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 딸이 친구 관계로 고민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조회수 : 1,298
작성일 : 2016-08-18 16:34:14

중1 때에도

셋이 어울리다가 다른 아이들이 끼면서 자신이 밀리는 거 같다고

죽고 싶다고 하드라구요

중학교 때는 그런 경우가 왕왕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함께 걱정해었는데...

고1 되어 대입이 코 앞인데  집에 오면 카톡 보기 바쁘고

여튼 친구와 어울리는 걸 너무 좋아하고

입학전부터 급식 함께 먹으러 갈 친구 안 생기면 어쩌나 하며 무척 불안해하드라구요

중3 때에는 서너명 무리들과 잼나게 잘 지냈거든요

공부 욕심은 있지만 몰입하는 성격은 아니고

즐길 거 다 챙기려는 욕심이 많아요, 집중력이 떨어지는지 성적도 잘 안나오구요

학원 다니며 새벽 두시에 자면서 공부해도 일반고 3등급 나오니깐요

어젯밤에는 갑자기 학교(여고)를 떠올리면서

여자애들이 기 쎄고 말 함부로 하고 맘에 안 든다고 자퇴하겠다고 하네요

자기한테 상처주거나 하지 않는데두요

아직 마음을 나눌 배프가 없는 것 같은데

엄마도 고1 때 없었고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니 나쁜 관계인 친구 없으면 된거니 신경 쓰지 말라고 했어요

사실 한두번 말한게 아니거든요 솔직히 수도 없이 말했어요

언니가 여고 교사인데 고등학생들은 친구 문제 별로 없고 다들 진로 설계와 대입으로 바쁘다고 하드라구요

저도 그랬구요-전 사실 손댈 필요없는 모범생이었어요

뭐가 그리 불만이 많은지 학교에도 불만, 친구한테도 불만, 담임한테도 불만..

예민하고 부정적인 아빠 성격을 닮아서 비판을 잘하나 싶기도 하지만

어제는 화가 확 나드라구요

제가 퇴원후 통원치료로 직장 업무 밀린 것들로 신경이 예민해졌는지...

공부에 몰입할 때 왜그리 쓸데없는 신경을 쓰냐고 혼내고

남편은 자야 하는데 시끄럽다고 자기 침실에서 튀어나오고...

다른 학교 다닌다 해도 네 모습은 큰 차이 없을거란 말을 하면서

자퇴하려면 하라 했네요

시험 보고 나면 내신 안나온다고 마구 짜증내고 죽는다 하고

수준 낮은 시골로 전학 보내달라고 하고 

학급 아이들 맘에 안든다고 자퇴한다고 하고

대체 전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지 몰겠어요, 너무 힘들고 어려워요  



 

IP : 14.53.xxx.19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8.18 4:40 PM (211.237.xxx.105)

    개학 하니까 학교가면 공부도 해야 하고 시험도 볼테고 친구들도 볼텐데
    다 부담스럽고 벗어나고 싶은가봐요. 참.. 에휴..
    저희딸도 학교 가기 싫다고 고2때 한동안 그랬는데
    참 속타시겠어요..
    벗어나면 편할거 같지만 사실 그때부터 더 큰 고통이라고 잘 알아듣게 말해보세요.
    검정고시 치면 수시로 대학 가는건 거의 힘들어져요.

  • 2.
    '16.8.18 4:45 PM (49.143.xxx.152)

    혹시 따님이 외동인가요?
    저도 외동인데 그런기질 있었어요..친구에게 약간 집착하고 성향이 말씀하신 따님하고 같은상황..
    저도 고1때는 진짜 그만두고 싶었는데..중학교 친구들 생각나고 정을 못붙여서 저도 친구문제로..
    고2, 고3때 되니 진짜 지금까지 세상친한 친구 생기더라구요..
    어머님이 다독이는것보다
    그래? 너가 많이 힘들구나...그만두고싶으면 언제든지 그만둬~근데 아직 2년이나 남았느니 판단하기는 일러라고 말해주는것도 사실 힘이 되는것같아요..
    저때는 그게 큰일인줄알고..참 바보같았죠..

