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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첫사랑 못잊고 사시는 분 많나요??

깐따삐약 조회수 : 13,410
작성일 : 2016-09-12 00:18:27


딱 10년전 봄에 그 남자랑 만나기 시작했어요
2년가까이 만났는데 남자가 절 먼저 좋아해서 만난 경우였는데..무지무지 잘해줬어요 .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만 바라보는 그런 스타일.. 그 땐 어려서 그랬는지 ㅜㅜ 저하나만 바라보고 제 친구관계까지 다 간섭하는 게 너무 숨통막히고 힘들더라구요..
한두번 헤어지고 만나고 반복하다가 결국 마지막엔 제가 차였어요
아직도 그 헤어지던 날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사람이 이렇게 냉정해질 수도 있구나 싶을만큼 참 냉정하게 돌아서서 가더라구요
집에와서 정말 10시간 가까이 울었던 것 같아요
뭔가 제 인생에 뜨거운 뭔가가 훅 사라진 그런 느낌...
정말 딱 세 번만 매달려보자 싶어서.. 정말 딱 세번 매달렸었는데 안돌아오더라구요
마음은 아팠지만 싫다는 사람 붙잡고 울고불고하는 게 너무 바보같아서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학교 열심히 다니구 공부도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구..
물론 상대방이 원치않으니 연락은 더이상 하지 않았구요...
딱 1년 반 뒤 그 애 생일날..정말 장문의 편지를 써서 집으로 우편으로 보냈던 것 같아요
대학생때라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알바한 돈으로 사주고싶었던 선물 하나와 같이... 편지는 한 일곱여덟장 쯤 썼던 것 같아요..
정말 진심을 담아..
다시만나자 이런 내용은 전혀 아니였구..어린시절 너에게 많이 사랑받아 참 행복했고 돌아보니 못해준 게 많아 미안하다 .. 나로인해 상처받고 사랑에대해 깨진 환상들이 많을테니 그 점 너무 맘아프다.. 각자 어떤 상황에서든 행복하게 열심히 잘 살자 이런 내용이였죠..진심으로 그 애가 행복하길 바랬었어요.^^
답장이나 연락같은 거 바라지도 않았구 워낙 매정했으니깐..연락 같은거 당연히 안할 줄 알고 기다리지두 않았어요
근데 그 애 생일 날 저녁.. 문자한통이 왔더라구요
선물이랑 편지 잘 받았다 너무 고맙다 그리고 얼굴 보고싶으니 지금 너네집앞으로 가겠다고..
1층에 내려가니 보자말다 와락 안아주더라구요..
맨정신이였는데 왜그랬는지...ㅜㅜ
그날밤에 만나니 참 반갑더라구요
얼굴을 막상 보니...담담했던 맘이 사라지고 다시 시작하고싶단 마음만 너무 많이 들더라구요..
밤에 만나서 정말 동네공원에서 새벽4시까지 그냥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요..
그간 잘 지냈냐 뭐 남친/여친은 있냐 등등...그냥 담담한 척..
다음날 시내가서 영화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만나서 영화한편을 보는데 옛날처럼 제 손을 꼭 잡더라구요...
영화보고 밥 먹구 우리가 연애하던 때의 좋았던 얘기들을 도란도란 했어요..그리고 마지막엔 그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잘 지냈음 좋겠고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하길 바란다고
우리가 이렇게 만나 옛날이야기 하니 참 좋다..우리에게 남은 건 그 시절의 추억뿐이지않겠냐고.. 우리사이에 더이상의 현재진행과 미래는 없지않냐는 투로 말하길래 저도 그냥 쿨한척 하며 그래 너두 하는 일 다 잘되구 잘지내라 하구 그렇게 헤어졌어요..
그 날 이후로 오늘날까지 단 한번도 연락 한 적도 연락 온적도 없어요
그렇게 10년이흘렀네요..
아..
그 사이에 2010년쯤인가..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난적은 있어요
우리가 연애할 때 항상 첫번째칸에 탔는데..그게습관이된건지 전 아직도 첫번째칸에 타거든요..그애는 다른역에서 탔는데 제 옆자리에 쓱 앉길래 얼굴보고 서로 웃겨서 그냥 웃고 인사하고 말았죠..
전 그땐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였구요..(그남자가 지금 남편) 어찌 알았는지 니 남친은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길래 그냥 직장다녀~이랬던 것 같네요 제기억에



