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대학갈때까지 기다리지말고 지금 이혼하세요

. 조회수 : 3,815
작성일 : 2016-08-20 00:51:08
아이가 너무 어려서 그래도 참고산다고요?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바로 이혼한다고요?
차라리 지금 이혼하세요.
그렇게 자식 20살되서 기다리고 벼르다가 아, 쟤도 이제 성인이니
우릴 이해해주겠지. 하며 이혼하시면요..자식 입장에선 그야말로
배신감 듭니다.
아니, 그렇게도 나 때문에 이혼도 못하고 내가 얼마나 걸림돌
같았을까?
자괴감에 빠지고 자존감은 이미 무너지고 무엇보다 사람. 인간을
못 믿어요.
인간이 싫어져요. 그냥.
보세요, 가장 가까운 부모가 이만큼 해줬으니 됐지? 하듯
이젠 미성년자도 아니고 부모이혼으로 비뚤어지면 니가 미성숙한
인간이라 그런거고 우린 성인될때까진 책임다했으니 끝난거다.
이후엔 이 감당은 너 몫이야.

차라리 아동기나 소년기에 차분히 앉혀놓고 이혼할수밖에 없다
미안하다 하면 나았을거예요...
20살 겨울에 엄마가 집떠나는걸 배웅하고 21살 가을에 아빠에게
쫒겨나듯 엄마에게 가던 날 생각하면 눈물나요
그때로 돌아갈수 있음 그냥 그때의 날 꼭 안아주고 싶어요..
슬퍼하지 말자고.

주위에서도 성인이니 부모님을 이해해줘야 한다고만 하고
누구에게서도 위로따위는 받아보지 못한 아주 서슬퍼런 20살을
생각하면..

그뒤로 사람들에게 애정이 없어져 사랑따윈 못합니다
누굴 믿지도 못하고 제대로 된 애정도 못줍니다
지금도 친정엄마와는 자주 왕래도 하고 잘 지내지만
언제 못보게되도 미련없어요
당연히 염세주의에 찌들어 있네요

그냥...바람난 남편에 아이보냈단 글에 왜인지 모르게 예전 제가
생각나 적어봅니다..
IP : 221.157.xxx.5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인이
    '16.8.20 1:07 AM (119.66.xxx.93)

    20살에도 감당 못해놓고
    어린애들한테 떠 넘기라고요?

  • 2.
    '16.8.20 1:10 AM (50.155.xxx.6)

    저는 미국에 살고있고 주변 직장인이나 시댁 친척들을 보면 이혼한 경우가 참 많아요. 관찰해보면 이혼의 시기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그 과정을 자녀들 중심으로 잘 헤쳐나가는게 참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부모가 헤어지는 것이 아이에게는 이혼의 그 순간부터 큰 스트레스와 다시 합칠거라는 헛된 희망과 내적갈등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성인도 힘들지만 가장 힘들게 받아들이는 시기는 9-15세라고 말들하네요.

    하지만 부부가 자녀에게 잘 대화를 하고 이해를 구하고 또는 문제가 있어 이혼한 경우 한쪽, 주로 어머니가 책임감을 가지고 케어를 잘한 경우에는 자녀들이 커도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고 별 문제없이 성장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자녀양육에 있어 부부가 합심하여 자녀의 의견을 물어보고 공동으로 결정하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불행히도 그러나 저희 부모님 세대는 그런 가치가 알려지지 않았고 원글님 부모님도 그런 교육방법이나 대화에 대해 무지하셨을거에요. 아마 아셨다면 충분히 더 원글님을 위해 신경을 써주셨을 겁니다. 그래도 두분이 원글님이 성장하기까지 얼마나 참고 기다리셨을까요. 부모님의 부족한 점, 발전하지 못했던 시기에 대한 이해가 더해지면 상처도 덜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3. ...
    '16.8.20 1:10 AM (112.149.xxx.183)

    그러니까요. 20살 성인도 감당 못할 걸 어린애들이 어떻게??
    그냥 이혼 같은 건 절대 하지 말라고 하세요. 이래서 아직까지도 대부분 자녀 있음 꾸역꾸역 사는건지도.

  • 4. 맞아요
    '16.8.20 1:48 AM (120.16.xxx.241)

    할려면 빨리.. 너땜에 내가 (이러고)산다 십몇 년 째 듣고 살았어요, 너만 없었더라면...

    인성이 별로인 아버지도 그렇지만 그래도 나름 최선 다하신 어머니와도 죄책감이.. 내 자존감 갉아먹고 힘들어서 다 연락 끊었어요
    다행히 20살에 해외나와 사는 데 제 자식들한테 집중하고 있네요.

  • 5. 그냥 아이가
    '16.8.20 2:04 AM (49.1.xxx.124)

    있으면 왠만하면 참고 사는게 최선같아요..
    아님 조금 더 참아서 아이들 결혼까지는 버티거나...

  • 6. ..
    '16.8.20 4:20 AM (116.126.xxx.4) - 삭제된댓글

    이혼 가정은 아니지만 어릴때 자주 들었던 내가 누구 때문에 이혼안하고 사는데 엄마의 이런 말이 너무 싫었어요.

