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는 정말 축복인가요?
삼십대 중반 입성을 앞두고 곧 결혼입니다.
양가에서는 바로 아이 갖기를 원하시고요.
그런데 저는...애 가질 용기가 안나네요.
누군가의 인생을 평생 책임질 수 있을까 두렵고
더불어...주변에서 애 키우며 힘들어 하는 모습 보면
자꾸 딴 생각만 드네요.
무엇보다 아이키우면서 내 커리어, 내 인생 잃게 될까...
여기서도 육아 문제로 힘들다 괴롭다 죽고싶다 하는거 보면 아니다 싶고요. 가끔 아이때문에 허름한 친구들 모습보면 얘가 이런애가 아니었는데~ 하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이런 얘기 하면 어른들은 그래도 그 괴로움을 잊게 하는 즐거움을 주는게 아이다~ 여자로 태어나 애 낳아보는거도 큰 자산이고 경험이다~ 좋은 얘기 많이 하시는데 영 와닿지는 않아요.
아이는 정말 축복이고 행복인가요?...
1. 아이는
'16.8.19 1:58 PM (203.81.xxx.90) - 삭제된댓글축복이 맞지요
엄마가 어떤 마인드냐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지만요2. 랜덤이죠
'16.8.19 1:59 PM (175.223.xxx.57) - 삭제된댓글부모가 여러모로 탄탄한 입장이면
대부분 축복인거고
자식복 없어서 애먹는 부부도 많고
자식이 잘풀려도 한편으로는 고맙지만
늘 애간장 녹는게자식인거 같아요
자신감 없으면 딩크로 사세요3. 흠흠
'16.8.19 1:59 PM (125.179.xxx.41)남편될사람과는 얘기해보셨어요??
가족계획은 혼자 결정할게 아니잖아요4. ..
'16.8.19 1:59 PM (210.217.xxx.81)축복이기도 하고 부담이기도 하고 그렇쵸
아이로 인해서 정말 많이 성장하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건 저입니다..5. ㅇㅇ
'16.8.19 2:01 PM (211.243.xxx.144)자식이 축복인거..부부가 어떤생각인지에따라 달라지는거 맞아요..저는 ..자식낳은거 ..제 평생통해 제일 잘한일 인거 같아요...
6. ...
'16.8.19 2:01 PM (121.166.xxx.239)다 필요없고, 아이는 남편과 상의해서, 특히 낳는 입장인 여자가 정말 원할때 낳는게 답인 것 같습니다.
7. ...
'16.8.19 2:01 PM (110.70.xxx.134) - 삭제된댓글아이 낳고 싶지 않으면 결혼 전에 미리 양해를 구하고
의견이 다르면 결혼을 물리는 게 나아요. 서로.8. ,,,
'16.8.19 2:08 PM (173.63.xxx.250)본인인생에서 애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면 남편될 분과 아이에 대해선 결정을 하고
결혼하는게 좋을 거예요. 아이 원치 않는 사람은 사실 아이 별로거든요.
그런데 남들이 가는 길을 나도 걸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결혼하고 임신하고 하다보면,
우울증이 오고 그래요. 그냥 남편 너무 사랑해서 사랑하다보니 아이가 하나, 둘 생겨서 사는게
순리처럼 사는 사람들은 괜찮치만, 이성적이고 좀 직관적인 사람들은 아이에 대해서 생각이 많은게 사실이죠.9. 각지게
'16.8.19 2:08 PM (76.169.xxx.61)결국 선택입니다.
낳으면 낳은대로 행복하고
안 낳으면 안 낳은대로 행복하게 살면 되요.
안 낳고서, 낳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도 어리석고
낳아놓고 애 때매 고생이다 하면서 애 원망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게 없죠.
전 아이들 때문에 행복합니다.
안 낳고 살았어도 잘 살았겠지만, 이런 종류의 행복은 경험하지 못했겠죠10. ...
'16.8.19 2:10 PM (118.33.xxx.6)임신하고 아이 낳는 것도 몸이 많이 힘들고 위험해요. 몸매 망가지고 이런건 걱정거리도 안되는 일이에요.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것 자체가 복이죠. 준비가 안됐다면 힘든일이에요. 신중하게 생각해보세요.11. ㅛㅛ
'16.8.19 2:10 PM (124.153.xxx.35)젤 싫은게..젊을땐.. 우린 딩크다..주위에서
애낳으란말 넘 싫다..제발 우린 아이없어도
여행다니며 행복하게 사니까 아무말마라..하고선
50들어서 후회하며 삶의 의미가없다..회의가든다..
