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껌딱지 아들이 저를 들들 볶네요 ㅠㅠ
원래도 심한 껌딱지인데 아프니까 더 저를 들들 볶아요.
애들은 왜이리 자주 아픈건지 ..
정말 솔직히 너무 힘들고 한달쯤 혼자좀 살고싶다 생각합니다.
거울보니 제 얼굴이 피곤에 쩔어 늙었어요 .
난 왜 친정도 시댁도 멀고 주위에 어디 도움줄만한 사람도 없는건지...
육아때문에 힘드니까 도움안되는 남편도 꼴보기 싫고 ..
주위에선 둘째 얘길 하는데 미쳤나싶네요.
지금이 뭔가 제 인생의 암흑기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이가 엄청 이쁘면서도 .. 이쁜건 이쁜거고 미치게 힘드네요
1. ....
'16.8.17 4:45 PM (223.62.xxx.52)고맘때 애들 자주 아프죠. 그 감당은 올곧이 내몫이구요
제인생 통틀어 육아가 젤 힘들게 느껴졌네요
암흑기 맞어요 ㅠㅠ
그래도 과정이니 어쩌겠어요
힘내시란말밖에...2. ..
'16.8.17 4:51 PM (1.238.xxx.44)정말 지치네요.. 약한번 먹일래도 발버둥치고 뱉어내고 ..오늘은 저도 눈물이 다 나네요 . 원래 눈물 별로 없는데 ..
3. ////
'16.8.17 4:54 PM (1.224.xxx.99)미치게 힘든시기 맞아요. 맞고요~
그 시기를 지나서 10세정도 지나면 그때는 팔이 저리도록 품에 안던 아이가 그러워질거에요....
많이 이뻐해주고 안아주세요. 안아달라고 하면 주저없이 안아주세요....
원없이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뽀뽀해주고 사랑한다 알라뷰 입에 달고 살았어도...아쉬워요. ㅎㅎㅎ
20개월이면 다 키웠네요. ㅎㅎ 1년만 더 죽어라 키워놓음 유치언 갈 나이 되구요...ㅎㅎㅎ
그러면 엄마시간 엄청 늘어나니깐 한 숨 돌리게 될거에요.
둘째는 무슨 얼어죽을....그런말 귓등으로도 듣지 마세요.
둘째계획하느라 내 인생이 다 날아갔어요. 짜증나요. 둘째 말하는 인간치고 도와줄 기미가 개미손톱만큼도 없어요. 정작 둘째 낳아서 힘들어서 도와주던 사람들은 하나만 낳아라~말하는 사람들 이었어요.4. .....
'16.8.17 4:54 PM (59.23.xxx.221)물약이죠?
물약통에 넣어 혀밑으로 넣어줘야 되요.
우리애는 하도 구토를 해서 아예 2일씩 더 받아왔어요.
병원가서 의사선생님 거기를 자꾸 차서 의사선생님이 서서 진료를 했지요.
지금은 초5예요.5. 한마디
'16.8.17 4:54 PM (219.240.xxx.107)애 금방커요.
조금만 참으세요.6. --
'16.8.17 4:58 PM (203.237.xxx.73)저도 늘 어딘가는, 아프고, 저밖에 모르는 아들 키운적 있어요.
38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냈는데,,,그때까지 정말,,너무 힘들었던것 같아요.
기저귀도 아마,,채운채로 어린이집 갔어요..그런데,,어린이집 가자마자 기저귀 떼고,
아주,,으젖해지더라구요..요 쪼끄만게 누울자리 보고 발뻗는다고..할줄 알면서도,,자극이 없어서,
그 토록 오래오래 기저귀를 차고 있었던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멀더라도, 남편 가볍게 밀치시고, 친정 가세요.
전,,뭐가 그리 이쁘다고 남편이 눈에 밟혀서,,혼자 아이를 끼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왜 그랬나..왜 혼자 울고, 혼자 발버둥 쳤나 싶어요.
친정 가셔서, 한 일주일 엄마옆에서 잠이라도 푹 주무시고
엄마가 해주시는 밥 실컷 얻어먹고,
친정집,..꼭 가시라고
꼭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멀어도,,해외가 아닐거라면,,꼭 가셔서 쉬세요..그게 가정과 육아 둘다 도움이 됩니다.
만약,,도저히 친정행이 않될 상황이시라면,
베이비시터를 하루 오전중, 오전 서너시간이라도 쓰세요.
남편에게,,죽겠다 하고 쭉 뻣어보시면 답이 나올거라고 생각되요.7. ...
'16.8.17 4:59 PM (183.98.xxx.95)저도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
내 아이만 왜 이리 자주 아픈지...사는게 왜이런거 눈물의 연속이었으나
이제 대학생..곧 군대가고8. ㅇㅇ
'16.8.17 5:03 PM (211.237.xxx.105)암흑기 맞아요. 하지만 그 아이가 그렇게 엄마 찾는 시간이 그리 길지도 않답니다.
