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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밥 좀 사가자고했다가 대판싸웠네요

ㅇㅇ 조회수 : 22,568
작성일 : 2016-09-10 14:18:59
오늘 낮에 벼룩시장에 갈예정이었어요 안쓰는거 팔려고요
좀 눚게일어나긴했지만 낮에 혼자집에있을 큰애땜에
점심먹을것까지 아침에 애들밥해주느라 시간 좀
걸렸어요. 저준비하고 나오고보니 시간이 늦었더라구요.

제가 밥을 못먹어서 가는길에 김밥헤븐에서 김밥몇줄만
사야겠다고했더니, 그때부터 남편짜증 시작..
남)넌 왜 밥을안먹고 나와서 지금 그걸 사야한다는거냐?
저) 밥먹을시간도 없었는데 어찌먹냐?
잠깐 들려서 그거사는게 그리 오래걸리는 일은 아니잖냐?
남) 아니 뭐가 배고프다고?

말다툼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아이가 집에서 저금통을
가져왔다고 아이한테 소리 꽥꽥~지르며 화를 내네요.
그러더니 제가 네비를 안켰다면서 또 짜증지@ 난리를
치구요..

하도 어이없어서 내가 가는길에 어디내려 한끼 제대로
시켜먹자고 한것도 아니고 김밥 사가지고
( 가서 더운날에 장사하는데 빈속이면 지칠까봐서 그런건데)
말한게 그렇게 큰잘못이라고 이 난리랍니까..
그렇다고 정말 내가 그거사느라고 정말 더 늦었거나
그랬다면 모르겠는데..사지도않았는데도 그말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내내 이걸로 가는내내 차에서 싸우고
미친년이라고 욕먹으니 화가 치밀더군요
이런기분으로 무슨 장사를 하냐싶어 중간에 혼자내려
집으로 가는길입니다.

저번에도 너무 더웠던 여름에 그늘도 없는 땡볕에서
5시간 앉아 팔고오는길에 기운이 다빠져 배고프다..
했더니 기다막히다는듯, 배가 왜고프냐? 라고 해서
열받았는데 이번에도 또 지@ 염@ 하네요.
제가 밖에 나가면 늘 사먹자고 하지않아요.
식탐도 없어서 평소 많이 안먹는편이구요.
어떤땐 집에 밤 12시에 들어와서 밥차려먹기도하고
그러는데..아 그때도 제가 넘 피곤해서 툴툴거렸더니
세상에서 제일 밥차리기를 싫어한다면서 짜증을
냈었네요..
제존재를 우습게알고..무슨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
그러니 하녀내지 수단이나 도구인 제가 뭘 요구하면
니까짓게~ 하며 뭘 요구하냐고 화를 내는거죠.
뭐 늘 느끼던 거에요.

이런인간은 대체 어떤 생각으로 저를 보는건지
가감없이 말씀좀 해주세요
오늘도 솔직히 늦게 출발한 잘못은 았었지만 그땐 화를
안냈거든요. 제가 깁밥얘기를 하면서부터 온갖 짜증과
화를 저랑 애한테 폭발시켰어요..
이러면서 본인은 제가 대접해주길바래요. 일하는게
힘든데 집에서 대접안해준다고.

너무 정나미가 떨어져 평생 같이 살 자신이 없어요.
좀 괜찮아지려고하면 또다시 이렇게 초를 치고..사이가
또 나빠지고..반복입니다.
큰일도 아닌 김밥에 이정도 사단이 나는건 부부사이가
정상이 아닌거죠..



IP : 175.198.xxx.10
7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만 읽어서는
    '16.9.10 2:24 PM (1.235.xxx.221)

    벼룩시장에서 몇시간 고생해서 돈 벌어서,
    김밥값으로 다쓰는 것 같아서 ,그게 짜증나서 이지 않을까 싶네요..

    남편분이 돈 계산에 철저한 분이신지 ;

    즉.. 몇푼이라도 아껴보자고 벼룩시장까지 나가서 고생하는데
    그고생이 헛되게 김밥값으로 날라가는 상황이 짜증나서인듯 해요.

  • 2. ㅇㅇ
    '16.9.10 2:25 PM (49.142.xxx.181)

    그냥 뭐 자기깐엔 참고 참다가 김밥얘기에서 폭발한거겠죠.
    빨리 가자는데 늦게 일어나 애들 밥 먹이고 차리고 뭐 어쩌고 하느라 시간 더 걸린게 맘이 상한듯..
    그냥 벼룩시장 같은데 가지 마세요.
    힘들고 지치고 시간 버리잖아요. 싸우느니 거기서 팔아서 얼마나 벌겠어요.
    중고나라에 올려서 팔든지 아님 그냥 그 금액 포기하고 재활용할때 내놓으면 필요한 사람 가져갑니다.