신랑이 불쌍하다..여행도 질린다..등등 하소연하는
부부들이 젤 싫네요..
제주위에 그런부부 둘 있네요..12. ,,
'16.8.19 2:11 PM (203.237.xxx.73) - 삭제된댓글예전처럼,,막 아이를 낳아라 말아라 할수 없는게,
지금 한국사회가 너무 엄마아빠들에게 커다란 희생을 강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한가족이 불행을 자초하기도 해요.
저같은 50년 가까이 산 세대의 조언은 일단 미루시고요.
현실을 직시하셔야 할듯 해요.13. ㅇㅇ
'16.8.19 2:15 PM (223.62.xxx.141)아뇨
축복받을 자격있는 사람에게만 축복이에요14. ,,
'16.8.19 2:15 PM (203.237.xxx.73)예전처럼,,막 아이를 낳아라 말아라 할수 없는게,
지금 한국사회가 너무 엄마아빠들에게 커다란 희생을 강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한가족이 불행을 자초하기도 해요.
저같은 50년 가까이 산 세대의 조언은 일단 미루시고요.
현실을 직시하셔야 할듯 해요. 부모로써, 아기에게 적절한 양육환경을 제공할수 있다면,
꼭 낳으세요.
그러나,,그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정말 축복이고, 행운인건 맞습니다.
저도,,열두살 아들의 무한한 사랑과 지지로 하루하루 행복한 엄마입니다.
이 아이가 좀더 자라서, 지금처럼 안기지 않고, 독립적이되고, 그래서 서먹해지더라도,
전 오히려 빚진 기분일거에요..그만큼 저에게 준 사랑이 크고,
특별한 경험을 준 좋은 아이를 키워봤으니까요.15. ㅇㅇㅇㅇㅇㅇㅇ
'16.8.19 2:18 PM (1.180.xxx.114)결혼은 무조건 축복일것만 같아서 하시나요?
아니거든요...좋은것도 있지만 아닐때도 있어요
출산양육도 마찬가지죠
내커리어 내인생 잃을까 걱정되면
일단 결혼부터 언하시는게 좋지요16. ㅡㅡ
'16.8.19 2:18 PM (211.179.xxx.149)아이둘인데....제가 원래 딩크 꿈꿨던 사람이어서 그런건지....
아이가 축복인거 모르겠어요. 축복인건 모르겠고 평생의 고민거리 걱정거리인건 맞는것같아요.
내가 죽을때까지겠죠? 딩크 꿈꾸다가 둘이나 낳은 저도 참 멍청하지만
친구중에 임신을 조금 힘들게 한 친구가 있었어요.
어찌나 욕심이 많은지 한번유산하고 집에 있을때 괜히 임신한 친구 욕하고
(너무 못나보였고 당시 미혼이고 딩크생각했던 저는 애가 뭐라고 임신에 저렇게 목매나?
하는 생각했어요)
저도 예민한 성격이지만 그친구도 저보다 다섯배는 예민한 친구였는데 미스때부터
아이들 관심없고 아이별로 안좋아하던 저와 달리 아이는 예뻐하던 편이라
자기아이 낳으면 엄청 이뻐하겠다 했는데....
둘 낳았는데 그친구가 눈이 정말 많이 작았어요. 그 눈 똑같이 닮은데다가 예민한
친구 성격 똑같이 닮았는지....친구가 큰아이때문에 정말 힘들어했어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신청하고 싶다고 하고 제가 봐도 신청해야할정도로
애가 이상했어요. 근데 성장과정에서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그런성격과 기질을 타고 난것같더라구요. 장남집의 장손이라 신혼초 시할머니,
시어머니와 합가해서 2년인가 3년인가 살았는데 엄청 물고 빨고 사랑 많이 받고
자랐는데도 애가 그렇더라구요. 남자애라서 더그런건지 성격이 정말...ㅡㅡ;;
둘째는 예쁘고 여아라 그런지 얌전하고 엄마속 안썩이는데 첫째때문에....
가끔 그친구 카톡보면 딱 우울증있는 아이같아요. 카톡 프사 문구부터 그래요.