같은역에서 내려서 서로 잘가란 인사하고 헤어졌구요


그날도 돌아서는 발걸음이 너무 무겁고 맘아프더라구요
당시에 지금 제 남편과도 참 사이좋고 잘 만나고있었는데..막상 첫사랑을 만나니 마음이 씁쓸하더라구요..

그날이후론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물론 학교 동창이라 친구들 통해서 소식은 늘 간접적으로 듣지만..
사실 친구들 앞에서도 그애 얘기나오면 별로 관심없는 척하거든요..사실 마음은 ㅎ아직두 많이 생각나네요 애잔..하게..
저는 작년에 결혼해서 아기도낳구 지금 6개월된 아기 키우고있는데...물론 육아에찌들어서 낮엔 잡생각 안나지만 ㅎ
밤에 자려고 누우면 참 많이 생각나요...
그간 그 애도 다른 여자분이랑 꽤 오래사귄걸로 아는데..그냥 그애가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차였으니 이렇게 오래도록 아쉬움이 많이 남는건가봐요
지금은 착하고 좋은 남편 만나 아기도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지만 맘 한켠에 첫사랑의 방은 도저히 지울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다시 만날일도.연락할 일도.마주칠일도 없지만...
매일 밤 이렇게 생각나요
그 애는 아마 절 다 잊고 살지싶어요
워낙 자기여자한테 올인하는 스타일이라..^^
난 이렇게 많이 생각하고 항상 어디서든 행복하길 건강하길 바라는데... 상대방은 절 다 잊고 잘 산다고생각하니 조금은 슬프네요.^^
근데 아마 이런 아쉽고 슬프고 애잔한 마음은 평생 갈 것 같아요 지난 10년의시간동안 항상 잊지않고 기억하며 살았으니..

못이룬 사랑이라서 어쩌면 기억이 미화되고 추억들이 조작되서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걸수도 있겠지만...
참..
저처럼 이렇게 못잊고 사시는 분들도 계실까요??
IP : 39.116.xxx.106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ㅓㅓ
    '16.9.12 12:20 AM (211.36.xxx.71)

    대문에 인생의 부질없는 짓 읽으세요

  • 2.
    '16.9.12 12:21 AM (110.70.xxx.15) - 삭제된댓글

    미화된 기억이죠
    차였으니까요

    숨막혔다면서요
    친구까지 간섭하고요

    듣기만해도 좀 갑갑하네요


    지금 행복 누리세요

  • 3. 세도나73
    '16.9.12 12:23 AM (183.102.xxx.198)

    남편분 생각하시고 잊으세요.. 힘들겠지만 잊어집니다.

  • 4. 2년 만나고
    '16.9.12 12:26 AM (175.223.xxx.21)

    10년이 흘렀는데, 참....

  • 5. 이해해요
    '16.9.12 12:27 AM (14.39.xxx.149)

    근데 그 남자가 그만큼 잘했었고
    그리고 그때의 그 순수함과 젊음이 함께 버무려져
    더 특별히 남는 것일 거예요...

    시간 더 지나면 그 추억조차
    있었다는 것 그것 하나가 고마울 때가 올 거예요

    그냥 그렇구나... 하세요
    지나가요

  • 6. ooo
    '16.9.12 12:27 AM (223.62.xxx.29) - 삭제된댓글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네요^^
    여기 잊으라고 댓글 다신 분들 진짜 1차원적이네요;
    첫 사랑 아름다운 추억이 아련하게 남아서
    삶의 순간 순간 곱씹는걸 남편 생각해서 잊으라니..
    어후.

