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아이 한글, 영어.

고민 조회수 : 2,614
작성일 : 2016-08-29 12:06:18

이제 7살 여아아이예요.
6살까지 시터와 어린이집으로 키웠고 그 뒤에 제가 이직하면서, 아침저녁 등하원 및 기타 돌보고있어요.

사교육은 태권도와 도서관 프로그램인 책읽기, 주민센터 프로그램 종이접기 정도하구있구요.
5세부터 한글이랑 영어하다가, 제가 6살 상반기에 이직과 동시에 다 그만뒀어요.

아이가 눈높이 한글을 하면서 선생님을 아주 좋아했거든요..
아직도 한글선생님과 만나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많이 이야기하곤 해요.
그러다가 이제 슬슬 영어정도는 시작해야 겠다 싶어, 눈높이 (한글)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본인께서 영어를 하실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한글 선생님 아니면 영어안하겠다고 한 상태구요..

선생님 말씀이,


저희 아이는 오롯이 아이랑 눈마주치고, 자기얼굴만 보고 해줘야만 마음이 차는 아이다.
엄마가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끼면, 공부는 스스로 따라올만한 아이다.
그리고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라, 스스로 부족한 점을 느끼면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는 아이라서, 처음 시작할때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초등학교 들어가면 단순히 한글을 떼는게 중요한것이 아니라, 한글과 관련한 복합적인 것들이
생겨날텐데, 그것들을 마스터하지 않으면 안그래도 낯선환경인데 자신감을 잃게 될수도있다.
지금 한글 영어를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엄마가 아이를 정말 사랑하는구나를 아이 스스로 느낄수있게 노력하시라...      라고 하시네요..


1년정도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진행했는데 아이를 정말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셔서,
내심 놀랬어요.. 수업하는 동안에, 선생님이 저희 아이를 많이 예뻐해주셨는데,
이게 아이를 잘 파악해서 였구나,, 싶은 반면에, 그럼 한글도 같이 하란 말씀이신가,, 싶더라구요.
막상 저렇에 말씀하시니, 영어랑 한글을 다 같이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알파벳은 떼고 가야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저랑 하는 것 보다는 일관되게 선생님이랑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이제 좀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어떠신가요?
같이 하는게 나을까요?



IP : 119.194.xxx.14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00
    '16.8.29 12:09 PM (49.164.xxx.133)

    눈높이 선생님이 영어 국어 둘다 봐주실수 있으니 그 선생님께 수업 받는게 좋을듯 하네요
    아이가 누군가에게 맘주고 편해하는것 같군요

  • 2. ....
    '16.8.29 12:09 PM (218.238.xxx.102) - 삭제된댓글

    눈높이 선생님이 둘 다 하신다는 것 들으니 '참 두 과목 보두 전문적이지는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아이 성향 파악은
    '당신은 적극적이지만 떄론 소극적이지요?' '당신은 소극적이지만 때론 적극적이지요?' 라고 들으면 둘 다 맞는 얘기인 것처럼 느껴지듯이, 위에 쓰신 아이 분석도 원글님 아이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부모들이 들으면 '맞아 우리 아이가 그렇지'라고 느껴지는 평범한 말 같아요

  • 3. 원글
    '16.8.29 12:11 PM (119.194.xxx.140)

    네 아이가 선생님을 좋아하긴 하는데요.
    통화할땐 어쩜, 이랬는데, 끊고 이글을 쓰다보니, 아 이것도 영업전략인건가? 하는,,,,
    그런생각이 들기도하구요...
    전문성이 좀 떨어지실것같기도하구요...
    뭐 7살 아이에게 전문성이 뭐 그리 요구될까 싶기도하고 마음이 왔다리 갔다리, ㅡ.ㅡ.

  • 4. ㅎㅎㅎ
    '16.8.29 12:14 PM (1.180.xxx.255)

    저렇게 말하면 부모들이 백퍼 우리아이 성향 딱 짚고있다고 하겠네요

  • 5. 원글
    '16.8.29 12:15 PM (119.194.xxx.140)

    아 진짜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런건가요?

    전 제가 느끼고있던 것과 너무 일치해서,, 깜짝 놀랐거든요... ㅡ.ㅡ
    첫째아이라서 내가 너무 감이 없는건가요? ㅜ.ㅜ

  • 6. 당연하지요
    '16.8.29 12:18 PM (218.238.xxx.102) - 삭제된댓글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지요.
    다들 자기 오롯이 바라봐주면 마음이 차고 자신이 생기지요. 그렇게 하면 주눅이 드는 경우는 오롯이 집중하면서 압박하는 경우겠지요. 나를 사랑하는구나를 느끼면 공부도 따라오고 마음도 따라오는 것도 당연하고요. 지금 그 나이에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면 그것을 채우기 위해 더욱더 정진하는 아이는 있겠습니까...

    그냥 저건 거의 모든 애들에 해당하는 얘기예요

  • 7. 당연하지요
    '16.8.29 12:18 PM (218.238.xxx.102) - 삭제된댓글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지요.
    다들 자기 오롯이 바라봐주면 마음이 차고 자신이 생기지요. 그렇게 하면 주눅이 드는 경우는 오롯이 집중하면서 압박하는 경우겠지요. 나를 사랑하는구나를 느끼면 공부도 따라오고 마음도 따라오는 것도 당연하고요. 지금 그 나이에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면 그것을 채우기 위해 더욱더 정진하는 아이는 당연히 없지요. 주눅들고 힘들어 하고 뒤로 가지...