성격이 낙천적이고 둥글둥글 한 성격이라면 모를까 예민하다면
생각해보세요.17. 복불복입니다
'16.8.19 2:19 PM (175.226.xxx.83)부모도 아이랑 같이 성장합니다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니 배우고 상처받으며
자신의 분신을 정성으로 키우는거죠.
힘든자식만 있는게 아니고 힘든부모도 있습니다.
하지만 살아보니 자식은 있는게 낫습니다18. 흠
'16.8.19 2:20 PM (121.131.xxx.43)아이는 축복 맞아요.
아이 때문에 고생해도, 고생 없이 행복해도 축복이예요.
아이에게 이전에 만나지 못한 사랑을 받는 것은 오히려 부모입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를 온전한 성인으로 양육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지난 삶과 용기, 성실함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부모도 정신이 성숙해지고요.
그러니 축복입니다.19. ......
'16.8.19 2:20 PM (165.225.xxx.51)ㅇㅇ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저도 나이차 많이 나는 두명의 아이 키우는데... 이쁘기는 하지만.. 무척 힘든일이에요 ^^;;
"여자로 태어나 애 낳아보는거도 큰 자산이고 경험이다~ "
낳아보고 끝나는 경험이 아니라 낳는다는것은 기나긴 끝이 없는 레이스의 시작이에요...
아주 많이 생각해보시고 의논해 보시고 결정하세요20. 222
'16.8.19 2:23 PM (218.156.xxx.90)40살 미혼인 전 제가 35이라면 결혼해서 아이 낳을 것 같아요..저도 님 나이때 님 같은 생각했었어요...근데.
지금은 아니네요...21. 나나나
'16.8.19 2:24 PM (211.36.xxx.185)새끼들 많이 낳는 동물들이 만약에 말을 할 줄 안다면
인간 동물 종들처럼 세상에서 지가 제일 잘한일이
새끼들 엄청 많이 깐거라고 말할까?
나는 그게 제일 궁금해‥22. ..
'16.8.19 2:24 PM (121.65.xxx.69) - 삭제된댓글냉정히 봐서 낳는다고 다 축복은 아니죠.
23. ..
'16.8.19 2:24 PM (121.65.xxx.69) - 삭제된댓글냉정히 봐서 낳는다고 다 축복은 아니죠.
아이의 성향도 문제고 지구환경도 갈수록 열악해지니 아이가 있다면 죽은후에도 걱정이 많을듯..ㅜ24. ㅇㅇ
'16.8.19 2:25 PM (123.111.xxx.212)솔직히 아이키우면서 기쁘고 행복할때보다
힘들고 고생스러울때가 많아요
25년 키우면서 여전히 불안하고 걱정거리입니다
자식은
내인생의 짐이죠
그런데 그무게 만큼 뿌듯해요
잘커줘서 고맙구요
결혼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날보다 지치고 무미건조한 날이
훨씬 많을거에요
그래도 그얼마 안되는 행복한 날들을 기대하면서
결혼을 감행하고 긴인생을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붓는거잖아요
아이 낳아서 행복만을 기대한다면 낳지 마시고요
아이 키우는 부담감이 그정도로 크다면
아이 가지라고 권하고 싶지 않군요
미리 겁먹고 도망가지 않고
최선다해 잘해보겠다는 맘만 있으면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아이 키우는거요
누구나 연습없이 부모되서 시행착오 격으면서
진짜 부모가 되가잖아요
용기 내보세요
아이 갖기전에 고민해보는건 좋다고 생각해요25. 솔직하자
'16.8.19 2:26 PM (223.62.xxx.216) - 삭제된댓글아이가 똑똑해 공부도 잘해 취직도 잘해 항상 자랑거리면 축복이고
다른 아이보다 매사 뒤쳐지면 갈등 생겨 부모랑 지지고 볶다
취직도 못해
그럼 남부끄럽다 왠수 이러잖아요.
어떤 자식이든 자식 자체로 축복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 별로 없을 걸요.26. 솔까
'16.8.19 2:30 PM (121.168.xxx.123)자식도 나랑 궁합이 맞아야 축복이예요
낳으려면 띠 이런거 잘 생각해서 가지세요
왜 난 그런 조언해준 사람 없었나 ㅠ27. 승승
'16.8.19 2:32 PM (125.140.xxx.45) - 삭제된댓글이런 주제는 보편적인 면을 보는 게 맞을거 같아요.
