 한다고요.7. 타인에 관심없으면
'16.9.26 7:37 PM (1.235.xxx.221)영화나 드라마에도 흥미를 못붙여요.
또 감정 자체도 무덤덤한 편이구요.
만약 사회생활 하면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영화 드라마 보다보면 도움 됩니다.8. 그럼 시간 날때 뭐하세요?
'16.9.26 7:40 PM (14.49.xxx.6) - 삭제된댓글게임도 안하고 TV, 영화도 안보고 책도 안읽고 노래도 안듣고 팬질도 안하신다니 궁금해요.
전 게임/TV/노래/팬질은 안하는데 책/영화/다큐/만화는 좋아하거든요.
뭐 재밌는거 딴거 하시나 물어봅니다~9. ㅡㅡ
'16.9.26 7:50 PM (1.235.xxx.248)전 텍스트 정보를 선호하고
시감각 약해서 인지 영상물보다 텍스트 위주 활동 선호하긴 해서 티브이 잘 안보는데 영화는 즐기지 않아도
가끔 볼만하던데요.10. ...
'16.9.26 7:51 PM (222.112.xxx.195)원글님 직업이 궁금해지네요
뼈속까지 목표지향적 아니신지.
혼자있는 걸 즐기신다면 주로 어떤 걸 하세요?
무례하다면 죄송합니다11. ....
'16.9.26 7:52 PM (203.226.xxx.21)영화 드라마 소설에 관심이 없고 지루하다.
그런데 예민하다....
이야기는 인류 역사 내내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온 거였거든요. 전래동화나 신화가 왜 있겠어요.
말씀하신 건 이제 예술 장르가 되어 버린 이야기들인데... 지루하게 느끼신다면,
원글님은 약간 독특할 정도로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남의 일에 감정이입 잘 안 된다,
상상력, 감수성이 풍부하지 않다,
허구에 무관심하고 지극히 현실적이다.
이런 타입일 수 있겠네요.
좋게 말하면 이성적인 거지만 감수성 풍부한 사람들이 또... 비이성적인 건 아니거든요. 세상에는 지적이고 감수성 풍부하며 이성적인 사람도 있으니까요.
직설적으로 말하면 원글님은 무미건조하고 메마른 성격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감정적 동요가 별로 없고 감정선이 단순하니 살아가는 데에 본인으로서는 편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겠어요.12. ㅇㄴ
'16.9.26 7:53 PM (175.253.xxx.117)외국어전공이라 시간나면 노트북으로 관련컨텐츠 찾아보고
독서도 하는데ㅔ 실용적인책 성공에관한거 정보전달책 주로읽고요 사회학책도 많이읽고요
취미는 유화그리기나 피아노치는거요
어렷을때 오랫동안배워서
솔직히 저것만해도 시간 어마어마하게 잡아먹어서
왠만하면 취미에 빠지지않으려고 노력합니다만13. 성향 차이
'16.9.26 7:54 PM (94.214.xxx.31) - 삭제된댓글저도 영화 안 봅니다.
한국에선 영화가 문화생활의 기본이 되어 있기에
영화를 싫어한다고까지는 말하지 않습니다만.
그런데 한국사람들 중에 책 안 읽는 사람이 훨씬 더 많지 않나요?
그런 사람들을 이상하다고 하지 않듯이
영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들 중에, 소설은 안 읽는다는 사람 많아요.
실제 우리나라 사람 중에 소설 읽는 사람이 몇 퍼센트나 될까요?
소설 안 읽는다고 해서 감성이 부족한 걸까요?
저도 게임 안 하고 TV 안 봅니다.
베스트셀러 소설 안 보고요.
제가 관심있는 분야의 책 읽는 걸 더 좋아합니다.
성향이 다른 것일 뿐이에요.
한국사람들이 주로 감성적인 문화 컨텐츠를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성적인 것,이 이성적인 것보다 뭔가 더 인간적이고 우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그나마 홍상수 감독 작품이 봐지더군요.
내러티브 중심이 아니고 건조해서 그런 것 같고요.
책은 철학, 역사 분야 즐겨 읽고, 시도 좋아합니다만
영화나 소설은 즐기지 않아요.
