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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키우는 분들만요.

조회수 : 2,355
작성일 : 2016-08-17 00:19:06
한동안 떨어져있었던 적 있나요?

저번주출산하고 지금 조리원에 있는데 그 날 병원가면서 입원 할 줄 모르고 나가면서 언니 이따올게~ 하면서 나갔는데
그뒤로 지금 일주일정도 못봤어요

남편이 집에 들어오면 현관 뒤를 보며 기웃기웃 한대요
나 찾는 것 같다고요...
아기 이쁘고 너무 귀여운데.. 강아지는 키운지 2년 되어서 그런지
애틋해요 게다가 남편은 저만큼 개를 안이뻐하는지라 군기 바짝 들어서
투정 한번 안부린대요 ㅎㅎ

저한테는 아기짓 하고 투정부리고 떼쓰고... 덩치는 커도 나이 들어도 강아지는 항상 아기같아서....

빨리 아기 안고 조리원에서 나가서 같이 있고 싶네요
IP : 223.62.xxx.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6.8.17 12:25 AM (182.215.xxx.114) - 삭제된댓글

    먼저 순산 축하드려요~~
    전 해외여행가서 강아지가 친정에 있을때
    영상통화나 스피커폰으로 계속 목소리 들려줬는데
    다 알아 듣더라구요
    그녀석도 그후에는 편하게 잠잔다더라구요

  • 2. ㅇㅇ
    '16.8.17 12:25 AM (220.83.xxx.250)

    원글님 경우는 몇년이 지나고 어디서 보든 멍멍이가 알아보며 반길듯요
    기다리는거 맞아요 ㅎㅎ
    우리개도 남편이 먼저 퇴근하면 저 언제 들어오나 현관 보고 있다던데요 ㅋ
    실제로 저랑 남편이랑 비슷한 시간에 퇴근해서
    연달아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학습됐는지 ..
    아고 .. 얼마나 기다릴까요 일주일이나 됐으니
    출산 축하드려요 !

  • 3.
    '16.8.17 12:27 AM (59.11.xxx.51)

    저도 담주에수술인데~~며칠동안 절 기다릴 요녀석들 생각하니 벌써부터 찡해옵니다

  • 4. 에고
    '16.8.17 12:27 AM (115.143.xxx.8)

    우리딸이 중3이니 십오년쯤 얘기네요.그당시 맞벌이 부부로 친정에서 합가해서 살았어요.제왕절개로 병원에서 이주정도 입원해 있었는데,그때 키우던 강아지 시츄가 제방에서 밤마다 찾고 기다리고 열흘쯤 지나면서부터는 택배아저씨한테도 안짖던 애가 늑대울음소리처럼 하울링을 하더래요.그때 친정엄마랑 남편이랑 달래느라 혼났다고.이주후 집에왔는데 그 시츄녀석이 저를 보자마다 껑충껑충 뛰더니 바로 발라당해서 오줌을 다 싸고^^식구중 저를 제일 따랐거든요.그녀석 하늘라라로 보내놓고 한동안은 반려견 키울 엄두도 안냈다가 어느덧 지금 제옆에 푸들 모녀 두마리 에어컨 바람에 시원하게 숙면을 취하고 계시네요^^.산후조리 잘하시고 집에가시면 많이 이뻐해 주세요.

  • 5. 그럼요
    '16.8.17 12:28 AM (49.1.xxx.252)

    식구안들어오면 맨날 현관에서 기다리는 걸요..보름넘게 출장다녀오면 어찌나 반가워하는지...중간에 화상통화도 하고 집에 있는 식구가 조금만 있으면 금방 올꺼라고 자꾸 얘기해주곤했어요 저희집애는 알아듣는거 같아요
    녀석...얼마나 기다릴까요...곧 만나시길. 출산 축하드려요

  • 6. 얼마전에
    '16.8.17 12:29 A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집수리 하느라 동생네 두마리를 며칠 맡겼는데
    평소에 온집안 총알처럼 뛰어 다니고
    둘이 싸우고 장난치고 난리인 녀석들인데요.
    세상에 동생네선 죙일 두녀석이 창밖만 내다 보구
    한녀석이 울면 한녀석이 눈물 핥아주고
    그렇게 얌전하게 있더래요.
    공사 끝나고 하루 더 청소 싹 해놓고 데려 오려다가
    너무 보고 싶어서 바로 데려 왔어요.

