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눈물이 나네요(제 아인 아니고 지갑에 손을 ..)

허무 조회수 : 2,174
작성일 : 2016-09-09 17:37:33

아이들이랑 같이 하는 직업은 아니고

제가 일하는 곳에 아이들이 와서 놀곤 해요

원래 애들이 오는 곳은 아닌 데

지들도 갈 곳이 없어 오겠지 싶고 pc 방 가는 것 보다는 좋은 것 같아

정신 없고 사실 귀찮지만 뭐라 하진 않고

오며가며 친해진 아이..

전교 꼴찌에 담배피고 꼴통이예요

버릇도 많이 없고 성실 하지도 않고 하지만

나 아니면 보듬어 주지 못할 거 같고 같은 또래 키우는 학부모로써

농담 하며 좋은 말도 많이 해 주었는 데

...................................................

오늘도 저 한테 놀러 왔길래 먹을 것 챙겨 준다고 잠깐 자리 뜬 사이

제 핸드폰 돈 10만원을 꺼내다 저 에게 들켰네요..

에공 간도 크네요

만원도 아니고 10만원을...

근데 참 썽은 안 나고 왜 이리 맘 속으로 눈물이 나는 지

한 터프한 아짐이라 야 우리 쪽팔리지는 말자고 과자 먹으라 그랬더니

조금 전 까지 촐랑 거리며 아줌마 배고파요 뭐 사주세요 하던 녀석이

장이 안 좋다며 안 먹고는 다른 장소로 가네요

그러더니 같이 온 친구 녀석한 테 가방 가져 오라 시켜서는 친구가 대신 안녕히 계세요 하며 가네요

아마 본인도 놀랬겠죠..

간도 크죠

많이 안 좋은 아이긴 하지만 아줌마 아주마이 하면서 참 정은 갔는 데...

그냥 눈물이 나네요..

맘에 ...서

IP : 183.104.xxx.17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ㅏㅏ
    '16.9.9 5:46 PM (49.165.xxx.115) - 삭제된댓글

    지금은 모르지만 이담에 성인되서 오늘일 생각할겁니다. 그때는 아마 더 성숙한 인간으로 바껴 있을거에요.

  • 2. 잘하셨어요
    '16.9.9 5:52 PM (116.127.xxx.116)

    잘 대처하신 거예요. 아이도 많이 부끄러웠을 거예요. 윗분 말씀처럼 성숙의 계기, 변화의 계기다 될 거라 봐요.

  • 3. 아이
    '16.9.9 5:57 PM (183.104.xxx.174)

    아이가 이번을 계기로
    변화 됐음 좋겠네요
    이제 퇴근 합니다
    주말 모두들 즐겁게 보내세요..

  • 4. 솔직히
    '16.9.9 6:00 PM (108.69.xxx.249) - 삭제된댓글

    말씀드리면 조심하세요.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란 말이 맞아요.
    이거는 장발장 시대에도 진리였죠...신부님도 당하잖아요?
    근데 보통 사람들은 신부님처럼 다 내주고 감싸줄 수는 없잖아요 거리를 두심이..

  • 5. ㅇㅇ
    '16.9.9 6:08 PM (125.185.xxx.178) - 삭제된댓글

    어떤일을 하시는지는 모르나 또 시도할 수 있어요
    지역내 사회복지관이나 공부방이 어딘지 검색해서 그런데 가보라고 말해보세요

  • 6. 원글님
    '16.9.9 6:10 PM (108.69.xxx.249)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돈 있는 곳을 알았으니 조심하세요...
    좋은 마음으로 하신 거지만 견물생심이라고...
    직장에 혼자 안계시면 좋겠고 퇴근길도 조심하시는 게 좋겠어요
    요즘 중고딩들, 예전 애들 아닙니다..