  • 3. 담부터
    '16.9.10 2:26 PM (183.109.xxx.55)

    벼룩은 따로하던지 하지마세요

  • 4. 저도
    '16.9.10 2:26 PM (59.11.xxx.51)

    얼마전 암수술후 퇴원을 했는데 딸아이가 남자친구가 생긴걸 알아서 남편이 저를 들들볶더군요 저는 수술후 쉬어야하는 몸인데~~~너무너무 서러워서 엉엉 울었어요 그런후 남편에게 모든 정이 떨어졌어요 아무런 감정도 안생겨요 결혼20년차인데 사이가 엄청좋았는데~~~내가 너무 충격을 받았는지 남편에 대한 감정이 너무 싸늘해져버렸어요 회복되지 않을듯 해요 내가 죽기전까지

  • 5. 제가
    '16.9.10 2:30 PM (211.218.xxx.160)

    그런 남편과 살아 본 적이 있어요. 부대찌개 먹다 공기밥 천원짜리 미리 시키면 밥 볶아야 하는데 돈 낭비한다고 난리치고 작은 돈 아껴야 한다며 신경 곤두세우고 늦게 출발하는 것에도 예민하고 한번 민감한 주제 나오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서 결국 애 앞에서 큰소리 나게 했던 사람. 상담도 받아보고 사과와 반성도 많이 했지만 결국 돌이켜 보면 그 사람 안의 조급함과 불안함, 화가 발현된 것이더라구요.전남편은 돈에 대한 큰 욕심이 있어서 실행에 옮기다가 경제적 타격을 입었고 저휜 헤어졌는데요.
    원글님은 헤어지실 생각 없잖아요. 경제적 역할도 하도 아빠로서도 책임감이 있다면 상황을 좋게 만드는 수 밖에 없을듯요. 맛있는 음식, 칭찬 등으로 자존감 높여주시고 두 분 사이 돈독하게 만들며 남편 안에 있는 화를 녹여보세요.

  • 6. ..
    '16.9.10 2:31 PM (175.198.xxx.10)

    우리가 이사를 앞두고있어서 물건 좀 정리해야하거든요.
    아무리 늦어서 기분이 상했다하더라도 과도하게 짜증과 화를 낸건 받아들일수가 없어요.
    내가 나를 챙긴다는걸 되게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요.
    그저 여자는 본인은 챙기면 안된다, 희생의아이콘이라고 여겨요. 그렇지않은 저의 성향과 항상 트러블이네요
    70대노인과 사는것 같아요..늘 느껴요..

  • 7.
    '16.9.10 2:34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미친년 소리듣곤 같이 못살것같네요
    바닥까지 가네요.

  • 8. ....
    '16.9.10 2:47 PM (112.149.xxx.183)

    찌질이 열등감 만땅이라 그래요. 어디서 대접은 제대로 못 받으면서 젤 만만한 와이프한테 푸는 거죠. 모든 화를 님께 쏟는 거고 구두쇠 인색까지 더해진 걸 수도 있구요.

  • 9. 찌질이 같기는 한데
    '16.9.10 2:51 PM (61.101.xxx.160) - 삭제된댓글

    보통 저런 성향은 늘 저렇잖아요. 사람 안 변해요. 고쳐서 못 쓰거든요.
    같이 안 살거면 몰라도... 애들 챙기느라고 늘 뒷전으로 스스로 밀려 나지 말고 애들 밥 먹을때 같이 먹고
    하세요. 문제는 애들도 은연중에 닮아요. 싫어하면서도 닮는다고요. 전 저 상황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 10. ##
    '16.9.10 2:53 PM (219.240.xxx.107)

    남편분을 오전 내내 기다리게하신거 아니예요?
    그리 늦게나와놓고는 이젠 김밥헤븐까지 가자하니
    대체 뭘하느라늦은건가 싶은거죠.
    전 이세상에서 기다리는거 제일 싫은 여자

  • 11. .......
    '16.9.10 2:58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뭐가 배고프냐니 내가 배고프다는데 뭔 헛소리래요
    공감능력 제로에 찌질이 성향인 듯

  • 12. 벼룩시장
    '16.9.10 2:59 PM (218.154.xxx.102)

    한 자체가 맘에 안든거죠.사실 아까워 하는거고
    알뜰궁상이니..
    남편까지 낀 판이니 창피한거죠.
    그게 김밥에서 폭발!
    남녀의 입장차 같아요.

  • 13. ...
    '16.9.10 3:07 PM (114.204.xxx.212)

    싸우고 고생하지말고 그냥 재활용 내놓으세요

  • 14. 저도 궁상
    '16.9.10 3:08 PM (122.40.xxx.85)

    남자들은 벼룩시장 같은거 궁상스럽게 생각하더라구요.
    님이 혼자 나가서 물건 팔고 몇만원 벌어왔다 라고 하면 기특하게 생각하지만
    남편까지 나서서 몇만원 벌겠다고 기다리고 몇시간 물건팔고
    벌어서는 기껏 김밥 사먹고
    노동력에 비해서 남는 장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걸꺼에요.
    다음에는 그냥 혼자 나가세요.

  • 15. 단순
    '16.9.10 3:12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벼룩시장이 문제아니예요
    아내이뻐봐요
    뒷통수까지 이쁘대지
    그냥 마누라 꼴뵈기싫어 그래요

  • 16. ㅎㅎ
    '16.9.10 3:15 PM (220.83.xxx.250)

    뭐 설령 오전에 좀 기다리게 했다고 해도 ,
    김밥좀 먹자고 한 것에 대한 욕이 정당화 되나요 ?
    잘못된건 잘못된거지 댓글에 이상한 논리들 ..

    옛날 할머니들이 여자가 다 맞을만 하니까 남편이 패고 그랬겠지 하는 논리랑 비슷하네요 ?????

  • 17. ㅇㅇ
    '16.9.10 3:17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아줌마들 초단순하다니까.