    저도 님과 비슷한 추억이 있어서 참 많이 공감되네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그 시절의 나에 대해서
    그 사람에게 들어보고 싶은데, 아마 그런 일은 없을 거에요.

  • 7. jipol
    '16.9.12 12:28 AM (216.40.xxx.250)

    생각은 가끔 나는데 좋은 감정은 아니에요. ㅋㅋ 하나도 그립거나 애잔하거나 하진않음

  • 8. 예쁜
    '16.9.12 12:29 AM (49.1.xxx.124)

    추억이네요 ㅎㅎ 한편의 드라마 같아요 ㅎ

  • 9.
    '16.9.12 12:30 AM (175.211.xxx.218) - 삭제된댓글

    저도 헤어지고 10년까지는 그랬던듯 싶네요. 20년 지나니 언제 그런일이 있었나 싶을 만큼 그런 생각할 여유도 에너지도 떨어지고 그런 생각 자체가 안나요. 늙어가나봐요.
    원글님은 아직 젊고 애들도 어리고 그래서 그런가봐요. 애들 중고딩 되어봐요. 다른데 신경쓸게 많아서 그런 생각할 겨를도 없습니다.

  • 10.
    '16.9.12 12:31 AM (175.211.xxx.218)

    저도 헤어지고 10년까지는 그랬던듯 싶네요.
    20년 지나니 언제 그런일이 있었나 싶을 만큼 흐릿해지고 지금 25년쯤 된거 같은데 이젠 그런 생각할 여유도 에너지도 떨어지고 그런 생각 자체가 안나요. 늙어가나봐요.
    원글님은 아직 젊고 애들도 어리고 그래서 그런가봐요. 애들 중고딩 되어봐요. 다른데 신경쓸게 많아서 그런 생각할 겨를도 없습니다.

  • 11. 밤에웃다
    '16.9.12 12:34 AM (115.161.xxx.114)

    낭만적인 원글님 연애담 읽으며 나도 예전 그사람 생각하며 센치해젔는데ㅋㅋ첫댓글 읽고 빵터졌어요 간단한 한줄로 다시 현실로 돌아온 느낌

  • 12. 왜 잊어야 돼요?
    '16.9.12 12:34 AM (218.51.xxx.164)

    이런 추억들이 보석 같은거에요. 나만의 보석.. 꺼내보면 예쁘고 뿌듯한..
    그런 추억이나 아련한 기억들 하나쯤 품고 살지 않나요?
    전 아이들에게도 이야기해요.
    정말로 아름답고 절절한 사랑해보라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받는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니 잘 커서 누군가를 원없이 좋아해보아라..

  • 13. .....
    '16.9.12 12:34 AM (210.210.xxx.69)

    그리워 하는데도
    한번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 /인연..

    저도 40년전의 첫사랑을 못잊고 지금도 종종..
    그냥 그리워 하는거지요..

  • 14. 저는
    '16.9.12 12:38 AM (1.238.xxx.44)

    전남친들은 좋은기억보단 잘 헤어졌다 싶은데요.. 제가 혼자 짝사랑한 남자는 궁금하네요. 잘 사는지 ㅎ 세월이 진짜 빨라요 ㅜㅜ

  • 15. ..
    '16.9.12 12:42 AM (223.62.xxx.62)

    아프다... 왜안아준걸까요 안아주지않았다면 이렇게10년동안 아파하지않았을건데..

  • 16. 아름다운 그녀
    '16.9.12 12:43 AM (203.226.xxx.20) - 삭제된댓글

    우와~참 예쁜 추억이네요~!
    저도 첫사랑하면 가슴시린기억 예쁜기억 반반 그래요
    헤어지고 한참동안 아팠고. 하지만.
    남편만나고 거짓말처럼 싸악 치유됐어요~!

    내인생에 사랑이라면 첫사랑과 울남편 밖에없어요 ㅋ
    그러고보면 둘이 많이 비슷하네요
    직업도 같고 키큰거도 비슷 눈작고 쌍꺼풀없고 귀여운얼굴도 비슷하고
    첫사랑이 좀더 멋있긴했죠 ㅎㅎ
    그런남잘 못만나니 연애도 못했고~

    암튼 전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남편만나고 사라졌어요
    가끔생각나도 아프지않고 예쁜추억으로 남았고요.

