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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 차별 짜증나요..

뭐 이런 경우가.. 조회수 : 5,551
작성일 : 2016-09-16 00:03:43

아들 셋 있는 집인데요.

며느리 차별 진짜 대단해요.

둘은 며느리이고 한명은 딸인듯 해요.

밥 언제 먹으러 올거냐고 물어보고 언제 온다고 하면, 그때까지 며느리 둘은 그 시간까지 준비 다 해서 밥 먹여야 해요. 저녁 7시에 먹기로 하면, 낮 2시부터 식사 준비 하거든요. 4시간 넘게 서있으면서 일했더니 다리가 계속 쑤시네요.

음식 간 하나 보는데도 얼마나 타박이신지,

간이 맞는거 같냐고 물으셔서 그렇다고 하면, 맞긴 뭐가 맞아! 하나도 안맞네.
잡채를 만들다가 단것을 무지막지하게 넣으시곤, 간을 보라해서 간장 더 해야 겠다니깐 왜 이렇게 맛이 없냐고 짜증 내시고요. 나중엔 간장이 이상한거 같다고 결론났어요.
여긴 재료 뭐가 부족한거 같지 않니? 괜찮은거 같다고 하면 괜찮긴 뭐가 괜찮니?
계속 이러셔서 나중엔 그냥 얼버무렸더니 뭐가 부족한지 말을 해야할거 아니냐고 빨리 말하라고 뭐라하시네요.

이렇게 요리 하면서 몇시됐냐고 계속 챙기시는데
어머니 말씀이 걔넨 시간 약속을 잘 지켜서 그때 온다했으면 딱 제시간에 온다. 그니까 서둘러서 준비하라고 성화세요.

그리고 먹으면 빨리 가라고 하시네요. 그게 우리 도와주는거래요. 우리?? 누구 말하는건지요.

저도 누가 밥 차려준다고 시간 맞춰 오라하면 잘 갈 수 있는데요.

제가 아이 낳았을때 힘이 없어서 이젠 애기도 못안아보겠다고 그러셨는데, 딸 같은 며느리는 애를 안내려놓으시고 진짜 눈에서 하트가 어쩜 그렇게 나오시는지요. 애기 이쁘다고 계속 뽀뽀하고 안고 놀아주고 계시는데 속으로 너무 황당하고 실소가 나왔어요.

저번에 그러시더군요.
늦게 시집와서 그동안 집에서 공주처럼 컸다. 손에 물 안묻히고 키웠다. 사돈부인이 그러셨다고 흉을 보시는데 그건 흉이 아니였던거 같아요.

저한테 들으라고 하신 말 같아요. 그러니까 너가 해라.
얘는 명절에 이런거 하라고 결혼한 사람 아니다.

정신건강을 위해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자괴감 들어요.
IP : 115.140.xxx.2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ipol
    '16.9.16 12:05 AM (216.40.xxx.250)

    그 며느리가 부잣집 딸이거나 아들내미보다 월등히 조건이 좋거나 아니면 생활비 엄청 부쳐드린다거나 뭐 그런가요?

  • 2.
    '16.9.16 12:07 AM (223.62.xxx.77)

    뭐 그사람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그걸 표나게 하는 시어머니가 나쁘긴 하지만~

  • 3. 라임
    '16.9.16 12:09 AM (117.5.xxx.22)

    우리 시어머니인줄. 저희도 아들 셋인데 저에게 했던 거랑 막내에게 하는거랑 넘 달라요. 막내는 철 없어서 그런다고 감싸고 전 도리를 모르는 거래요. ㅎㅎㅎ
    셋 중 그래도 시어머니 맘에 쏙 드는 며느리 있어 다행이에요..

  • 4.
    '16.9.16 12:09 AM (180.189.xxx.215)

    시엄니 웃긴게 둘째네가
    저희가 상다차려놓으니 아침에 도착했더군요
    왜이리 안오냐 생각이 있니없니
    차례지낼거면 일찍나서야지 궁시렁ᆢ
    그래도 그아들 며느리오면 말한마디 못해요

  • 5. 뭐 이런 경우가..
    '16.9.16 12:13 AM (115.140.xxx.204)

    어쩜 똑같아요? 철이 없어서 그런다는데요,
    저랑 아주버님은 거의 10살 차이인데 설마 10살 어린 저보다 철이 없을까요?

    한명이라도 정말 맘에 들어서 다행이실수도 있겠네요. 근데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지네요.

