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열 살이면 아직 살 날 꽤 남은거죠?
누구보다도 제 옆에 오래 있어 준 아이인데
산책도 잘 못 시켜주고 대학생 때는 비싼 사료도 못 먹였어요.
취업하고 나서는 사료도 비싼 걸로 바꿔 주고
산책도 요새는 매일 한 시간 씩 같이 가요..
열 살인데 아직도 저보다 잘 뛰고 팔팔한데
사료를 요새 개미 눈물만큼 먹네요ㅠㅠ
산책 갔다오면 잠만 자구요.
13,14살이면 수명이 다 한다는데 걱정돼요.
아직 잔병치레 한 번 안 한 녀석인데
잘 키우면 스무살까지도 키울 수 있을까요?
열 살인데도 팔팔하게 잘 뛰고 산책 신나하고 잘 싸고 잘 자면
아직 더 오래 살 수 있는 거죠?
1. 더워
'16.8.24 5:58 PM (111.65.xxx.119)저 동물병원서 10살에 암수술 받고 20살까지 살다 간 강아지 보호자 만났었어요.. 그 강아지 보내고 또 강아지 키우시더라구요 ~
2. 13살, 14살...
'16.8.24 6:03 PM (59.7.xxx.209)제가 키우는 개들 나이인데요. 아직까지는 팔팔해요.
하지만 제가 노령견 키워보니(죽은 애견) 노령견은 어제까지 팔팔하다가 일주일만에 시름시름 죽을 수도 있더라고요.
돈이 있으면 매년 종합검사(피검사/심장검사/사상충검사/신장,폐) 하시는 거 좋죠.
노령견들 심장질환이나 폐수종, 신장악화로 죽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리고 제가 먹는 오메가3 같이 먹어요. 비타민도 좀 먹이고..3. 견종?
'16.8.24 6:03 PM (115.136.xxx.93)소형견이면 15-16세 까지는 거뜬히 살아요
저희집도 제 주변도 다들 그렇게 살았어요
10살이면 정말 팔팔합니다
요새 더워서 힘이 없는거 같네요
입맛도 떨어지구요4. 더위
'16.8.24 6:03 PM (112.186.xxx.96)동물들도 더위를 타는지 식욕 잃는 경우도 더러 있더라고요
정 걱정 되신다면 질 좋은 캔사료 좀 급여해 보세요
북어 삶은 물 차게 식혀서 주셔도 좋고요5. 우리 강아지들은
'16.8.24 6:03 PM (125.180.xxx.52)두마리 다 18년 살았네요
사랑많이해주고 스트레스안주면 오래살아요6. 해지마
'16.8.24 6:03 PM (175.113.xxx.95)요즘엔 강아지들도 수명이 늘었대요. 건강하게 잘키우세요^^
7. 에효
'16.8.24 6:04 PM (175.120.xxx.59)예외적이 아니리면 12살 전후로 무지개 다리 건너 가는경우가 많아요
저두 작년10월에 12년 키운 아메리카 코카스파니엘이 신부전으로 하늘나라로 떠나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저두 한참 여유가 없을때는 온라인몰을 뒤져 가장 싼사료를 사 줬는데 그게 양만 푸짐하지 영양가가 없어서 장기적으로 먹이면 큰일난다는것두 모르고 먹였던게 지금도 맘에 걸려요
그리고 1년이 거의 다 됐는데도 이따금씩 강아지가 그립고 넘 슬퍼요
생전 강아지 털을 아이크림 통에 보관해 두고 살포시 만져보곤해요
(강아지 가버린후 청소하다 보니 방 구석진곳에 털이 있어 모았어요)
하루 1시간 산책해 주고 이뻐해 주시니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강아지네요
살날까지 함꼐 좋은 추억 만드세요8. mama
'16.8.24 6:05 PM (175.226.xxx.83)저희 아이도 16살인데 건강해요
9. ㅠㅠ
'16.8.24 6:06 PM (118.219.xxx.76)저는 6살 우리 강아지도 벌써 예전과 다른거 느껴서 맘 아파요....
