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박사받고 연구원에서 계약직으로 일한지 4년차예요
뭐 계약직이긴해도 안정적이고 급여 정규직이랑 똑같아요
그래도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기분이 있어요 뭐라고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작년에 공기업연구원 면접봤는데
5년후배가 되고 전 떨어졌어요
급여조건도 국책연구원수준이고 무엇보다 고향근처였어요..
둘만 최종면접봤어요
그런데 어제 페이스북 친구 추천이 들어와서 봤떠니
그 아이고 현재 직급위치 적어놓고
거기서 사택을 주거던요 이사간날 적어놓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너무 마음이 힘들어요
벌써 1년이 지난일인데 말이죠 ㅜㅜ
저는 결혼해서 잘살고 애 낳고 이런건 하나도 안부러워요
자발적 미혼이예요
보수적이고 책임감강하고 직업도 좋은 남자가 결혼하자고 했는데 제가 애 못낳는다고 안한다 했어요
아무튼 다정한남편, 준재벌집에 시집간 친구 이런거 한번도 질투안해봤는데
직업적으로 성공한 후배들이 너무 부러워요
여기오기전에 시간강사했는데
같이 공부했던 옆전공 동갑내기가 그 학교 교수로 갔어요
주차장에서 마주쳤는데 서로가 인사 안했어요 ㅜㅜ
더 돈 많이 버는 사업가, 의사 이런건 어차피 저랑 다른 삶이니 아무 상관없는데
교수나 정규직 연구원 보면 너무 부러워요 ㅜㅜ
직업적으로 교수들 많이 만나는데 갈때마다 마음이 힘들어요
이제 나이도 있고 좀 내려놔야 할거 같은데 이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