  • 6. 차라리
    '16.9.16 12:21 AM (218.239.xxx.222)

    같은 며느리라면 그러려니 하겠어요
    전 딸인데 저랑 며느리랑 저렇게 차별하세요

    며느리는 일도 하면 안되는 귀한집 부자집딸

    뭐하나라도 더 챙겨줘야 하는 부자집딸
    카드 현금서비스 받아서라도 부자집 딸이라 용돈 줘야 하는 사람이고
    전 가난한집 장녀라서 암것도 안해줘도 된다는 엄마

    내가 그런집에서 태어난것도 어쩔수 없는 팔자라네요
    딸은 돈이 없어 조리원 2주후에 혼자서 연년생 아들둘 키우는거 당연한거고 어쩔수 없는거라며 친정에서는 절대로 출가외인 돌봐주는법 없다라는분이

    며느리는 딸하고 몇일차이로 출산후에 한달조리원비용 친정서 다 내주고 조리원 퇴원후 친정에 도우미 한달 불러 조리해주고 아기용품도 몇백만원어치 해주는거 보시곤

    역시나 부자집 딸은 저리 대접 받는다고 ㅠㅠ

    나는 다른집 딸 아니고 며느리 자랑 아무렇게 하는 엄마가 낳은 엄마 딸이네..
    내가 엄마입장이라면 그런 내 딸 불쌍해서라도
    돈은 못 주더라도 미역국 한그릇은 끓여주겠다
    세상에 최고 좋은 미역.최고좋은 부위 쇠고기 사다
    똑같이 출산한 딸과 며느리..며느리만 그걸 끓여서 가져다 주네요

    우리 시어머님은 며느리 차별은 안하셨으나 손주 차별은 하셨어요 동서 아기는 3년 길러주셔서 그정이 애뜻한거 이해 되고 서운했으나 그건 서글프진 않았네요

  • 7. 세상에
    '16.9.16 12:34 AM (39.115.xxx.39)

    딸대접은 어머니가 하셔야하는데..부잣집딸 못만들어준거 미안해서라도 대놓고 그러지 못할텐데요.
    저희 친정엄마는 부잣집 그런거 아닌데 딸보다 며느리 더 위하는게 있어요.조금 서운하긴 한데 고부간 갈등있고 싸우는것보단 낫지 싶어요

  • 8. ㅇㅇ
    '16.9.16 2:44 AM (211.48.xxx.235)

    진짜 짜증나죠

  • 9. ..
    '16.9.16 7:39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다 같이 밥먹는 자리에서 동서 무슨 음식 좋아해?
    어머님이 동서 오기전에 딱 맞추어서 준비하라고 해서 참고하게...
    동서 이것 먹어봐. 어머님이 이것 동서 줄려고 엄청 신경써서 간보라고 한거야.
    동서가 언제 왔다 가는지 정확한 시간을 알아야 우리도 그 시간에 맞게 동서 맞이할 준비하고 갈 수 있어.
    동서, 음식은 입에 맞아?
    동서, 오느라 힘들지? 여기 누워 있어. 우리가 다 할께. 어머님이 동서를 얼마나 챙기는데. 저봐 벌써 동서 애 데리고 봐주시잖아.

    어머니, 동서 온답니다. 얼른 준비해야 겠어요.
    얼마나 힘들겠어요. 차 밀리는데 오느라...
    이 음식이 동서입에 짜지는 않는지 모르겠어요. 동서 맞있다 하면 다 싸줄까요?
    동서가 가야 우리도 가는데... 어머니는 좋으시겠어요. 좋아하는 동서가 곧 오니... 며칠 더 푹 쉬다 가라고 하세요. 이쁜 동서 오래 보시게....

  • 10. ..
    '16.9.16 7:40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다 같이 밥먹는 자리에서 동서 무슨 음식 좋아해?
    어머님이 동서 오기전에 딱 맞추어서 준비하라고 해서 참고하게...
    동서 이것 먹어봐. 어머님이 이것 동서 줄려고 엄청 신경써서 간보라고 한거야.
    동서가 언제 왔다 가는지 정확한 시간을 알아야 우리도 그 시간에 맞게 동서 맞이할 준비하고 갈 수 있어.
    동서, 음식은 입에 맞아?
    동서, 오느라 힘들지? 여기 누워 있어. 우리가 다 할께. 어머님이 동서를 얼마나 챙기는데. 저봐 벌써 동서 애 데리고 봐주시잖아.

    어머니, 동서 온답니다. 얼른 준비해야 겠어요.
    얼마나 힘들겠어요. 차 밀리는데 오느라...
    이 음식이 동서입에 짜지는 않는지 모르겠어요. 동서 맛있다 하면 다 싸줄까요?
    동서가 가야 우리도 가는데... 어머니는 좋으시겠어요. 좋아하는 동서가 곧 오니... 며칠 더 푹 쉬다 가라고 하세요. 이쁜 동서 오래 보시게....

  • 11. ....
    '16.9.16 10:20 AM (175.223.xxx.56)

    동서네가 시부모님 아플때 모시면 되겠네요.
    지금부터 시어머니한테 살짝살짝 흘리세요.
    어머님 좋아하시는 동서네에서 노후 보내시라고.
    자주하진 마시고 일년에 두번이면 충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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