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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가 외도를 한다는건...이런 기분이였군요..

바람이분다 조회수 : 7,563
작성일 : 2016-09-10 19:30:53

한번씩 여기 사이트에 오면..외도, 바람...의심이나...

이미 그 경험을 했고..회복과정에 있지만 괴롭다는 분들의 글들을

본적이 있었어요.

그 때는, 그렇구나...괴롭겠구나... 안됐구나...이렇게 생각했거든요.


근데.. 바람까지는 아닌데, 여자문제가 얽힌일은 경험하고 나니깐...

치가 떨리고....말 그대로 부들부들 하게되네요....

배심감, 상실감, 신뢰감 제로......


혼잣말로 욕이 나오네요..ㅋㅋㅋ

이해가 안되서요. 제 상식으로 이해가 안되서.

아니, 이해해보려고 아무리 상상해보고 해도.... 이해가 안되서.


이런 기분이었군요...

정서적외도든 육체적외도든, 외도를 경험한 사람과

계속 만나거나...같이 사는것은 얼마나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게됐습니다..


가끔 어머님들이... 오래전 남편이 바람핀거 생각하면서 벌떡 일어나

욕퍼붓는 ㅎㅎ 그런 티비 장면보면서.. 의아했는데.....

이제 이해가 될듯요.

저는 미혼인지라, 관계를 이제 끊어냈지만....

이런 기분이로군요.....


가만히 있다가 미친 미친x 이런 말을 하게되네요 미친것 처럼요...ㅎㅎ

법정스님께서 , 인연을 함부로 맺지말라..라고 하셨던게 생각나네요.

그 인연에 따라..내가 좋은사람, 나쁜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걸...다시 깨닫네요..


오늘 하루종일..혼잣말 하다가 분노하다가.....

글끄적여봅니다...

IP : 110.46.xxx.6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한자..
    '16.9.10 7:33 PM (27.1.xxx.155) - 삭제된댓글

    저는 20년만에 뒤통수맞았어요..
    그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뉴스에서 보던 치정살인이 바로 와닿았어요..
    일년이 지난 지금도 정상생활 못하고
    분노감이 치솟으면 밤새요.
    산지옥이 어떤건지 제대로 경험했어요.

  • 2. 하아...
    '16.9.10 7:42 PM (121.133.xxx.195)

    남편과 남매로 산지 수년 된 부부도
    막상 한쪽이 외도하면 그럴까요?

  • 3. ..
    '16.9.10 7:57 PM (222.109.xxx.62) - 삭제된댓글

    저도 20년만에 당했지요
    한달만에 알았고 잠자리까지 가기가 그렇게 쉽냐고
    하면서 제대로 바람 피지도 못한거린고
    ㅡㅡ미친ㅡㅡ그래서 서운하다는 겨????

    암튼
    치가 떨리고 온갖 쇼를 다 했지요
    몸무게가 순식간에 5킬로가 빠졌으니까요
    남친이어서 툭 차버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10년이 지나갔지만‥
    그 후로는
    100프로는 없습니다
    여행가면서 미안했지만
    지금은 전혀 미안하지 않지만 미안한 척 연극하지모
    똑같은 척 하지만
    한겹 접어두고 삽니다
    그런 소심한 복수밖에 못하고 삽니다

  • 4. ..
    '16.9.10 8:02 PM (116.37.xxx.118) - 삭제된댓글

    많은 조건을 갖춘
    능력있는 남편의 사랑을 넘치게 받다보니
    자존감을 넘어서 오만한 지인 있어요
    외도한 남편과 결혼생활 유지하는 여자는
    무시당해도 싸다는 식으로 여자 취급을 안했달까요..
    막상 본인이 그러한 상황에 처하니
    믿음이 컸기 때문인지 좌절감이 더 크더라구요
    1년동안 수면제 와인 없인 잠을 못이뤘어요
    이제 세월 지나 안정은 됐는데
    별난 선물을 안겨줘도
    그 이전처럼 감동이 없고 매사 시큰둥하대요
    집 수리도 기분전환 겸 하고싶은대로 꾸며봐라 해서
    1억들여 꾸몄는데도 좋은줄 모르겠대요
    한번씩 허무감이 몰려온다네요