  • 17. 아름다운 그녀
    '16.9.12 12:46 AM (203.226.xxx.20)

    우와~참 예쁜 추억이네요~!
    저도 첫사랑하면 가슴시린기억 예쁜기억 반반 그래요
    헤어지고 한참동안 아팠고. 하지만.
    남편만나고 거짓말처럼 싸악 치유됐어요~!

    내인생에 사랑이라면 첫사랑과 울남편 밖에없어요 ㅋ
    그러고보면 둘이 많이 비슷하네요
    전공도 같고 키크고 다리길고 눈작고 쌍꺼풀없고 귀여운얼굴도 비슷하고
    첫사랑이 좀더 멋있긴했죠 ㅎㅎ
    그런남잘 못만나니 연애도 못했고~

    암튼 전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남편만나고 사라졌어요
    가끔생각나도 아프지않고 예쁜추억으로 남았고요

  • 18. ..
    '16.9.12 12:47 AM (61.74.xxx.90)

    첫사랑이 남편인 사람은 기억할 첫사랑있다는게 부럽기만..남편이 있어도 외로울때 많거든요

  • 19. ㅇㅇㅇㅇ
    '16.9.12 12:52 AM (121.130.xxx.134)

    지난 인연에 연연하는 사람, 그런 성격 진짜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원글님 경우는 그냥 좋았던 시절, 대학생활 추억하면 그 사람이 떠오를 수밖에 없겠네요.
    그 사람도 지나간 시간의 일부잖아요.
    다행히 마무리를 그 남자가 아련하게 해줘서 나쁘지 않은 추억으로 남았으니 자꾸 회상하게 되겠지요.

  • 20. ..
    '16.9.12 12:54 AM (49.167.xxx.101)

    왜 슬프죠. 슬픈 글은 아닌데 ..댓글들이랑 읽으니까 눈물이 나네요.

  • 21. ㅉㅉ
    '16.9.12 12:54 AM (49.175.xxx.96)

    문제는
    님남편도 그럴수도 있어요

    첫사랑 여인 못잊고 가슴절절하게 누워있을수도..

  • 22. 그린
    '16.9.12 1:01 AM (112.214.xxx.207)

    10 년전 쯤? 생각나네요...
    안좋게 헤어졌지만...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3년전 횡단보다 맞은편에서 마주쳤는데... 쌩 하니 서로 지나쳤어요 ㅋㅋㅋㅋ
    막 헤어지고 나선 엄청 많이 울었는데... 휴지로 코 풀다가 성에 안차서 수건으로 코 풀면 오열하며 울었던 기억 ㅋㅋㅋ

  • 23. 그가
    '16.9.12 1:02 AM (118.44.xxx.239)

    그립다기 보다 그때의 우리가 그리운 거겠죠
    내 청춘을 포함

  • 24. 형님
    '16.9.12 1:02 AM (125.176.xxx.253) - 삭제된댓글

    부질없는 짓이죠 ㅋㅋㅋ
    다시 만나면 좋을 것 같죠??
    머릿속에 있던 환상마저 깨져요 ㅋㅋㅋㅋㅋㅋㅋ

  • 25. 형님
    '16.9.12 1:06 AM (125.176.xxx.253) - 삭제된댓글

    다 부질없는 짓이죠. ㅎㅎㅎ
    저도 그런 생각하다 최근에 정신 차렸다죠? ㅎㅎㅎ
    정신 차리고 보니 어찌나 쪽팔린지.....
    그냥 아름다운 내 청춘시절의 일부로 남겨두는게
    좋은 것 같아요.
    현재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제일 고맙고 소중하다는 것!

