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아로 살던 3형제에게 6억 생기자 친모 나타나.

........ 조회수 : 7,150
작성일 : 2016-08-17 17:44:52
건설현장 인부인 아빠(2015년 사망)와 3형제를 뒤로하고 엄마는 2010년 집을 나갔다. 형제가 엄마를 본 마지막이었다. 아빠가 가출한 엄마와 이혼하면서 엄마는 3형제의 친권을 상실했다.

주로 지방의 건설현장을 다니며 일하던 아빠는 결국 복지시설로 3형제를 보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의 아빠는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시설을 찾아왔다. “죄송합니다, 염치없습니다”라며 늘 인사도 깍듯이 했다. 그는 3형제에게 매달 10여만원씩 용돈을 주고 책과 옷도 사줬다. 다행히 아이들은 건강하게 성장했다. 경환이는 다음달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만큼 바르게 자랐다.

3형제의 삶은 지난해 9월 다시 흔들렸다. 아빠가 음주운전 차량의 역주행 사고를 당해 숨지면서다. 아빠는 보험사 두 곳에 3형제를 수령인·상속인으로 지정해 생명보험을 들어놨다. 여기에 사고 가해차량 보험사가 지급할 보상금을 합쳐 6억원 정도의 보험금이 나오게 됐다.

거액의 보험금 상속이 3형제에게 지급 가능하자 또 문제가 생겼다. 3형제가 만 19세가 안 되는 미성년자여서 후견인이 없으면 보험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험금 수령 문제로 우왕좌왕하던 지난 3~4월. 엄마가 친권을 회복했다고 복지시설에 알려왔다.

아빠가 남긴 보험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아이들은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담당 변호사는 “친모가 친권 회복 이후 가장 먼저 보험금이 얼마인지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권리를 찾을 때까지 적극 돕겠다고 나섰다. 3형제는 결국 엄마를 상대로 보험금 지급 정지와 친권상실 소송을 동시에 냈다.

지난달 복지시설 사무실에서 엄마와 3형제가 2010년 이후 처음 만났다. 엄마는 “가출할 때 사정이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막내를 데려가 같이 살겠다고도 했다. 그러더니 “(친권자인) 내가 엄마 아니냐. 너네들이 크면서 필요한 돈을 받아 옆에서 관리하는 게 당연한 거다. 보험금을 보관하다 크면 나중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를 낯설어했다. 3형제는 단호하게 “(엄마는) 아빠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았다. 싫다”고 잘라 말했다.
IP : 220.76.xxx.2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가끔
    '16.8.17 5:47 PM (49.164.xxx.133)

    절대 엄마에게 돈이 가면 안될것 같아요 꼭!!!
    근데 미성년자이면 엄마가 친권이 있으니 돈이 갈것 같네요

  • 2. ..
    '16.8.17 5:48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왜 이런 소식이 잊을만 한번씩 나오는지..
    나몰라라 버리고 간 것도 모자라서
    돈까지 뽑아먹으러 오는 인간같지 않은 것들

  • 3.
    '16.8.17 5:51 PM (49.174.xxx.211)

    와 아이들이 똑똑해서 다행이고 아빠도 현명하셨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4.
    '16.8.17 5:52 PM (121.169.xxx.107)

    대단하네요 진짜

  • 5. 그런데
    '16.8.17 5:59 PM (119.14.xxx.20)

    법이 이상해서 꼭 저런 돈이 친모에게 가지 않나요?
    속터지게 말이죠.

    사망보험금같은 것도 금수못한 부모들이 뒤늦게 나타나 결국 타가잖아요.

  • 6. 대단타
    '16.8.17 5:59 PM (175.226.xxx.83)

    천벌은 꼭 받기를

  • 7. ,,,
    '16.8.17 6:04 PM (211.214.xxx.19)

    친엄마가 변호사까지 사서 보험금 달라고..
    정말 뻔뻔하네요

  • 8. 진짜
    '16.8.17 6:04 PM (175.223.xxx.230)

    ㅆ년들이 너무나 많아요
    아이들이 똑똑해서 천만다행인데
    아마 애들 계속 괴롭히지 않을까 싶네요

  • 9. 고딩은
    '16.8.17 6:05 PM (1.217.xxx.250)

