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전 처음 10년만 젊어더라면 싶내요.

00 조회수 : 2,681
작성일 : 2016-09-11 02:31:39

올해 44살이에요. 미혼이구요.

1년째 놀고 있는데.. 취업하기 싫으내요.


10년만 젊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듭니다.

막 꾸미지 않아도 괜찮을때 아니에요.

취업할곳도 많고.

벌써 그러면 안되는데..... 자꾸 나약해집니다.


근 1년새 팍 늙은것 같아요..


요즘 젊은이들 부럽내요.. 워킹홀리데이라는 제도도 부럽고..

뭐 가면 외국인근로자 처지겠지만 부러워요....


돌파구가 없내요..

전 직장에서는 300만원 이상은 벌었었는데.. . 월150만원 주는 직장가기도 싫으내요.

하루종일 빡씨게 일시키면서.. 인간적인 모욕.. 당하기 싫어요. 제가 도도해졌나봐요.


1년전 직장에서 인간적인 모욕을 많이 당했었습니다.

많이 상처받았어요..  사람들한테 적대적이고..

빨리 65세가 됬으면 좋겠네요.. 국민연금이라도 받게

IP : 223.62.xxx.5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16.9.11 2:44 AM (110.70.xxx.94)

    님이 바라는 나이가 지금 제나이인데요
    유치원애들키우느라 거의 제인생은 아무것도 할수없는
    도닦고있는 정체기인데요 (물론보람도있고깨닫는것도많긴하지만요)
    워킹홀리데이라니 상상도못하네요
    대학도 외국에서 나오고 언어적인 핸디캡도 없는데
    양가부모님도움일절없이 타지에서 독박육아하려니
    모든것이 올스탑이에요 ㅠㅠ
    아이만 없었다면 어땟을까 문득 생각이드네요
    님은 육아는 안하시나요??

  • 2. 공감해요
    '16.9.11 2:50 AM (112.161.xxx.58)

    스펙좋고 학벌좋고 외모 괜찮고... 님이 원하는 나이보다 몇살 어린데 다 귀찮네요. 회사 다니는것도 결혼하는것도 결혼해서 애키우는것도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아파요. 성실과 독함의 대명사였던 제가 이렇게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회사다니기 정말 지겹다... 82에서나 푸념해봅니다...ㅠㅠ

  • 3. 00
    '16.9.11 2:50 AM (223.62.xxx.57)

    저는 미혼이에요...
    일은 가리지 않아요...
    워킹홀리데이라.. 그랬었으면 했지... 언어적인 문제가 있죠.. 알아요..
    어차피 실현불가능이닌까..

    아이들 너무 귀엽죠.. 혼자키우신다니.. 힘드시겠네요.
    저희 올케는 집순이라.....
    애 맡기고 놀러다니라고 해도.... 밖으로 안나가네요..
    조카 너무 보고 싶은데...
    집에 수시로 놀러갈수도 없고..

    34살에 애가 있으시니.. 적당할때 애 낳으셧네요..
    나이들면 뭐 남는게 있나요..
    가족밖에 없는것같아요...

    그렇다고 해도 저는 독신주의자에요..크

  • 4. 또다른길
    '16.9.11 2:58 AM (110.70.xxx.94)

    전 흘러흘러 이렇게살지만
    님 글을 읽으며 가지못했던 또다른길을 상상해보게되네요
    많은 도전까진 아니어도 중단했던 공부 포기했던 여행
    이런것들이 가능했을까 싶기도하지만
    어떤 인생을 선택했을지라도 고난으로 받아들이고 살거란
    생각도들어요 .. 어쩔수없는 인간의 나약함이랄까...

    기혼이든미혼이든 30대든40대든
    시간의 흐름속에 나이를 먹어거고
    몸에도 마음에도 변화를 입어가야하는건 피할수없늠 진리같아요

    솔직히 전 딱 며칠만이라도 혼자 있고싶거든요
    오늘도 너무 정신없고 육체적으로 고된 주말을 보내고나니
    불면이 찾아올정도로 심신이 괴로움밤을 보내고있네요

    각자가 목말라하는부분이 다 다른것같아요
    이미 손에 가진걸 봐야하는데 쉽지않네요ㅠㅠ

  • 5. 00
    '16.9.11 3:10 AM (223.62.xxx.57)

    몹시 괴로운데 눈물 한 방울 안나오는거에요..
    그런 제가 납득이 안가고.... 그냥 힘드내요.. ㅠㅠ

    또다른길님..공감해요님..글쎄님.. 답글 감사합니다..

