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기들이 많은데 그 수많은 사람들중에서
그 남자는 눈에 띠지 않았어요.
뭐랄까, 사람이 착해서..이것저것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주고
힘든일도 해주고 하니깐 사람들이 조금씩 호구로 보는 듯한 느낌도
저는 들었구요.
사람들과 다같이 있으면 그는 좀 어설프고 착해보이는 느낌만
들었는데... 잘 못어울리는 느낌도 받아서 딱히 관심이 없었는데,
따로 만나서 둘이 이야기 하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하니깐
말도 잘 통하고 매력이 있더라구요.
사람들이 그 남자보고 아재개그 하지말라고 안웃기다고 막 그랬는데
저는 따로 만나서 이야기하니깐 그 개그도 조금 웃기더라구요.ㅎㅎ
그럼 이게 인연일수도 있나요..
조직내에서는 눈에 띠지도 않고 리더쉽도 없어서 관심밖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만나니 저랑 대화코드가 잘 맞아서 2시간 넘게 매끄럽게
대화도 이어지고...편한 느낌...들었어요.
이런 느낌을 주는 사람이 흔치 않다는걸 알고있기 때문에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마 사람들은 왜 그렇게 존재감 없는 사람 만나냐~ 라고 할수도 있을텐데..
저는 그 사람 매력이 느껴지거든요.조직내에서는 그냥 자기일 묵묵히 하는데
막 인기남 스타일은 아니에요.. 여자들이 오빠오빠~ 하면서 좀 장난치고 무시하는 느낌 ㅋㅋ
그럼 이게 인연일수도 있는지..
개인적으로 만났을때의 느낌이 더 중요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