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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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마일스 캐긴스 대변인은 12일(한국 시각) '사드 배치 철회' 청원자가 10만 명을 돌파한 것에 대한 답변에서 "백악관은 청원을 검토 중에 있으며, 우리(백악관)는 (답변 규정) 서명자 수를 초과한 이 청원에 관해서 60일 안에 답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일스 대변인은 "하지만 주제(topic)나 전체 청원량(the overall volume of petitions)에 따라 답변이 지체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 백악관 NSC의 답변은 다분히 백악관 청원 규정에 따른 원론적인 답변이다. 하지만 NSC의 대변인이 직접 해당 사항에 관해 관련 규정에 따라 답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표명한 것은 백악관도 한국에서 일고 있는 '사드 배치 반대 여론'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주 한인 동포 등이 지난달 15일 개설한 이 청원은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성주투쟁위)가 적극 참여하면서 10일 오전, 서명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미 백악관은 청원 사이트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 올라온 청원의 서명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설 경우, 관련 절차에 따라 60일 안에 이에 관한 공식 입장(논평)을 발표하거나 청원 타당성 검토를 위한 공청회 등을 개최해야 한다.
현재 이 청원은 서명자 수가 10만4천 명을 넘어 최근 백악관에 게재된 전체 청원에서 서명자 수 3위에 올라 있다. 따라서 미국 정부가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