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잠을 아주 잘 자요.
대개는 쓸데없는 시간에는 꼭 잠을 자요.
주변에서 아무리 시끄러워도 별로 상관없어요.
어제 단체로 버스타고 하루치기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가는데 3.5시간, 오는데는 더 오래 걸렸구요.
그런데 저는 가는 내내 자다가 잠깐 휴게소에 섰을 때 화장실 다녀오고
또 버스 출발하니까 또 자구요.
올때는 차 안에서 노래방 해서 내내 시끄러웠는데도 잘 자다가
저 시키길래 노래 부르고 또 잤어요.
어제 함께 여행 다녀온 사람들이 오늘
어제 여행이 즐겁기는 했는데 오가는데 시간이 너무 걸렸다고 해서
제가 무슨 시간이 걸렸냐고, 그 정도는 괜찮지 않냐고 했거든요.
사람들 말이 제가 내내 자서 잘 모르는 거래요.
그러고 보니 맞네요.
저는 어디 이동할 때 쓸데없는 시간엔 꼭 잠을 깊이 자거든요.
기차든 비행기든..
저 같은 사람은 어디 멀리 다녀와도 중간에 깊이 잠을 자서 별로 안 피곤해요.
한가지 걱정은 누가 업어가도 모른다는 거예요.
정말 저는 저같이 잠 잘자는 사람 못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