  • 26. 첫댓글 님 덕분에
    '16.9.12 1:08 AM (114.204.xxx.4)

    분위기 급전환 ㅋ

  • 27. 동감
    '16.9.12 1:09 AM (112.214.xxx.207)

    그가 그립다기 보다 그때의 우리가 그리운 거겠죠
    내 청춘을 포함222222222222w

  • 28. 굳이
    '16.9.12 1:10 AM (118.37.xxx.5)

    잊어야 하나요? 그것도 내겐 소중했던 추억인것을..

  • 29. ...
    '16.9.12 1:15 AM (1.176.xxx.24)

    아직도 자길 생각해주는 마음에 울컥해
    한달음에 달려와 보고싶었고
    다시 만나 영화보고 손 꼭 잡아보고
    넌 진짜 아니란걸 알았던거죠
    차이셨다메요

  • 30. ...
    '16.9.12 1:33 AM (68.96.xxx.113)

    왜 그 남자가 찼는지가 궁금하네요;;;
    그리고 그 정도면 다시 시작할수도 있었을텐데 그 남자분이 안 그런 이유도 궁금하고..^^;

    그 남자는 이 여자가 이 정도로 날 좋아하는구나, 내 시간이 덧없지만은 않았구나..확인하고 자부심 충족한것같고..ㅎ

    원글님 맘은 잘 알겠고 이해하지만 지금 그럴정도는 절대 아니예요!밤마다 생각하기 아까운 ㅜㅜ
    진실은 차였다는 결론에 있으니 남편 생각 더 많이 하고, 과거 환상에서 빠져나오시면 좋겠어요.
    죄송요~~

  • 31. 저도
    '16.9.12 1:45 AM (125.130.xxx.249)

    있어요..
    19년전..대학생때..
    첫사랑은 아니고.. 2번째 사랑??

    어린 나이에 생각도 짧아서..
    나를 누군가가 계속 쫒아다닌다는게.
    싫고 그 사람보다 내가 아깝다는
    우월감이 있었나봐요.
    4번이나 고백받았는데.. 다 차버렸어요. ㅠ
    그때 미쳤었나?? 봐요 ㅠㅠ

    내가 차놓고도 나를 좋아해준 고마움과 미안함이..
    19년이나.. 사라지질 않네요.
    나이드니 더해요.

    밤마다 생각난다는. 원글님 말도 공감합니다.
    저도 술만 마시면 생각나요.
    에허~~~

  • 32. 제 첫사랑
    '16.9.12 2:02 AM (222.104.xxx.144)

    인연이 있는건지
    한 아파트에 사네요.일주일에 몇 번 마주칩니다.
    결혼할뻔한 사이라.
    제 나이 50되어갑니다.
    이사가는게 쉽지가 않은데
    본인도 웃길거예요

  • 33. 냉정
    '16.9.12 2:40 AM (124.62.xxx.131) - 삭제된댓글

    하게 보이겠지만 원글님 첫사랑은 원글님보다
    그 여자를 더 사랑해서 선택한거에요.
    남자를 잘 모르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들은 가장 좋아하는 여자한테 올인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연히 센치멘탈에 빠지지 마시고 남편한테 올인하세요.
    다 부질없는 것입니다.

  • 34. ..
    '16.9.12 6:03 AM (110.11.xxx.228) - 삭제된댓글

    다시시작할것도 아니면서
    안고 손잡고. 여지주는행동들은 좀 별로네요..
    그냥 말로만 하지 짜증

  • 35. ..
    '16.9.12 6:11 AM (116.36.xxx.55)

    어린 아기도 있으신데 매일매일 자려고 누우면 십년전 첫사랑이 생각나신다니 조금 성격 특이하신듯..
    그 때는 고개만 대도 곯아떨어질땐데 아이가 순한가보네요^^;;
    과거는 좀 끊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 36. 존심
    '16.9.12 6:40 AM (14.37.xxx.183)

    추억은 그냥 추억일뿐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크면 미련콤탱이가 되는 겁니다.
    그냥 어린시절의 로맨스로
    더 이상 진행되면
    확깹니다...