  • 18. ㅇㅇ
    '16.9.10 3:17 PM (220.83.xxx.250)

    원글님 너무 착하신듯요
    그쯤 나오면 저라면 그냥 언성 높이지 않고
    근처에 내려서 먹고 움직이거나
    개무시 모드 ㅇㅇ
    흥분해서 날뛰는 사람한테는 뭔 말을 해도 안먹혀요 그냥 행동으로 보여줘야지

  • 19. ㅇㅇ
    '16.9.10 3:21 PM (175.198.xxx.10)

    아뇨..남편이 적극적으로 벼룩 가자고 한거에요 그게 불만은 아니에요. 남편이 많이 기다린것도 아니구요.

    벼룩으로 몇시간 고생해서 번 몇푼으로 김밥사먹고 날리는게 싫은거라면 내가 고생한다는걸 인정하는 사람이겠죠..그런 고생과 궁상이 싫은게 아네요
    원래 궁상스런 성질이에요.. 쓰레기같은것도 잘 못버리고 작은거에 집착하고 약자에겐 성질 잘부리는.

    나를 취급하는게 도구정도인데 조수석에 앉은 악세사리 주제가 자기를 귀찮게하니 그게 화가 나는거에요.

    나를 대접해준적이 없어요.자기에게 맞춰주지않으면 화를내요
    그러면서 본인이 저한테 인간적으로 대접못받는다고 하소연하니 저는 할말을 잃어버릴 지경이에요

  • 20. 찌질
    '16.9.10 3:22 PM (94.242.xxx.36)

    82에는 왜 이렇게 찌질하게 사는 사람이 많나요?
    드라마천국 같아.
    아니 무더위에 벼룩시장에서 물건파는 것만도 너무 찌질한데 남편한테 미친ㄴ 욕까지 먹는다고요?
    그리고 김밥 한줄 사먹으면서 그런 욕을요?
    글만 봐도 지치네요.
    얼마나 아내를 무시하고 싫어하면 저런 행동을 버젓이 하는지.

  • 21. 자기 발등
    '16.9.10 3:23 PM (1.237.xxx.83)

    님 죄송하지만
    쓰레기랑 살고 계시네요..

    뭐가 그리 심사가 뒤틀리길래 아이 앞에서 미*년이라는
    욕까지 하나요?
    쓰레기랑 다니며 욕 듣지 마시고 혼자 다니세요..

  • 22. ....
    '16.9.10 3:25 PM (222.238.xxx.240)

    이기적인 거죠.
    돈 몇천원도 아깝고
    배 고프다는데 밥 들어가는 것도 아깝고...
    맞춰주다보면 평생 하녀 신세를 못 벗어나요.

    역으로 머슴처럼 하대해보세요.
    미러링 전법 ㅋ
    따븍따박 시비도 걸고요.
    뭐라 그럼 너 하는 고대로 하는 거라고....
    그래도 개전의 정이 안 보이면 둘 중 하나죠.
    아이들 생각해서 무시하면서 산다 아니면
    미래를 대비해서 차근차근 준비한다...

  • 23. ...
    '16.9.10 3:26 PM (193.182.xxx.73)

    걍 마눌이 꼴보기 싫고 짐스러운 거.
    컨트롤 당하는 하녀 같은 존재를 원하는데 마음에도 안 들고 컨트롤도 안 되니 효용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겠죠.
    저런놈들이 자기가 잘보여야 할 사람이나 애인한테는 아주 잘합니다. 돈도 펑펑 쓰고.

    그런 취급 받으면서 왜 사시는지. 괜찮은 남자들은 자다가도 마누라가 뭐 먹고 싶다고 하면 벌떡 일어나서 사갖고 옵니다.

  • 24. ...
    '16.9.10 3:29 PM (223.62.xxx.70) - 삭제된댓글

    벼룩은 누가 하자고 한건가요?
    원글님이 하자고 하신거에요?
    암튼 남편분이 준비 기다리느라 짜증이 난것같네요
    저도 시간 못지키고 기다리게하는거 제일 짜증스러운 사람이라 남편분 좀 이해는 되는데요
    집에 있을 아이 밥 준비해놓고 뭐 해놓고 하는거 충분히 예상되는 일인데 그런걸 다 감안해서 좀 더 일찍 일어나 서두르면 예정된 시간에 움직일수 있는데
    시간은 늦었는데 이거저거 한다고 지체되고 이제 출발하나 싶었는데 김밥 사가자하고 벌컥 화를 낸것같아요
    아마 평소에도 어디 갈때 마다 준비시간이 예정출발시간보다 늦어서 남편분이 기다리는 적이 많지 않으신가요?

  • 25. 에휴
    '16.9.10 3:30 PM (185.9.xxx.67)

    남편이 개쓰레기네요.
    근데 원글님도 만만치 않게 답답할 거 같긴 해요.
    글만 봐도 답답함과 궁기가 확 느껴져요.
    다른 남자와 살아도 그렇게 큰 사랑 못 받고 살 듯한.
    역시 부부는 끼리끼리라서.

  • 26.
    '16.9.10 3:32 PM (211.176.xxx.34)

    그냥 성격이 더럽고 인격이 그정도인거지 뭘 분석해요.
    완벽한 사람 없지만
    저런 사람도 별로 없어요.
    저라면 고르지도 않고 설사 실수했어도 재빨리 이혼했겠지만 애까지 낳고 사는 님은 싸우지 말자쪽으로 노력하며 사세요. 짜증내고 지랄하면 번죽 좋게 김밥먹음 힘나서 이거 다팔아 당신 빌딩사줄게 하던지...알았어 안먹을게 하고 굉장히 불쌍 고분하던지 하세요. 안그러면 더 싸우고 중간내려 걸어오는 일 밖에 더 있나요?