    된거 같은데 엄마한테 안 넘어가죠
    아이들이 원하는데로 되면 좋겠는데

  • 10. ㅣI
    '16.8.17 6:05 PM (123.109.xxx.3)

    아이들이 야무져서 다행이네요.
    소송에서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결론지어져
    아이들끼리 행복하게 잘 살았음 합니다.
    그냥 빨리 아이들이 성년이 되었음 싶어요.
    신의 가호가 아이들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 11. ㅇㅇ
    '16.8.17 6:06 PM (211.237.xxx.105)

    저런경우 국가가 나서서 돈을 보관하고 있다가 아이들이 성년이 된후 돌려주는 뭐 그런 제도가 있다고 하던데
    그걸 꼭 이용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친모 양심도 없네 미친..
    진작은 왜 못찾아왔는데?

  • 12. 엄마라고 다 엄마가 아니에요
    '16.8.17 6:06 PM (210.183.xxx.241)

    아빠 안타깝네요.
    착하고 책임감있는 사람인 것 같은데..

  • 13. ㅇㅇ
    '16.8.17 6:06 PM (123.111.xxx.212)

    최진실법 적용해서 이혼으로 친권 상실한 부모는
    전배우자 사망후에도 친권회복 못하게 할수 있을거에요
    큰아이가 그래도 똑똑해서 다행이네요
    법률 구조공단에서 꼭 도움줘서
    보상금 잘 지키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 14. 깡텅
    '16.8.17 6:07 PM (218.157.xxx.87)

    저 복지기관은 믿을만 한가요.. 정말 어디 법원이나 진짜 믿을만한 곳에서 돈을 관리해주면 좋겠어요..

  • 15. 썅년
    '16.8.17 6:07 PM (115.90.xxx.82)

    차라리 뒤져라 암같은 년아

  • 16. marie
    '16.8.17 6:09 PM (39.7.xxx.218)

    저런것도 엄마라고

  • 17. marie
    '16.8.17 6:10 PM (39.7.xxx.218)

    그래도 곧있으면 성인이라 최대한 성인될때까지 재판을 질질끌면 될것같아요

  • 18. 진짜
    '16.8.17 6:10 PM (61.82.xxx.160)

    화나네요. 후. 진짜 하늘은 뭐하나 몰라.

  • 19. 에휴
    '16.8.17 6:12 PM (223.62.xxx.103) - 삭제된댓글

    여기도 있네 쓰레기같은 ㄴ
    길에서 매질을 당해도 싼 인간

  • 20.
    '16.8.17 6:12 PM (49.174.xxx.211)

    1년만지나면 큰아들이 성이니 되니까 ㅣ년만 질질 끌면 된대요

    저 ssang년한테 돈가면 안돼죠

  • 21.
    '16.8.17 6:17 P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애들 아버지가 그렇게 험하고 힘든일 하면서도 어떤 마음으로 보험을 유지했을지
    생각하면 남도 이리 가슴이 먹먹한데 저런게 애미라고 진짜....
    하여간 짐승만도 못해요.

  • 22. 천하의 나쁜ㄴ
    '16.8.17 6:20 PM (211.223.xxx.203)

    오늘 아침 기사 보고
    얼마나 욕을 해댔는지..

    죽일 것!

  • 23. 진짜
    '16.8.17 6:30 PM (223.62.xxx.117)

    엄마라고 다 엄마는 아닌가봐요 ㅠ

  • 24.
    '16.8.17 6:32 PM (117.123.xxx.19)

    저런 여자가 어찌 엄마일까요?

  • 25. 알리자린
    '16.8.17 6:45 PM (113.216.xxx.53) - 삭제된댓글

    저런 엄마 담당 변호사는 대체 뭔가요?
    아무리 수임료가 떨이진다지만...
    누군지 얼굴 좀 봤으면..

  • 26. 알리자린
    '16.8.17 6:47 PM (113.216.xxx.53)

    엄마도 그렇고...
    담당 변호사는 뭔가요?
    아무리 수임료가 떨어진다지만 ..
    누군지 얼굴 한 번 봤으면..

  • 27. 하늘
    '16.8.17 7:00 PM (220.70.xxx.243)

    저런 여자도 살겠다고 지랄을 하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 28. ....
    '16.8.17 7:00 PM (223.62.xxx.27)

    절대로 저 친모라는ㄴ 뜻대로 안됐으면 좋겠어요!!

