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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술주정

주니야 조회수 : 889
작성일 : 2016-08-12 20:39:26
남편이 1박2일로 골프치러 가서
밥대신 떡뽁이를 안주로 막걸리를 마셨어요^^
엄청 배부른 느낌이 부담 되지만 좀 알딸딸하니
씩익 웃음이 나네요.
이 기분 좀 쓸쓸한거 같기도
괜시리 이것저것 생각나고 울컥거리기도 하고...
결혼하고 직장을 관뒀어요.
그 땐 대부분 그랬고 imf직후라 상황도 안좋았고
15년 아이 하나 키우며 그냥저냥 지냈고
아이가 자라니 시간이 널널해서
이것저것 알바랍시고 해봤는데 길게 간게 1년 반 정도였어요.
그냥 나는 가난하게 자라서 대학 졸업하고 직장다니다 결혼한
평범한 여성이었음에도
나 자신을 내려 놓기가 힘들었나 봐요.
직업에 귀천이 없다 아무일이라도 했음 좋겠다는
말뿐이었고 실제는 ...
남편은 나름대로 바쁘고 아이는 엄마가 없는 시간을 즐기고
일을 해야겠는데 하고싶은 일은 없네요^^
이상 금요일 일찍이 막걸리 먹고 술주정하는 아줌이였습니다^^
IP : 220.79.xxx.1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지니맘
    '16.8.12 10:16 PM (121.169.xxx.106)

    맛있게 드셨겠어요
    저는 막걸리를 처음에 잘못 배워서 ㅜ
    (축제때 막걸리 한통 빨리마시기 ..
    제가 당연 일등했지만 그때 고생해가지고 ㅋ)
    흔들어 마시는것보다 맑게 마시는게 더 좋더라구요 .

    쉬지 못하고 정말 힘들게 일만 했던 저는
    조금은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무엇이라도 할수 있는 용기도 상대적으로
    생기긴 하더라구요
    원글님도 조금씩 조금씩 눈을 돌려보세요
    건방진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일할수 있는곳은 아주 많아요
    내가 그 일을? 이런 생각만 내려놓을수 있다면

    한번도 일해본적 없는 제 친구도
    문방구 시간알바 하면서 정말 많이 밝아지고
    많이 편해지더라구요

    화이팅! 입니다 ^^

  • 2. 주니야
    '16.8.12 11:55 PM (220.79.xxx.105)

    유지니맘님^^
    술주정에 댓글도 달아 주시고 감사해요.
    잘 찾아 볼게요.

  • 3. ...
    '16.8.13 12:26 A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

    저도 ..조금 마셧어요..ㅎㅎ. 로긴 한 이유가...일을 해야겠는데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한줄에 로긴했네요..일을 해야 지금 상황에서 벗어날것같은데...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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