  • 27. ....
    '16.9.10 3:33 PM (222.238.xxx.240)

    ㄴㄴ 원글 댓글에 나와 있잖아요.
    남편이 벼룩 제안 했고 오래 기다린 거 없다고요.
    아놔....
    원글님 댓글 읽다가 또 열받으시겠네...

  • 28. @ @
    '16.9.10 3:36 PM (119.18.xxx.100)

    원글님...위로 드려요..
    그리고 혹 운전 하나요??
    그게 아님 운전 배우세요...
    운전만 하면 그깟 남편 안 달고 다녀도 되고 편하고 좋아요..

  • 29. 돈이 아까워서
    '16.9.10 3:40 PM (223.62.xxx.41)

    인 것 같아요 ㅠㅠ

  • 30. 쓸개코
    '16.9.10 3:43 PM (121.163.xxx.64)

    아무리 행동 굼뜨게 했다고 미친년이라고 욕을 하나요;

  • 31. 낚시 아닌가?
    '16.9.10 3:43 PM (31.192.xxx.236)

    원글 아이피 찾아보니 이런 댓글이 나오는데 아무리 봐도 이렇게 당하고 살 사람 아닐 거 같은데?
    요즘 자기가 얼마나 불쌍하고 불행한지, 얼마나 남편한테 개취급 당하는지, 대회하는 거 같아요. 뭘 자랑이라고.
    솔직히 얼마나 못났으면 저러고 사냐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어휴
    '16.9.8 10:48 AM (175.198.xxx.148)
    팔이쿡 여자들 수준하곤

    그집 남편도 똑같단다 ㅋㅋ

    남자가 잡놈인건 되도 여자가 잡년 인건 용납의 안되나보다

    여자의막장짓은 사랑을 안준 남자 탓이지 암 ㅎㅎ

  • 32. 원글님
    '16.9.10 3:47 PM (14.1.xxx.77) - 삭제된댓글

    남편 이상해요. 열등감, 짜증, 이런 여자랑 살기 싫은데 내손으로 밥해먹을순 없으니 그냥 사는듯해요.
    애 앞에서 부인한테 욕을 하다니... 시부모들이 그런가요? 아니면 밖에서 일이 잘 안 풀리는 스타일인가요?
    그냥 벼룩시장에 가는것도, 같이 가야하는것도, 다 싫은거예요.
    돈 벌어오니 집에서 왕처럼 대우받고 쉬고 싶은 전형적 찌질이 스타일이예요.
    뭐 이런 남자랑 살아요. 똑같이 해주세요. 돈에 전전긍긍하면서 알뜰히 살지 마세요.
    저런 남자 죽을때까지 저런 성질 못 버리고요, 원글님만 속앓이 하면서 살다가 가요.

  • 33. ...
    '16.9.10 3:49 PM (223.33.xxx.213)

    심보가 고약한거에요‥
    친구남편도 그렇고 시부도 그런데
    기본적으로 와이프를 자기 밑이라 생각해요
    그러니 작은거 가지고 바르르 거리고 하나하나 맘에 안들어하는거죠‥
    약자한텐 큰소리치고 못됐어요
    원글님 저런 놈 평생 믿고 살지마시고 님 앞길 챙기세요

  • 34. ㅇㅇ
    '16.9.10 3:50 PM (175.198.xxx.147)

    위댓글 뭐죠?
    저댓글 내가 썼다고 지금 여기올린거에요?
    아놔 열 확오르네
    명백히 내가 쓴 댓글 아닌데 당신이 뭐라고 내가 안한걸
    했다고 뒤집어씌우고있죠?

  • 35. 간단
    '16.9.10 3:51 PM (223.62.xxx.22)

    원글님이 싫어죽겠는거. 혼자 한 번 살아보라고 하세요.

  • 36. 한줄로 이야기하자면
    '16.9.10 3:53 PM (222.104.xxx.5)

    님을 개돼지만도 못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는 부인을 왜 개돼지만도 못하게 볼까요. 여자의 지위가 그 정도 밖에 안되는 거죠. 댓글 보니 개돼지만도 못하게 사는 분들이 꽤 많군요.

  • 37. ㅇㅇ
    '16.9.10 3:54 PM (175.223.xxx.229)

    끝 아이피 숫자 다른것도 안보이나?

    글한번 올렸다가 별꼴까지 당하네요

  • 38. 아니
    '16.9.10 4:05 PM (223.62.xxx.22)

    지금 아이피 타령할 때가 아니라 남편 잡고 살든가 이혼할 걱정하셔야죠. 평소에도 이러고 사세요? 그렇다면 그집 남편이 약간 이해가 가기도.

  • 39. ...
    '16.9.10 4:17 PM (121.150.xxx.12)

    조금 다른얘기지만, 기다리게 해서 그런거 아니냐는분들은.. 마치 오래 기다린 상황이면 남편의 짜증이 이해가 간다는 뉘앙스로 쓰셨는데요
    남편은 자기 몸 하나만 쏙 나오면 되지만 여자는 애들 뒷치닥거리에 밥차리고 나올준비 하는데 그럼 당연히 오래걸리죠. 아님 남편이 밥차리고 나오던가요.
    원글님이 많이 기다리게 한건 아니라고 밝히셨지만, 설령 좀 기다렸다 한들 남편분 짜증이 정당화되진 못합니다.
    바쁜와중에 겨우 김밥천국에 파는 싼 김밥으로 끼니 때우는 아내가 짠하지도 않은지..

