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파더앤도터(아만다사이프리드,러셀크로우주연)좋네요~~

포리 조회수 : 714
작성일 : 2016-08-31 00:06:11

  요즘 자유시간에 못 봤던 영화들을 보고 있는데,

  파더앤도터 도 참 좋은 영화예요~~

  내용이나 줄거리가 평범할 수도 있는데, 딸에게 아버지의 존재가 어떤 건지

  아는 저는 가슴이 아리네요.


  주인공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어린시절 사랑하는 엄마아빠를 차례차례

  떠나보낸 상실의 슬픔(특히 아빠의 마지막은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컸어요)때문에 아무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이성관계가 비정상적이예요. 꼭 저렇게 풀리진 않는데 영화라서 더 과장되게

  표현한 듯~~ 서양이라 남자와 원나잇을 중독처럼 해대는 여성으로 표현

  했네요~~


   저도 그랬던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는 아버지가 계셨고 지금도 계시는데

   아버지의 사랑이라곤 별로 느껴보지 못하고 엄마도 아버지가 가장노릇 제대로

   안하니 그 스트레스와 아이들 셋 건사하고 살림에 제사에 자연히 폭발하는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풀었고요.....

   어릴 땐 한때 아버지의 애정을 갈망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가장 노릇 제대로 안하는

   아빠에 대한 혐오감이 자리잡아서 대학시절에도 대쉬하는 남학생들 다 쳐내고

   이성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냉랭하고 잔인했어요.

   한국이라 아무래도 유교적 사고가 무의식중에 있어 그런 방식으로 나타났던 거고,

   서양이었다면 아만다처럼은 아니어도 반대방향으로 나타났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해요.


   어린시절 아역 꼬마 여자아이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아빠 러셀크로우와의

   즐거웠던 시간들을 보니 저절로 눈물짓게 해요~~

   아직도 그런 시간에 약간은 고파하는 마음이 남아 있나 봐요...


    내용이 뻔하거나 평범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영화고 주인공이 너무 안스럽게 감정이입이 되네요~~

  

  



   

IP : 58.125.xxx.11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니무
    '16.8.31 11:51 AM (121.152.xxx.170)

    최근에 봤네요 잔잔하고 좋았어요 아만다팬으로 새로운 면을 봐서 더 좋았던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1184 오늘일기예보 기사에 달린댓글 ㅋㅋ 13 2016/08/31 4,718
591183 중환자실 간호사 친구가 하는말이 38 ... 2016/08/31 32,888
591182 청춘시대리뷰) 그 청춘이 있어, 그 시대가 있었다고 8 쑥과마눌 2016/08/31 2,127
591181 잠원역 신동초 인근 아파트 어떤가요? 6 나나 2016/08/31 2,015
591180 며느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17 .... 2016/08/31 6,160
591179 온라인 설문조사하면 기프트콘 주는 곳! 슬로우쿡쿡 2016/08/31 527
591178 영화 파더앤도터(아만다사이프리드,러셀크로우주연)좋네요~~ 1 포리 2016/08/31 714
591177 섬유 잘 아시는분 질문이요 4 베네베네 2016/08/30 619
591176 남자혐오증에 걸린 것 같습니다.. 31 급기야 2016/08/30 7,487
591175 노래 찾아요 6 뭐래 2016/08/30 460
591174 띠어리 코트 색상 좀 봐주세용 15 2016/08/30 4,709
591173 뇌수막염이 맞네요 3 곱슬곱슬 2016/08/30 3,289
591172 패딩 한번 봐주실래요 9 비싸다.. 2016/08/30 2,203
591171 식당에 자식 둘 버리고 간 젊은 썅썅바 부모. 8 면상공개하라.. 2016/08/30 4,556
591170 핑크베이지빛 쿠션파운데이션 있나요? 7 쿠션 2016/08/30 1,888
591169 팝송 하나만 찾아주실 수 있어요? 6 죄송해요 2016/08/30 911
591168 맛있는 밥 짓기: 밥 짓기 덕후 안계셔요? 9 엄마는노력중.. 2016/08/30 1,664
591167 초등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온라인으로 신청해보신 분요 15 자고싶다 2016/08/30 962
591166 (일드) 북의 나라에서.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1 궁금 2016/08/30 1,245
591165 상체스트레칭 동영상 추천해주세요 2 살빼자^^ 2016/08/30 945
591164 근데 갑자기 조선하고 파란house하고는 왜 싸워요? 9 슈2 2016/08/30 2,922
591163 냉장고 넣어둔 밥 일주일지났는데 6 fr 2016/08/30 1,553
591162 10월 중순 날씨같아요 1 ... 2016/08/30 709
591161 얼굴 각질 제거 하는 화장품 5 아세요? 2016/08/30 2,280
591160 너무 늙었나봐요..구르미 유치해서 못보겠어요 58 ㅠㅠ 2016/08/30 12,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