실제로 아이 없이 살아도 늘 여유시간을 보람있게
잘 사용하는 사람 흔치는 않습디다.
자신을 안 꾸미는 (내외적으로) 사람은 아이 유무를 떠나 안꾸며요.
길에서 어린 아기 안고 가면서 너무나 이쁘고 단정하게 꾸며
다니는 아기 엄마들 보면
외모 꾸미기는 지런함의 문제지 싶더라구요
쉽지는 않지만
순간 순간 주는 기쁨이 힘듦을 덮을 수 있다고 봅니다
내가 이세상에 왔다 간 흔적도 남겨 볼 만한 일이구요^^28. 승승
'16.8.19 2:33 PM (125.140.xxx.45)이런 주제는 보편적인 면을 보는 게 맞을거 같아요.
실제로 아이 없이 살아도 늘 여유시간을 보람있게
잘 사용하는 사람 흔치는 않습디다.
자신을 안 꾸미는 (내외적으로) 사람은 아이 유무를 떠나 안꾸며요.
길에서 어린 아기 안고 가면서 너무나 이쁘고 단정하게 꾸며
다니는 아기 엄마들 보면
외모 꾸미기는 부지런함의 문제지 싶더라구요
쉽지는 않지만
순간 순간 주는 기쁨이 힘듦을 덮을 수 있다고 봅니다
내가 이세상에 왔다 간 흔적도 남겨 볼 만한 일이구요^^29. ....
'16.8.19 2:34 PM (211.110.xxx.51)과제.
과제에요. 잘 해내면 축복, 힘들면 시련. 지나고보면 행복이었구나.30. 흠
'16.8.19 2:41 PM (1.235.xxx.221)자식이 축복이라는 말은 ,얼핏 듣기엔 자식을 위하는 말 같지만 저는 좀 꼬인 사람인지 ,내 인생이 잘 되면 축복같은 자식이 있어서 그렇고,내 인생이 안풀리고 힘들면 자식이 축복같은 존재가 아니기때문이라고,자기 인생을 자식탓으로 돌리는 말처럼 들려요.
내 인생은 내가 축복으로 만들어가며 살아야죠.자식이 있든 자식이 없든,
아이가 생기면 잃을 것 같아 두려운 것들이 있는 나의 인생,나의 커리어.그것만으로도 님의 인생은 축복인거죠.
자식이 축복이라는 말은 ,그렇게 잃을까봐 두려운 것들이 쌓여져가는 거죠.그리고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되구요.자식이 나한테 축복을 가져다 주는 게 아니라,어리고 약한 ,나만을 믿고 사는 가녀린 존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다 보니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면 그래서 내가 내 인생을 축복으로 만들어가며 살았구나 감사하게 되는 겁니다.
즉,자식이 있든 없든 ,님의 인생은 이미 축복이에요.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많이 배우고 활발히 사회활동 하는 여자들은 점점 출산을 안하고 있죠.님이 이상하거나 까다롭거나 욕심많거나 해서 그런거 아니구요.
아이를 가지든,안낳기로 하든,님의 선택이고
선택했다면 그것을 최선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면 돼요.
안가본 길에 미련을 가지고 내 선택을 후회하는 것이,인생을 저주받은 것으로 향하게 하는 거구요.31. ㅇㅇ
'16.8.19 2:43 PM (223.62.xxx.214) - 삭제된댓글둘 다 s대 출신 전문직 부부.
여자가 아이를 안 낳으려 해요.
시댁 남편은 낳으라고 하고 친정엄마도
유별나게 굴지 말고 낳으라고 하고요.
그 딸이 아이가 공부도 잘 못하 거나 자기 기대에 못 미치면
자긴 그것조차 사랑하진 못할 것 같다.
나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자식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느냐. 두렵다 하더래요.
그 딸이 장녀고 밑으로 두 동생은 공부를 잘 못했고
자녀 셋 학원비 사교육비 힘들었죠.
돈 들어간 대로 결과나 있으면 좋은데 큰 딸 빼곤 빈독에 물 붓기고,
달리하면 차별한다 소리 나오고.