  • 40. 배보다
    '16.9.10 4:25 PM (203.81.xxx.37) - 삭제된댓글

    배꼽이 더큰일은 만들지 마세요
    여자고 남자고 느려터진 사람과 살거나 일하는거
    별로에요

    장사하러 갈거면 일찍인나 밥먹고 준비를 했어야
    한다고 보고요

    벼룩시장 그거 얼마나 번다고 식구들 소집시키고
    고생하고 차써서 이동하고 그러나요
    에휴~~~~~~

  • 41. 대체
    '16.9.10 4:29 PM (223.62.xxx.1)

    뭘 팔려고 이더운날 온 식구 총동원해서 벼룩시장엘 가나요?
    게다가 김밥몇줄에 미친년소리까지 들어가며.
    원글님. 진짜 글만 읽어도 지지리궁상 이라는 단어가 확 떠오르는게 짜증이 밀려옵니다.
    왜 그러고사세요?
    돈몇푼 벌자고 뭐하는짓인지요. 완전 코메디가 따로없네요 ㅠㅠ

  • 42. ..
    '16.9.10 4:49 PM (123.109.xxx.56)

    애들 챙기다 보면 좀 늦을 수도 있고 (이건 애들 챙겨본 사람만 알 수 있는거죠. 절대로 맘대로 안된다는거..) 정작 엄마들 본인들은 거지꼴에 밥도 잘 못 챙겨먹고 나가는 경우가 수두룩해요. 마음은 바쁘지 계획된 일은 있지...가다가 김밥 그거 사는거 얼마나 오래 걸린다고 옆에서 그 난리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욕부터 나오는거 보니 남편분 인성이 의심되요. 아무리 화 나도 부부 사이에 그게 할말이예요? 마음 넓게 좀 사다줘도 되겠구만 참 까칠하네요. 돈 몇푼의 문제가 아니고 원글님에 대한 기본 배려라는게 없는 남편이네요.

  • 43. ....
    '16.9.10 4:52 PM (175.223.xxx.20)

    벼룩엔 왜 가시는건데요?
    남자들 생각이 단순해요.
    절약실천 차원에서 벼룩시장활용하는데
    김밥을 사먹는다? 집에 밥도 있는데?

    입장바꿔 제 남편이 그랬으면
    저도 좀 난리쳤을거같아요.

    지금 장난하는거냐고.
    그럴거면 그냥 김밥 사먹지말고
    벼룩 안가는게 기름값, 식사비 등 토털비용 생각하면
    더 절약이라구요.
    기어이 벼룩 가고싶으면 다시 집에 가서
    집에서 밥먹고 출발하자고. 그거 기다려줄수있다고
    얘기했겠어요.



    그렇더라도 미친년이라고 욕한거는 오바육바에요.
    이런 걸 조근조근얘기해야 싸움이 안되는데
    조근조근얘기하는것보다 감정이 앞서니 욕이 나갔겠죠.

    제가 보기에, 이건 대화의 스킬 문제에요.

    누굴 사랑하고 사랑하지않고의 문제도 아니고
    인간 존재의 가치에 대한 문제도 아니에요.

  • 44. ...
    '16.9.10 4:57 PM (182.212.xxx.23) - 삭제된댓글

    같이 다닐 일을 만들지 마세요
    ㅆㄹㄱ남편이네요

  • 45.
    '16.9.10 5:07 PM (211.48.xxx.235)

    남편 진짜 못됬네요 이해가 안갑니다

  • 46. 그냥
    '16.9.10 5:16 PM (223.62.xxx.33)

    그냥

    님이 싫어서 그런거에요

    남자들은 지극히 단순하거든요

    만약에 님이 내연녀나 오늘만난 새로운여자였다면

    달라지죠 ....

  • 47. 아이피
    '16.9.10 5:36 PM (27.118.xxx.6)

    어쩌구하는사람 아이피 계속바껴요 아이피검색해서 아는척하지마요..좀..

  • 48. 몇줄만 읽어도 피곤
    '16.9.10 6:06 PM (110.14.xxx.64)

    배려가 없는 남폄이라 힘드시겠어요.

    남편분 스트레스 좀 푸는 법을 배우라 하셔야 할듯

    별일도 아닌걸로 식구들한테 화풀이하는구만

  • 49. 한심
    '16.9.10 6:15 PM (112.173.xxx.1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참 힘드시겠습니다.
    날잡아서 너죽고 나죽자하고 함 덤벼서 이겨보세요.

    그리고 저 위에 아이피 어쩌고하는 사람은 도대체 짝퉁 국정원인지 뭔지!

  • 50. ...
    '16.9.10 6:29 PM (125.186.xxx.13)

    미친년이라니 놈이 완전 말종이네요
    대접해줄거예요 그런놈에게?

    나 대접은 내가 한다잖아요
    본인을 먼저 대접하세요

    같이 사는 남자가 님을 함부로 못보게 지금부터라도 하세요 좀

  • 51. ..
    '16.9.10 8:56 PM (211.223.xxx.203)

    아내가 배가 고파 김밥 좀 먹겠다는데

    너무하네요.

  • 52. 입장정리
    '16.9.10 9:01 PM (163.152.xxx.201) - 삭제된댓글

    전 두 분 다 이해가 가요.

    원글님은 애들 챙기랴 벼룩물건 챙기랴 정신없이 나오느라 식사도 제 때 못한데다 땡볕에 물건 팔 생각하니 힘 좀 내려고 가는 길에 김밥 드실 생각이었는데 남편분이 화를 내시니 서운하셨을 것 같아요. 토닥토닥..

