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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벌초갈때 며느리도 따라가나요?

... 조회수 : 3,869
작성일 : 2016-09-04 09:23:42
저희는 벌초갈때 저도 항상 따라가는데..
시부모님이 처음부터 데리고 다니셔서..ㅡ.ㅡ;/
점심이랑 간식도 제가 다 싸가지고 가요.
작은집 식구들 먹을것까지 다 준비해가느라..
벌초가는날...날새다시피 음식 준비해요.
가서 풀도 뽑고...제초한 풀도 나르고...
다른집 며느리도 벌초까지 하는지 궁금하네요.
IP : 175.223.xxx.21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히야
    '16.9.4 9:24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대단하네요.
    여기서 얼마전 휩쓸고 간 대답인데,
    대부분은 안 간다고 하네요.

  • 2. ㅇㅇ
    '16.9.4 9:25 AM (39.7.xxx.219)

    처음 몇년은 따라갔는데 남자들만 간 지 오래됐어요

  • 3.
    '16.9.4 9:27 AM (125.180.xxx.81)

    작년에 가서 빡세게하고왔더니..
    추석때 시누가 자기시댁에서 벌초한다고 자기부른다고 펄쩍펄쩍뛰길래..
    저도 올해부턴 안갔어요..

  • 4. ...
    '16.9.4 9:28 AM (116.41.xxx.111)

    안가죠...집안행사는 크게 늘리면 한도끝도 없어요.

  • 5. ㅇㅇ
    '16.9.4 9:31 AM (39.7.xxx.219)

    남자들만 가면 간단하게 끝날일 여자들이 가면 먹을거다 뭐다 복작해져요.

  • 6. ㅋㅋㅋㅋ
    '16.9.4 9:32 AM (124.53.xxx.4) - 삭제된댓글

    저님 시누 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시누도 시어머니랑 둘이 정말 별것도 아닌 시누 시어머니 흉을
    보면서(제 앞에서) 뭐라뭐라 하니,
    제 시어머니 왈 "니도 시집이고 뭐고 갈것도 없어!!"
    ㅍㅎㅎㅎㅎ 아무 말 없이 무표정하게 전 그저 듣고 있었을 뿐인데
    그 다음부터 제 앞에선 이상하게 절대 시누시집 얘기는 안하시더라구요.
    전 아무 말 안했어요 그저 무표정하게 듣고 있었을 뿐........

  • 7. ..
    '16.9.4 9:42 AM (61.75.xxx.65)

    저희는 집집마다 돌아가며 점심을 사요
    살 때만 사는 식구가 온가족 참석이구요
    아닌 가족은 그냥 아저씨들만....
    몇년에 한 번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그거 따라갔다오는 것도 사실 고역인데
    (시골서 별로 할 게 없거든요
    시어머니랑 멍하니 있기도 그렇고...)
    아무튼 먹을거리를 죄다 책임지고 계신다니
    너무 고생많으시네요 어휴...

  • 8. ...
    '16.9.4 9:42 AM (118.34.xxx.147)

    단 한번도 간적 없어요.
    멀어서 그런것 같아요.
    시제니.벌초니 단한번도 가고 싶지 않아요.
    무슨 먹고 살일 났다고 그먼곳 까지 시제를 가는지
    지겨워요.

  • 9. 815
    '16.9.4 9:45 AM (61.80.xxx.23)

    저도 처음 몇년 따라갔을 뿐 아니라 원글님처럼 바리바리 음식 준비해서 싸들고 가는 스타일이었어요.
    시댁은 아버님이 둘째인데 첫째(큰아버님네)와 사이가 안좋아서 따로 성묘가거든요.
    그러니 저는 제사준비는 없지만 성묘준비가 그 못지 않았어요. 제사 안지내니 그러려니 하고 몇년 보냈는데...
    이게 점점 스타일이 커지는거죠...

    그러다 몇년전, 차가 한 대 고장나서 렌트를 하던가 차 한대로 움직여야할 상황이 되었어요.
    성묘는 차 없으면 갈 수 없는 완전 산골짜기에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버님이... 그럼 며느리들과 손주들은 여기와서(시댁) 집 지키고 있고..
    시부모님, 아들 둘 이렇게 다녀와야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ㅎㅎㅎㅎ
    그래서 그럼 며느리들은 굳이 시댁에 와있지 않아도 되겠네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도통 이해를 못하세요. ㅎㅎㅎㅎㅎ
    이번엔 시어머님이 그 말을 반복하시길래 저도 똑같이 반복했어요. 말투는 부드럽고 차분하게 이해시켜드리면서.