  • 7. ...
    '16.8.20 4:21 AM (116.126.xxx.4)

    이혼 가정은 아니지만 어릴때 자주 들었던 내가 누구 때문에 이혼안하고 사는데 엄마의 이런 말이 너무 싫었어요. 어머니들 너들 때문에 이혼 안하고 산다 이런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 8. ㄱㄴㄱㅈ
    '16.8.20 6:57 AM (49.174.xxx.211)

    난 어릴적 부모가 이혼한다고 외할머니랑다왔을때 이혼하고 나를 고아윈으로보내주길 기도했어요

    맨날 술먹고 들어와 밤새 사람깨우고 술주정하고
    그 다음날은 엄마가 아버지 잡고 싸우고
    지옥같은집 어려서 나갈수는 없고 이혼하길 바랬지만 이혼 안한다고

    얼마나 실망했는지

    그 후로도 나아진건 없고 똑같은 패턴

    부모가 원수

  • 9. ㄱㄴㄱㅈ
    '16.8.20 6:59 AM (49.174.xxx.211)

    윗글에 이어

    부모가 매일 쌈박질 하면서 아이들 때문에 이혼 못한다는 부모님들

    착각하지 마세요

    이이들은이혼하길 바랄거에요

  • 10. ㅇㅇ
    '16.8.20 8:11 AM (211.237.xxx.105)

    애 스무살까지 기다려 이혼한 부모나
    애 어렸을때 이혼한 부모나 나름 뭐 고민이 있었을거라 생각해요.
    스무살이 되어서도 감당 못할 부모의 이혼을 아이때라고 차분히 앉혀놓고 설명하고 미안하다 했으면
    뭐 좀 나았을것 같아요?
    그때는 더 상처받고 더 힘들었을거예요.

  • 11. ....
    '16.8.20 9:06 AM (221.157.xxx.127)

    스무살에 방황해도 대학은 들어갔으니 일이년휴학해도 되지만 중고등때 방황하면 회복불가

  • 12. 아니
    '16.8.20 11:50 AM (121.168.xxx.123)

    왜 남의 일에 배놔라 감놔라 하죠? 그 분이 조언을 구한것도 아니고 그 사람의 사장과 상황이란게 있는건데

    나라면 이러겠다... 이걸로 끝나면 되는거죠.
    뭐든 답이 없는거고 남의 선택을 함부로 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ㅏㅛ,

  • 13. ....
    '16.8.20 8:48 PM (110.70.xxx.226)

    이런글은 왜 올려요?
    이혼하거나 말거나 본인들이 다 큰 성인인데
    알아서들 하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0227 데이트하는 남자분..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드는데.. 성급한가요?.. 4 ㅇㅇ 2016/09/26 2,605
600226 가난한 싱글인데요 역세권반지하 신축or25년 구옥 1층중. 14 ... 2016/09/26 2,740
600225 순한 신생아인데 언제까지 갈까요? 21 ..... 2016/09/26 3,424
600224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내사람 되면 좀 덤덤해지죠.??? 1 .. 2016/09/26 914
600223 삶은 꽃게 다시 된장국이나 라면에 넣어 먹어도 괜찮을까요? 1 꽃게 2016/09/26 945
600222 디 아더스 봤는데 니콜 키드만 너무 예쁘네요 8 절세미인 2016/09/26 1,347
600221 경찰 부검에 필사적.. 검찰 동조..법원은 기각 4 백남기농민 2016/09/26 458
600220 남편들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비슷한가요? 5 성격 2016/09/26 865
600219 맛있는 간장게장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간장게장 2016/09/26 509
600218 아들 구멍난 빤쮸 꼬매면서 헛웃음이나요 18 1004 2016/09/26 2,771
600217 라텍스매트리스.넘넘 무거워 못쓰겠어요ㅜㅜ 5 .. 2016/09/26 2,496
600216 반포 아크로 리버 라운지 구경하고 가세요.jpg 3 ... 2016/09/26 2,963
600215 밖에 나가면 들리는 말이 거의 경상도사투리 49 여기는 충청.. 2016/09/26 6,116
600214 음식조절없이 pt만 받아도 살은 조금이라도 빠질까요? 10 고민 2016/09/26 1,924
600213 학원선생님들께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은데요. 6 nana 2016/09/26 1,102
600212 오늘 깜짝 놀란 뉴스 10 경제기사 2016/09/26 2,232
600211 요즘 반찬 국 다들 뭐 해드세요? 14 삐삐 2016/09/26 3,972
600210 빌라 리모델링해서 거주하시는 분 계신가요? 2 궁그미 2016/09/26 920
600209 신라호텔 뷔페 상품권은 어디에서 구입하나요? 2 ... 2016/09/26 3,208
600208 코웨이 통화 되시나요? 1 코웨이 2016/09/26 628
600207 복면가왕 같은 프로그램 방청해보신분계세요? 3 ... 2016/09/26 972
600206 초등2학년 영어고민 9 초딩엄마 2016/09/26 1,302
600205 씽크대 상부장 문짝 2 씽크대 상부.. 2016/09/26 894
600204 로얄캐닌 오늘부터 오른다는데 6 ..... 2016/09/26 1,080
600203 kt인터넷 사용하시는분 계시나요?(집에 티비 정규방송만 나오는집.. 2 인터넷 2016/09/26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