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냉정한 저를 어찌해야 할까요...

고민 조회수 : 2,975
작성일 : 2016-08-20 17:47:34

지금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에요..

아이에게 지금 너무 냉정하게 대하고 있어 마음이 복잡한데 화난 마음 주체가 안됩니다.

화가 난 이유조차 어찌보면 별거 아니겠지만, 지금 지쳐있는거 같습니다.

아이가 지금 배우고 있는게 있는데, 걸핏하면 안가겠다고 웁니다.

가기 싫은 날은 미리 이야기를 해 달라, 그럼 쉬게 해 주겠다 얘기를 했는데도 차 탈 시간이 되면 걱정거리들을 늘어놓으면서 안가고 싶다고 웁니다.

어떤날은 셔틀버스 타고 입구에 가서 오늘 하루 안하면 안되겠냐고 대성통곡을 하기도 합니다.

그만 배우자, 하면 배우긴 하겠다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배우고 있는것만 그런게 아니라는겁니다.

5살때 처음 유치원을 다녔는데 그때부터 지금 학교 가는거까지 아침마다 운다는 겁니다.

학교 1년 반을 다니면 안 울고 간날은 반년도 안되는거 같네요

지금도 여름방학 시작하고 1주일 지난 시점부터 학교 갈 날 얼마나 남았냐고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물어보고 웁니다.

유치원에서, 혹은 학교에서 무슨일이 있는건 아닌가도 생각해봤지만 울면서 가다가도 교실문을 들어가면 180도 바껴서 멀정해집니다.

우는 이유는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서 그런답니다.

학교 친구들하고 지내는건 겉으론 문제없어 보이지만, 마음이 딱 드는 친구는 없다고 합니다.

서로 양보하고 맞춰가면서 친해지는거라 얘기해주고, 놀고 싶은 친구가 있음 집으로 초대해서 놀아보자고 하면 그건 싫답니다.

그리고 보통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모임 참석이라든지, 생일파티 참석, 그런것도 안하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가 분리 불안을 느끼는게 있는거 같아 많이 보듬어주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려 나름 노력도 하고 했는데 이젠 더 이상 어떻게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어제도 셔틀타기 전까지는 가겠다고 하다가 안가겠다고 울어버린 아이를 보며 폭발해버려서 지금까지 아이에게 차갑게 굴고 있고 아이는 제 눈치를 보고 있네요..

얼마 안 남은 개학이 되면 아침마다 치를 전쟁을 떠올리며 제가 지쳐있는거 같은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IP : 218.232.xxx.15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6.8.20 6:17 PM (223.33.xxx.220)

    아이가 학교를 가는걸 싫어하는데..
    그 나이대에 당연히 학교가야하는거구..그런 생각에서
    벗어나..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시던가
    대안학교나 자연학교 그런곳을 알아보는건
    어떨까요?

  • 2. . . . .
    '16.8.20 6:26 PM (125.185.xxx.178)

    아이에게 충분히 애정을 못주셨네요.
    집에서 생활하는것을 아이와 놀아주는것 중심으로맞춰주세요.
    엄마가 긴장하는것 같기도 한데 엄마분이 어릴적 사랑을 많이 못받았다고 생각되시면 상담을 받아보세요.

  • 3. 엄마
    '16.8.20 6:40 PM (110.70.xxx.66)

    엄마가 상담심리 검사받아보세요
    아이 문제 아니고 엄마 문제예요
    사춘기때 그 여파 어찌 감당하실라고요
    얘들 쌓인거 크면서 복수해옵니다
    불행해지기전 치료받으세요

  • 4. 엄마에게
    '16.8.20 6:51 PM (121.133.xxx.17)

    윗분들말씀 서운케 생각지마시고
    엄마 먼저 꼭 상담 받으셔야할듯요
    아이는 엄마의 거울입니다

  • 5. 윗분들 말씀처럼
    '16.8.20 6:56 PM (116.127.xxx.116)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엄마의 문제에요. 엄마부터 상담을 받아 보세요.

  • 6. ....
    '16.8.20 9:24 PM (175.114.xxx.217)

    아이가 애착형성이 제대로 안된거 같아요.
    상담을 꼭 받아 보세요.

  • 7. ...
    '16.8.20 11:08 PM (119.17.xxx.179)

    윗분들 말처럼 아이의 문제가 아니에요. 엄마 자신의 문제 입니다. 정말 꼭 상담받아보세요.
    정말요. 꼭 아이를 보지 마시고 자신을 보길 바래요.

  • 8. 작성자
    '16.8.20 11:32 PM (218.232.xxx.157)

    조언 감사합니다ᆞᆢ
    조언해주신대로 애착형성이 제대로 안되서 분리불안을 느끼는거 같아 저 나름 많이 공들이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너무 우니깐 달래고 보듬어 주다가도 지쳐서 화내는거 같습니다ᆞᆢ
    제 자신을 컨트롤 하며 아이의 맘이 편안해 지도록 더 따뜻하게 보듬어야 겠습니다

  • 9. 작성자
    '16.8.20 11:38 PM (218.232.xxx.157)

    아이의 정서가 안정되지 않은 이유를 알고 있고 그건 제 정서가 불안정해서 그런건 아닌데 제가 상담을 받아야 하나요?

  • 10.
    '16.8.20 11:5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엄마가 약을 먹으면 화가 안나서 결국 아이한테 좋다고 하네요.
    꼭 병원 가요.

  • 11. 작성자
    '16.8.21 12:05 AM (218.232.xxx.157)

    아이가 애착형성이 제대로 안된거, 아이가 우는 까닭은 엄마의 책임이라는건 인정합니다ᆞ
    그런데 셔틀 타지 않고 직접 데려다 주면 가겠다고 해서 땡볕에 15분 땀 흘리며 갔는데 그 앞에서 안들어가겠다고 우는데 이런 모습들에 화를 내는것도 엄마의 문제인가요?