    그랬는데 분위기 엄청나게 싸늘해지고;;;;
    시어머님이 버럭 화를 내며 다시는 안볼 것처럼 그래서;;;
    야단치는대로 야단 다 맞았고, 다만 저는 그야말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어요.
    이런 상황이 한 두번도 아니거든요. 시어머니 버럭.
    남편도 너는 왜 그런 얘길 네가 해가지고... (침묵).... 잘했어. 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누군가 해야할 얘기였는데 내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본 것 뿐.
    다만 정말 한동안 안갔어요.

    그리고 다음에 만날 상황이 시어머님 생일이었거든요.
    안갈까 하다가 에라 그래도 내가 아랫사람인데 하면서 예전처럼 챙겨들고 갔더니
    저한테는 말도 안거시고 왕따시키듯 찬바람 쌩쌩 불며 대하면서도
    되게 좋아하는게 느껴지더라고요. 기 펄펄 살아갖고.
    그래서 아.. 시댁은 이렇게 앞으로 못만날 인간들이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죠..
    밥먹고 상치우고 과일먹자고 앉은 자리에서 나는 TV앞에 바짝 앉아 TV만 보고 있었는데요.
    어머님이 큰 목소리로 들으란듯이 동서에게 말하더라고요.
    내가 친구들이랑 얘길 좀 해봤는데~ 이제 손주들도 크고 그러는데 이렇게 온식구가 성묘다닌다고 요란하게 움직이는건 아니다 싶더라~ 그래서 앞으로는 그냥 우리 둘이 수목원 간다 생각하고 다녀오려고. 너네는 움직일 필요 없다. 라고요.
    하. 무척 선심 쓰는듯한 말투.
    하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자존심이 참.... 그냥.... 하긴 엿같은 회사 상사도 참아내는데요.
    아마 친구분들께 제 욕을 하려고 전화를 돌려대셨겠죠. 그리고 친구들이 다들 여지껏 성묘 같이 다녔냐고 놀라워했겠죠. 그리고 제가 그동안 성묘에서 어긋난 행동을 하거나 부족한 모습 보인적도 없었거든요. 이번에 좀 촛점도 다른 데서 터졌는데, 의도치않게 성묘 중단 효과까지 가져왔습니다.

    그렇게 온식구 함께 다니던 성묘는 끝났습니다.
    원글님도 고생스러우시면, 뭔가 안갈만한 계기가 있어야 할거라고 봐요.
    어떻게 저희는 타이밍도 맞아서,
    그 후 바로 선산 근처가 개발이 되는 바람에 묘를 옮겨야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화장해서 납골당에 모셨대요.
    그랬더니 시어머니 이제 안간다고....
    왜냐면 예전에는 아들들 대동하고 산좋은 곳으로 소풍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제는 지하철타고 건물로 가면 되거든요.

    시부모님께 성묘는 부모님을 위한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당신들 소풍 겸 자식들과 나들이 가는 행사였지....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나니 참 씁쓸한 현실을 깨달았습니다.

    내 자식에게 이런 일은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10. 815님 사이다네요
    '16.9.4 9:53 AM (1.234.xxx.187)

    저희 외가는 완전 보수 지역유지에 역사 이런 거 중요하게 여기는 집안. 친가는 시골 농사짓는 집안인데 둘 다 며느리들이 벌초가는 거 한 번도 못봤어요. 단 한 번도!!!

    원래 전통을 따지면 남자들만 가는 거예요. 그리고 음식도 안 싸가는데 간식정도 싸가면 몰라도;;;; 왜 벌초에 대해 몰랐나 생각해보면 각 집안의 아들 중 시간 되는 사람이 혼자 명절 전에 들러서 하고 갔어요. 그러면 그집은 명절행사에 안오고 여행가고 이런식?! 그리고 꼭 명절에 벌초 안하고요. 중간 중간 들를 때ㅜ하고 ;;

    815님 말대로 조상을 위해 가는게 아니라 시부모 중 한사람의 만족을 위해 하는 행사겠죠;;; 벌초에 여자들이 가는 거 따지고 들면 전통 아닌 거 아닌가요? 다른 건 전통 전통 겁나 따져쌓드만

  • 11. 안감
    '16.9.4 9:58 AM (223.131.xxx.17)

    친정 시댁 모두 여자들이 안감
    보수적이라 남자들만 가야한다고 생각.
    사실 여자들이 식사준비말고 할 께 없고
    남자들도 혼자 가뿐하게 움직이고 싶어함

  • 12. rf
    '16.9.4 10:16 AM (112.165.xxx.129)

    위험하고 땡볕이라고 여자들 오지 말라고 해요.
    남자들 벌초하고 식당가서 간단히 드시고 헤어지심.