    남편분 입장을 생각해보니 늦게 나오는 아내 기다리느라 이미 짜증이 나있던 상태였지만 그래도 화 안내려고 노력하고 얼굴 안붉히고 아내를 차에 태웠는데 와이프가 시간도 이미 지체했는데 난데없이 김밥천국 가서 뭘 사야 한다니 김밥 말고 돈 내고 하는 동안 또 차 안에서 기다릴 생각에 부아가 확 치밀어 자기가 무슨 말 하는 줄도 모르고 우다다다 하신 것 같네요.

    서로 역지사지 하시고 화해하셨음 좋겠어요. 기분 푸세요..

  • 53. ...
    '16.9.10 9:11 PM (211.58.xxx.167)

    왜 같이 다녀요? 기분 잡치게

  • 54. 아마도
    '16.9.10 9:30 PM (58.140.xxx.232)

    김밥천국이 차 주차하기 힘든곳이라 그랬나 싶네요. 저희동네도 그래서 저는 아예 차갖고 가는것 포기. 물론 그렇대도 저렇게 나오는 남편은 싹퉁바가지 맞구요.
    이 글 읽고 생각나는게, 결혼4년차 추석때시댁차례상 음식하느라 코스트코 가는데 남편이 길을 잘 몰라서(워낙 길치) 저한테 묻는데 저도 버벅댔더니 병신같은 년! 하더군요. 그날 대판 싸웠어야 했는데 아이도 너무 어리고 당장 차례상 음식도 만들어야하고(제가 음식 해가야 했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싸우지도 못했어요. 그런소리 듣고사는 제가진짜 병신같죠? 어느덧15년이 지난 지금, 서로 위해주고 살아요. 중간에 전세역전돼서 제가 큰소리 치고 남편 무시한 적도 있고 이제는 서로 늙어가는 처지라 동지애로 뭉쳤네요. 원글님네도 이고비를 잘 넘길수 있음 좋겠어요.

  • 55.
    '16.9.10 9:39 PM (223.62.xxx.120)

    저두 벼룩 가면 사가요
    오늘 10시에나왔는데 동네 분식점이 김밥준비중이라고
    편의점에서 남편이랑 차세워놓고 김밥사갔네요...
    벼룩갈땐 간단히 먹는거 챙겨가는게 좋죠

  • 56. ,,,,,
    '16.9.10 9:57 PM (122.40.xxx.201)

    그냥 운전을 배우세요
    이미 면허가 있으면 남편 달고 다니지 말고 혼자 다니세요,
    저런 사람은 같이 다니면 피곤해요

  • 57. 님이
    '16.9.10 10:27 PM (223.33.xxx.16)

    우스워보이는거죠.존중하고 사랑하면 그리 대하겠나요. 저도 남편이 하도 ㅈㄹㅈㄹ해서 이젠 같이 안다녀요. 애들데리고 어디갈때 꼭 나랑 같이 가려하면서 내가 어디가자하면 내가 왜 니뜻대로ㅠ해야하냐고 난리죠. 오늘 남편이 혼자 애들데리고 나갔다왔어요. 만고 편하네요. 같이 나가봐야 나한테 말한마디 안걸거든요

  • 58. 항상봄
    '16.9.10 10:37 PM (1.227.xxx.30) - 삭제된댓글

    저기 원글님, 또는 다른 님들.
    두분 학력이 어떻게 되시나요?
    뜬금없고 무례하지만 제 남편도 저 비슷해서요.
    대한민국 최고대학 나온 남편이에요.
    전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 남편이.
    돈도 웬만큼 있거든요

  • 59. 싱글인데 뭔가 되게 슬프네요ㅜㅜ
    '16.9.10 11:15 PM (121.162.xxx.212)

    미친년 병신같은년ㅜㅜ
    아..요즘 젊은애들이 한남한남 그러던데
    진짜 심각하다는 한국남자들 수준이

  • 60. ...
    '16.9.11 2:48 AM (94.242.xxx.37) - 삭제된댓글

    전 여기 올라오는 사연들 보면 30년대 소설 같아요. 김동인 감자 같은 거.
    어떻게 저러고 살까 싶은 사람들 천지.
    사고가 전근대적인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지.

  • 61. ..
    '16.9.11 6:56 AM (211.36.xxx.33)

    서로 존중하지 않는 부부
    그나저나 내내 집에 있었음 밥먹고나오지
    돈몇푼 벌자고 벼룩시장 앉아있을거면서
    상대적으로 거금인 김밥사먹는건 아이러니같긴 하네요.

  • 62. ...
    '16.9.11 7:20 AM (223.33.xxx.202)

    늦게 출발해놓고 김밥사먹자고 하면 저라도 화날거 같아요
    저 여자인데도 님감정 이입안되네요
    눈치코치 잘 갖추고 사시길,,

  • 63. ...
    '16.9.11 8:25 AM (39.7.xxx.121) - 삭제된댓글

    재미로 아니면 그런데를 아예 가지마세요
    여러모로 고생스럽잖아요. 돈을 얼마나 벌겠다고 그런데를 가는건지... 한번 재미로는 모를까 중고팔아서 돈 벌겠다는 목표의식가지고 갈곳은 아닌듯. 그리고 벼룩에가든 안가든 김밥이 뭐라고 그것 좀 사먹으면 안되는 건지 ?? 님 가정이 이해가 안가네요.

  • 64. 가감없이 말해달라시니..
    '16.9.11 9:32 AM (121.163.xxx.110) - 삭제된댓글

    니까짓 게..라던가. 미친년..이라고 까지 하는거 보니
    남편머리속은 이미 포화상태가 아닌지..

