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생은 망했다 라는 표현이 참 싫네요...

돼지귀엽다 조회수 : 4,341
작성일 : 2016-09-04 13:15:42
요새 사람들 쓰는 표현으로
이번생에는 틀렸다, 이번생은 망했다.. 라고 많이들 쓰시는데
저는 그 표현을 들으면 마음이 아픕니다.

후생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단 한번 사는 삶 귀하게 여겼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런 표현 쓴다고
이번 삶을 무기력하게 대충 사는 사람이란 뜻은
아니란거 알아요.

그러나
저런 표현 가운데 '어차피 그 (고민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살면서 달리 해결할 방법이 없어' 라는
자포자기의 심정이 느껴지는데

자신이 가진걸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장려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이번 생은 틀렸다가 아니라
한번밖에 못사는 귀한 삶이므로
어떻게든 개선하든지, 아니면
그것을 수용하고 그 안에서 장점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IP : 219.255.xxx.4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4 1:18 PM (119.192.xxx.72)

    맞는 말씀이에요. 근데 그런 의지를 갖고 진취적으로 자세를 바뀌기가 쉽지 않죠, 저런 분들이 마음 먹으면 잘 살것 같기도 해요. ㅎㅎ 응원해주고 희망을 갖게 할만한 일들이 있어야하는데...

  • 2. 해피
    '16.9.4 1:22 PM (223.33.xxx.26)

    저도 참 싫은데
    어쩔때엔 그 표현밖에는 할수없는 상황이 있더라구요
    긍정이야 수도없이 노력해봤죠
    그러다 도저히 안될때
    죽고싶은 마음만 가득할때
    지쳐나가떨어진 상황에서
    기나긴 무기력의 시간을 보낸후에는
    딱 저 표현을 쓸수밖어 없는때가 와요

    그리고
    어쩔때는 억지긍정보다 희망고문보다
    현실을 받아들이는데세 있어
    저 표현이 훨나은거같기도 하구요

    그냥 그 심정이 딱 이해된달까..

  • 3. ㅎㅎㅎ
    '16.9.4 1:24 PM (115.161.xxx.27)

    어떤 장점 말입니까?
    쓸개를 물고 달콤하다고 외쳐봐야 달라진건 없는데요?
    그거 아십니까?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라는 그 좋은 말이 사실은 어려움에 처한 그 사람이 아니라 풍족하게 누릴거 다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가진 자들을 위한 논리라는 거?
    불행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그 상황에 불만을 품고 무력을 동원해서 외부적으로 해소할 방법을 찾으러 나서게 되면 가진 자들의 행복이 위태롭거든요.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은 그 와중에도 희망이라는 개꿈 하나를 부여잡고 홀로 고통받다가 뒈져야 하는 겁니다.
    그들에게는 불평 불만을 늘어놓을 자유조차 없으니까요.

  • 4. ...
    '16.9.4 1:26 PM (108.69.xxx.249)

    이번 생은 망한거 맞아요...
    임시완도 이준기도 유연석도 기무라 타쿠야도 제 것이 아니고
    저는 이미 진즉 결혼했으니 제 것이 되어서도 안되고 ㅠㅠㅠ

  • 5. ...
    '16.9.4 1:30 PM (108.69.xxx.249)

    헉 그리고 보니 강하늘도 박보검도 멋지네요
    세상엔 이리도 멋진 남자들이 많네요

    아들 뻘들이 이리도 멋져 보이니 다시 태어나는 수 밖에요 ㅠㅠ

  • 6. 108님 ㅎㅎㅎ
    '16.9.4 1:31 PM (119.192.xxx.72)

    눈높이가 너무 한거 아닙니까? ㅎㅎ 나하고 보는 눈이 같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7. ...
    '16.9.4 1:32 PM (124.153.xxx.35)

    섹스리스20년차..그안에서 희망과 행복을
    찾으라구요? 50되어 다 늙어서
    이혼할까요? 바람필까요? 아님
    잘견디었다고 내자신을 기특하다 해야할까요?

  • 8. ...
    '16.9.4 1:36 PM (211.178.xxx.31)

    223.33//동의합니다
    "이번생은 망했다"가 지금의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처음엔 인정할수도 받아들일수도 없어 너무 괴로웠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다 보니
    삶이 편안해지더군요.

  • 9. 아직 살길이 구만리인데
    '16.9.4 1:37 PM (59.0.xxx.140)

    망했다니 헐~~~이죠

    다 살아보고 90이 넘어서 천천히 인생을 돌이켜봐도
    잘한 거 못한 거 잘된 일도 있을텐데

    아직 젊은 분들 그러는거 아니죠.
    기운내서 다시 정신 바짝 차리고 살면되죠
    임시완 이준기 유연석 따위가 뭐라고 그깟 연예인을 가져야 한답니까?

