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이 이혼하실것 같아요

며느리 조회수 : 7,493
작성일 : 2016-09-18 11:12:02
혹시 아는 사람이 볼까 무섭네요..

저희 시부모님은 원래 사이가 좋지 않으셨어요.
시아버님이 성격이 이상... 내지 전혀 소통이
안되셔서 시어머님이 정말 힘드세요.
올 여름 그 더위에 어머님더러 미역국 끓여라, 가지나물 해라 그러시면서 시아버님은 본인 신상의 어려움에 집중하시는것 외에는 정말 작은 도움도 주지 않으세요.
하다못해 쌀포대가 배달되어 있어도, 나는 무거운거 못든다며 시어머님에게 집안의 모든 일을 시키세요.
38 도 땡볕에도 어머니더러 신용카드를 줄테니 본인 드실 수박을 사오라고 혹은 과일 5 개만 사오고 영수증을 꼭 가져오라는 ...당연히 생활비도 안주시면서요. 시어머님이 내가 수박을 어떻게 사오냐고 하니 왜 못사오냐고 하신다는...
그러면서 자식들에게는 제사, 산소 얘기만 하세요.
손자들에게도 천원짜리 한장 안줘보셨고요...

그런데 어머님이 이제 못견디시겠나봐요.
아버님이 말씀하시는걸 그냥 장애인이라고 생각하시면서 몇십년을 사셨는데 이제 말씀만 하시면 화가 나셔서 뒤로 넘어가세요.
이쯤되면 이혼을 하시는게 맞을 것 같은데요..어머님은 아버님이 치매라고 하시면서 요양병원 등에 넣자고 하세요.. 발을 질질 끌면서 걸으시고 사리분별이 좀 안되시는건 맞는데 사람을 못알아보시는건 아니에요.
문제는 저도 아랫동서도 모두 직장인이고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아버님을 모실 형편이 안되요. 아버님은 3시 세끼를 모두 집밥을 드셔야하는데 그걸 해드릴 사람은 아무도 없구요.....
시어머님도 그걸 아셔서 내 책임이라고 참고 견디셨는데, 이제 내가 죽겠다고 하세요....
어떡하면 좋을까요..ㅜㅜ
책임감없는 며느리의 넋두리네요..
IP : 119.148.xxx.21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6.9.18 11:14 A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발 질질끄는거 치매나 뇌질환맞을걸요
    요양원에 가 답이겠네요
    자식은 뭔 죄인가요
    뿌린대로 거두게 두는거죠

  • 2. ㅇㅇㅇ
    '16.9.18 11:16 AM (1.180.xxx.114) - 삭제된댓글

    현실적으로 본인이 요양병원에 들어가시지는 않을꺼같고, 이혼이든 별거든 어쨌든 시어머니는 남편과 같이 지내는건 이제 안하겠다는거고. 결론은 자식들이 돈모아 밥해주는 아줌마 보내드리는 방법은 어떠신지

  • 3. ㅡㅡ
    '16.9.18 11:19 AM (182.221.xxx.13)

    파킨슨 검사는 해보셨나요?

  • 4. 그런데
    '16.9.18 11:19 AM (59.15.xxx.87)

    시어머님은 그런 의논을 왜 며느리랑 하시는건가요?
    아들이랑 알아서 결정하시고
    며느리는 그 결정에 따르는 것이 답이라고 봅니다만..
    제생각엔 아들에게는 말하지않고
    며늘에게만 하셨다면 단순한 넋두리 같네요.

  • 5. --
    '16.9.18 11:27 AM (220.118.xxx.135) - 삭제된댓글

    절대 먼저 의견을 내지는 마시고 어머니가 결정하시면 따라드리세요.
    그러다가 어머니 먼저 가시기라도 하면 그 아버님, 며느리들이 수발들어야 합니다.

