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이 넘어가건만 익숙해지는커녕 더 그냥 그래요.
그나마 같이 음식 해오고 뒤에 앉아서 담소 나누던 형님도 안계시고
점점 하던일 마저 하기가 싫어지네요.
형님이 계실때는 그냥 둘이 나눠서 하니까 그려러니 하고 했는데
안계시고 나서도 다른 사람들은 변화없이 며느리인 저에게만 오롯이
예전 방식대로 적용되는게 참 갈수록 별로네요.
약속한 시간에 항상 한시간 정도 느지막히 와서 이번에는 전이 맛있네
솜씨가 좋아졌네...자기들끼리 떠들어 데는데 화악~ ~~ ㅡ..ㅡ
내가 왜 저사람들 뒤치닥꺼리를 하는지~ 어우....
매사에 어쩌면 이집 자식들과 조카들은 당연히 앉아서 받기만
하려고 하는지 어이가 없네요.
저번 모임에는 저도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져서 먹고나서 그냥 버티고 있었네요.
그중 제일 기분나쁜 경우는 과일같은거 먹고 남으면 마치 잔반처리 하라는듯
저한테 "너라도 먹어라" 하고 권하는 시어른...
참.. 뭔놈의 계급사회도 아니고....
말 한마디에 마치 제가 무슨 아랫 계급된 기분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