  • 7. ^^
    '16.8.17 12:53 AM (223.62.xxx.5)

    너무너무 보고파요 진짜로 ! ㅠㅠ
    사랑한다~ 울깜이^^
    개는 정말 사랑이에요... 누가 나를 이리 사랑해주나 싶어요

  • 8. ..
    '16.8.17 1:00 AM (211.187.xxx.26)

    스피커 폰으로 목소리 들려주심 알아요
    말도 알아듣는 거 아시져?
    사랑한다고 곧 간다고 말해주세요
    저희 강아지를 통화하면 고개 갸우뚱하거나 꼬리 흔들어요
    좋은 주인을 만났네요
    우리나라는 애 태어나면 버리는 주인도 많은데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 9. 저는
    '16.8.17 1:12 AM (175.223.xxx.135)

    수술땜에 2주요.
    정말 우리아기 보고싶어서 얼마나 초조하고
    마음 아프던지....ㅠㅠ

    이젠 건강관리 잘해서
    우리 멍멍이랑 항상 함께할꺼예요.

    견주님들도 건강 잘챙기세요.
    내가 건강해야 우리 강아지들도 챙길수 있어요.

    원글님 출산 축하드려요.
    몸조리 잘하시구
    아가랑 강아지랑 항상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10. 저도
    '16.8.17 1:35 AM (180.66.xxx.241) - 삭제된댓글

    너무아파 안방문을 남편이 닫아두었는데

    반나절 거실에서 끙끙거리고
    문긁고,
    열어주니 꼬리흔들며...
    흐흑, 전 혼수상태 지경이라 몰랐는데
    다른 가족들이 눈물나더라 전해주었어요
    사랑 그자체 감동이에요

  • 11. moony2
    '16.8.17 1:43 A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전 하와이에 갈때요 거긴 같은 미국이라도 개를 데리고갈때 엄청 까다롭거든요
    그래서 두고가게되는데 하와이는 가고싶고 강아지는 못데리고가고 ㅠㅠ
    가서도 관광과 휴식이 안되고 실어증 걸릴라케요 ㅠㅠ

  • 12. ㅎㅎ
    '16.8.17 1:50 AM (223.62.xxx.5)

    댓글님들 감사드려요^^
    몸 회복이 생각보단 잘 안되네요 진통을 이틀 했어요
    아플때마다 강쥐 생각이 간절해요 만지고 싶고 안고싶고 생각하면 눈물 나네요 이녀석이 많이 위로가 돼요 정말로...

  • 13. 저희집
    '16.8.17 2:31 AM (180.69.xxx.218)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병원에서 돌아가셨는데요 그걸 모르는 울집 할배 강아지 오랫동안 매일 같이 현관앞에 앉아서 엄마 들어오시길 기다렸어요 ㅜㅜ

  • 14. 후후
    '16.8.17 3:13 AM (108.69.xxx.249)

    울 개들도 아빠가 출장가서
    페이스톡 해줬더니
    핸드폰을 핥고 빙빙 돌고 난리가 아니었어요
    참 정이 많은 놈들이에요

  • 15. 영상통화라도
    '16.8.17 8:17 AM (180.65.xxx.11)

    해보세요.
    만약 화면은 이해 못해도 엄마 목소리는 바로 알테니까...
    기다려, 금방 갈께, 사랑해 등 해주면 좋을듯.

  • 16. 저도
    '16.8.17 9:46 AM (222.108.xxx.28)

    아기랑 강아지랑 같이 키웠어요 ㅎ
    첫째 4살 때 들여온 강아지가 둘째 태어날 때 맞아줬죠 ㅎ
    아기 태어나니 강아지 키우면 안된다는 사방 견제를 다 뿌리치고 ㅠ