  • 6. 원글
    '16.9.18 11:29 AM (119.148.xxx.214)

    남편과 시동생, 아들만 둘인데 남편도 아버지에게 질리거나 챙피해해서 사실 어머님이 아버지 얘기를 하면 같이 화를 냈었어요. 자상한 편도 아니구요...
    그리고 저도 새며느리였다가 이제 10 년 정도 되어가니 편해지셔서 힘든 티를 내시는거죠.
    이번에는 아들들 있는데 말씀하셨고, 시동생은 요양병원에 모시라고 아버님이 또 건강염려증이라 병원에 가서 사시라면 좋아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그건 아닐 것 같고요...
    남편은 장남이라 결론을 못내리고요 엄마가 참으라는 건지......
    저러다가 시어머니가 먼저 잘못되실 것 같아요...

  • 7. ㅇㅇ
    '16.9.18 11:41 AM (210.219.xxx.38)

    그정도면 요양원들어가도 요양비 많이 내야돼요.
    그냥 이혼하시라 하세요. 어머님 편할방법은 그것밖에 없습니다.
    자식들은 힘들어지겠지만요.

  • 8. ...
    '16.9.18 11:43 AM (58.146.xxx.77)

    아들들은 엄마가 참길원할겁니다.
    그리고 요양병원 아무나 받아주나요?
    보내기쉽지않죠.


    이번에 앗뜨거라하고
    아들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아버지 기를 꺽어놔야되요.
    어머니 숨좀쉬게 해드리고요.

    저희는 그런위기신혼때있어서
    그당시 제가 처녀때번돈 1억내서 집 리모델링해드렸어요.
    나중에 세주고 돌려받았지만요.

    어차피 아버지야 지나고나면 또 괴팍해지기마련이지만
    아버지사태파악시켜
    돈 좀 떼서 엄마 명의로 돌리던지
    생활비 뚝떼서 계좌에넣고 신용카드도 만들어드리고
    하여튼 어머니도 살게해드려야
    자식들이 나중에 이중고통 안당합니다.

    자식좋자고
    시어머니 붙들어놔야죠.
    그러려면 살게 해드려야되고.

  • 9. ...
    '16.9.18 11:44 AM (183.98.xxx.95)

    힘드시니 하소연하시는거 맞아요
    저희 집이랑 비슷한 상황인데 딸인 제가 다 들어드렸어요
    아버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아들들이 힘을 못써요
    반 강제로 병원에입원부터 해야해요
    발을 질질 끄는거 다리에 부상 입은거 아니라면 뇌질환 맞아요
    저희도 엄마가 하루가 다르게 그런거보시고 아들불러 입원시켰어요
    다른 사고가 있어 병원에서 입원하라고 했는데 혼자 병원다녀오시고 의사 말 안듣고..
    결국 오래걸리긴 했으나 치료는 됐구요
    그후 몇년 지나도 여전하세요
    저는 그냥 저냥 겨우 두분이나 식사만 해결하시는데
    엄마가 너무 힘들다하시니 하루 한끼는 밖에서 해결하고 오세요
    빨리 입원해서 치료 받으셔야 어디다니기라도 하세요
    자식들 나서라고 하세요

  • 10. @@
    '16.9.18 11:47 AM (119.18.xxx.100)

    만약 이혼하면 시부 혼자 살도록 해야지...뭘 모시고 살아요...
    혼자 살면서 고생해봐야해요...

  • 11. ..
    '16.9.18 11:49 AM (39.113.xxx.52)

    요양병원 가서 상담해보세요
    보통은 치매검사하고 거기에 맞는 약처방 나오면 한달 40만원선에서 해결됩니다.

  • 12. 이혼하면
    '16.9.18 11:52 AM (218.237.xxx.131)

    어머님 거처는 어떻게 누가 마련하고
    어머님 생계는 어떻게 되나요?
    집에 남은 아버지는요?
    문제가 너무 복잡해요.
    아들들이 처리하게 놔두시되 며느리에게 부당한 짐이 오지 않도록 감시만 잘 하세요.
    어머님이 고통받는 건 젊을때 결단을 내리지 못한 업보입니다.그걸 자식들이 어찌 해 줄순 없어요.