    나를 사랑해주는 소중한 부모님 계시고
    가족들 모두 티격태격해도 그래도 저따위 연예인과 비교할 수가 없죠.

    멋진 남자라던 연예인 남자들 보여주는 꼬라지가 성매매따위인데도요?

    정신차리세요 ㅋㅋ

  • 10. ...
    '16.9.4 1:38 PM (108.69.xxx.249)

    원글과는 상관없지만요.
    송중기는 왜이리 말끔하게 생겨서 남자답게 터프 터한가요.
    이준기는 왜이리 목소리가 멋진가요.
    강하늘은 왜이리 선하고 다정다정한데 형부인가요.
    임시완은 왜이리 맑고 고운가요.
    유연석은 왜이리 가슴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오다인가요.
    타쿠야 오빠는 왜이리 곱고 카리스마 짱인가요.
    ㅠㅠ

    이 남자들 손 한번 못잡아 봤으니 이생이 어찌 성공이라 할 수 있으리오.

  • 11. ...
    '16.9.4 1:39 PM (108.69.xxx.249)

    오다인가요 -> 오빠인가요 ㅋㅋ

  • 12.
    '16.9.4 1:44 PM (220.83.xxx.250)

    아무리 생각해도 전 이번생은 망한거 같아요 ..

    하아 .

  • 13. 돼지귀엽다
    '16.9.4 1:50 PM (211.36.xxx.211)

    삶이 내 뜻대로 굴러가지 않고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불행에 빠진 것 같은
    그런 상황에서
    자포자기 하지 말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세요.
    - 라는 의미로 이 글을 쓴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제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어요.
    저 자신도 그런 불행에 빠져본 적이 있는데
    제 힘으로는 빠져나올 수 없었습니다.
    운이 좋았울 따름이고...

    본문에 부연설명이 적어서
    오해가 따른 것 같은데

    음.. 저는 주로 외모비관 하시는 분들이
    이번생은 틀렸다 하는게 안타까와서요..

    자신이 못생겼다고 뚱뚱하다고 체형이 안예쁘다고
    피부가 안좋다고, 머리숱이 없다고,
    키가 크다고, 작다고.. 등등...

    이런 단점들은 어찌보면 일부분이고
    사실 다른 장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는데
    그 점을 못보는 것 같아
    안타까워서요.

  • 14. 저도 가끔 쓰는 표현
    '16.9.4 2:03 PM (125.178.xxx.207) - 삭제된댓글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과하게 충고 하면 저 표현 씁니다
    얼굴에 비해 통통한데 살을 더 빼라면
    다시 태어나야해 하고 웃지요
    지금 하는일이 만족스러운데 덩치를 키워 사업해라해도
    비슷한 표현을 씁니다
    과도한 욕심을 버리는 저만의 해탈법입니다

    자신의 그릇보다 더 큰 욕심
    현실을 뛰어넘너야 한다는 강박을 벗어버리기에
    좋은 표현이라 생각 될때도 많아서

    원글님이 하시는 말씀도 이해는 하지만 ...,

  • 15. ...
    '16.9.4 2:15 PM (222.237.xxx.47)

    이거 모프로에 성대현이 나와서 아내에게 잡혀 사는 삶을 이야기하며 '이번 생은 망했어요'라고 해서 알려진 말 같아요...ㅋㅋㅋ..처가 식구들이 조폭처럼 힘이 세서 이혼도 못한다고.....그때 한번 듣기엔 웃기다, 재미있다 싶었지만 이렇게 오래오래 너도 나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 16. 동감
    '16.9.4 2:16 PM (110.70.xxx.158) - 삭제된댓글

    나도나도 가볍게 쓰니까 싫더라고요

  • 17. 동감
    '16.9.4 2:16 PM (110.70.xxx.158) - 삭제된댓글

    나도나도 가볍게 쓰니까 싫더라고요

    말이 씨가 되는 줄 모르고들 쓰는 사람이 손해지만요

  • 18. 동감
    '16.9.4 2:18 PM (110.70.xxx.158) - 삭제된댓글

    너도 나도 가볍게 쓰니까 싫더라고요

    말이 씨가 되는 줄 모르고들 쓰는 사람이 손해지만요

  • 19. 같은 생각입니다
    '16.9.4 2:19 PM (210.183.xxx.241)

    저는 이번 생은 망했다는 표현의 가벼움이 싫어요.
    하지만 일종의 자조와 과장법이라고 생각은 하고
    저는 이 표현을 안씁니다만
    남들이 쓰면 그런가보다하고 그런 제목의 글은 안읽어요.

    그리고 독박육아라는 말도 마찬가지로 싫어하는데
    결국은 어떤 말을 많이 사용하거나 싫어하는 것도
    사람마다의 가치관 차이인 것 같아요.
    그러니 기본적인 가치관이 달라지지 않는 한
    표현들은 어쩔 수 없을 거예요.