  • 13. 전 가요
    '16.9.4 10:19 AM (124.53.xxx.190)

    어차피 벌초는 남자들이 하는거고. . (가끔 재미로 갈퀴질 한번씩 하기도해요)
    먼길 남편이랑. .차 안에서 재밌는얘기도 하고. . 운전도 교대해주고. 벌초의미보다 벌초후 술한잔 올리니. . 벌초겸 성묘의미로 아이들 포함 온 식구 가요. .일년에 한번뿐이니 갈등하지 않기로 했어요. . 결혼 후 줄곧 갔으니 17년 됐고. . 아이들 아주 어려서 한 두살 제외하고는 계속 갔어요. 가끔 82댓글 읽고 마음에 갈등 일렁이지만. . 남편의 집안 벌초가. . 아닌. . 남편과 동행한다는 의미로. . 힘든일 나눠 한다는 의미로 이젠 편히 생각해요. .더구나. .얼굴도 못 뵌 아버님을 남편이 아주 많이 닮아 자식과 아내 생각하는게 보통의 남자들과 비교 했을때 남달라요. .그런 성정 물려주신 아버님께 고마운 마음 갖고 매년 참여해요. .다른 묘소도 더 있고요물론. . 음식도 제수용품도 제가 준비하고요. . 남편이랑 벌초 전날 장보면서. . 맛있는것도 사먹고. . 재밌게 보내요. .
    답정너 같은 댓글 일수 있지만 어쨌든 그래요. ~~

  • 14. 안가요
    '16.9.4 10:20 AM (121.174.xxx.79)

    처음부터 안가니 오라소리도 안하시던데요
    추석이 코앞인데 음식해가고 그럴 체력도 안되구요.
    요즘 며느리들도 직장다니느라 바쁜데 일요일은 쉬어아죠
    오늘 저희 시댁에도 벌초 있는데 남편은 당직이라 못갔어요
    벌금내야 되는데 남편은 왔다갔다하는 기름값에 당직날 일하면 일당이 더나와서 안가는게 더 낫다는 식으로 얘기하던데요

  • 15.
    '16.9.4 10:27 AM (112.165.xxx.129)

    남자들 명절에 먹고 노는게 일인데 벌초는 전담하면 안되나

  • 16. ㅇㅇ
    '16.9.4 10:40 AM (121.165.xxx.158)

    안갑니다. 왔으면 하는 눈치인데 안갑니다.
    그리고 친정도 부모님과 남동생만 가고, 사정이 여의치않으면 부모님만 다녀오십니다.

  • 17. ㅇㅇ
    '16.9.4 10:51 AM (112.153.xxx.102)

    가지마세요. 가신다면 거기서 성묘하고 차례 지내지 마시던지. 말만들어도 답답해지네요. 우리 이런 문화좀 바꿔봐요. 저도 차례고 제사의 굴레를 벗어나고 싶네요.ㅠㅠ

  • 18. 다들 안가는데
    '16.9.4 10:52 AM (39.120.xxx.232)

    여기에 이런 것 물어보면
    맘만 상해요...

    오늘 벌초때매 차 무지하게 밀린다는데...

  • 19. ....
    '16.9.4 10:58 AM (114.204.xxx.212)

    차막히고 위험하고... 남자들끼리 후딱하고 사먹는게 나아요

  • 20. --
    '16.9.4 11:38 AM (119.201.xxx.47)

    결혼하고 20년정도 열심히 갔어요
    진짜 멀기도 멀고 일년에 한번 가는 거라서 바리바리 준비해서 다녀왔어요
    이제 납골당으로 모시고 갈 일이 없네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큰댁에서 하고
    더 멀리 이사와서 아주버님이랑 같이 시간도 안맞고...
    주차장된 그 긴길과 따갑던 햇살이 생각나네요

  • 21. 시댁은 사람 사서 하더군요
    '16.9.4 3:33 PM (122.37.xxx.51)

    정확히 말해 친척분이 거둬들인 돈으로 인부사서 끝내버리니까
    따로 가진않아요
    시집와 지금껏 벌초하려 가는걸 못봤어요

  • 22. 저는
    '16.9.4 6:20 PM (58.227.xxx.77)

    남편괘 둘이 다닌지 몇년 됐어요
    속편하고 둘이 힘든 데이트한다하고
    다녀요 멀어서 아침 인찍 출발아는데
    휴게소 들러서 다 사먹고 한 세시간
    벌초하고 일년 숙제한 개운한 기분으로
    둘이 수다떨며 돌아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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