  • 13. 원글
    '16.9.18 12:00 PM (119.148.xxx.214)

    집은 3-4 억 정도 되는데 어머님 명의로 되어 있어요...어머님은 팔거나 대출을 받아 아버님 요양원 보증금 등을 마련하자고 하시고요.
    생활비는 어머님 통장에 돈이 조금 있구요 남편이 한 달에 100만원 정도를 부모님 쓰시라고 드려왔어요...저도 30정도를 따로 드렸구요... 자세한 내용은 생략할께요.
    그 돈을 아껴 쓰시고 노령연금을 받으시면 생활은 그럭저럭 되실 것 같아요

  • 14. 이혼을 해도 안해도 문제네요
    '16.9.18 12:11 PM (203.128.xxx.99) - 삭제된댓글

    아버지 혼자 계신데 자식이 어찌 가만히 있겠어요
    같이 계셔도 문제긴 하고

    이혼하신들 자식들은 더 바빠져요
    양쪽 따로 챙겨야 하니 보통일 아니죠

    일단 치매검사가 우선이고 치매로 진단이 되면
    어머니도 좀 참아지시겠죠
    생으로 사람잡는거 아니고 질병이니 약이라도
    드시면 나을거 같고요

    여튼 부모 이혼하면 자식들이 더 고생이니
    시동생네랑 번갈아가며 자주 방문하셔셔
    어머니좀 거들어 드리심이~~~~

  • 15. 다행히
    '16.9.18 12:18 PM (218.237.xxx.131)

    자금은 되네요.
    그럼 아들들만 마음을 강하게 먹으면 되는데
    기본적으로 아들들은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클거에요.
    평생 폭력적인 아버지에게 길들여진 관계로...
    그래서 건드리지 못하는거였죠.
    어머님이 아들들에게 더더더 강하게 조르는수 밖에요.
    아버님에게 병원진료 내지는 입원 건강진단 받는다고 말하고 장기입원 시켜는것으로...
    초기엔 매일 아버지 보러 가구요.
    근데 어머님은 생활비는 있어도 아들며느리에게 홀시어머니로너 더 기댈텐데 그건 괜찮으실런지요.

  • 16. 원글
    '16.9.18 12:49 PM (119.148.xxx.214) - 삭제된댓글

    시아버님이 폭력적인 분은 아니신데...
    뭐랄까.... 좀 사회성이 떨어지고 자기밖에 모르는 분이에요.
    한마디 한마디가 전혀 상대방과 공감이 안되고 자기만의 생각으로 화를 내고 해서 상대방을 분통터지게 하는 분이에요.
    젊을때부터 그런분이라 시어머님은 일찌감치 아들들에게 의존을 많이 하시는데 또 호인이라 친구도 많고 그러세요...

  • 17. 원글
    '16.9.18 12:56 PM (119.148.xxx.214)

    아버님이 폭력적인 분은 아니신데...
    뭐랄까.... 좀 사회성이 떨어지고 자기밖에 모르는 분이에요.
    한마디 한마디가 전혀 상대방과 공감이 안되고 자기만의 생각으로 화를 내고 해서 상대방을 분통터지게 하는 분이에요.
    젊을때부터 그런분이라 시어머님이 일찌감치 아들들에게 의존을 많이 하시는데 시어머님은 호인이라 친구도 많고 그러세요...

  • 18. ㅇㅇ
    '16.9.18 1:27 PM (14.34.xxx.159)

    요양병원은 영리목적이라 보호자동의.의사소견서만 있으면 입원가능해요.
    병원모시고가서 치매검사 받아보세요.
    치매진단 나오면 입원가능해요.
    성격장애에 치매오면 어머니 혼자 감당 못해요.
    아들들이 어머니 살려주세요..

  • 19.
    '16.9.18 1:32 PM (121.128.xxx.51)

    요양병원에 모시세요
    그냥 놔두면 시어머니 홧병 걸 려서 암이 생겨요 어머니 아파서 드러 누우면 자식들이 더 힘들어요 이혼 하는것보다도 요양병원 모시는게 더 나아요

  • 20. 보름
    '16.9.18 1:54 PM (220.122.xxx.226)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 아마 시아버지는 정신질환이신거 같아요...비슷한 경우를 봤는데 진단받아보시고 요양병원에 모시세요
    시어머니 넘 불쌍..