음악 취향도 비슷하시리라 봅니다만.14. ㅎㅎ
'16.9.26 7:56 PM (128.134.xxx.85)저도 영화 별로 안좋아해요. 영화 시작할 때부터 가슴이 갑갑..해요. 2-3시간 동안 꼼짝없이 앉아서 이걸 봐야하다니.. 싶어가지고요.
책은 좋아하는데요, 보다가 덮을 수도 있고, 후루룩 넘겨볼 수도 있고, 궁금하면 뒤에 딱 펼쳐서 볼 수도 있잖아요? 근데 영화는 그게 잘 안되니까 (몇배속 돌리기를 하더라도 어느 순간 멈춘 그 장면이 담고 있는 정보가 너무 적어서) 답답한 듯요.
근데 막상 또 보기 시작하면 재미나지 않나요? ㅋㅋ 저는 보기 전에는 툴툴거리는데 눈 딱 감고 보기 시작하면 또 재밌더라고요 ㅋㅋㅋ15. ㅇㅇ
'16.9.26 7:57 PM (175.253.xxx.117)외국생활도 좀 오래해서
ㄱ그나라관련 내용 찾아보거나
블로그보면서 추억 반추하거나
해외여행도 계획해서 실제로 떠나기도 하고요
여행가기전엔 그나라 정보수집에 거의 시간을 할애하고요16. 뭐
'16.9.26 8:00 PM (221.140.xxx.59)그럴 수 있죠 저는 영화 홀릭이다가 요즘은 별로거든요 지루해요 내용 상관없이 긴 시간 앉아있는게요
예능 프로는 지금까지 좋아한 적이 없어요 개콘, 무도 등 한번도 재미있다 느낀 적이 없어요17. ㅇㅇ
'16.9.26 8:07 PM (175.253.xxx.117)네 저도 개콘이랑 무도 재미있다 느낀적없어요
윗댓글에 완전 공감되네요
영화 러낭타임동안 내 사고가 온전히 영화스토리의 틀에 갖힌드는게 갑갑하고 불편해요18. ...
'16.9.26 8:07 PM (125.185.xxx.225)단도직입적인거 좋아하시나봐요. 인강은 요점만 중심으로 중요한 결론을 바로 알려주니까 듣고 즉석에서 이해하면 되고 결론을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죠.
영화는 대체로 기승전결 구조이니 결로 가기 위해선 기승전을 거쳐야 하는데.. 그 부분을 답답해하시는듯. 아마 영화 시작 10분 이내로 급박하게 내용이 전개되는 흐름이 빠른 영화가 맞으실 것 같네요. 아니면 서사가 약한 다큐멘터리 영화 같은거나요.
원글님 같은 경우도 영화가 아예 안맞는다기 보다는 취향에 맞는걸 찾으시면 또 재미 붙이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영화 좋아해도 천만 관객 영화같은건 재미없어하는 사람들 많아요.19. 음
'16.9.26 8:24 PM (61.74.xxx.54)다큐는 보시나요?
제 주변에 픽션엔 전혀 흥미를 못느끼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이 드라마나 영화는 안좋아하더라구요20. 우와
'16.9.26 8:51 PM (112.164.xxx.177)내가 그런데, 작은애가 또 엄말 닮았네요;;
대신 다큐 좋아하고 수학 좋아하고 현실적인거 좋아하고 현실감각이 다른사람보다 탁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투자가 과감하고 결과도 잘못된적 없어요
사람들과 공감 못하는거 많아요.
다른 사람들이 제 생각을 잘 이해 못해요
너무 이상적이어서 긍가;
그런데 인간관계 한번 형성되면 절대 떠나려하지 않아요
작은애도 혼자인듯한데 생일때 선물을 한트럭 받아오는거보면 공감능력하고는 상관없는듯하구요
소설책 안읽고 인문학 좋아해요
다큐보고 철학 인문학책 읽는 재미로 살아요21. 우와
'16.9.26 8:54 PM (112.164.xxx.177)125.185말씀처럼 돌려 말하는거 못해요
다른사람이 하는말도 알아듣기 쉽게 딱딱 정리해서 얘기해주는버릇 있어요;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는거 좋아하고;22. 저도
'16.9.26 9:40 PM (58.121.xxx.201) - 삭제된댓글영화보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공감은 잘해요.
티비에서 하는 다큐는 잘보거든요.
영화도 티비에서 해주는게 더 편해요.
