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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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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 체력은 언제쯤 회복되나요?

강아지 사랑 조회수 : 1,721
작성일 : 2016-08-11 11:55:36

아기 낳고 세달쯤 지나면 몸도 어느정도 돌아오고 이전보다는 낫다고 하던데

전 아닌가 봐요. 머리 한번 감으면 머리카락이 숨풍숨풍 빠지는게 무서울 정도고

손목. 허리. 어깨.. 쑤시고 아파요. 이제는 하루 여섯시간 이상 잠도 안자져요.

 

못자는거에 이미 몸이 단련이 되버린건지..

짝가슴에. 배에는 튼살이 쫙 더 늘어난 흰머리와 눈가의 주름은 그대로 가져가도 괜찮겠지만

체력은 빨리 회복하고 싶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누가 온몸을 두들겨 패는듯 너무 아프고. 모유수유를 하다 보니 배는 너무 자주

고프고..  산후우울증은 조금은 극복이 되었는데. 체력은 점점 더 바닥을 치네요.

젖양도 작은데 모유를 끊으면 좋을것 같은데

우리딸이 젖을 너무 좋아하고 집착해요.

하루 다섯번 먹는 분유 70정도만 겨우 먹어주고 트름하겠다고 세우면 하라는 트름은 안하고

어깨를 쪽쪽 빨고 젖 먹고 싶은 시늉을 해요.  이것도 플라스틱 젖병 안먹겠다고 징징거리는

딸하고 열심히 싸워서 겨우 얻어낸 발전이니 여기서 더 나이지진 못할것 같고..

처음엔 젖도 분유도 공평하게 잘 먹더니.. 언젠가부터 젖을 더 찾네요.

 

시어머니가 젖만 먹여야 한다고.. 소젖 따위는 내 손녀한테 먹이면 절대로 안된다고 그렇게

애 낳자마자 노래를 부르더니 딸한테도 그 노래가 들린건지...

분유만 먹이면 제 관절이랑 근육이 훨씬 덜 아플텐데.. 에휴.

요즘에는 딸이 뒤집기 시작해서 딸이 깨어 있는 시간에는 더 시선을 못떼겠어요.

기어다니고 걸어다니면 더 하겠죠.

체중도 조금씩 느니 한번씩 안을때 마다 느낌이 이전과는 틀리네요.

아기를 키우면서 안건데 아기는 정말 아프고 하면 하루 한시간 자면서도 계속 울고 보채더군요.

엄마는 운동선수처럼 관절과 근육을 희생시켜야 하더라구요.

애 키우면서 제일 부러운게

체력 좋은 여자. 천성이 부지런하고 빠른 여자.. 밝은 성격의 여자예요

그런 성향과는 완벽하게 반대되는 저는 육아와 아이라는 게 상당히 고통스럽고 짜증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도 요즘엔 아기가 기분좋을땐 눈도 마주치면서 웃어도 주고

절 알아보고 가끔은 이쁜짓을 하지만.. 제가 자식을 담을 그릇이 참 안되는 모자란 인간이구나 느낍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몸이 좀 덜아프고. 단련되고 그런 느낌이 오나요?

타고나길 체력이 약하신 분들 애 키우면서 어떠셨는지요?

IP : 222.119.xxx.1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 다르지요.
    '16.8.11 12:06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확실한 건 일단 조리는 철저하게 해야 후유증도 덜하고 회복도 빨라요.
    양질의 식사와 따뜻하게 ..그리고 몸 안쓰는거..
    체중은 나중에 천천히 빼는게 몸 무리 안가고
    영양섭취도 아주 중요해요.
    여자 몸은 출산을 기점으로 재셋팅되는거 같아요.

  • 2. @@
    '16.8.11 12:08 PM (119.18.xxx.100)

    백일쯤 됐으면 한약 드세요...
    저도 한여름 초복때 아이 낳아서 에어컨 맞았더니 딱 백일때 무릎이 달달 떨려서 못 일어날 정도였어요..
    바로 한약 3재 먹고 집앞 목욕탕에 이틀에 한번 가서 열탕에 들어가서 찬기 빼고 했네요...
    그후 차츰 좋아졌지만 발끝 찌릿한 시린 느낌은 몇년 가더니 이젠 멀쩡해졌어요..
    몸 망가지는거 무섭더라구요..
    저 완모 17개월했어요...^^

  • 3. ..
    '16.8.11 12:14 PM (223.131.xxx.165)

    저 올해 좀 괜찮네요 애가 45개월 ㅎ 완모 17개월하고 두둘전부터 복직하고 .. 올해 유치원보냈어요 유치원간게 큰거 같네요

  • 4. 다 다르지요.
    '16.8.11 12:23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출산 백일 정도라면 아직도 안늦었어요.
    여름이라고 너무 션하게 하지말고 올여름 내내 면양말 신고
    특히 손목 조심하세요.
    점차 나아질수도 있지만 계속 안좋을수도 있거든요.
    수시로 따뜻한 물에 손목담그고 아무튼 보호를 하세요.
    몸이 너무 안좋고 처진다 싶으면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마음먹고 조리들어가세요.
    소문난 약골인데 큰애낳고 강제로 시골 시댁들어가 조리하는 바람에 골병들어 여름에도 내복입고 등산양말 신어야 했는데 ..산후병은 약도 없다고 해서 둘째 출산시 친정럼마가 맘먹고 조리해줘서
    그 증세 완전 없어지고 더 좋아져서 안타까워 글 남겨요.
    올여름 찬거 금하고 고기 넉넉히 넣은 미역국도 자주 드세요.

  • 5. 그게요
    '16.8.11 12:46 PM (210.219.xxx.237)

    진통시간과 반비례해요.
    큰애 24시간 지옥불같은 진통하다 수술로 낳았는데 3개월 쉬어도 집앞 마트 한번 돌고왔는데도 무슨 회사야유회로북한산 등반하고 집에온 느낌. 딱 그거였어요. 하루종일 등산하고 집에 등산양말 벗는 느낌. 왜이러지왜이러지 하는데 진짜 회복이 안된거였고 1년은 걸려서야 컨디션회복했어요.
    하반신마취하서 계획잡고 수술해낳은 두살터울 둘째 삼일째부터 날아다녔어요. 자연분만 산모들이 회음부 방석에 앉아 저 부럽다고... 회복이고 뭐고 없었어요. 3ㅡ4 개웡 후엔 제 컨디션 찾았던것같아요.
    분만의 고통이 그게 보통 고통이 아닌지라 1시간당 1개월씩 잡아야 회복기간 나오는 듯요.

  • 6. ㅇㅇ
    '16.8.11 2:39 PM (24.16.xxx.99)

    아무거라도 맛있는 거 많이 많이 드시고 도우미 부르시던지 주변의 도움 좀 받아 몇시간이라도 자고 짧게라도 운동하세요. 아기 안고 재우면서 이어폰꼽고 티비도 보고요.
    자식을 담을 그릇이란게 어딨어요. 남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쓸데없는 남얘기 흘려버리시고요.
    아기는 그냥 같이 있으면서 정이 들고 점점 더 사랑스런 존재가 되는 거예요. 다 끊고 원글님 본인과 아기에게만 집중해 보세요. 우울한 생각 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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