그 걸 지켜본 딸이 뭘 느끼는 게 있어서 그러는 건지
똑똑하니 세상 이치를 꿰뚫고 그러는 건지.
제가 똑똑하네 아무 생각 없이 애 낳는 것보단 낫네 했습니다.32. 그저
'16.8.19 2:45 PM (122.42.xxx.245)아이가 축복이라는 말은 생명은 소중하다 정도의 뜻으로 받아들이심이...
33. ..
'16.8.19 2:52 PM (110.70.xxx.138)아이로 인해 행복감도 크지만 번민과 고뇌의 시작이죠~ 나 보다는 아이위주의 삶이 시작되고, 이걸 받아들이는데 한참의 시간이 흘렀어요..지금도 제번민의 80프로는 아이과 관련있습니다. 지금 힘들지만 아이 없는 제 삶은 이제 생각할수 없습니다. 시간이 흘러 제가 늙고 아이가 성인이 되면 그땐 조금 마음을 놓을수 있겠죠~ 아이 키우지만 저도 잘 모르겠어요..뭐가 맞는건지..축복은 확실하나 나의 희생위에 세워진 기쁨이랄까..각자 개인의 선택인거죠~^^
34. zzz
'16.8.19 2:58 PM (211.252.xxx.11)결혼전에는 술도 많이 먹고 놀기 좋아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애둘 남매 낳고 그 좋아 하는 사람도 안만나요
술은 가끔 남편이랑 대화 하면서 한잔씩하고
너네들 때문에 엄마는 이렇게 하고 싶은것도 못하고 산다 생각하면 힘들겠지만
저는 지금이 더 행복해요
키우면서 힘든게 1이면 99는 행복인것 같아요
근데 저희 시아버지는 낳기만 했지 키우지는 않았어요
아주 이기적인 분이죠
본인이 번돈 아내와 자식한테 주는걸 아깝게 생각하는 분입니다
본인만 생각한다면 애기는 낳지 마세요 애기가 불쌍하잖아요35. ...
'16.8.19 3:17 PM (61.74.xxx.243)미혼이지만, 내 아이가 한인간으로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서인지. 아이 낳는거 생각해본적 없고,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도 없고요. 그리고 아이낳는건 모든 생물체의 그냥 본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함.
36. ....
'16.8.19 3:20 PM (112.187.xxx.185)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겐 축복이 맞는 듯요.
물론 엄청 힘들어요.
그래도 저에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존재에요.
아이들의 귀여운 사고를 접하면
저의 탁한 정신이 정화되는 느낌이구요.
가끔 아이들때문에 지옥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생각하기 나름이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부분이라.
딱 단정짓긴 힘든 주제네요.37. 저에게는
'16.8.19 3:36 PM (203.242.xxx.182)축복입니다.
직장생활과 육아살림을 병행하느라, 몸이 힘든건 사실이지만,
한번도 겪어본적 없는 행복을 느끼게 해준달까요.
막상 자식을 키우다 보니, 부모에게 효도하란 말 이해가 안되요.
아이는 지난 5년간 이미 저에게 너무나 큰 행복을 주었거든요.
평생 제가 옆에서 도와주고, 응원해 주면서,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만할 빚을진 느낌이예요.
저도 애 별로 안좋아 했는데, 이렇게 되었어요.
잘 고민하시고, 현명한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결정이든, 응원합니다!38. ㅇㅁ
'16.8.19 3:55 PM (115.137.xxx.40) - 삭제된댓글아이가 클수록 아이가 있어서 참 좋다고 생각해요.
살면서 온전한 애정을 쏱을수 있고, 인생의 중심축이 되어주는 존재를 두었다는 게 참 다행이고 좋다고 요즘 부쩍 느낍니다.
아이가 있어서 저는 참 좋은데, 사회와 세상이 만만치 않아서 아이가 살아갈 생각을 하면 짠하고 걱정도 되긴 해요.
그래도 잘 살아갈 거라고 믿어요.
힘들때, 갈팡질팡할때 중심축이 되어주는 존재가 아이입니다. 내 아이가 삶의 가장 큰 위로입니다. 사랑을 주고받음도 느끼게 해주고요.
전 아이가 어렸을 때보다 십대가 된 지금이 더 좋네요. 아이가 이십대가 되면 제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줄 거란 생각도 들어요. 아들인데도 그러네요.