길어야 앞으로 10년? 그 이후엔 어렸을때의 추억으로 사는거죠.9. ..
'16.8.17 5:04 PM (1.238.xxx.44)답변들 감사해요 . 많이 위로가 되네요. 울아들은 진짜 저한테 유난히 집착하고 하루종일 제 목에 달라붙어서 제 머리카락 만지는게 취미에요 . 오늘 보니 정수리도 좀 훵한거같고 웃프니요.. 육아가 젤 힘드네요
10. 아이들이 성인 입니다
'16.8.17 5:08 PM (118.38.xxx.47) - 삭제된댓글가끔 가슴에 폭 안기던 그 느낌이
눈물나게 그립습니다
누가 저보고 과거 어느때로 돌아가고 싶냐고 물으면
두말 않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11. ...
'16.8.17 5:14 PM (223.62.xxx.52)저는 다시는 돌아가고싶지 않아요
이담에 손주도 안봐주고싶어요 ㅠㅠ12. 며느리
'16.8.17 5:25 PM (121.147.xxx.87)담달에 손주 낳는데
저렇게 힘들지않기를 기도하네요.
순한 녀석 태어나길~~
헌데 나이드니 어릴때 이뻤던 순간만 기억나고
힘들었던건 다 사라졌어요.
그 시절 직장생활하느라고 잘 돌봐주지 못한게
늘 못이 됐는데13. 펑펑
'16.8.17 5:39 PM (121.169.xxx.107)"아들이 성인입니다"님 댓글 읽고 펑펑 울었네요.
전 아들이 27개월인데요.. 순하던 아들이 요즘 미운 세 살이라고 말도 안듣고 너무 힘들거든요.. 근데 님 댓글 읽고 요놈 품에 안는것도 얼마있음 못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펑펑 나서 낮잠자는 아기 꼭 안아주고 왔어요ㅠㅠ.. 그렇잖아요 요즘 딸아이는 커서도 가까이 지내지만 아들은 독립심도 강하고.. 커서는 좀 먼 느낌일 것 같아서 슬프네요.
신랑이 시부모님ㄲ 하는것만봐두..ㅠㅠ14. 저랑
'16.8.17 5:43 PM (49.175.xxx.96)저랑 똑같은시기를 보내셨네요
열나고아픈아이..
늘혼자 저혼자 돌보고..외롭고 지치고 ..
하루종일 나가지도못한채
텅빈집에 둘이 있는데 너무너무 서러웠어요
제가 그래서 너무너무 그경험이 싫어서
둘째는꿈도못꿔요
애키우는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구요15. ////
'16.8.17 5:44 PM (1.224.xxx.99)약 먹일떄 아이가 싫어하는건 엄마가 자신의 몸을 꼬악 움직이지 못하게 구속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조카아이 아기적에 내가 숟가락에 가루약 개어서 아~하고 주면 넙죽 먹었어요.
근데....언니가...아이가 약 싫어한다고~몸을 구속해서 주니깐 몸부림에 난리도 아니었어요...
우리 애들도 그냥 숟가락에 아~하고 밥먹이듯이 먹이면 꿀떡 잘먹었어요. 약먹이는데 힘든적은 없네요.
다만...열이 한번 올랐다하면 새벽에 응급실로 가지않은이상 내리지 않는게 흠이라면 흠 이에요.
이런아이도 있답니다. 새벽마다 응급실행. 대형병원 아니고 작은 중소 응급실이라서 가격이 몇만원정도로 적게 나와서 다행 이엇지요. 하도 자주 가니깐 그냥 피검사만 제꺼덕 한 다음에 닝겔 꽂아줘요...
비타민 사탕 있잖아요. 토마스라든가 로보트 그려져있는거요. 약국에 큰 통에 팔잖아요. 약먹음 주께~ 꼬셔서 주고 그래보세요.16. ..
'16.8.17 7:45 PM (14.33.xxx.206)저랑님 저 님댓글보고 눈물났어요
저도 아주 최근에 한달째 애기 간병하고 집콕했는데
마음이 너무 지친거같아요...
본문도 댓글도 공감이에요 폭풍공감..17. ㅠ
'16.8.17 8:10 PM (116.40.xxx.189)저도 20개월 껌딱지아들 똑같네요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애기가 있을까 혼자 오버하며 귀여워하는데 힘드네요.,
아직도 모유수유 못끊어서 밤에도 세번씩 깨고 ㅠ 화장실만 가려해도 통곡하며 울고 ㅠ 요즘엔 냉장고 여는법을 알아서 열고 혼자 냉장고 감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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