  • 20. 딩동댕
    '16.9.4 2:30 PM (73.96.xxx.140)

    저도 싫어요
    더불어
    금수저 흙수저도요.

    저도 흙수저로 태어나서 지금도 뭐 흙에 가까운 삶을 살지만
    내가 있는 땅에서 감사하며 희망을 품고 살고싶어요

  • 21. ㅁㅁ
    '16.9.4 2:37 PM (115.95.xxx.99) - 삭제된댓글

    맘이 아픈거보단

    함부로 표현한단 느낌..

    주변에 그런말쓰는 사람은 못봤어요

  • 22. ㅁㅁㅁㅁ
    '16.9.4 3:33 PM (115.136.xxx.12)

    전 너무나 힘든 절망적인 상황에서
    저 표현을 사용하면 오히려 훌훌 털어버릴수 있을거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 인생을 한발짝 떨어져 희화화 하는것도 같고....

  • 23. 저요
    '16.9.4 4:34 PM (121.138.xxx.95) - 삭제된댓글

    이번생 망했는걸요
    아무리 몸부림쳐도
    불치병에 힘든 일 한번 덮치더니 우루루루 나락으로
    젊기라도 하면 필사적으로 노력해서 회생 부활을 꿈꿔보련만
    입에 풀칠 현상 유지만 하는 것도 벅차요

    이번생은 망했고 다음생엔 제발 건강히 태어났으면
    그렇게 저절로 생각돼요

  • 24. 그런 마음
    '16.9.4 5:12 PM (110.70.xxx.42) - 삭제된댓글

    가지고 있으니 망한걸 겁니다
    힘들어도 어떻게. 어떻게 살아지던걸요
    죽을만치 힘든 시절이 몇년 있었지만
    내 인생 망했단 생각 한번도 안했어요
    어떻허든 살어 남아야지 했지요
    함들어도 늘 웃고 주위 신세 언질료고 죽기 살가로 노력했어요
    이제는 옛날 일이지요
    그래서 난 젊어서보다 지금이 훨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981 펌) 김욱 교수 강연 "호남은 대선 들러리인가?&quo.. 13 ㅇㅇ 2016/09/10 921
594980 '리턴 투 컴퍼니' 잼있고 좋네요~ 엠비씨 2016/09/10 523
594979 peet 피트 4 dbtjdq.. 2016/09/10 2,094
594978 혼다 어코드 신차로 구입하려하는데요,,,, 22 고민 2016/09/10 3,933
594977 차례 나물 어떤거 하세요(시금치 비싸서ㅜㅜ) 9 달달 2016/09/10 2,429
594976 저도 수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2 고3 2016/09/10 1,217
594975 80,90년대에는 9급 공무원 합격 쉬웠다는거 말인데요. 42 ... 2016/09/10 15,860
594974 이 스커트랑 이 블라우스랑 어울릴까요? 16 코디 좀 2016/09/10 2,906
594973 주변보면 부모가 아무리 성격이 이상해도 돈주면 알아서 기던데 4 ㅇㅇ 2016/09/10 1,019
594972 중3 수학학원비 4 ??? 2016/09/10 2,123
594971 애가 원한다고 무서운 얘기 자꾸 해줘도 될까요? 3 궁금 2016/09/10 859
594970 막스마라 패딩 사이즈 아시는 분 조언 좀 주세요 4 겨울 2016/09/10 2,902
594969 딸아이 방을 만들어줬는데 .. 1 딸아이 2016/09/10 917
594968 요즘 시대에 여자대학교가 필요한가요? 60 ㅎㅇㅀㄹ 2016/09/10 7,630
594967 저출산으로 일본처럼 됨 차라리 낫지않아요?? 5 .. 2016/09/10 2,066
594966 통일이 되긴할까요? 7 2016/09/10 1,115
594965 남편 회식후 귀가시간 몇시에요? 18 연지 2016/09/10 3,920
594964 녹두부침개 8 소나타 2016/09/10 1,307
594963 어제 선물들어온 전복 지금 냉동실에 넣어야 할까요..? 4 ... 2016/09/09 913
594962 나이 52에 노안이 없읗수도 있나요? 6 ㅇㅇ 2016/09/09 2,322
594961 외국계(미국계)기업 면접요 8 부인 2016/09/09 1,537
594960 그 아줌마 숨은 지겨워서 이제까지 어떻게 쉬고 살았데? 2 아마 2016/09/09 2,384
594959 1층도 집 값 오르나요? 13 1층 매매 .. 2016/09/09 3,380
594958 아들 키우는 엄마들의 블로그 구경할 곳 염탐 2016/09/09 660
594957 남편이 사용하는 화장실에서 유심칩을 주웠어요. 25 ... 2016/09/09 26,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