아이는 축복보다도 더한 존재예요.39. 우리엄마
'16.8.19 3:57 PM (165.132.xxx.151) - 삭제된댓글엄마가 잘 나갔던 커리어우먼에서
자식 많이 낳아 기르고 고생하다 가신 분입니다.
지금 엄마는 가시고 우리 자녀 남아 잘 살고 있지만
한 인간으로 엄마 삶을 생각해보면
과연 그럴만큼 가치가 있었을까?
엄마인생이 우리 자식 키우느라 한 인간으로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그렇게 고생하다 가신것이 과연 괜찮은것인가? ㅈ
잘 모르겠어요
엄마는 돌아가실때 너희 낳아 기른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하셨지만
전 그말이 잘 안 믿겨지더라구요
없는 살림에 자란 우리도 너무 힘들었고 엄마가 우리 엄마로서 행복한지
나 자라는 동안에는 전혀 몰랐거든요
아이 낳아서 행복하게 기를 자신 있으시면 낳고
그런 자신 없으시면 좀 기다려보세요 . 자신감 생길때까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요40. 우리엄마
'16.8.19 4:00 PM (165.132.xxx.151)엄마가 잘 나갔던 커리어우먼에서
자식 많이 낳아 기르고 그 커리어 단절되고
고생하다 가신 분입니다.
지금 엄마는 가시고 우리 자녀 남아 잘 살고 있지만
한 인간으로 엄마 삶을 생각해보면
과연 그럴만큼 가치가 있었을까?
엄마인생이 우리 자식 키우느라 한 인간으로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그렇게 고생하다 가신것이 과연 괜찮은것인가?
잘 모르겠어요 .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게 얼마나 많은 희생과 수고를 요구하는지..
요즘은 세탁기에 냉장고에 로봇청소기와 온갖 기구들이 있다해요
아이가 자라서 독립하기까지 오롯히 그 아이 기르는것은 부부가 함꼐 할 일이고
엄마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일이죠
우리 엄마는 돌아가실때 너희 낳아 기른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하셨지만
전 그말이 잘 안 믿겨지더라구요
없는 살림에 자란 우리도 너무 힘들었고
엄마가 우리 엄마로서 행복한지
나 자라는 동안에는 전혀 몰랐거든요
아이 낳아서 행복하게 기를 자신 있으시면 낳고
그런 자신 없으시면 좀 기다려보세요 . 자신감 생길때까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요.
행복하지 못할 아이라면 차라리 안 낳아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41. 저
'16.8.19 4:02 PM (223.62.xxx.131)저 몇몇 비현실적이고 감성에 빠진 여자들이
꼭 어디가서 아이는축복이고 사랑이다 낳으라고
오지랍들을 떨어대죠
정작 본인들도 애못키우고 있고 힘들어 하면서
일종의 물귀신수법인거죠
사실적으로 말씀드릴께요
축복아니구요..아이낳는순간부터 고난의시작
갈등의시작..
온갖돈이 애한테로 쏠리고 (많이버는 집이아니고선)
평생 책임지고 죽는날까지 나를버리고 뼈가빠지는
희생을 해야하는거에요
제발좀 비현실적인 저따위 감상에빠진 얘기좀듣지마시고
본인 환경과 여건을 일단분석하세요
애하나 낳고 키우는일이 보통일이 아니에요42. 저도
'16.8.19 4:07 PM (99.226.xxx.75)두려움도 있었고 키울때 기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는데
20대 청년들로 키워놓고 보니 보람되고 흐뭇하네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같아요.
저도 한때 일로 보람을 찾아볼까도 했는데
일도 꼭 나 자신이 아니라 회사를 위해하는 것같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들은 온전히 내 분신같고 나보다 더 나은 나를 보는 것같아요.43. ^^
'16.8.19 4:43 PM (220.78.xxx.146)안 낳으려고 하다가 생겨서 할수없이 낳았는데요. 지금 여섯살인데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아무리 일이 힘들었던 날도 아이 안고 자면 힐링이 되네요. 몇살까지 그럴지는 모르겠지만요 ^^;;
44. 저기
'16.8.19 4:56 PM (211.36.xxx.226)제가 이런 글들을 많이 보면서 느낀 게 있는데요,
이런 질문에는 아기를 낳아서 좋다고 느끼는 사람만 댓글을 달아요.