  • 6. ......
    '16.9.11 3:17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맞아요 암담하죠
    세상살이 차갑고 쓸쓸함을 뼈저리게 느껴요.
    40-50대가 가장 고되고 암울한 시기인 것 같아요.

  • 7. ...
    '16.9.11 4:44 AM (191.85.xxx.109)

    저도 10년 젊었으면 좋겠어요.
    제 인생을 다시 셋팅하고 싶네요.

  • 8. ㅇㅇ
    '16.9.11 5:10 AM (220.121.xxx.244)

    전 39세 미혼이에요.
    지금은 매우 잘 버는 편인데 이 직업의 수명이 길지않고 불안정해서 불안해요.
    재산은 없는데 수입은 쎄다보니 지출이 많아요.
    어느 날부터 수입이 끊어지면 어떻게 살아야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0142 출근하자마자 지하철파업....ㅎㄷㄷ 11 볼볼이 2016/09/26 2,917
600141 돈에 맞게 살면 되는데 왜 다들 아파트만 고집하는지... 31 APT 2016/09/26 8,239
600140 둘다 좋은데... 2016/09/26 294
600139 52살에 이 구두 어울릴까요? 28 ... 2016/09/26 3,947
600138 어젯밤 자려다가 빵터졌어요 1 ㅇㅇ 2016/09/26 1,284
600137 10년전에 서초 무지개 매매가 전세가 아시는 분계세요? 1 신나랑랑 2016/09/26 879
600136 부동산을 하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는 구조인가봐요. 관련 책 .. 3 부동산 2016/09/26 1,645
600135 수산시장 갔다가 아침식사하려고 하는데.... 노량진 수산.. 2016/09/26 609
600134 뒷좌석 사람이 양쪽 발을 내 팔걸이에 올려서 끝까지 나와있는것을.. 5 극장에서 2016/09/26 1,664
600133 자동차 정비소 화재 살인이 화를 못참아서 그런건지 나쁜 놈이어서.. 25 ........ 2016/09/26 3,644
600132 중고가구처분 2 신혼이혼 2016/09/26 1,310
600131 드라마중독 4 00 2016/09/26 819
600130 성당은 주소지에 있는 구역으로만 다녀야 하나요? 5 오직하나 2016/09/26 1,437
600129 카톡할때 'ㅎㅎ' 나 ' ㅋㅋ'쓰면 가벼워 보이나요? 19 음.. 2016/09/26 5,648
600128 밤새운 시민들이 백남기 농민 부검 막았다. 11 서울대병원 2016/09/26 1,055
600127 시사매거진2580 - 현대차 의문의 엔진 요약 흉기차 아웃.. 2016/09/26 1,198
600126 성공인자가 있나요? 성공인자있는 사람은 눈빛부터 다른것같아요 2 익명 2016/09/26 2,216
600125 50대 전업주부님들 하루 일과 어떻게 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8 주부 2016/09/26 4,547
600124 미취학 아동 집에서 티비 얼마나 보여주시나요? 6 .. 2016/09/26 621
600123 싱글 빚1억은 어떨까요 ㅎ 12 십년뒤1 2016/09/26 2,631
600122 콜드 마운틴 7 주드 로 2016/09/26 783
600121 무릎수술도 큰데서 하는게 좋은가요 1 졍이80 2016/09/26 498
600120 강아지 껌 어떻게 신경쓰시나요? 2 .. 2016/09/26 511
600119 LG 유플러스 본사.. 혹시 지난 추석에 보너스나.. 전통문화.. 4 다퍼주네.... 2016/09/26 750
600118 벌레때문에 잠못잔다는 고2아들 17 괴로워 2016/09/26 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