  • 29.
    '16.8.17 7:02 PM (119.14.xxx.20)

    개인의 사리사욕이든, 홍보에 이용하려는 목적이든 뭐든 관계없고...
    그냥 스타급 변호사가 무료변론에 나서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승소로 이끌어 새로운 판례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이런 뉴스 나올때마다 속터져서 원...

  • 30. 저런 뉴스 나올때마다
    '16.8.17 7:31 PM (121.147.xxx.87)

    잘 키워주신 부모님이 너무 감사하죠.

    법률구조공단에서 먹튀하지는 않겠죠.
    아이들위해 열심히 일하다 사고당한 친부

    좋은 곳 가셔서 아이들을 돌봐주세요

  • 31. 에휴…..
    '16.8.17 8:24 PM (112.160.xxx.226)

    한숨만 나오는 썩은 세상…. 삼형제 부디 수령액온전히 갖길 바랍니다.

  • 32. ㅇㅇ
    '16.8.17 9:18 PM (203.226.xxx.21)

    큰애 둘이 곧 성인되어도,
    막내가 어려서 1/3 그거 노리고있는거 아닌가요?

    자기말대로 돈아닌 진심이라면 돈안받고 막내 양육해보던가
    눈가리고 아웅도 정도껏이지 엄마라는 사람이 어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9599 스텐을 식초넣고 끓인 물로 세척하는 이유 4 겨겨 2016/08/25 3,729
589598 속보)세월호 유가족 민주당사 점거농성 돌입 14 침어낙안 2016/08/25 1,613
589597 사귀던 남자랑 이메일이랑 카톡으로 매우 심하게 싸웠는데 직접 만.. 12 화해 2016/08/25 2,861
589596 sbs스페셜 다이어트의 종말 33 ... 2016/08/25 20,949
589595 전업 며느리가 시댁에 전화 안드리면 더 섭섭해 하실까요? 3 며느리 2016/08/25 2,051
589594 ‘사드’ 무용지물 증명한 북한 잠수함 탄도 미사일 발사 2 무용지물사드.. 2016/08/25 632
589593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문화관이 이화삼성문화관이랑 같은거지요? 3 나야나 2016/08/25 783
589592 갤럭시노트7 사신 분 있나요? 8 총총이 2016/08/25 1,604
589591 다음 아고라 토론방은 볼게 못되나요? 2 다음 2016/08/25 783
589590 아이 성장클리닉 데려가 보신분요. 1 뱅뱅뱅 2016/08/25 878
589589 인덕션, 하이라이트 류의 전기레인지 전자파요.. 6 .. 2016/08/25 5,052
589588 큰 바퀴벌레 정말 공포 그자체네요 ;;;;; 14 공포 2016/08/25 3,703
589587 사진에 올라온옷이랑 배달옷이랑 다른가요? 5 직장다니는 .. 2016/08/25 1,009
589586 살찌면 나시 입음 안되나요 9 ㄲㄴ 2016/08/25 2,485
589585 비닐채 끓는물에 끓이는 냉동식품이요.. 3 호르몬 2016/08/25 4,068
589584 빵터짐 장도리ㅎㅎ 4 오늘만사는 2016/08/25 1,730
589583 결혼 전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좋았던 점은 뭔가요? 3 질문 2016/08/25 1,172
589582 귀막고 9번째 임명…박 대통령 고집에 멍드는 인사청문회 5 세우실 2016/08/25 1,080
589581 전기요금 나왔어요 6 절약녀 2016/08/25 1,692
589580 온 라인에서 헤어 메니큐어 구매해서 샐프로 하시는분 계세요? 4 새치 커버도.. 2016/08/25 1,025
589579 아이 둘 낳아 기르려면 최소한의 월수입 14 .. 2016/08/25 3,785
589578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서 행복한분은 없나요? 53 ... 2016/08/25 4,626
589577 진단서ᆢ도와주세요 급합니다 6 ㅁㅅ 2016/08/25 1,642
589576 정시로 가천대.서울여대 가려면 백분위 어느정도 3 입시시러 2016/08/25 3,235
589575 정수기 튜빙선 자르는 도구가 없는데 뭘로 자를까요? 2 정수기 2016/08/25 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