    김밥이니 그런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직장에서 일하는게 너무 힘이드니 모든 불만이 와이프에게 향하는듯..

  • 65. ..
    '16.9.11 9:49 AM (125.191.xxx.79) - 삭제된댓글

    지옥같은 결혼생활이네요.
    솔직하게 말해달래서 하는 말이에요.
    저는 하루도 못견디겠네요.

  • 66. 이유 여하
    '16.9.11 12:05 PM (59.13.xxx.191)

    막론하고 이래 저래 바빠서 점심도 못먹은 아내한테 욕지거리는 용서안되죠. 이런 사람은 기본 성정이 그런 사람이예요. 그런데 님 남편같은 인간은 본인이 제일 불행해요. 모든 인간이 맘에 안들거든요. 심지어 자기도 싫을 꺼예요. 그러니 행복하겠나요. 눈뜨고 뵈는 모든게 짜증나고 맘에 안드는데

  • 67. ..
    '16.9.11 12:30 PM (222.237.xxx.33) - 삭제된댓글

    저런치사한 행동들 남편도
    저도 할때는 있어요
    서로 심사가 뒤틀렸을때..
    그당시엔 상대가 미워서인데
    장점이 있다면
    참기도하는데..어렵네요
    차분히 생각해보세요

  • 68. 제가님~~
    '16.9.11 12:49 PM (121.151.xxx.229)

    정말 현명하고 좋은말씀이네요~~

    우리가족도 옛날의 화가 속에 많아서

  • 69. 그냥
    '16.9.11 12:56 PM (118.32.xxx.208)

    미안해~ 오늘은 어쩌다 시간이 늦어졌네~ 그런데 도저히 김밥은 먹어야겠다~ 하고 분위기 전환을 했다면 어땠을까? 생각은 들어요.

    이런말 하는 이유는? 저도 기다리는거 무척 싫어하다보니 남편이 잠깐만 나 뭐좀... 아 맞다 뭐 챙겨야지 하고 늦어지면 투덜거리는 스타일이에요. 그 투덜거림을 이해하고 받아주길 원하는데 거기서 상대가 화내면 그때부터 더 일이 제대로 꼬이죠.

    김밥이 얼마냐? 벼룩시장해서 뭐하냐? 그거 다 의미 없고, 그냥 화나는 감정에대한 반응이 중요해요.

    상대가 화를 냈다. 화가날수 있다. 나랑다르니까. 그럴땐 그냥 화났구나~ 이해하는것도 중요해요. 아마도 미친년, 뭐뭐,,, 이런말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원글님의 어떤 반응이 있었을듯해요.

    남편분이 잘했다고 편드는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잘못했다고 뭐라하는게 아니에요.

    화가 난다 라는 상황은 앞으로도 쭉 발생할수 있는거고 할머니 되어도 일어나요. 그 화가났을때 어떻게 분란을 최소화 하느냐~ 에대한 단서는 부부가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군요.

    우리 부부는 주로 어떤 상황이 생겼을때 싸워고 상처를 입는다.. 라는 단서말이죠. 그리고 그건 그 부부만 알죠.

  • 70. ///
    '16.9.11 1:25 PM (94.242.xxx.36)

    82에 성격파탄자 정말 많네요. 남편 행동이 이해가 간다고요? 속으로 짜증날 수는 있지만 배고프다는 사람 요구를 거부하는 것도 그렇고 ㅁㅊㄴ이 뭡니까?
    이런 인간말종들이랑 같은 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건가.

  • 71. 휴휴
    '16.9.11 1:43 PM (49.165.xxx.172)

    저도 최근 이사하느라 애들물건 장난감 팔아봤는데요.그냥 지역맘카페에 판다고 글 올리면 금방팔리던데
    뭘또 온식구가 벼룩시장까지가서 파세요.
    기름값. 밥값. 시간낭비. .뭐하나 득되는게없는데. .
    남자들이 뭐 애들챙기고 그런거 안하는데
    혼자 애밥챙겨. 준비해. 물건챙겨. 밥먹을 시간도없는거맞아요.
    근데 물건팔러가기로 결심햇음 그날만큼은 일찍일어나 준비해서 빨리가야 자리도잡죠.
    안그래도늦었는데 더 늦게 김밥사러가자니 화가났나봅니다. 걍 가는길에 있는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랑 물만 간단히사자고햇음괜찮앗을거에요.
    남퓐분도 님도 똑같아요. 욕하고성질낸 남편이 좀더많이 잘못햇구요

  • 72. rolrol
    '16.9.11 1:48 PM (59.30.xxx.239)

    남편분이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사소한 일이 왜 이렇게 감정 상할 만한 정도까지 되었나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원글님이 첫 문단에 간략하게 말한 내용 속에는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닐 수도 있는 몇 가지가 있어 보입니다.
    오늘 낮에 벼룩시장을 가기로 한 일정은 사전에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글님이 조금이든 많이든 늦게 일어나셔서 전체 시간이 뒤로 늦춰지게 되었죠
    이건 벼룩시장을 가기로 주도한 사람이 남편이든 원글님이든 상관없이 서로 낮에 가기로 약속된 상황에서 시간을 늦추게 된 원인 제공자는 어찌되었든 원글님이 되신거라고 봐요
    그 부분에서 원글님이 많이 미안해하시고 눈치를 보셨다면 아마 원글님 남편분이 평소 입버릇처럼 말하는 대접받지 못한다는 말이 나오지는 않을 상황같습니다.