우리나라는 모성애나 좋은 엄마 이미지를 거의 강요에 가깝게 주입시키다보니
엄마인데 '애는 축복이 아닐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죄악시 되거든요.
일례로, 애 낳은 걸 후회해요. 라고 쓰면 얼마나 물어뜯는 댓글이 달리는지 순식간에 확인할 수 있죠...
하지만 전 부족한 엄마인가봐요 라고 쓰면 토닥토닥해줍니다...
그래도 이런 고민하시는 님이
일단 낳아놓고 방치하고, 부모님께 다 떠넘기는 무책임한 사람들보다
훨씬 좋은 부모가 되고 좋은 가정을 이룰거예요. 확실해요.
아무튼 잘 생각하시길 바랄겠습니다.45. 글쎄요
'16.8.19 5:37 PM (160.219.xxx.250)결국 대다수가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루는 것은 결국 하나죠. 내 편 내 것이 갖고 싶어서.
결혼 하는 것도 그렇구요 아이들 낳는 것도 이 넓은 세상 내 편이 없다는건 슬픈거거든요.
내가 뭘해도 기뻐해주고 또 슬퍼해주는 사람은 결국은 내편 내편은 가족. 친구도 남도 결국은 다 이해관계죠.46. ..
'16.8.19 5:55 PM (203.236.xxx.224)한 가지만 생각해보세요
글쓴님 부모님은 님께 어떤 부모님이였는지 생각하면 답 나오죠..
행복한 가정에서 따뜻한 부모님과 생활하셨다면 님도 좋은 부모가 되지 않을까요??
결혼전에는 몰랐지만 아이를 낳고 보니 자라면서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고 학습되어진다는걸 알게 되었어요47. 사랑
'16.8.19 7:04 PM (220.255.xxx.189) - 삭제된댓글아이 싫어하고 지금도 어린애들 싫어합니다
날 닮은 생명체를 키우는 느낌은 어떨까 해서 자식을 원했고 물론 힘들지만 그 어린 생명체로 부터 사랑을 받는 기분은 표현 할 수 없는 감격이예요.
아이들도 엄마에게 사랑을 주거든요
부모와 자식간에 힘든 터널을 지나고 서로 성숙된 인간이 되는 듯 합니다.
그게 어떤 유형의 결과가 되었든 자식 없는 사람은 모르는 경험이지요48. ..
'16.8.19 7:20 PM (1.226.xxx.151)저라면 안낳습니다. 저도 애하나 있고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다시돌아가서 결정하라 하면 안낳아요. 자기를 다 버려야되고 실제로도 아동심리교수님말씀이 만 10세까지는 엄마가 죽었다 생각하고 키워야한다고 하셨어요. 너무 힘들어요. 대충 키우면 애가 대충 키운티가 나요. 나 자신을 억누르고 공부하고 인내심 백만배 키워야 멀쩡한 아이하나 나와요. 다신 안해요.
49. ㅇㅇ
'16.8.19 7:47 PM (59.16.xxx.187)다들 아이낳으니까 별거아닌것 같지만 내가 겪어보면
그거 엄청난 일이란거 알게되어요
한마디로 내 평생의 짐.
그런데 이걸 내가 내의지로 만들었다는것. 되돌릴수는 없다는것.
만일 님아이가 공부잘하고 뭐든 뛰어난 사람으로 자라나면 님은 내가선택잘했다 할것이고,
까탈스럽고 키우기 힘든 아이가 나온걸 알면(늦었지만)
후회를 할거에요..
내자신의 성향도 중요해요. 개인적인걸 중시한다면 아이키우는게 너무 힘들거에요.50. 저는
'16.8.19 11:11 PM (222.97.xxx.116)아이를 너무 좋아한 사람이었는데
28개월 아주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심한 남자아기 키우는데 열감기로 이번주 애가 너무 힘들게해서
자기 직전에는 거의 폭발할 지경에 이르러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이르렀어요.
그냥 애가 태어나면 나의 자유의지는 없어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하물며 애땜에 며칠동안 잠못자고 낮에 애가 계속
찡찡거리면 미쳐요.
그래도 나는 뉴스에 나오는 이상한 부모가 안되기 위해
이를 악물고 버텨요.
선배맘님들 어느 정도지나면 육아가 편해지나요?
진짜 죽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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