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구경하러 추석때 에버랜드를 찾았어요~
큰하우스에 잉꼬를 나무에 풀어놓고 모이 사서 손바닥위에 올려놓으면
새들이 제 손으로 날라와서 줏어먹고..
아무튼 저같이 좋아하는데 못키우는 입장에서는 만지지는 못해도 가까이서 볼수있는
좋은체험관인데 몇년전에는 이렇게 몰지각한 부모와 애들이 없었는데
오랫만에 갔더니 꼬맹이들이 나무에 앉아있는 새를 향해서
깡총깡총뛰면서 손으로 새 꼬리를 팍! 하고 치니까 새가 놀라서 날아가는데 높게 날지도 못해요 새들이..
금방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그걸 또 따라가서 발로 밟으려는 체스쳐를 하지 않나..
한명이 이러는걸로 제가 글을 쓰는게 아니라 5~7살 아이들 몇명이 엄청나게
새를 괴롭히더라구요. 저는 저러다가 새가 밟혀서 바로 죽을것같아서 보는 내내 슬펐어요..
그런데 직원들은 안보이는지..? 아니면 보이는데 모른척 하고싶은건지
마이크로만 만지지말고 조심해달라고 말만하지 절대 제지를 못하네요
부모는 같이온 엄마아빠들끼리 수다떠느라 자식이 동물을 그렇게 괴롭히는데도 모르고만 있고요..
그꼴이 짜증이나서 더이상 거기 있을수가 없어서 그냥 나왔네요..
매일매일 저런 애들한테 시달려 죽는 잉꼬가 얼마나 많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