    시간이 늦었으니 서두르느라 나름 애도 타셨을테고 아이들 챙기느라 정신도 없고 벼룩시장 가야하는 일도 신경써야하니 오전 내내 애를 태우셨을거예요 그러니 원글님 마음도 편하지는 않았겠고 차를 타고 나니 한 시름 놓이고 그제야 배도 고파지고 하셨겠죠
    그 사정이나 마음을 남편이 알아주어야 인지상정이지만 사실 남편분도 늦어진 시간에 기다리느라 이미 심기가 불편하니 원글님을 배려할 여유가 없는 상황일테죠
    전 아마도 이런 상황이 이미 과거에 수없이 반복되었을 거라고 추측해봅니다. 원글님은 아이들 챙기느라 부산해도 도와주지 않는 남편이 섭섭하셨을 거고 남편은 준비상황에 시간에 딱딱 맞춰주는 일이 드문 아내에게 늘 불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김밥은 그저 도화선이죠 거듭 말씀드리지만 원글님이 잘못하셨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심기가 불편함을 넘어 서로 막말이 오고가는 다툼까지 가는 상황을 피하고 원만해지고 싶다면 서로에게 바라는 바를 채워주기만 기다려서는 해답이 없어 보여요

    원글님 혹시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있을 때, 배가 고프셨더라도 어쨌든 준비가 늦은 것에 미안해하시고 늦은 만큼 빨리 가서 되도록 제 시간에 맞춰 준비하려는 것을 우선해보세요.
    남편분은 오늘 원글님을 아내가 아니라 직장 부하처럼 대하신 것 같거든요. 나를 부하로 대하면 부하가 할 수 있을 만한 대처, 한 번쯤 해주세요. 벼룩시장에 가면 시장이니 그 곳에서도 뭔가 요기꺼리가 될 만한 것을 팔수도 있고 당장은 늦은 시간만큼 빨리가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아마 남편분의 고집 아니었을까 합니다. 지금 일처리를 제때 맞추는 것보다 뭣이 중헌디? 그 마인드인거죠.


    몇 년의 결혼생활 동안 아마도 남편분은 가정내의 아내에게도 부하대하듯 하는 말투와 마인드가 자리잡히신 것 같고 어쩌면 직장생활에서 힘들고 무시받는 기분을 억울하게도 아내에게 풀고 계신 것도 같아요. 그렇다고 그것이 잘하는 것도 아니고 이성적이지도 않지만 이성적이지 않은 사람에게 아무리 이성과 논리로 얘기해봐야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직장 상사가 저러면 어떻게 대응할까에 비추어 남편에게 응대하시고 서로간 대화라는 것이 가능해질 쯤이 되었을 때 남편분이 가정내의 질서를 직장내의 질서처럼이 아닌 따듯한 가정의 질서로 만들었을 때가 얼마나 훨씬 나은 지 느끼도록 서서히 천천히 바꿔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원글님의 지금 억울하다는 마음은 잠시뿐이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지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쌓여갈 테고요
    하루아침에 새 사람이 될 순 없지만 조금씩 부엌살림살이 바꾸듯 남편분의 행동 변화를 유도해보세요.
    남편 좋자고 원글님 희생하시라는 말이 아니라 원글님이 원하는 결혼생활로 흘러가도록 원글님이 물길을 바꾸는 행동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이대로는 늘 반복되는 패턴일 뿐입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가끔 같은 결과를 낼 때에는 방법을 달리해 볼 때입니다. 상대 스스로 움직이길 기다리면 답이 없어요. 그동안 남편분과 있었던 갈등상황의 동일한 패턴 반복을 바꿔보세요.
    대화는 서로 화가 누그러지고 다툼이 아니라 대화를 해볼 만한 상태일때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 73. 솔직하게
    '16.9.11 1:54 PM (112.151.xxx.45)

    말하라시면.
    남편분은 이기적이고 신경질적이고.
    원글님은 그런 남편 기질 알면서도 엄하게 행동하시는 무디고 센스없는 스타일. 서로가 불만이 많을 것 같아요. 감정의 골이 깊으신 모양인데, 시간을 가지고 워워~~

  • 74. 그런 취급받고 왜 살아요?
    '16.9.11 1:56 PM (122.38.xxx.44)

    남편이 넘 심하시네요.

    형편이 많이 어려우세요?..

    보통 동네 벼룩 시장 가면 그날 번거 외식비로 다 쓰고 오는 거 아닌가요?

    돈 벌려고 벼룩하는 거 아니잖아요.. 동네 사람들도 만나고, 우리 집에서 필요 없는거 다른 사람 요긴하게 쓰라고 참여하는 거 아닌가요?

  • 75. 하.....
    '16.9.11 2:04 PM (222.238.xxx.240)

    김밥 먹자는 소리에 쌍욕하는 남편을 비난하지 않는
    이 이상한 반응은 뭔가요?

    지금 벼룩시장을 가느냐의 여부가 문제가 아니잖아요.
    벼룩시장 제안도 남편이 했고요.

    요점 파악을 좀.....

  • 76. 페페
    '16.9.11 5:28 PM (112.167.xxx.208)

    222.238// 워낙 원글님이 미련곰팅이 같으니까 하는 소리겠죠. 남편보다 더
    인간이길 포기한거 같아요.


    원글님...미틴년 소리 듣고 어찌 사세요? ㄷ ㄷ ㄷ 아이도 그자리에 있었는데...

    미틴넘이 주디는 뚫려서 짖을줄은 아는거 같지만, 아이들이 참 안 됐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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