영화보는게 싫은게 아니라 극장이 싫어요.
극장이 주는 컴컴함 소음 대형화면 부담스러움23. 전두엽
'16.9.26 9:44 PM (39.7.xxx.95)이 덜 발달했네요. 두뇌 활동중 가장 상위 활동중 하나가 추리와 공감입니다.
그런 지능활동을 기반으로 몰입을 하는거고.창조를 하는거죠.
몰입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에요. 똑똑하고 자의식 발달한 생각할수 있는 사람이 하는거죠.
개다가 불안도 크셔서 몰압자체도 방해를 받으시는듯.
스토리텔링과 스토리몰입은 인류가 존재할수 있었던 가장 원초적이고 놀라운 활동이에요24. 픽션
'16.9.26 11:17 PM (112.186.xxx.96)저는 픽션이 아주 아주 좋습니다
보편적으로 잘 알려진 이야기들... 일리아드나 오이디푸스 왕 같은 걸 보면 두근두근 아이고 그냥 좋네요ㅎㅎ25. ㅇㅇ
'16.9.26 11:17 PM (112.168.xxx.228)저도 영화 안좋아해요 마지막본영화가 타이타닉이네요
26. 솔로
'16.9.26 11:55 PM (183.109.xxx.87)혹시 혼자사세요?
마음의 여유가 없거나 상처를 받으신게 크신건
아니신지...27. 음
'16.9.27 12:30 AM (211.108.xxx.216) - 삭제된댓글주변에 그런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말로는 영화나 소설 같은 창작물은 허구이기 때문에 싫대요.
실제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어서 꾸며낸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무리 교묘하게 잘 꾸며져 있어도 나 혹은 우리의 현실로 공감이 되지 않는다고.
창작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거지,
어느 한쪽이 우월하거나 열등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친구들이 다음에 누구 팬이라고 물으면 나는 내 팬이야~ 라고 대답해주세요^^28. 음
'16.9.27 12:37 AM (211.108.xxx.216) - 삭제된댓글댓글 달다 보니 생각났는데, 저는 예전에 실화에 바탕한 영화만 좋아하고 판타지 영화를 싫어했었어요.
판타지 영화는 진짜라는 생각이 안 들어서, 현실적으로 느껴지지도 않고 공감도 안 되었거든요.
사극은 그나마 좀 나았는데 요정 나오고 괴물 나오는 이야기들은 정말 아니올시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가끔 같이 영화 보는 친구가 해준 말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그 친구 왈, 모든 영화는 엄밀히 말하면 판타지라는 거예요.
내가 고증이 잘 되었다고 감탄하며 보는 사극도,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영화들도
작가가 특정 요소들을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배열해서 지어낸 창작물이기 때문에
실제 있는 그대로의 역사나 현실이 아닌 판타지 혹은 허구라는 거죠.
그 말을 듣고 무릎을 친 이후 신기하게도 판타지 영화들이 재미있어졌어요.
현실에 없는 생경한 배경 속에서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이나 집단의식, 신화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게
오히려 실화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들보다 더 생생하게 와닿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영화를 꼭 봐야 하고 좋아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원글님도
현실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저처럼 멀리한 경우라면 부담없이 한번 봐 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아주 의외의 순간에 의외의 계기로 내 세계가 확 넓어질 수도 있어요.29. 으아
'16.9.27 1:56 AM (135.0.xxx.164)제가 쓴글인줄 알았네요ㅋㅋㅋㅋ 데이트로 영화보는거 진짜 싫어했어요.. 2시간 이상이면 고역이고요
좋아하는 영화가 뭐냐는 질문도 싫었네요 ㅋㅋㅋ
유투브 편집동영상, 다큐, 실용적인 정보글,논픽션책 좋아하고요..
드라마,소설책,영화같은거 집중못하겠어요ㅠㅠ 감정사치 시간낭비같다고 해야하나?; 특히 내용이 복잡하고
진지하고 무겁고..아니면 막장스토리 정말 제취향 아니예요 ㅋㅋㅋ
게임도 왜하는지 모르겠구요.
차라리 그시간에 생산적인 일을하거나 여행가거나 새로운거 구경하는거 더 좋아해요 ㅋㅋ
지금 외국거중이라 미드 영화 뭐 추천해달라고들 하는데 뭘 봤어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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