    제가 보니, 현실적으로,
    아기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5-6개월경부터 돌 즈음까지) 잠깐 분리할 필요가 있더라고요..
    서로의 똥을 먹으려고 해서요 ㅠㅠㅠ
    저는 푸름이 울타리를 직사각형 모양으로 거실에 넓게 쳐서 그 안에 잠자리, 물, 밥그릇, 배변판까지 다 넣어줬어요..
    어른 1명이 각각, 한 명은 강아지, 한 명은 아기를 눈 안 떼고 감시할 수 있을 때만 풀어주고요..
    그러다가 돌 조금 넘기 시작하면 강아지를 종일 풀어줄 수 있어요..
    돌 조금 넘으니까 배변판에 강아지가 똥 싸면 아기가 저에게 와서 저거 빨리 갈으라고 하고
    심지어 자기가 새 배변패드 들고 와요 ㅎㅎㅎ
    아기와 강아지는 사랑이죠 ㅎ

    그런데 아기 어려서 돌 전에 이럴 때는 진짜 힘들어요 ㅠ
    막 너무 정신이 없어서 제 밥도 못 먹는 상황이다보니 ㅠ
    강아지 밥도 깜빡하고 안 주는 날도 있더라구요 ㅠㅠㅠ
    그래서 저는 자동 사료급식기를 들였어요 ㅠ

  • 17. 아기수건
    '16.8.17 9:48 AM (125.7.xxx.10)

    예전에 출산하신 분은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퇴원하기 전에 아기가 쓰던 수건을 남편이 미리 강아지에게 냄새를 맡게 하면서

    아가야 곧 집에 올거야
    같이 행복하게 지내자~
    얘기를 해줬대요.

    강아지도 동생(?)이 생기면 질투와 상실감을 느낀다니 미리 아기가 올거라는 것을
    인지시켜 주시면 좋을듯 해요.

  • 18. 아기생각만으로 가득차고
    '16.8.17 11:56 AM (210.179.xxx.41)

    눈에 아기밖에 밟히지 않을 때였던거 같은데..
    이 아기는 태어나자마자부터 엄마한테 온전한 사랑을 다 못받고
    개와 사랑을 나누어 받고 있는 것 같네요,

  • 19. .....
    '16.8.17 1:12 PM (121.168.xxx.25)

    조리원에 계시면서도 강아지 생각을 이리 해주시다니 강아지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는 분이군요.아기랑 강아지랑 같이 예쁘게 잘 키우실것 같아서 안심이 돼요.워낙에 버려지는 동물들 얘기가 많아서...ㅜㅜ 저희 강아지는 병원에 입원하느라 열흘정도 떨어져 지낸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몸무게가 빠져 있었답니다.아마 성견된 이후 최고로 날씬했던 때가 아닌가 싶어요.그만큼 주인을 그리워했다는 거겠죠.이런 글에 또 아기랑 강아지랑 비교하는 사람이 있는데 제발 좀 그러지 마세요.사랑을 개와 나누어 받다니요.댓글쓴 분은 마음이 작아서 사랑을 나눌 수 없는지 모르지만 원글님은 아기랑 개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을만큼 넓은 마음을 품고 계실테니 걱정하지 마세요.원글님, 몸조리 잘하시고 예쁜 아기와 집으로 돌아가셔서 보고픈 강아지도 보고 행복한 날들 보내시길 바랄께요.^^

  • 20. 호롤롤로
    '16.8.17 2:06 PM (220.126.xxx.210)

    에구..기다리는거 생각만 하면 어디 맘편히 외출도 못하겠어요~
    완전 집순이 되었어요 개 키우고 나서는 ㅋㅋ

  • 21. 아이공
    '16.8.17 2:16 PM (59.25.xxx.110)

    외국에서 공부하느랴 3년 떨어져 있었거든요.
    귀국해서 친정집에 갔는데 못알아봐서 너무 서운하더라고요ㅠ
    그래도 그것도 잠시 한 반나절 같이 있으니 계속 와서 앵기고 또 어디 갈까봐 절 감시(?)하는데
    너무 귀여워 죽겠습니다 ㅠㅠ
    지금도 몇박 몇일 여행 가면 꼭 전화로 목소리 들려줘요.
    까까 사갈게~ 좀만 기다려~ 그럼 좋다고 꼬리 흔들고 핸드폰에 귀 기울이고 있대요.
    여튼 강아지는 사랑입니다 : ) 출산 축하드려요!! 몸조리 잘하시고 빨리 깜이랑 재회하길 바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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