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2년제였던거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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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서울교대 2년제 였던거 아시나요?

저희아빠가 초등학교 선생님 이셨는데..

동네에서 알아주는 수재였데요

하지만 집은 찢어지게 가난하고 대학교갈 형편도 안되고

그래서 서울대 갈수 있지만 

2년제에 등록금도 장학금 받을수 있는 서울사범학교(그때 명칭)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초등교사 시작하셔서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 4년마다 전근가시며 근무하셨었어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ㅠㅠ

오늘 교대 얘기도 나오고 

서울교대에 역사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아 

그냥 아빠때 얘기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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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대는 85학번까지 2년제 였던 곳 많았어요
심지어 방송통신대 초등교육과도 있었어요 (집에서 방송듣고 공부)
여기 나와서 샘 하시는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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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에 2년제에서 4년제로 바뀌었죠.

[더 옛날엔]

고졸들 모아서 6개월 양성소에서 교육시켜서 교사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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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제 되기전에는 사범고등학교 였어요
졸업하면 초등교사 됐어요
중학교 졸업하고 바로 가는 고등학교예요
그전 해방전에는 초등학교만 졸업해도 초등교사 될수 있었어요 문맹자가 많든 시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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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ㅡ오타

[저희 아빠도요 ㅎㅎ]

저희 아빠두 할아버지 전쟁통에 돌아가시고 너무 가난해서.. 가정교사 하면서 숙식 해결하고 빨리 돈 벌 수 있는 서울교대 가셨어요. 맘이 아플 때가 많죠.

[군대]

아버님세대에는 군대도 면제? 되었을걸요. 2년제라고 해도 전문대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저 고등 때 이과 전교 1등이 수능도 잘 나와서 선생님께서 서울대 쓰자고 했는데 꿈쩍도 하지 않고 서울교대 갔어요. 인생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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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가 48년생인데 서울교대 출신이에요. 2년제일 때 졸업해서(아마 학교 명칭이 조금 달랐나?) 교사샐활 3년하고 결혼하고 관두셨다가 저랑 제 동생 낳고 결혼 10년 후에 초등교사 모집하는 거 있어서 복직하셨거든요.
저 중학교때 88년쯤에 오래전 2년제 당시 졸업생을 대상으로 야간대학을 열어 학사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2년 서울교대 더 다니고 학사 받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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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때만 해도 남자가 교사이면 쳐주지도 않고 거기다 박봉이라 정말 어렵게 살았어요
결국.. 중간에 사표쓰시고 사업하셨지만 교사들은 사업해도 잘안되더라구요
나중에 다시 기간제 교사로 들어가시고 우여곡절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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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세상 이리 변할 줄 누가 알았겠나요.. 공무원 교사가 이리 인기있는 최고의 직장이 될 줄 아무도 몰랐을 거에요...

[ㅇㅇ]

50대 이상 교사들은 다 2년제 출신일거에요
만 21세에 교사 되서 40년 근무하고
연금액 어마어마 하게 받는 최고의 직장이죠

지방 교대는 가기도 쉬웠는데

[ㅇㅇ]

84년도 부턴가 4년제였어요
그옛날엔 사범고나와서 교사되었구요
10년전 사범고 출신 선생님이 인문계 여고에서 국어교사로 계신걸 봤어요 암튼 요즘처럼 교사가 이렇게 각광을 받을줄이야
80학번 제때는 학반 정원 60명에 중상이면 갔더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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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했다해도 그 시절에도 공부 잘하는 사람이었어요. 83학번 중상 아니고 상이 갔습니다.

[ㅇㅇ]

정말 박봉이었는데 노태우정권때 많이 올랐어요
당시 푸세식 화장실도 다 고치고...
저 절대 노가리 팬 아니여요 ㅎㅎ
근데 푸세식화장실 고쳐준거 땡큐해요...
이야기하다보니 별 이야기가 다 나오네요

[85]

교대가 80년대에 4년제로 바뀐건 알았는데 한꺼번에 바뀐게 아니라 서울교대부터 바뀐 건 이상하네요. 지금같으면 한번에 바꾸지 순차적으로 할까요? 청주가 고향이 지인이 81학번인데 그땐 2년제였다고 하더라구요. 서울교대는 81학번부터 4년제가 된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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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학번과 84학번 서울교대 떨어진 친구 있는데
당시에 그 점수면 서성한 갔어요.
비슷한 점수로 같은 반에서 이대만 3명 갔구요.
문과인데도 성대 수학교육과 장학생으로 들어간 친구도 있구요.

서울대 목표였는데 학력고사 점수는 모자라고 집안 형편상
서울교대 간 친구들이 여럿이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81학번]

81년부터 4년제로 전환되었는데
그 당시는 대학 자율화 전이라 대학교 들어가는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대학 예비고사 통과하는게 지금 인서울 수준은 되야했어요.

[ㅇㅇ]

서울교대뿐아니라 고려대 연세대도 전문대였어요~^^

[....]

저 초등5학년 담임선생님이 서울교대 2년제 일때 졸업하고 막 부임하신 분이었어요. 1980년도였구요
이땐 서울 국민학생,국민학교가 늘어나는 학생을 감당못해 오전오후반하고 신임교사가 매년 학교마다 5-6명씩 부임했어요
2년제라도 여성에게 인기있는 직업이고 대학진학 자체가 드문시절이라 (여성 대학진학률은 특히 낮음)
지금 2년제하고는 달라요. 그 뒤 8,90년대는 크게 인기있는 학교는 아니었구요
1998년 아엠에프 이후 취업문이 좁아지고 비정규직,정리해고라는 말이 흔해지면서
지금처럼 입학자체도 어려운 학교가 되었어요

[그랬겠죠]

외국은 지금도 고졸이 초등교사 하니까요.
저희아버지도 스카이 나오셔서 사업 사업 하다 망하셔서
나중에 6개월짜리 양성소 다녀서 초등교사하셨어요 ㅎㅎㅎ
그후로도 그만두고 사업하다 안 되면 다시 시험쳐서 교사하시고;;;
적은월급이라도 따박따박 나오는게 최고라는 교훈을 얻으셨죠

[한해주]

80년대만해도 대학 진학률이 20퍼센트 정도 였을 텐데...
이전 이야기 하면 뭐하나요...? 시대가 완전 달라서 지금 사는 사람들은 이해도 못해요

[어려울때]

공부는잘했지만 빨리취직해서 아버지빚갚는다고ㅜ교대가신 두형님 -남편의 누나들 -지금 한분은 교장이고 다른한분은 박사받으셔서 강의하고다니시고 아이엠에프때 남편이 휘청했어도 끄덕없는 철밥통이더이다

[...]

서울 부산 81년부터 4년제 된 건 맞습니다.
하지만 80학번 이전 하고는 비교가 조금 다르지요.
80년도 전두한이 등장하면서 사교육 금지 시키면서 전국의 대학 정원 많이 늘렸습니다.
졸정제 한다고 한건데 졸정제는 흐지부지 되었고,
아무튼 81~85학번은 행운의 학번입니다.

[그때도]

괜찮은 학교였어요 친척분이 경기여고 나오고 서울교대 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