  • 7. 단속은
    '16.9.9 6:16 P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잘 하시되
    인간적으로 부끄러운거 알게 잘 대해주세요
    그 아이도 지금 무안하고 죄책감도 들고 복잡할겁니다
    잘 커야할텐데요 ㅠ

  • 8. 원글님
    '16.9.9 6:17 PM (108.69.xxx.249)

    돈이 문제가 아니에요.
    더 큰일날까 봐 그래요
    십만원씩 갖고 다니는걸 봤으니...
    게다가 앞에서 들켜서 쪽팔리기까지 했고...
    조심하세요

  • 9. 안타까움
    '16.9.9 6:22 PM (112.186.xxx.96)

    안타깝지만...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갱생시킨다는 건 매우 어렵고 드문 일이 아닐까 싶네요
    부모처럼 아주 가까운 사이거나... 아니면 교사같은 권위를 지니지 않은 이상...
    그래서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 정말로 중요한 거죠...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저 또한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요ㅠ ㅠ
    매장에서 훔치는 것을 적발해서... 혹시나 충격 갈까봐 조심조심 훈계하고 넘어갔는데 결국 다른 곳에서 더 큰 사고를 치고 소년원에 갔네요...
    학교 선생님들도 버거워하더라고요...

  • 10. ㅇㅇ
    '16.9.9 6:23 PM (1.232.xxx.32)

    원글님 참좋으신 분같아요
    하지만 그아이는 질이 안좋은거 같으니 조심하세요
    자기 돌봐준 사람 지갑에 손대는거 보니까요
    당장 쪽팔려서 님 집을 떠난거지
    반성해서는 아닐거에요

  • 11.
    '16.9.9 7:11 PM (211.243.xxx.14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참 좋으신분이네요. 그리 돌봐줬는데 자기돌봐준분 지갑도 탐내는거 보니 아이가 좀 그러네요. 저라면 정떨어질듯요. 아이친구중에 삼년넘게 챙겨준 아이 있는데 우리집 올때마다 훔쳐가서 누가 가져갔냐고 울집애들한테 추궁했더니 찔리는지 연락안하네요. 반성하고 거듭나면 좋으련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854 대출없이 저축만 하시는분들 얘기들어보고싶어요 8 .. 2016/09/14 3,363
596853 문자에서 절하는 모습 어떻게 만들어야 돼요? 8 ... 2016/09/14 8,600
596852 벙개나 모이는데서 자주 빠지면 안좋나요? 2 ..... 2016/09/14 577
596851 맛있는 쵸코케잌 사러 어디로 갈까요? 5 ... 2016/09/14 1,246
596850 공주키워서 직장보내지 맙시다 53 저도딸엄마 2016/09/14 15,236
596849 저희 남편이 노래방 도우미랑 얘기만 했대요. 13 노래방 2016/09/14 4,858
596848 기분나쁜 꿈. 꿈이 잘 맞던가요? ㅡㅡ 2016/09/14 383
596847 진미채전..뭐 들어가야 맛있나요? 6 진미채 2016/09/14 2,022
596846 조용한 식사란 프로그램 뭔가요? 5 오아? 2016/09/14 1,475
596845 이런 상황에 집을 사주신다면 받으시겠어요? 35 싱글 2016/09/14 6,117
596844 해운대 산지 1년 반됐는데...넘 좋아요 45 부산싸람 2016/09/14 18,524
596843 보검 유정 케미가 안살아요 35 Dd 2016/09/14 5,760
596842 연예인들이 교수되는거요... 1 ;:. 2016/09/14 1,098
596841 목에 자꾸 땀이 차는데 계속 청결하게 유지할 방법이 없을까요? 6 저같은 고민.. 2016/09/14 1,313
596840 아침부터 시아버지 말씀.. 18 어머 2016/09/14 5,634
596839 미국제품 EXP 190416는 유통기한 2016년까지 맞나요? 8 직구 2016/09/14 4,366
596838 무한도전 레전드하네요 ᆢᆢᆢ 2016/09/14 950
596837 몸매도 타고 나는건가요? 뱃살관련 19 딸기체리망고.. 2016/09/14 5,572
596836 중국에서 바람피거나 가정파괴하면 6 흐으 2016/09/14 3,324
596835 요즘같은 시국에 땅굴가면 위험한가요? 질문해요. 2016/09/14 278
596834 재산세를 카드로 내면 수수료 있나요? 4 재산세 2016/09/14 1,514
596833 잘 우는 남자..왜그런가요 9 궁금이 2016/09/14 7,366
596832 노래 찾아주세요 팝송입니다 2 ㅠㅠ 2016/09/14 563
596831 추석연휴에 센트럴 강남 반디앤루니스 영업할까요? 정보를 아무리 .. 3 궁금이 2016/09/14 1,041
596830 이럴때 강아지 어떻게 해야 할까요? 9 .. 2016/09/14 1,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