  • 5. 그래서
    '16.9.10 8:13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외도한 남편글에 왠만하면 이혼하라고하는거예요
    이혼못시켜서안달난게아니라
    저번에 6년외도한 남편글도그렇고
    그거겪어본사람만 알아요
    남편돈벌어오는기계로만 알고 살라고하는것도
    말로만가능해요
    밥도해줘야되고 빨래도해줘야되는데
    그짓을 더이상하고싶지가않게돼요
    쳐다도보고싶지않고 자다가 숨이턱턱막히게
    밉고싫은거예요
    인생한번뿐인데 왜 그고통을겪으며 살아야되냐구요
    물론 가볍게한번핀바람까지 다 이혼하라는건아니구요

  • 6. 6개월간
    '16.9.10 8:19 PM (111.171.xxx.246)

    10키로가 빠졌습니다.
    그리고 너무 난리치면 반대로 밖으로 도는 스타일이라서 더 조심해서 제 화가 분노가 찼구요.

  • 7. 마자요..
    '16.9.10 8:21 PM (27.1.xxx.155) - 삭제된댓글

    오만 생각이 다들죠..
    애 대학갈때까지 참아야하나..
    그동안 나는 뭔가..사는게 지옥인데..그때까지 어떻게 참나.
    속에서 불덩이가 치솟지요..
    대학갈 아이가 있으니 당장 내 의지대로 하는거 쉽지않아요.
    고통은..정말..표현할 길이 없어요.
    얼굴도 보기싫고..자는모습도 보기싫어요.
    나는 못자고 못먹는데 일상생활 하는거보면 미치죠..
    저도 외도안날부터 먹지도 자지도 못했더니 일주일만에 8킬로가 빠졌어요.
    결국 극복못하고 못산다고 생각하니 나중에라도 이혼해야 제가 살것 같아요.

  • 8. 인내의 열매.
    '16.9.10 9:13 PM (182.222.xxx.195)

    살면서 외도 안하는 남자 몇명이나 될까요.
    다만 들키고 안들키고 차이인 것 같아요.
    세상남자 다 못믿어도 내 남편만은 하고 믿었는데...
    들키지나 말던지 ...그 땐 내 손가락이 총이면 쏴죽이고 싶더군요.
    아이나 없었으면...쓰디쓴 인내의 열매는 오늘날 편안한 가정을 만들었고
    아이는 밝은 성격으로 잘 자라줘서 ..지금은 잘 참았구나 생각해요.
    지금은 술 담배 다 끊고 정신차리고 삽니다.코너로 계속 몰고 의심하고 하니까
    부작용이 일어나서 ...아이를 위해서면 강도한테 내 목숨도 내 놓을 수 있는
    모성애가 생기더군요.

  • 9. ...
    '16.9.10 11:17 PM (114.204.xxx.212)

    남편이 잠자리까지 안가도 , 섹스리스였어도, 배신감은 같아요
    그런 행동하는거 찌질해보이고 ,그런 수준 남자랑 사는 내가 같이 한심해보이고요
    시간이 지나도 문득문득 떠오르며 , 조금만 이상해도 자꾸 의심 가고요
    젤 싫은게 내가 의심하게 만드는거에요 맘의 평화가 없어요 한번 그 맛 본 놈이 또 안그러겠어? 그 전엔 안그랬을까 ? 이런맘에....
    좋은건 덕분에 내게 충실하게 된거에요 헌신하면 헌신짝 된단 명언 깊이 새기며 남편이나 아이 위주로 내겐 아끼며 살던거 때려치고 대충 챙기며 내 몸 관리하고 혼자 여행도 가고 내가 좋아하는거 하며 즐겁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아이 다 크고 나면 그땐 어떨지 모르죠 이혼할지

  • 10.
    '16.9.12 2:19 PM (203.233.xxx.130) - 삭제된댓글

    후유증이 정말 오래갑니다.
    여기서 십년이 지났어도 아직 치가 떨린다고 하셨던 분 글봤어요
    다 잊었나싶다가도 갑자기 생각나 속에서 천불이 나 다 때려부수고싶고요
    욕 잘못하는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지거리도 하게 됩니다.
    아이라도 없으면 미련없이 털어냈어요
    하지만, 아이 때문에, 너무 상투적이라해도, 아이 때문에 멈췄네요
    그렇다고 자식한테 보상심리없고, 그냥 정상적인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부수고싶진 않았어요
    남들은 다 이혼하라고 하느데, 글쎄요.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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