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은 누구나 혼자 있고 싶은 순간이

있잖아요 조회수 : 571
작성일 : 2016-08-28 10:36:29

아니는 초등 고학년 입니다

외동이고요

어느날 혼자 있고 싶다 하더군요

 

 

저는 그 의미가 뭔지 알아요 저도 부모님 여행가시거나 언니 오빠들 독서실 갔을 때

큰 집에 혼자 있는 그 표현할 수 없는 자유가 좋아서 불륨을 크게 높히고

뛰어 다니며 좋아했고 어렸지만 혼자 생각하고 책도 보며

이상한 공상도 하고 개그맨 흉내도 내고 그랬거든요

분명 저는 사교적인 아이였는데 혼자 즐기는 그 시간이 너무 너무 좋았어요

제발 엄마 아빠 늦게 오시길 언니 오빠 공부가 많기를 했지요

 

 

아이는 문제가 없어요 아이도 사교적인데

문득 혼자만 있는 시간...공간이 그리운 거겠지요

그래서 남편에게 말했고 우리가 자릴 비워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했더니

이해 할 수 없다면서 물어보겠다네요

본인은 혼자 있고 싶었던 순간이 없어서 모르겠대요

이 사람 너무너무 답답해요

퇴근 후에 혼자 서재서 나오지도 않고 즐기면서 왜 아이 마음을 모를까요

숨이 탁 막혀요 대화를 해 보면

이 사람 말의 포인트는 그거랍니다

아이가 그런면 문제가 있는 거래요

아이와 어른과 다르다는 선을 전제로 하고 말해요

저는 사람 감정은 아이든 아이든 같다는 전제인데...

 

 

아이에게 물어보겠대요

왜 혼자 있고 싶은지

휴...당신은 고기 왜 먹고 싶어? 라고 물으면 뭐라 답할래

먹고 싶어서겠지

아이도 같아 혼자 있어 싶어서지 왜가 왜 붙어?

 

남편을 보면서 또 한번 깨달았어요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려면 많은 생각, 경험이 필수 인 것을요

본인도 얼마나 융통성 없고 꽉 막힌 사람인지 알긴 안다네요

 

 

 

 

 

 

IP : 118.44.xxx.23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362 옷장 과 행거중에 어느것이 수납이 좋은가요 ? 조언감사 2016/09/02 480
    592361 일에서 실수줄이는법 알고싶어요 ㅠ 2 2016/09/02 877
    592360 반영구눈썹했는데요 11 원래이런가요.. 2016/09/02 4,136
    592359 시어머니가 합가하자는 이유는 뭘까요? 23 ..... 2016/09/02 9,174
    592358 식기세척기 세제~ 18 들국화 2016/09/02 2,445
    592357 40대 중반이신분들 나 자신을 위해서 투자 뭘 하시나요? 14 물에비친달 2016/09/02 5,763
    592356 이대를 가려면 어느정도나 성적이 되야하나요 59 ㅇㅇ 2016/09/02 11,201
    592355 오지호씨가 19 헐헐 2016/09/02 10,406
    592354 결국 글 삭제하게 만드셨네요ㅠ.ㅠ 32 자수성가님 2016/09/02 7,716
    592353 브라우니 높이가 몇센티 정도가 좋은가요 1 브라 2016/09/02 634
    592352 서울 어젯밤 새벽에 우르릉 쾅쾅했죠. 13 2016/09/02 2,702
    592351 기미 커버는 스틱파데가 답인가요? 10 ... 2016/09/02 2,679
    592350 욕조가 어디에 위치한게 좋나요? 10 샤방샤방 2016/09/02 1,744
    592349 17년 동안 키운 아들, 알고보니 목사님 아들? 26 좋은날오길 2016/09/02 21,249
    592348 아들이 중간고사 올백 맞겠다네요 1 중딩 2016/09/02 1,637
    592347 책을 정기적으로 안 읽으면 글 읽기가 진짜 어렵네요. 4 asd 2016/09/02 1,440
    592346 복덕방의 트릭들. 떡방 2016/09/02 954
    592345 입원동안 살찐거... 5 ㅠㅠ 2016/09/02 1,771
    592344 대명콘도 회원권 문의드려요~ 3 ... 2016/09/02 1,916
    592343 독바위역 근처 부성해 2016/09/02 388
    592342 이해찬 퇴비 사건 본질-지역 주민들 똥물 먹고 삶 23 퇴비사건 2016/09/02 3,520
    592341 오늘저녁반찬뭐에요? 25 ... 2016/09/02 4,979
    592340 오늘 밤ᆞ이나 낼아침 제주가려합니다(날씨) 3 제주날씨 2016/09/02 1,093
    592339 열심히만 해서는 좋은 대학 가기가 어렵겠어요. 10 이제는 2016/09/02 3,370
    592338 추석 전 까지 배송이 와야 할텐데.. 들리리리리 2016/09/02 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