  • 3. ///
    '16.8.18 4:54 PM (14.53.xxx.193)

    동생 5년 터울로 있어요
    이기적이예요
    자기가 못받은 혜택을 동생이 받는다치면 못견뎌해요
    전 3년 터울 동생 자장가 불러서 재워주기 돌보기 너무 잘햇는데ㅜㅜ
    사실 얘 키우며 돈도 엄청 들고 진짜 힘들게 키우고 신경 많이 썼거든요
    병원도 너무 많이 다녔구요

  • 4. ///
    '16.8.18 4:56 PM (14.53.xxx.193)

    제가 동생이랑 싸우면
    동생이 기가 쎄어서 이겨먹으려고 했었어요
    무조건 동생한테 언니 말씀 잘 들으라며 위계를 잡으며 권위를 세워주었는데요
    지는 고1이고 동생은 초5이니
    요즘은 마구 소리지르며 쥐잡듯 혼내고
    동생이 절절 기어도 이기적인 부분이 크네요

  • 5. 아 ~~
    '16.8.18 6:24 PM (58.148.xxx.69)

    제가 따님과 비슷한 성향? 기질이었어요 ㅠ
    전 엄마가 일을 하시고 늘 바쁘셔서 어디 가서 말할 곳도 없고 많이 외로웠어요
    그래서 친구관계에 많이 의지하고팠는데 그것도 잘 안되고 ..초등때 왕따였던 경험이 중고등 내내 관계맺기에서 트라우마 처럼 안절부절 하게 되는 요인이 되었던거 같구요 :;:

    본인은 정말 힘들어서 환경이라도 바꾸면 내 맘 편해질까 싶어 그러는 것일테구요 ~

    이야기 열심히 들어주시고 또 들어주세요

    전 혼자서 끙끙 :;:
    누구라도 들어줄 한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덜 힘들었겠다 생각합니다 .


    따님을 이해하려들지 마시고
    저런 성향이구나 하고 인정해주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9312 11월 19일 집회참가자 분들께 사과합니다. ; 어제 집회현에서.. 1 꺾은붓 2016/11/20 1,227
619311 혜안을 키웁시다. 6 제발 2016/11/20 671
619310 점심시간은 지났지만 1 ... 2016/11/20 406
619309 새누리당 정진석이 탄핵 논의한다는거 6 ㅇㅇ 2016/11/20 1,004
619308 아파트 재건축 할 때요.... 4 .. 2016/11/20 1,624
619307 입에 떠 먹여줘야 뭔가를 할 참인가 2 ** 2016/11/20 421
619306 김종 vs 김기춘 정신이상 논란 17 막장 2016/11/20 4,444
619305 오늘 지령은 문재인 까대기와 야권분열 22 천벌있다 2016/11/20 687
619304 그렇다고해서 우리 국민이 좌파를 찍어줄거라고 생각하는건 오산이오.. 47 ㅇㅇ 2016/11/20 1,682
619303 문재인 전 대표님 전문이나 제대로 보고 판단하세요. 28 판단 2016/11/20 1,624
619302 검찰을 믿고 기다리는건가요? 이해가 안되네 9 답답 2016/11/20 533
619301 아이들 의자 3 학부모 2016/11/20 807
619300 화진화장품 아이기스 맛사지기 사용하신분 좋은가요? 1 고니 2016/11/20 2,228
619299 골치 썪이던 막내아들이 노후자금하라고 1억 주네요 8 가을바람 2016/11/20 4,893
619298 법랑냄비 사용 질문 입니다 빈티지 2016/11/20 501
619297 목욕탕 가서 박정희 지지자 할배 속 뒤집어 놨네요.(펌) 5 ... 2016/11/20 3,264
619296 임산부인데 담주 집회 가고 싶어요. 22 ㅇㅇ 2016/11/20 1,490
619295 역사에 기리 남을 떼창 - 가보로 보관하세요 5 전인권 2016/11/20 1,873
619294 제사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ㅜㅜ 16 작은며느리 2016/11/20 3,280
619293 촛불 시위 때 청와대 캄캄하게 불 꺼졌는데 2 어제 2016/11/20 1,270
619292 남자가 셋팅파마 하면 어떨까요? 1 지겨워 2016/11/20 462
619291 jtbc속보] 검찰 "대통령이 재단 기획, 최씨에 운영.. 13 ㄷㄷㄷ 2016/11/20 5,167
619290 결혼하고 미남에서 추남된 남편 17 .. 2016/11/20 8,569
619289 만 세돌 아기 데리고 방콕이 나을까요? 푸켓이 나을까요? 5 sue 2016/11/20 1,414
619288 왜 뇌물죄 적용이 안될까요? 3 ... 2016/11/20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