    거의 모든 애들에 해당하는 얘기예요

  • 8. 원글
    '16.8.29 12:20 PM (119.194.xxx.140)

    아놔.. ㅜ.ㅜ

    맨날 허당이다 허당이야 하는데,
    자식교육에서도 그러는군요.. 쩝..
    둘다 할까 했는데 다시 고민해봐야겠어요.. ㅜ.ㅜ

  • 9. ..
    '16.8.29 12:24 PM (1.231.xxx.40)

    한글은 당연히 떼고 가는 것이 좋구요. 학교에서는 영어를 3학년때부터 배우는데요 대부분 영어책도 많이 보고 듣기 연습도 많이 해서 오더군요.
    자기가 좋아하는 선생님이랑 영어처음을 시작하는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 10. 그쌤
    '16.8.29 12:32 PM (14.39.xxx.149)

    영업 잘하네요 ㅎㅎ

  • 11. ..
    '16.8.29 12:43 PM (110.70.xxx.253)

    영어 좀더 알아보고 하세요 요즘 재미있게 영어 접근하는거 많은데 눈높이는 알파벳부터 시작하는게 별로 였어요

  • 12. .........
    '16.8.29 12:55 PM (59.23.xxx.221)

    눈높이국어는 괜찮은데 영어는 비용대비 효과없었습니다.

  • 13. ...
    '16.8.29 1:41 PM (211.177.xxx.39) - 삭제된댓글

    국어 연산 한자 정도 괜찮을거같아요.
    방문학습지요.

  • 14. ...
    '16.8.29 2:29 PM (222.237.xxx.194)

    우리아이도 7세인데요
    전 방문수업한거 좀 후회되네요
    엄마표로도 가능한데 너무 일찍 방문수업을 한거 아닌가 싶구요
    방문수업의 경우 10분,20분동안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하니까 재밌고 자극적이죠
    그러니 엄마의 평범한 수업이 얼마나 지루하겠어요
    전 워킹맘인데 전업이라 아이에게 투자할 시간이 많다면 할 수 있으면 엄마표 계속 할거 같아요

    영어 교재 리딩트리 추천요~
    스마트펜 함께 있는거니까 아이와 하기에 좋아요~

  • 15. sany
    '16.8.29 10:16 PM (58.238.xxx.117)

    저는 우선해보겠어요
    아이가어릴수록 교재보다선생님이중요하답니다
    성향이저희아이와비슷하답니다
    절대평범한성격의소유자는아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0912 서울기준 대형수학학원 다녀보신분 1 ㅂㅅㄴ 2016/08/29 496
590911 남편이름의 개인사업자 주민세 8 ,,, 2016/08/29 1,120
590910 얼굴 크기요... 9 2016/08/29 2,816
590909 요리용 장갑 1 습진 2016/08/29 771
590908 플랫화이트 처음 마셔보는데 좋네요^^ 11 ㅎㅎ 2016/08/29 2,839
590907 1960년 전후 제작된 한국영화 재미있어요 10 .... 2016/08/29 806
590906 집에 월계수 잎을 놨더니 11 신세계 2016/08/29 7,501
590905 혹시 히비스커스티 마시는 분 계신가요 10 가을조아 2016/08/29 2,727
590904 남자가 더 좋아하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32 어휴 2016/08/29 5,908
590903 아산병원 출퇴근하기 좋은동네~? 8 sunnyk.. 2016/08/29 2,760
590902 91학번 문과 미적분 배웠었나요? 12 Tt 2016/08/29 2,048
590901 태권도4품 의미가? 4 가을에 2016/08/29 3,053
590900 은재아빠가 정말로 엄마를 죽이려했을까요 4 청춘시대 2016/08/29 3,369
590899 이케아 슈퍼싱글사이즈 국내 슈퍼싱글 이불솜이랑 맞나요 정 인 2016/08/29 2,719
590898 아시아권 영화 제목 찾아주세요 2 82csi .. 2016/08/29 310
590897 차량용 핸드폰 거치대 추천 좀 해주세요 3 채식주의자 2016/08/29 733
590896 수건이 누렇게되면 어찌하세요? 11 2016/08/29 4,077
590895 피아노 전공하신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4 피아노 2016/08/29 1,505
590894 눈이 너무너무 시리고 부셔요 7 콩콩 2016/08/29 2,090
590893 김가연-고소영 이민정과 같은 산후조리원 2주에 2200만원 35 헉2주에22.. 2016/08/29 18,430
590892 가을이라 뜨끈한 국물이 땡겨요 4 ㅇㅇ 2016/08/29 1,239
590891 영화 "벤자민버튼의시간은거꾸로 간다" 좋네요 5 포리 2016/08/29 1,796
590890 요새는 여자가 더 부담해도 (데이트비용, 결혼비용, 생활비등) .. 10 dd 2016/08/29 4,418
590889 식욕이... ㅡㅡ가을이라그런가요? 5 fr 2016/08/29 1,198
590888 제가 너무 나쁘고 이상한 거 같아요 6 2016/08/29 1,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