  • 37. 깐따삐약
    '16.9.12 6:56 AM (39.116.xxx.106)

    원글이에요 ㅎㅎ
    글쓰구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댓글 확인해보니 밤사이에 댓글 많이달아주셨네요^^
    맞아요 제가 그남자가 그립다기보다...그냥 그 시절이 내가 누군가를 그렇게 좋아하고 그리워했던 지난날들이 그리운 거 맞는거같아요..
    굳이 잊으려 노력도 안하겠지만 아직은 더 시간이 지나야 흐려질 것 같긴해요 ㅎㅎ
    그리고 물론 딱 지금 이 마음일 때가 제일 아름다운 거 맞는거같아요
    만약 여기서 더 오버해서 만난다거나 그러면 그간의 아름다웠던 환상이 깨질 것 같아요
    지난시간동안 좋은 쪽이든 나쁜쪽이든 변해왔고..그 애 또한 내가 알던 그 애랑은 또 다르게 변했을테니까요..ㅎ

    댓글달아주신 분 중에 남편도 첫사랑을 절절히 그리워할거란 댓글님..ㅎ
    네 저희남편은 저보다 더 첫사랑 지독하게해서..아직도 생각 많이하는걸로알아요. 가끔 저랑 얘기도하구요..
    심지어 남편 첫사랑은 저희엄마 지인 딸이에요-_-세상이어찌나좁은지.. ㅎㅎ


    간만에 감수성에 쩔어서 올린 글인데 추억을 추억일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결론짓고 오늘 육아시작하네요 ^^

    감사합니다다들.ㅎㅎ

  • 38. ...
    '16.9.12 7:11 AM (223.62.xxx.1)

    모든 일의 마무리 끝이 중요한데
    원글님이 그 마무리를 잘 하셨네요.
    남자도 같을 거예요.
    마음 속에 추억 하나 갖고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 사람과 더불어 사랑을 알아가던 그 시절을
    잊지 않는 원글님이 멋지네요.

  • 39. 심각하게 읽다가
    '16.9.12 7:39 AM (211.223.xxx.203)

    첫 댓글님 댓글에...ㅋㅋㅋ

    부질 없던데...

    그 사람 아니면 못 살 것 같았거든요.
    이 세상에 그만 존재하는 것만 같았는데...

    세월이 흐르니 그 마음은 사라지네요.
    어쩌다 생각은 나지만
    구구절절 하지는 않네요.

    저도 처음엔 많이 힘들어 했는데...

  • 40. ..
    '16.9.12 8:04 AM (49.144.xxx.213)

    망자에 대한 사랑과 첫사랑이 현실이 아닌 내 머릿 속에서 좋았던 순간만 리플레이되고 상대를 미화시키다 보니 더 애틋해지는 것 일 뿐 냉정하게 바라보면 세 번이나 매달렸음에도 차갑게 돌아선 눔이죠.

    사랑했지만 집안의 강력한 반대,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유학이나 이민 같은 불가항력의 원인 아니고서야 상대의 변심이 원인인거죠. 아무리 핑크빛 덧칠을 한다해도.

    원글님의 아련한 첫사랑 기억을 깨는 소리라 죄송하긴 헌데, 나 싫다고 떠난 남자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살지 마시란거예요. 진짜 부질없으니...

  • 41. ㅇㅇ
    '16.9.12 9:07 AM (211.186.xxx.139)

    왜 잊어요
    그런추억이 삶의 원동력이될때도 있을거같은데..
    추억이란건 소중하잖아요
    전 님이부러워요

  • 42.
    '16.9.12 10:51 AM (59.25.xxx.110)

    저도 계속 그런적이 있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때의 순수하고 열정적이였던 나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이뻐보이고 그리운거였어요.

  • 43. 보통
    '16.9.12 12:36 P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이런 경우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을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는 경우가 많아요
    빨리 털어내세요
    남편분이 누워서 첫사랑 생각하고 잇음 기분 좋으시겠어요??

  • 44. 추억
    '17.7.14 9:38 AM (112.173.xxx.74)

    이 글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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