6살은 아직 젊은건데...
제가 괜히 겁먹고......
저는 좋은 사료까진 못 먹이고
안좋은 사료는 안먹이자 주의예요.
저도 돈 많이 벌어서 좋은 사료 주고싶어요.
우리 강아지 양치질도 안하고...그래서 걱정이 많아요.10. 망이엄마
'16.8.24 6:07 PM (182.227.xxx.106)윗님 저도 오메가3 먹는데 어떻게 주시나요? 액체성분인데 저도 주고 싶어요ㅠ
11. 나이가 들어가니...
'16.8.24 6:09 PM (59.7.xxx.209)저 위에 13, 14살 개 키우고 있다고 쓴 사람인데요, (암컷 1, 숫컷 1)
저는 유기견 카페 활동을 했기 때문에 개들 새끼 낳는 거 전혀 원하지 않아서 바로 중성화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구나 생각하니 그게 좀 후회되는 거에요. 딱 한번만 새끼낳게 할 걸 하고요.
이 개 두마리가 세상 떠난 후 애들이 세상에 없다는 게 너무너무 슬플 건데,
그 핏줄 이어받은 자식개를 보면서 애네들을 떠올릴 수 있을텐데 하고요..
쩝 이미 지나간 배라 어쩔 수 없지만 요즘 그런 생각이 든다고요..12. 음..
'16.8.24 6:14 PM (14.34.xxx.180)열살 정도 되면
매일매일 오메가3 랑 황산화제 먹여보세요.
몸에 좋아요.
종합건강검진 한번씩 해 주시면 더더욱 좋아요.13. 윗분 공감
'16.8.24 6:19 PM (115.136.xxx.93)윗분처럼 저도 우리개 중성화해줬는데요
이 놈이 나이먹어 갈수록 새끼 딱 한번만 낳게 할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개가 너무 이쁘고 영리했거든요
지금은 무지개 다리 건넜는데 진짜루
그 놈 자식 하나 있음 이렇게 안 슬플거 같아요14. qqqqq
'16.8.24 6:34 PM (211.36.xxx.101)저는 딱한마리만 낳게 한 사람인데요
둘중 한마리가 먼저 가면
남은 강아지가 충격일것 같아서
걱정 이네요ㅜㅜ15. ...
'16.8.24 6:38 PM (175.117.xxx.75) - 삭제된댓글18살 우리 돌이 뛰어 댕겨요.^^
16. ..
'16.8.24 7:20 PM (211.187.xxx.26)소화가 안 되는 걸 수 있으니 2~3시간 물 자작하게 부어 불려주시고 그렇게 해도 개미 만큼 먹는다면 바로 병원 가셔서 검사하셔야져 필요할 때 병원 데려가고 잘 돌보면 수명은 관리하기 나름입니다 저희 동네도 20살까지 키운 분들 있어여
더운데 1시간 운동이 무리가 되서 식욕이 없을 수도 있으니 산책시간도 줄여보세요
오래오래 님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음식을 안 먹는 건 사실 가장 위험한 증세 중에 하나니 신경써주시고 차도 없으면 꼭 병원 가세요!!!!!17. micaseni88
'16.8.24 7:43 PM (14.38.xxx.68)저희 집 엄마 요키 지난 4월, 17살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노화라는게...서너 달 만에 화악 진행되더라구요.ㅠㅠ
진짜 몇개월전만 해도 멀쩡했던 애가 딱 곡기 끊고...ㅠㅠ
굶어 죽는 걸 볼수가 없어 닭가슴살. 북어.강아지 분유. 달걀..
모든 것을 갈아 먹이며 4개월을 더 연명시켰는데...
나중엔 치매까지 오더라구요.ㅠㅠ
지금 딸래미 요키 하나 남았는데...
엄마 요키 없이도 생각보다 잘 지내요.
전 아직도 엄마 요키가 그립네요.
이 녀석...하늘나라가 얼마나 좋은지 내 꿈에 한번 나타나지도 않는구나...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