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말을 많이 하는사람의 심리가 뭘까요...

비가온다 조회수 : 3,648
작성일 : 2016-09-12 12:08:39

회사에서 동기중에 친한사람이 있었는데, 저한테 자기 이야기를 미주알 고주알

다 하더라요. 지난 연애사를 구구절절이 이야기하면서도

구남친은 쓰레기였다고요.

그런 자기만의 이야기는 은밀한 거잖아요...

그래서 저한테 이야기해줄 때는 내가 친하니깐 그런가보다 상처가 크겠다 하고

넘겼거든요..

근데 회사 동기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연애에 관한 주제였는데

그 친한친구가 자기가 만난 구남친은 이래이래서 쓰레기였다고 하더라구요..헐....

그 동기들은 친구와 그닥 마음을 나눌만한 사람들도 아닌 표면적인 동기사람들이에요.


그 친구가 말하지 않아도 될만한 자기의 이야기들, 가정사를 이야기 할 때도

저는 그걸 듣다보면 무게있는 이야기다보니... 토닥토닥 해주고 말았는데,

그 친구가.....원래 자기 속이야기를 거리낌없이 하는 사람이라면..

왜 그런걸까요?


가령... 누구에게 고백하고 차였으면  그놈이 나한테 이래이래 했다고..

말하는건 본인 얼굴에 침뱉기고.. 말안해도 되는 것들을 이야기한다거나..

위로랍시고 해주면, 괜찮다고 다른 사람 다시 또 만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사람말을 잘 안옮기고 듣고 말아버려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그런 자기의 안해될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떠벌떠벌 하는건 왜그런가요..?


본인의 결핍이 있는건가요?......


그뒤로는.... 저 친구는 원래 저런가보다..하고 더이상 속깊은 이야기는

좀 안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는 자기 마음 다 까발리면서 이야기 하는 사람을 좀 경계하는 편이거든요...


그리고...저한테 A라는 사람 정말 싫다고... 막 험담을 했었어요.

그래서, 아... 쟤는 저 사람 정말 싫어하나보다..이랬는데

복도나 이런곳에서 만나면 인사정도가 아니라 절친처럼 이야기를 하거나

여행갈 때 뭐좀 부탁하면 그걸 사다준다거나....ㅎㅎㅎㅎㅎ

이렇게 행동하더군요....

저는 좀 놀라웠습니다;;;

저는 포커페이스가 잘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요...

그리고 같이 속했던 동기들을 그렇게 욕해놓고서는...

단체카톡에서 대화를 주도한다거나... 아닌척 좋은말만 하는식의 행동들..

너무 이중적으로 느껴지는데... 제가 사회화가 덜된건지....??


이런 친구의 심리는 왜이럴까요...

그동안 저도 이 친구와 대화하다가 낚이듯이

제 이야기를 많이 한 것은 아닌가..요즘 때늦은 후회가 되서 말입니다..

IP : 110.46.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문은
    '16.9.12 12:46 PM (59.22.xxx.140)

    길어서 위에 몇줄만 대충 읽골 질문에만 답을 하자면 외로워서 그렇대요.
    노인들이 그래서 당신들 살아온 이야기 주절주절 늘어놓는다고 하더군요.

  • 2. 조심
    '16.9.12 1:06 PM (125.141.xxx.175)

    그런 사람 조심하세요.
    마음에 상처가 크고 자존감이 낮아서
    머떻게 해서던지
    남의 흉을 봐서 자기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내편을 만들고
    이야기 듣는 원글님의 흉도 보고 다닐 사람입니다.
    그런 말 할때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232 생활비 안주는 남편 ..어떻게 생각하세요? 73 망고 2016/09/12 20,221
595231 LA dodgers 야구장 가보신분께 질문드려요~~ 1 ..... 2016/09/12 363
595230 예쁜 편지지같은 종이바탕화면 다운로드 받을수 있나요? 2 이쁜바탕 2016/09/12 1,765
595229 백화점 주먹밥 레시피 27 주먹 2016/09/12 7,601
595228 현재 전세사는데 또 집 하나를 전세로 얻어야 하는경우 6 전셋집 명의.. 2016/09/12 1,023
595227 추천하는 남편 직업 11 .... 2016/09/12 3,782
595226 입원실에서 코에 꽂는 공기들어가는 의료기 뭐라 하나요? 13 꼬맹이 2016/09/12 3,208
595225 내신4등급 5 후리지아향기.. 2016/09/12 2,313
595224 재산세가 또 나왔나요? 11 이상 2016/09/12 3,606
595223 전세집 부엌바닥 누수와 인터폰 수리 비용 누가 부담하나요? 4 가나라 2016/09/12 4,113
595222 김희애 쌍커플 절개인가요? 6 .. 2016/09/12 7,620
595221 대추방울토마토가 더 맛있나요? 8 호롤롤로 2016/09/12 967
595220 모임만 하면 저희집에서 모여요. 76 n 2016/09/12 19,628
595219 엉뚱한곳으로 돌고있는택배ㅠ 1 샐숙 2016/09/12 706
595218 냉동실에있던 커피~~~~ 2 유효기간 2016/09/12 775
595217 아들자랑 3 .. 2016/09/12 1,137
595216 드디어 전기요금 나왔네요 9 전기요금 2016/09/12 4,422
595215 호신용 가스총 사는거 어떨까요 9 2016/09/12 1,561
595214 집에 a/s기사분이나 일적으로 방문하는거요 9 방문 2016/09/12 1,745
595213 자다가 소리가 들려서 숙면을 못해요 7 idmiya.. 2016/09/12 1,978
595212 북한 인간들은 김정은 왜 안죽일까요 25 2016/09/12 3,616
595211 님들은 음식배달오면, 고맙다고 인사하나요? 55 갑자기 궁금.. 2016/09/12 5,731
595210 1940년 독일군에 점령당한 프랑스-독일군과사귄프랑스여성들 2 포리 2016/09/12 1,484
595209 중고차 잘아시는분 1 Spank 2016/09/12 384
595208 일본 방위상 북핵빌미로, '한일군사정보협정' 체결 요구 1 이나다도모미.. 2016/09/12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