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살우리애랑 길가다가
체인점인 떡볶이집 핫*을 보고 갑자기 순대가 먹고 싶어졌어요
보통 체인점 떡볶이집 구조 어떤줄 아시죠?
밖에서서 창밖으로 건네받는경우가 많은데 저도 밖에 서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우리애가 유리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저도 유리문을 밀고 (이상하게 잘 안열려서 보니 문틈사이로 무슨 호수를 끼워놓았더라구요)
억지로 잡아 당겨서 같이 들어가서 거기서서 기다렸네요
근데 갑자기 분식집 아주머니가 애기 강아지 안무서워해요?
그러길래 저도 얼떨결에 아니요.우리 애 강아지 좋아해요...그러고 ...제가 서있는쪽 끝을 보니
안전문이 있고 그 안에 강아지가 있더라구요 ....
그때까지는 암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아차 싶어서 ....
아주머니 순대자르는곳 앞으로 가서 순대 자를때 쳐다봤떠니 강아지가
두발로 서서 아주머니 순대자르는 바로 옆에서서 코를 킁킁대면서 순대바로 앞에서 얼굴을 들이내밀고 있더라구요
그 순대통을 랩으로 기계싸서 입히는 기계주변도 누렇게 ....기름때가 져서는 엄청지저분하고
기름튀기는 주변도 기름때 장난아니고요 진짜 제가 안에 안들어가봤으면그렇게 더러운줄 몰랐을거에요
거기가 평수가 큰곳도 아니고 좁은 분식집인데 아줌마가 떡볶이 만들고 튀김만드는 그 통로를 강아지가 왔다갔따
할수 있게 해놓았더라구요...
진짜 먹기싫다고 아줌마한테 말하고 싶었는데 순대를 이미 잘라서 담고 있어서 돈드리고 집에와서 먹는데
개냄새도 나는것같고 순대냄새는 더 역하게 느껴져서 반쯤먹다 버렸어요
앞으로 몇년간 순대 못먹을듯해요 글고 분식점 다시는 가기싫네요
음식점에서 강아지 키우는거 이해하시나요? 나는 왜 말도못하고 바보같이 돈주고 사왔나 싶어요 ㅠㅠ
아님 제가 예민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