  • 12.
    '16.8.21 12:18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제가 전문의 지인에게 듣기론 그렇대요.
    엄마가 화를 안 내고 너그럽게 대해야 애가 조금씩 교정되는데,
    엄마도 사람이라 분노가 솟구치는 게 당연하거든요.
    약물이 그 분노를 가라앉힌대요.
    약 먹어서 좀 멍해진다해도 그게 애한테 좋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평생 멍한 것도 아니고 애 괜찮아지면 끊으면 되니까.
    글구 애한테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요.
    그러니까 화가 나는 거예요.
    100점짜리 엄마 말고, 60점으로 해요.

  • 13. 아는 것이 출발이지만
    '16.8.21 12:18 AM (110.70.xxx.66)

    거기서 멈추지 마시고 엄마로서 성장하도록 돕는
    상담과 교육에 몸과 마음과 생활을 실어보세요
    아이 양육은 결코 쉽지 않아요
    멘토가 있으면 좋고 상담 잘 받아 놓으면
    평생 잊지 못할 팁들 많이 간직하면서 님의 삶을
    향상시켜줄거예요

  • 14. ...
    '16.8.21 4:20 AM (108.69.xxx.249)

    그 놈의 상담 상담
    엄마 복장터져 죽겄네요
    아이가 예민하고 떼를 쓰네요
    엄마나 교육 문제가 아니라 기질이 그렇더라구요
    같은 부모아래에서도 큰애는 안그런데 작은애는 그렇기도 하구요.
    맞벌이하느라 애들보다 빨리 나가고 늦게 들어와도
    아무렇지도 않은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지금 학원다니는거 중단하고
    집에서 방학끝날때까지 애랑 종일 놀아주세요
    학교도 문 앞에서 싫다면 하루 데리고 놀구요
    고딩도 아니고 초2인데 좀 놀아도 괜찮아요

  • 15. ....
    '16.8.21 10:33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얼마나 지치실지.
    엄마문제가 아니고 아이의 기질이 그런 경우도 많아요
    요즘엔 자식이 하나 둘이어서 비교대상이 없으니 무조건 엄마탓만 하는 분위기인데
    옛날 형제많을때보면 유독 징징대는 애. 유독 까부는 애 등등 자식들이 다 다르죠.
    엄마가 사랑을 안줬다? 엄마의 정서문제다?
    전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가 기질적으로 엄마를 많이 찾고 연약한 아이일 수 있어요 사춘기 지나고 어른되가면서 차차 나아지지만 엄마가 많이 힘들지요

  • 16. 화안나는약
    '16.8.22 1:27 AM (218.239.xxx.171)

    저 상태의아이면 어떤 엄마라도 화가 나겠지요. 그나저나 저도 화안나는 약 좀 먹고 싶은데 어디 병원 가서 처방받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3169 82는 이번처럼 정치적인 사안만 나오면 감정적이라 무섭네요. 85 의견올립니다.. 2016/11/03 2,718
613168 대장암 관련 지저분할수도 고민입니다 6 사랑스러움 2016/11/03 1,896
613167 반포신**백화점 갔다가 10 춥다 2016/11/03 6,080
613166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가 단지 돈때문인가 싶네요 2 .. 2016/11/03 874
613165 비염 치료 잘하는 한의원 알려주세요 6 초4맘 2016/11/03 1,284
613164 백화점 세탁소가 더 좋을까요? 5 베베 2016/11/03 1,558
613163 대역은 맞는거 같고, 자살쇼도 안먹힐텐데.. 2 ㅇㅇㅇ 2016/11/03 1,146
613162 1개월된 아기인데 몇가지 여쭤볼게요 3 원글이 2016/11/03 1,055
613161 스물 스물한살여자애 가죽장갑끼나요? 4 그냥 친구 2016/11/03 794
613160 침대에 스마트폰을 아예 안가지고 가시는 분 계신가요? 7 ... 2016/11/03 2,611
613159 죄송한데 발 안마기 추천해주세요 3 ㅇㅇㅇ 2016/11/03 1,268
613158 일반적으로 김치 한 통이 몇키로죠? 3 택배 2016/11/03 2,335
613157 김병준 내정자 3 ㄴㄴ 2016/11/03 920
613156 대역 맞을듯....우리가 잊고 있었어요. 14 국민우롱 2016/11/03 6,175
613155 혹시 개하고 이름 똑같아 보신분? 11 멍멍 2016/11/03 1,746
613154 최순실 욕하고 촛불시위 나가길래 개념인인줄 알았더니 6 .. 2016/11/03 2,033
613153 추미애가 주장하는게 뭐죠? 11 ........ 2016/11/03 2,258
613152 최 ㅅ ㅅ과 차 ㅇ ㅌ 사이??!! 궁예 2016/11/03 1,847
613151 안민석 "'최순실 라인' 유명 가수, 국제행사 .. 7 다음 스텝은.. 2016/11/03 3,125
613150 살이 안빠지는데 13 지흡 2016/11/03 3,148
613149 힐러리는 미국의 과두집권층의 완벽한 꼭두각시 2 혼돈의여왕 2016/11/03 718
613148 조선일보 이상하지 않으세요? 36 ㅇㅇ 2016/11/03 7,125
613147 혐짤 주의) 혼이 나간 순수한??? 그 ㄴ 8 루비 2016/11/03 1,813
613146 최순실이 하남땅을 신ㅅ계에 팔았나봐요 2 한겨레짱 2016/11/03 3,680
613145 오늘 jtbc 뉴스에서 검찰 좀 어찌해주면 좋겠어요 4 제발 2016/11/03 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