  • 21. 저희
    '16.9.18 2:48 PM (223.33.xxx.84)

    외할머니..정신멀쩡하신데 방바닥에서 일어나시다 삐끗했어요..
    아들 며느리 이때다싶어 바로요양병원으로..
    여기저기 알아바서 나이도 있고 진단서도 있다보니 비싸지않게 했던거같아요..(정신멀쩡 다리만 살짝삐끗 나이가있다보니 빨리낫진않고..지팡이같은거짚고다니심)
    여기저기 알아보셔서 요양병원에 계시는게..
    어머님..아들부부에게도 좋을듯싶어요

  • 22.
    '16.9.18 3:08 PM (49.174.xxx.211)

    아픈곳도 딱히 없는데 요양원이라니요

    양로원에 보내야죠

    삼시세끼 다 나오니 남자분한텐 딱이죠

  • 23.
    '16.9.18 5:21 PM (59.24.xxx.83)

    요양병원 입원시키면 됩니다
    병이 있고 돌봐줄사람이 없으면 요양병원가는게 답이죠
    아버님앞으로 노령연금이나 기타등등 나오지않나요?거기에 조금더 보태서 입원시키세요
    아버님때문에 어머님 삶이 망가져서야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8890 표백제 안들어간 거피팥앙금 어디서 살수 있나요 3 팥순이 2016/09/21 494
598889 논술 로또라 가능성 별로 없는데도 경쟁률 자꾸 보게되네요 10 고3맘 2016/09/21 2,287
598888 자존감 도둑 남편.. 29 ... 2016/09/21 14,138
598887 외환은행이 하나은행으로 바꼈나요? 7 ㅇㅇ 2016/09/21 1,716
598886 립스틱 입술색깔이 무슨색인가요 5 행복 2016/09/21 1,327
598885 부정출혈이 심한데.. 1 ㅇㅇ 2016/09/21 1,229
598884 자라바지 편해요.... 5 거북이 2016/09/21 2,691
598883 주방 강마루 또는 폴리싱타일 어떤게 나은가요? 1 샤방샤방 2016/09/21 1,316
598882 일본은 아파트보다 주택을 선호하나요? 7 지진 2016/09/21 4,313
598881 저축은행 같은 곳에 예금할 때.... 5 ... 2016/09/21 1,690
598880 수원에서 홍대역..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은 뭔가요?? 15 ..... 2016/09/21 4,738
598879 이과전문수학과외선생님 이과수학 2016/09/21 463
598878 브래드 피트의 이혼이 이해가 되요.. 32 브래드 피트.. 2016/09/21 25,041
598877 영어번역기 문장 맞는지 부탁드려요.. 4 oo 2016/09/21 405
598876 보통 의원 내과의사는 몇살까지 일하나요? 15 내시경등 안.. 2016/09/21 2,692
598875 아이폰4s에서 6s로 기기변경 후 요금제 5 오잉 2016/09/21 672
598874 손발이 차면 몸도 차나요? 2 열매사랑 2016/09/21 604
598873 지진운이 보이는거같아요 ㅜㅜ 11 휴직중 2016/09/21 5,179
598872 질염 ..따끔따끔이요 8 2016/09/21 3,275
598871 다른 여자한테 눈 돌아갔다면. 3 마음 2016/09/21 1,852
598870 주변 공사로 피해시 보상금 지급 사례 5 나비 2016/09/21 989
598869 수시원서접수요 급 12 어쩌죠 2016/09/21 2,015
598868 세입자만기 후 인테리어 할때요 질문 2 이사 2016/09/21 539
598867 시아버님 역정이 많이 나셧는데 저는 이해불가입니다 29 . . . 2016/09/21 15,858
598866 초5 와이즈만 수학 어떤가요? 3 수학 2016/09/21 3,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